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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보수성향 연방대법관에 'F워드' 논란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로리 라이트풋(59•민주) 시카고 시장이 동성결혼 합법화 재검토를 주장한 연방대법원의 클래런스 토머스(74) 대법관에게 'F워드'를 날려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시카고 언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주말 시카고 그랜트파크서 열린 성소수자 페스티벌 무대에 서서 연방대법원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반감을 표하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라이트풋 시장은 "토머스 대법관의 의견서를 읽으면"이라고 말한 후 한 청중이 무언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맞아요. Fxxx 토머스 클래런스"라고 소리쳤다.   강성 보수 성향의 토머스 대법관은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 이전의 낙태를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1973)를 폐기할 때 보충의견을 통해 동성결혼 및 피임 관련 판례도 재검토할 의무가 있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라이트풋 시장은 "토머스 대법관은 우리(성소수자)가 결혼할 권리, 자녀 가질 권리, 살 권리를 빼앗겨도 가만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격적 발언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청중의 일부는 라이트풋 시장이 공개 석상에서 금기어를 사용한 데 대해 충격을 받은 듯 보였으나 일부는 재미있어 하며 이를 반복해 따라 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급속히 퍼지며 이틀만에 1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시카고 시장실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단 라이트풋 시장은 소셜미디어에 문제의 발언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서 있는 청중의 사진을 올리고 "발언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열리는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7명 가운데 6명은 일제히 라이트풋 시장의 발언을 경솔하다고 비난했다.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감은 시카고시의 첫 동성애자 시장인 라이트풋이 개인적으로 토머스 대법관의 의견에 대해 아무리 화가 났다 하더라도 시카고 주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품위를 지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중 심리를 부추기지 않고도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이트풋 시장의 행동은 부끄럽고 당황스럽다"며 "누군가의 외침을 따라 한 것이라 하더라도 위험하고 전적으로 부적절하다. 자칫하다가는 폭력 선동 행위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캠 버크너 주하원의원도 "용납돼서는 안될 일이다. 청소년들이 보고 무얼 배우겠나"라고 개탄했다.   또 다른 시장 후보 레이 로페즈 시의원은 "라이트풋 시장이 표를 얻는 방법을 제대로 못찾아 헤매고 있거나 공직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것, 둘 중 하나 같다"면서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막말을 쏟아내는 것이 라이트풋 시장의 특성이다. 나쁜 리더십"이라고 꼬집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연방대법관 보수성향 시카고 시장실 시카고 선타임스 시카고 교육감

2022-06-29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예측투표율 분석…60대 이상 투표율 60%대, 20대는 30%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60대 유권자'의 적극투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이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여당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시행한 출구조사의 예측 투표율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남성 73.9%·여성 62.9%)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지방선거 투표율(50.9%)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체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중 2번째로 낮았다. 통상 2030 세대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전체 투표율이 오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투표율이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난다. 이어 50대(남성 53.8%·여성 55.1%), 40대(남성 40.9%·여성 44.4%), 30대(남성 34.8%·여성 41.9%), 20대 이하(남성 29.7%·여성 35.8%)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20∼40대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자체가 저조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성별·연령별 최저 투표율(29.7%)을 기록하는 등 60대 이상 유권자의 움직임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도 60대 이상 남성의 89.4%, 여성의 80.2%가 투표장을 찾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남성 70.1%·여성 70.7%)나 낮은 투표율을 보인 20대(남성 62.6%·여성 68.4%)도 이에 못지않은 숫자가 투표에 참여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6·1 지방선거 보수성향 투표 이상 투표율 예측 투표율 투표율 자체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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