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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 강연

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작 ‘저주토끼’ 정보라 작가가 LA의 한국문학 애호가들과 만난다.     정보라 작가는 오는 20~21일 양일간 USC 캠퍼스에서 열리는 ‘LA타임스 북 페스티벌(Los Angeles Times Festival of Books.포스터)’에 참가한다.     정보라 작가는 2022년 ‘저주토끼(Cursed Bunny)’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작가로는 역대 두 번째로, 지난 2016년 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2018년 최종 후보에 오른 한강 작가의 ‘흰’ 이후 처음이다.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 문학 부문 최종 후보로도 선정됐다.     ‘저주토끼’는 작가의 단편소설 10편을 모은 작품으로 SF·호러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면서 일상의 공포에 뿌리를 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정작가는 20일 12시 테이퍼 홀(Taper Hall 201)에서 열리는 SF 픽션 장르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Science Fiction: Strange & Sublime Stories)에 참석해 독자들과 토론의 시간을 갖고 도서 사인회도 진행한다.   또 올초 미국에서 출간된 신작 ‘그녀를 만나다(Your Utopia)’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축제 홈페이지(latimes.com/fob)에서 별도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도 USC 캠퍼스 내 파운더스 파크에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 도서 소개 및 한국 문화를 즐겨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 역사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와 부커상, 국제 더블린 문학상, 펜 아메리카 문학상 등 국제 문학상에 오른 우수한 영어 번역 한국문학 작품들도 선보인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 미국거점 세종학당과 공동으로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복 입어보기 체험과 사진 촬영 이벤트, 한글 서예 체험 등 다채로운 활동과 한국관광 기념품 및 소개 책자 등도 무료로 제공한다.   LA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을 미국 내 주류 도서 축제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이자, 한국 문화를 미국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우수한 한국 문학과 한국 문화의 매력이 현지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A타임스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LA타임스 북 페스티벌’은 15만명 이상 방문객과 500여 개 출판사, 도서관, 문학·문화예술 기관 등이 참여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축제 중 하나다.     ▶문의:(213)936-7141       이은영 기자저주토끼 부커상 한국문학 애호가들 부커상 국제 부커상 인터내셔널

2024-04-14

'고래' 천명관 작가 LA온다…8일 문화원 초청 '북 토크'

소설 '고래'로 올해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천명관 작가가 LA와 댈러스 등 주요 도시에서 독자들을 만난다.   LA한국문화원은 '고래'의 천명관 작가와 김지영 번역가를 초청해 6월 8일과 11일 각각 LA와 댈러스에서 '북 토크'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미국작가협회인 '펜 아메리카'(PEN AMERICA)와 '고래'의 영문판 출판사인 아키펠라고 북스(Archipelago Books) 등과 협력해 기획했다. 작가의 소설 낭독과 독자들과의 대화, 사인회 등이 진행된다.   LA 행사는 6월 8일 오후 7시 LA 세컨드홈 할리우드에서, 댈러스 행사는 11일 오후 5시 댈러스 컨템퍼러리 미술관에서 열린다. 소설 '고래'는 지난달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했지만, 힘 있는 서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 소설은 2004년 한국에서 출간돼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고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한동안 잊혔다가 근래 영문으로 번역돼 출간되면서 거의 20년 만에 다시 국내외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소설을 영문으로 번역해 부커상 후보 지명을 이끈 김지영 번역가는 보스턴에서 태어나 현재 LA에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번역해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고래' 영문판은 미국에서 이달 초 출간됐으며, 현재 아마존 사이트 독자 평점에서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우화와 익살, 판타지를 결합한, 여러 세대에 걸친 압도적인 이야기. '백 년 동안의 고독' 팬들에게 완벽한 현대 소설의 걸작"이라고 소개돼 있다. '백 년 동안의 고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대표작이다.게시판 부커상 부커상 후보 댈러스 방문 올해 부커상

2023-05-30

천명관 '고래', 부커상 후보에

천명관(59·사진) 작가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18일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천명관의 소설 '고래'(2004)를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 중 하나로 발표했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고래'를 호명하며 "이런 소설은 없었다"며 "읽어보길 추천한다. 에너지에 휩쓸린다. 캐릭터는 비현실적이지만 있을법한 이야기다. 착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선정된 것은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으며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에 들었다.   올해 최종후보에는 '고래'와 함께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데의 '더 가스펠 어코딩 투 더 뉴 월드'(The Gospel According to the New World), 코트디부아르 작가 가우즈의 '스탠딩 헤비'(Standing Heavy), 불가리아의 작가이자 시인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 등 6편이 뽑혔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며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을 균등하게 지급한다. 1차 후보로 롱리스트 13편을 발표한 뒤 최종 후보인 쇼트리스트 6편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작은 5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고래'는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이번 후보 지명으로 19년 만에 다시 주목받았다.   설화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세 여성(금복, 춘희, 노파)의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파괴적인 욕망을 스케일 있게 그린 작품이다. 살인, 방화, 폭력, 성폭행 등의 범죄가 난무하는 인물들의 폭풍 같은 서사가 민담, 전설, 동화, 초현실적 요소에 혼재돼 전개된다. 질펀한 해학과 풍자까지 더해져 낯설면서도 흡입력 있는 작품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고래'에 대해 "사악한 유머로 가득 찬 소설"이라며 유머와 무질서로 전통적 스타일을 전복하는 문학 양식인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 동화라고 칭했다.   또한 "한국의 풍경과 역사를 관통하는 피카레스크(picaresque.악인이 주인공인 소설)식 탐구"라며 "생생한 인물들은 어리석지만 현명하고, 끔찍하지만 사랑스럽다"고 평했다.   천 작가는 영화 '총잡이'(1995), '북경반점'(1999), '이웃집 남자'(2009) 등의 각본을 쓰며 영화인으로 살다가 단편 소설 '프랭크와 나'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당선되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고래'를 비롯해 '유쾌한 하녀 마리사'(2007), '고령화 가족'(2010), '나의 삼촌 브루스 리'(2012),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2016) 등을 집필했고 지난해엔 영화 '뜨거운 피'로 감독 데뷔도 했다.   그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무력해질 때마다 작가로 소환해준 '고래'가 내 삶을 이끌었다"며 "이 작품이 없었다면 존재를 증명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영 번역가는 보스턴에서 태어나 LA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 문학상을 받았으며 김애란, 정유정, 김영하 등의 작품을 번역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게시판 천명관 천명관 고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회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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