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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한인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배우조합상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 25일 LA의 슈라인오디토리엄&엑스포홀에서 열린 제30회 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은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티븐 연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에미상 시상식,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 이어 올해 국내 주요 시상식 4개의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모두 석권하게 됐다.   특히 배우조합상은 할리우드의 동료 배우들이 연기력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배우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스티븐 연은 수상 소감으로 부모에게 감사를 전한 뒤 연기 코치를 언급하며 “매번 내가 ‘넌 이해 못 해, 이건 아주 한국적인 것 같아’라고 말할 때마다 그녀는 ‘아니, 그건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야’라고 말해줬다. 그게 내게는 정말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연과 함께 ‘성난 사람들’의 여주인공을 열연한 앨리 웡도 이날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로 시작한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았다.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 배우조합상 tv 에미상 시상식

2024-02-25

'그레이 아나토미' 샌드라 오 “언젠가 아시안 ‘블랙 팬서’도 나올 것”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한국계 여성들의 열정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배우 샌드라 오(52·오미주)는 할리우드에서 인종편견을 깬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2005년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2018년 ‘킬링이브’로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제25회 배우 조합상 여배우상 등을 휩쓸었다. 특히 킬링이브에서 영국 MI5 요원으로 출연한 그는 아시아계라는 인종성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며 명품 연기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민자인 그에게 한인이라는 것은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다. 그는 영국 잡지 ‘더 젠틀 우먼’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전형적인 한국 가정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자식들이 높은 학위를 따고 편하게 살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가족은 모두 석사 학위가 있다고 한다. 그는 우연히 뮤지컬을 보고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국립영화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95년 샌드라 오는 할리우드에 진출하게 된다.   처음에 그는 아주 작은 배역 혹은 존재감이 없는 배역에 캐스팅됐다. 당시 업계에서 만연했던 백인 중심주의, 성차별, 연령 우대 등을 이겨내고 커리어를 이어간 결과 당당히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주연의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샌드라 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가져다준 작품은 2005년 방송한 ‘그레이 아나토미’다. 샌드라 오는 외과 의사 역인 크리스티나 양을 연기해 2005년 골든글로브와 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과 여배우상, 2007년에는 배우조합상 앙상블상을 받았다. 이후 그는 2018년 BBC 아메리카의 TV 드라마 ‘킬링이브’의 주연 영국 MI5 요원으로 출연하게 됐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스스로 주연을 맡을 거라 상상할 수 없었다”며 “나도 모르게 사회에 그렇게 교육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체어’에서 명문 대학 유색인종 여성 최초의 학과장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그가 걸어온 유색인종, 여성으로 사는 삶이 투영되는 역할이다.   샌드라 오는 유명인으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아태계를 지지하는 비영리단체 CAPE(Coalition of Asian Pacific in Entertainment)에서 진행한 ‘나는 샌드라 오(#IAm Sandra Oh)’라는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배우라는 길에 들어섰을 때는 일이 없었다. 인종차별을 알릴 만한 캠페인도 없었으며 인터뷰는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많은 것이 변했고 그 변화가 매우 느리더라도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언젠가 아시아계 ‘블랙팬서’가 생기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가 올 때까지 난 매일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는 전통적으로 백인 사회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아직도 감독, 작가, 배우 등 영화 제작의 다양한 분야에서 백인의 비율이 월등하다. UCLA가 최근 발표한 ‘할리우드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인은 2022년 개봉된 영화의 주요 배역 중 2.3%, 전체 역할 중 6.5%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또 지난해 개봉한 영화 중 동양인 영화감독의 비율은 5.6%, 작가는 4.5%에 불과했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부족한 다양성에 대한 여러 논쟁이 오가고 있지만, 아직도 할리우드의 영상물 제작 과정에서 동양인의 존재가 묻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샌드라 오는 LA 폭동 사태를 연상하게 하는 내용의 독립영화에 출연하거나 ‘블랙 라이브스매터(BLM)’ 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소수계를 위한 영향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공인인 배우로서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지난 2021년 3월 20일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아시아계 혐오 범죄 반대 집회에서 연설해 인종차별 금지를 위해서 힘썼다. 또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으로서의 그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하은 기자아나토미 그레이 그레이 아나토미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2023-09-21

‘오징어게임’ 비영어권 최초 배우조합상 4개 부문 후보

‘오징어 게임’이 12일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 발표에서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TV 드라마 시리즈)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정재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SAG의 28년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SAG 어워즈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중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아시아 배우가 전부 또는 다수인 작품이 SAG 후보에 오른 사례는 영화 부문의 ‘슬럼독 밀리어네어’, ‘기생충’, ‘미나리’ 뿐이다.   이정재와 정호연이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한국과 아시아 국적 배우로도 최초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4개 부문 후보 지명과 관련해 버라이어티에 “감독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후보에 오른 배우들과 모든 출연진의 헌신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여세를 몰아 올해 9월 열리는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레이스에서도 주요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SAG 시상식은 2월 27일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오징어게임 배우조합상 부문 후보 비영어권 드라마 sag 후보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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