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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부패 혐의'에 한인자문위 무산위기

 LA시의회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한인자문위원회(Korean-American Advisory Committee)’가 출범도 하기 전에 사라질 위기다. 시의회 사상 최초로 한인자문위원회를 추진 중이던 마크 리들리-토머스(66·사진) LA 10지구 시의원이 얼마 전 부패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됨에 따라 아예 위원회가 폐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리들리-토머스는 무죄를 주장하며 끝까지 혐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으나 최근 LA시의회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아 시의원으로서의 정상적인 활동이 중단됐다. 대다수 정계 관계자는 그의 시의원 활동이 사실상 끝났다면서 앞서 부패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호세 후이자 전 14지구 시의원처럼 퇴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익명을 원한 LA시의원 한 명은 본지와 통화에서 “사안이 워낙 심각한 데다 피하기 힘든 증거가 많아 이변이 없는 한 리들리-토머스가 사임할 것”이라고 했다. 리들리-토머스는 지난달 뇌물공여와 부패 등 20개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당초 리들리-토머스는 각종 한인타운 현안에 대해 한인사회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한인자문위원회를 구상했다.〈본지 4월16일자 A-1면〉   한인자문위원회에는 LA한인회와LA한인상공회의소 등 LA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다양한 인사를 참여시킬 계획이었다. 위원회 명단은 총 50명 예고됐으며 10지구 사무실 측이 최종명단을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관련업무 책임자는 10지구 예산과 운영, 테크놀로지 담당 차석보좌관인 킴벌리 조 씨였다. 특히 일부 위원은 킴벌리 조 보좌관이 자문위원 구성에 있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리들리-토머스 기소 전에도 한인사회와 10지구 사무실 간 불협화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원한 단체장 한 명은 “솔직히 조 보좌관이 우리 측 접촉 요청을 여러 차례 무시해 마음이 많이 상했다”고 밝혔다. 다른 한인자문위원회 위원 내정자도 “직접 미팅하자고 했지만, 답변이 없었다”면서 “한인 보좌관들이 앞장서서 우리를 챙겨주지 않으면 한인 사회는 누구에게 가서 하소연하라는 말인가”라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조 보좌관에게 접촉했으나 연락이 닿질 않았다.   또 다른 위원 내정자도 “멤버 구성에 있어 줄곧 영상 대면만 하는 등 리들리-토머스 측이 대단히 불성실했다”며 “대면 미팅을 꾸준히 원했으나 10지구 사무실 측이 이를 계속 거부했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한인자문위 무산위기 부패혐의로 연방검찰 14지구 시의원 부패 혐의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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