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180억달러 지원 예상
연방의회가 도로, 교량, 수자원공급, 인터넷 통신망 등 낙후된 물적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프라예산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워싱턴 지역도 낙후된 인프라 복구를 위해 180억달러 이상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미도로교통건설업자연합회(ARTBA)는 인프라 법안 통과로 인해 향후 5년 동안 워싱턴 지역에 배정될 도로 및 교량 건설 및 보수 공사 예산만 최소 1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지난 10월1일 시작한 2022회계연도 연방정부 인프라 보조금을 애초보다 ⅓ 이상 더 받게 된다. 워싱턴D.C.는 이월 미지급 보조금을 합쳐 50% 이상의 증액효과를 보게 된다. 메릴랜드는 2021 회계연도에 도로 및 대중교통수단 지원 예산으로 9억1800만달러를 받아 집행했는데, 2022 회계연도에는 12억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12억달러에서 17억달러로, 워싱턴D.C.도 직접 예산만 3억7400만달러에서 5억6천만달러로 늘어나고 워싱턴 메트로 전철도 2030년까지 매년 1억5천만달러에서 배정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D.C.는 대중교통수단 개선예산 12억달러, 교량 보수 공사 예산 5억달러, 전기차 충전시설 예산 1억600만달러, 기후변화 대응예산 4억달러를 우선 배정받게 된다. 도로 및 교량 보강공사와 홍수 예방 공사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보조금 예산 등도 포함됐다. 워싱턴D.C.는 유니온 스테이션과 롱 브릿지 공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는 버스전용차선(BRT)에 최소 3천만달러 이상의 배정을 기대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볼티모어 레드라인 경전철 프로젝트를 재가동할지 관심이다. 버지니아는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 당선자가 대중교통보다는 고속도로 등 간선도로망 확충과 정비에 중점을 두고 있어 대중교통 시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연방하원은 5일(금) 막바지 절충을 통해 당내 이견을 해소한 뒤 밤늦게 본회의를 열어 인프라예산법안을 상정, 찬성 228표 반대 206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상원은 지난 8월 당초 1조7천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인프라예산법안의 규모를 1조2천억달러로 삭감한 뒤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기투합해 초당적으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인프라예산법안이 이날까지 상·하원을 모두 통과됐으며 바이든 대통령도 곧 서명한 뒤 공포절차를 밟게 된다. 연방의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예산법안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했던 또하나의 핵심축인 1조7천500억달러 규모의 사회복지성예산법안은 조만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지원 대중교통수단 개선예산 대중교통수단 지원 교량 보강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