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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 위한 투자 방법] 리스크 높은 시장 적극적인 방어투자 필수

7월 말과 8월 초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크게 널뛰었다. 지난주부터 물가 안정세가 확인되면서 증시는 반등하고 있다. 전반적인 상승장세가 바뀐 것이 아니라 단기 조정국면이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 단기적인 리스크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적절한 리스크 관리 장치가 없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리스크 관리 중요한 이유   지난 2009년 금융위기가 진정된 이후 시장은 10여년 이상 상승장세를 이어왔다. 중간에 몇 차례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승장이 지속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리스크 불감증’ 현상마저 낳고 있다. 투자자들은 웬만한 수익률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현 시장환경이 많은 리스크 요인을 품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남은 투자 기간이 50~100년이라면 그냥 사놓고 기다리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럴 시간이 없다.     실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야 30~40년이다. 은퇴 기간 중에도 투자를 해야 하지만 이 기간은 자금증식보다는 안전한 관리와 효율적인 지출플랜에 방점이 찍히는 시기라 일반적인 투자 기간으로 보기 힘들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주어진 기간이 매우 유한하다는 데 있다. 50% 이상 조정을 겪고 나면 이후 원금 회복만도 10여년이 걸릴 수 있다. 은퇴 기간 중 써야하는 자금이면 타격은 더 클 것이다.     그래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고, 능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전통적인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는 상승장세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하락장세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리스크 관리   투자할 때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안전자산과 리스크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이른바 분산투자다. 여기서 안전자산은 주로 채권을 생각하고, 리스크자산은 주식을 생각한다. 그래서 60/40 등의 분산 포트폴리오가 활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산 포트폴리오도 하락장이 오면 30% 이상 빠질 수 있다. 경험상 그랬고, 앞으로는 더 큰 손실 폭이 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래서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도 능동적인 전술운용 방식을 활용하게 된다.     전통적인 분산 포트폴리오 운용방식에 머물지 않고 리스크가 높은 환경에서는 적극적인 방어투자를 하는 것이다.     안전자산 비중을 늘릴 수도 있고,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투자방법   언급한 것처럼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형 자산운용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방식도 그 안에서 보수적인 접근법으로 하거나 공격적인 접근법으로 할 수 있다.     시장이 50% 하락할 때 최고 하락 폭을 5~20% 안팎에서 막아내면서 장기적인 수익률은 시장 벤치마크를 앞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는 하락장을 실제 방어해본 경험이 있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할 때 방어와 공격을 효과적으로 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방법 중에는 지수형 연금(FIA)과 지수와 연계된 투자성 연금(RILA)을 생각해볼 수 있다. 지수형 연금은 하락장에 따른 손실이 없다.     반면 시장이 오를 때 받을 수 있는 수익에 제한이 있다. 잠재적 수익률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 위해선 어느 정도 손실 리스크를 수용하는 투자성 지수형 연금을 활용해야 한다. 하락장에 따른 손실을 10~40%까지 막아주고,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수익만 주는 방법이다.   현재 지수형 연금의 수익 상한선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S&P500 기준 13~16% 정도 선에서 형성돼 있다. 예전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이자가 높아지고 변동성이 낮았던 지난 수년간의 시장환경의 결과물이다.     투자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가져가는 RILA의 경우는 10% 손실 방어벽(buffer)을 선택하면 S&P500 기준 16~20% 정도로 상한선이 높게 책정돼 있다. 5% 조정은 연평균 세 차례가 조금 넘고, 10% 조정은 연평균 한 차례가 조금 넘는다. 이런 일반적인 조정만 있는 시장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     이런 상품이 가진 또 다른 강점은 인덱스 선택폭이 더 다양하거나 시장의 움직임이 상승이나 하락으로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소위 ‘플랫(flat)’한 시장환경일 때 하락장과 상승장 양쪽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옵션들도 제공한다는 점일 것이다.     나름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는 선택옵션들이 있다는 점에서 정적인 지수형 연금보다 운용이 탄력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원하는 수익률을 달성했을 경우 시장이 내려가기 전에 이를 확정(lock-in)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요즘은 그런데 100% 손실 리스크가 없으면서도 13~16% 수익이 가능한 지수형 연금의 경쟁력이 높아져서 조기 해지할 계획만 아니라면 더 선호될 수도 있다. RILA의 경우 10% 이상 손실 방어벽을 가져가면 오히려 수익 포텐셜이 낮을 수도 있고, 10% 손실 방어벽을 가져갈 경우 추가 수익 포텐셜이 3% 안팎이라 리스크에 대한 ‘리워드’로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용   능동적 자산운용, 지수형 연금, 투자성 지수형 연금 등은 모두 리스크 관리형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들이다. 어떤 방법을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는 결국 각자의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리스크를 더 원할 경우 능동적 자산운용이 일반적으로 적절하고, 리스크를 적게 가져가길 원할수록 지수형 연금이 더 적절할 수 있다. 투자성 지수형 연금은 양자의 중간 지대에 있는 옵션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그러나 일반적인 구분법이고 이들 방법이 상호 배타적인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이들 여러 방법을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각자의 상황과 목적에 따라 100% 투자 리스크를 가져가는 방식부터 100% 투자 리스크를 지우는 방식까지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다양한 조합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리스크 관리 위한 투자 방법 연금 방어투자 리스크 관리형 투자성 지수형 리스크 불감증

