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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예술단체 대규모 합동공연 열린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류마당 예술제’가 열린다.     LA한인회와 미주한국무용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줄기마다 꽃이어라’는 주제로 오는 23일(토) 오후 6시 윌셔 이벨극장에서 펼쳐진다.   주최 측은 12일 LA한인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12일 미주한국무용협회 김응화 회장은 “한인 이민 역사 120주년을 맞아 예술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알리고 한인 2세들에게 긍정적인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예술제를 준비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무용 경력 43년 이래 이렇게 한인 예술 단체들이 함께 뭉쳐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술제에 참여하는 단체는 노희연 경기민요, 지윤자 국악학교, 김응화무용단, 한미무용연합진발레스쿨, 이영남무용단, NK댄스스튜디오 등 6곳이다.     경기민요, 가야금 등 전통 음악과 한국무용, 발레, K팝 댄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밝혔다.     또한 87명의 공연팀은 ▶120년 전 서울 거리 ▶한인 이민의 시작 ▶한국의 해방 ▶4·19폭동 등을 연대기적 순서로  내레이션 및 사진과 함께 음악과 춤을 통해 표현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그간 설 곳이 없었던 한인 예술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앞으로 한국의 예술 문화를 지켜갈 한인 2세들에게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주최 측은 강조했다.     이영남무용단의 이영남 원장은 “어린 학생들이 없다며 앞으로의 한국 예술 문화를 이끌어갈 사람은 없다”며 “아이들이 정체성을 지키며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독려했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은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 예술인들이 힘을 합친다고 하여 LA한인회도 나서 도왔다”며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족과 친구와 오셔서 이민 120주년을 함께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현재 LA한인회에서 선착순 300명에 한해 무료로 공연 관람 티켓을 배포 중이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도 티켓을 살 수 있으며 가격은 30달러다.     ▶티켓 문의:(213)435-4466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예술단체 합동공연 한인 예술인들 한인 이민 미주한국무용협회 김응화

2023-09-12

[삶과 추억] 한국 무용 알린 한인 무용계 대모

미주 한인 무용계의 대모인 이병임씨(사진)가 4일 오전 9시 2분 별세했다. 85세.   고인의 아들인 영화평론가 김정씨는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어머니가 운명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고통없는 모습으로 편안하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다행히 저희의 마음에 엄마의 이쁜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1936년생인 고인은 초창기 한국무용의 개척자로 1968년 한국의 첫 여류 무용평론가로 데뷔했으며 미주예총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반세기를 무용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1981년 미국 이민 후에는 미주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약칭 미주예총), 미주한국무용협회, 우리춤 보전회 등을 창립한 미주 한인 무용계의 대모였다.     육완순, 양길순, 이영희, 이경화, 김제영 등 한국의 대표적 무용인이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 한국무용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던 것도 고인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민 3년만인 1984년 LA타임스에 ‘무용을 통해 본 한국의 과거(Glimpsing Korea’s Past Through Dance)'라는 무용 평을 게재한 것은 한국무용에 대한 그의 열정을 보여줬으며 뿌리교육을 위한 한국무용 전수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전통을 이어주는데 예술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철학으로 2세 어린이 대상으로 '진달래 어린이무용단'을 창단했다.   2013년에는 평생의 활동을 엮어 '무용평론활동자료집'을 출간해 이 책이 하버드, 스탠퍼드, 컬럼비아, USC 등 여러 명문대에 소장되기도 했다.     고인은 생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용이 좋아 무용인의 길을 고집했고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전통을 놓지 않았는데 후배들이 제 뜻과 마음을 알아주니 고마울 뿐”이라며 “마지막까지 한국무용을 위한 일이라면 힘을 다해보렵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무용을 전공했고, 서라벌예대 무용과 강사(1968년), 한양대 조교수(1968년), 이대 대학원 강사(1970년), 대한무용학회 창립 이사(1974년), 미주한국무용협회 회장(1983년), 미주예총 창립(1985년)해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광복 50주년 조국을 빛낸 해외동포 예술인(1995년)에 선정됐고, 한국무용교수총연합회로부터 '한국을 빛낸 예술가상'(2013년)을 수상했다.   유족은 1남(정구)1녀(유나)가 있다. 장례 일정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장병희 기자삶과 추억 무용계 무용 미주한국무용협회 우리춤 미주한국무용협회 회장 한인 무용계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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