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반유대 발언" 한인 부학장 해임…토론회 중 유대 비하 문자발송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학에서 한인 교직원 등이 반유대주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 때문에 해임됐다. 데일리비스트는 컬럼비아대학 수잔 장-김(사진) 최고행정책임자(CAO) 겸 부학장, 크리스틴 크롬 학생처장, 매튜 파타쉬닉 학생·가족지원부 부학과장 등이 교내에서 진행된 패널 토론회 도중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해임됐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장-김 부학장 등은 유대인에 대한 삶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 중에 ‘진짜 유대인이 차별을 받는가. 토할 것 같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크롬 학생처장과 쉬닉 부학과장 등에게 발송했다. 이는 장-김 부학장이 토론회 중 한 유대인 학생이 교내에서 차별받는 사례를 토로하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내용으로 밝혀졌다. 쉬닉 부학과장은 문자 메시지에 “기부금을 받기 위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며 토론회에 나선 패널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크롬 학생처장은 “돈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지 놀랍다”고 답했다. 컬럼비아대학 측은 이들의 해임을 발표하면서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러한 발언은 우리의 가치에 반하며 유대계 커뮤니티에 대한 진지함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컬럼비아대 문자발송 컬럼비아대 반유대 한인 부학장 반유대주의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