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민 75% "그래도 LA가 좋아"
노숙자와 범죄 급증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여전히 캘리포니아 주민 대다수가 LA를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정부연구소에 따르면 가주민 약 75%가 LA에 대해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 혹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살기에 괜찮은 곳”이라고 응답했다. 가주민 21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다. 연구소 측은 “LA를 대단히 좋아하는 이들이 있지만, 정말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모든 것을 미루어 볼 때 LA 거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전반적으로 보수보다는 진보가, 여성보다는 남성이, Z세대보다는 베이비부머가, 결혼한 부부보다는 별거하거나 이혼한 이들이, 빈곤층보다는 부유층이 LA시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스포츠 강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LA를 어필하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다저스와 레이커스가 지난 2020년에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최근 LA 램스가 수퍼보울에서 빈스롬 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려 시민들의 사기를 올렸다는 것이다. 아울러 6년 뒤 유치될 LA올림픽도 앤젤리노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팬데믹이 우리를 하나로 뭉치게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분열을 일으켰다", "노숙자 문제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힌 시민들의 말을 인용해 주거지로서의 LA 환경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이가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원용석 기자가주민 버클리연구소 가주민 2100명 uc버클리 정부연구소 노숙자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