온라인 중고차 구입 편한만큼 불만도 많다
팬데믹과 반도체 칩부족 사태로 온라인 중고차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불만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안전한 구매 요령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바나, 카맥스, 브룸 등 3대 온라인 중고차 판매업체들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만 건수도 급증세를 보였다. 비영리소비자보호협회 BBB(Better Business Bureau)에 따르면 브룸은 최근 3년간 접수된 불만 신고 3115건의 84%에 해당하는 2624건이 최근 12개월 사이에 접수됐다. 카바나도 3154건 중 62%인 1956건이, 카맥스는 1052건 중 48%인 512건이 각각 지난 1년간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불만 유형으로는 배달된 차량이 구매 당시 온라인상의 차량 사진이나 사양과 다르다는 것을 비롯해 구매 후 차량 소유권 타이틀을 수개월에서 1년 넘게 받지 못한 경우 등이다. 이 같은 중고차 온라인 구매 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나스닥닷컴은 20일 온라인 구매의 장단점과 구매 요령을 소개했다. 온라인 중고차 구매의 경우 숨겨진 수수료나 힘든 협상을 할 필요가 없고 검색, 구매, 융자, 배달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차량 시운전을 할 수 없고 배달이 된 후에야 차량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는 점, 5000달러 미만 오래된 연식의 중고차는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안전한 온라인 구매 요령으로는 우선 구매 후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리턴할 수는 있지만 수속 과정이 복잡할 수 있기 때문에 구매 대상 차를 사전에 렌트해 운전해 보거나 딜러에서 시승해 보는 것이 결정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업체에서 자동차 융자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다른 융자전문업체들을 통해 이자율 쇼핑을 하고 사전 융자승인을 받아 놓는 것이 유리하다. 중고차 리턴 기한이 짧기 때문에 인수하자마자 외관, 마모도, 기능작동 여부 등을 직접 살펴보고 인근 정비소에서 기계적 결함이나 차체 하부 손상 등을 점검받아야 안전하다. 구매 전 시운전을 하지 못했다면 차량 인수 즉시 시운전에 나서 문제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업체마다 리턴 전에 허용되는 주행 마일리지가 다르게 설정돼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불필요한 초과 비용을 예방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중고차 온라인 구매 카맥스 카바나 브룸 불만 Auto News NAKI 박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