2024-08-20

[방어투자 위한 펀드] 성공투자 위해 위험 회피 심리 관리 필요

투자자들은 이익을 볼 때 갖는 ‘기쁨’보다 손실을 볼 때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 행동 금융학에 따르면 손실을 볼 때 느끼는 고통이 이익을 볼  때 느끼는 기쁨에 비해 두 배정도 강도가 세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투자자는 위험 회피 심리를 갖게 된다. 이는 잘못된 심리상태라고 무작정 탓할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모두 가진, 매우 극복하기 힘든 본성적, 심리적 결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완전히 기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과적 손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성공투자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꾸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 중의 하나는 이런 부정적 위험회피 심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손실위험에 대한 적절한 안전장치, 혹은 방어기제가 있다면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마다 동요할 필요가 없다. 이른바 ‘buffered’ 펀드는 방어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투자를 완전히 기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결과적 손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 성공투자의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꾸준함이다. 꾸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 중의 하나는 이런 부정적 위험회피 심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손실위험에 대한 적절한 안전장치, 혹은 방어기제가 있다면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마다 동요할 필요가 없다. 이른바 'buffered' 펀드는 방어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방어형 펀드 이해의 기초     시중의 대부분의 방어형 펀드는 S&P 500 지수와 연결된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나스닥이나 다른 주요 주가지수들을 활용한 방어형 펀드들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것은 S&P500 지수와 연계된 펀드다.     방어형 펀드는 기본적으로 연계된 해당 지수가 떨어지는 상황에 대한 방어장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가 10% 내려가면 이 10% 내려간 부분에 대한 손실을 보지 않게 해준다. 방어해주는 폭은 10~15%가 일반적이다. 만약 해당 지수가 이 방어 폭 이상 하락하면 이로 인한 손실은 투자자가 수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어 폭이 10%인 펀드인 경우 연계된 지수가 15% 하락하면 투자자는 5%로 인한 손실을 감내하는 것이다. 시중에는 손실 폭과 관계없이 100% 손실방어를 약속하는 펀드들도 있다. 이런 경우 수익 상한선은 그만큼 미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손실에 대해 보호해주는 대신 지수가 올라갈 경우 이익이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캡(cap)이라는 형태로 수익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캡이 15%이면 해당 지수가 20% 올라갔어도 투자자 수익의 최대치는 15%가 되는 것이다.   방어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투자자가 양보해야 하는 수익 폭도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어 폭이 20%인 펀드가 있다면, 수익 상한선은 10%로 낮아지는 식이다.     방어 폭이 낮을수록 수익 상한선은 높게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중에는 수익 상한선이 없는 방어형 펀드들도 있다. 연계된 지수의 상승 폭에 대한 퍼센티지로 투자자 수익을 결정하거나 일정 비율만큼의 수익을 차감한 나머지로 투자자 수익을 결정해주는 펀드들도 있다.     이들은 해당 지수가 큰 폭으로 오를 경우 유리할 수 있지만 그만큼 방어 폭도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리스크 성향이나 수용능력에 기반을 둬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방어형 펀드의 ‘단점’     단정적으로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을 수 있지만 고려할 내용이 있다. 방어형 펀드는 대부분 ETFs 형태로 나와 있고, 이들은 1년이라는 운용 기간이 있다. 그래서 1월부터 12월까지 시작점이 다른 펀드들이 있고, 시작점 직전이나 직후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1월 1일을 시작점으로 가진 펀드는 12월 31일까지가 운용 기간이고 2월 1일을 시작점으로 가진 펀드는 다음 해 1월 31일까지가 운용 기간이다. 약속한 방어 폭이나 수익은 이 기간이 끝나야 적용되고 결정된다.     시작점이 너무 지난 펀드를 사게 되면 애초에 약속한 방어 폭이나 수익 상한선 등이 그만큼 바뀌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수익 상한선이 15%이고 1월에 시작한 펀드가 6월까지 10% 올랐다면, 6월 이후 이 펀드를 통해 연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5%가 최대치다.     손실에 대한 방어 폭도 시작점의 지수 포인트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펀드의 경우 지금 들어가면 일단 10% 손실이 난 후에야 방어 폭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남은 잠재적 수익보다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훨씬 커진 상황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들 펀드는 아무 때고 사고팔 수 있다. 사고팔기 위해 꼭 1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펀드의 순자산가치가 일반 펀드들과 마찬가지로 매일 공시되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거래하게 된다. 다만, 펀드가 약속한 방어 폭과 수익 상한선의 결과물을 맛보기 위해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방어형 펀드의 활용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복잡한 금융상품이다. 방어기제로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배치할 수는 있지만, 잔액의 전부를 이들 펀드로 대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해온 금융상품들이 이전부터도 있었다. 지수형 연금이나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 등도 손실위험에 대한 방어기제를 제공해주는 금융상품들이다. 지수형 연금은 100% 손실을 막아주고,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은 방어형 펀드와 비슷하지만 좀 더 넓은 방어 폭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금융상품을 사는 대신 자산운용 방식 자체를 리스크 관리에 효과적인 형태로 가져갈 수도 있다. 저마다 장단점이나 제한이 있다.     방어형 펀드나 지수형 연금, 지수연계 투자성 연금 등은 모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기능을 할 수 있다. 가장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10~30%의 방어 폭이 의미가 없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상 시장이 하락하면 추가 손실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공격적인 투자자일수록 잠재적 수익에 상한선이 걸리는 것이 불만일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포트폴리오 일부를 이들 금융상품에 배치할 수 있지만, 어디에 얼마를 배치해야 할지는 투자자마다 다를 수 있고 달라야 한다.   어떤 방식이나 금융상품이 좋을지는 투자자 개개인의 상황이나 목적, 리스크 성향, 투자 기간 등 다양한 요인들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각자의 상황과 투자목적, 리스크 성향과 수용 능력, 투자 기간 등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일차적이고 중요한 순서가 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내게 맞는 투자전략을 설계하고 필요한 금융상품을 적절히 선택,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방어투자 위한 펀드 성공투자 회피 방어형 펀드들 투자자 수익 나머지로 투자자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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