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밴로드' 단속 강화한다…LA시 이어 카운티도 방안 강구
LA카운티가 노숙자에게 캠핑카(RV) 등을 임대하는 행위인 일명 ‘밴로드(van-lord)’를 막기 위해 단속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LA시에 이어 카운티 정부도 밴로드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셈이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17일 고장이 나거나 낙후된 캠핑카 등을 노숙자에게 임대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례안과 관련, 90일 내로 조례안 내용을 분석, 단속 시행에 있어 추가 권장 사항 등을 보완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밴로드는 현재 LA를 비롯한 LA카운티 일대에서 노숙자가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캠핑카 등 소유주들은 경매 등을 통해 캠핑카를 저렴하게 산 뒤, 노숙자 등에게 월 수백 달러를 받고 임대한다. 특히 이러한 행위에 대해 규제가 없기 때문에 단속은 어렵고, 도로변 노숙자를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들은 캠핑카가 견인되면 이를 다시 싸게 사서 길거리에 내놓는다”며 “이러한 행위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노숙자 밴로드 노숙자 밴로드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단속 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