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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시들어도 꽃은 꽃이다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눈썹이 우습구나! 코도 비뚤고. 거울을 보여줄까 꼬마 눈사람.’                     겨울이 되니 나도 모르게 이런 옛날 동요가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은 아직 동심의 세계를 헤매고 있나 보다. 가끔 나는 내 나이를 잊어버리고 화장대에 앉아 보이는 여인의 얼굴이 낯설어지기도 한다.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 왼뺨에 희미한 반점이 여러 곳 보인다. 입술 언저리에는 아무리 화장품을 발라도 자글거리는 주름살들이 결단코 자리를 비켜 주지 않고 좌정하고 있다. 마음은 차마 청춘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이렇게까지 늙었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내 모습에 절망한다. 아! 이젠 아주머니가 아니고 할머니구나.  손자가 여러 명 있으니 진짜 할머니인 것은 틀림없지만, 누군가 할머니하고 부를 때면 나는 못 들은 척 한다. 나를 부르는 소리인데도….   사실 말이지 식당에 갔을 때, 웨이트리스가 “어서 오세요, 할머니” 보다 “아주머니”라고 할 때 좀 듣기가 괜찮다. 괜한 주착인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탱탱하던 볼이 호물호물해지며 때깔 곱던 손등에 굵은 심줄이 돋아 값비싼 반지를 끼워도 어색하기만 하여 보기 민망하다. 마음은 갓 잡아 온 물고기처럼 팔팔한데 마음과 몸이 함께 가지 않고, 마음 따로 몸 따로 놀면서 굵은 나태가 느직느직 거리는 몸이 한심스럽다.   젊은 날, 나이 많은 어른을 뵈면 저분들은 겉모습처럼 마음도 늙었겠구나 하고, 나는 절대로 저렇게 꼬부랑 할멈은 안 될 거야 했다. 그러나 세월이 누구를 차별하고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고 팽팽한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느냐 말이다. 공연히 쓸데없는 권위의식 같은 것 부리지 않고 알량한 설교 따위로 젊은이들의 눈총 맞으며 꼰대 소리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   그러면서도 쉽게 노여워하고 걸핏하면 삐지기를 잘하는 감정은  늙은이의 안쓰럽기까지 한 철딱서니 없는 옹졸한 감정인가 한다. 겉으로는 의젓하고,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노인네로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속마음에 똬리를 틀고 있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은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열등감 같은 게 부글부글 끓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자고 마음은 늙지 않고 육체만 늙느냐 말이다. 안팎이 달라서 뒤집어 입을 수도 없는 옷처럼 때론 자신도 난감할 때가 있다. 어느 날, 아들하고 백화점에 갈 기회가 있었다. 잡동사니들을 사고 난 후, 한 편에 한국산 옷들이 걸려 있기에 발길을 그쪽으로 돌렸다가 브래지어를 한 개 샀다. 계산대를 지나 걸어 나오던 아들이 “엄마도 그게 필요해요”라고 했다. 늙은 엄마는 이젠 여자도 아닌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주름이 자글거리는 엄마, 허리까지 약간 휘어진 늙은 여인, 아들 눈에는 엄마가 중성으로 보이겠지 하면서도 섭섭했다. 마음만 이팔청춘이면 뭘 해, 비싸고 예쁜 옷으로 휘감고 덕지덕지 화장품 떡칠을 해도 자글거리는 터키 목주름은 ‘늙었다고’ 나팔 불고 있잖은가.     지금은 성형외과에 가서 재건축하여 몇십 년 젊은 사람으로 둔갑도 한다지만, 고린 전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여염집 여인이 살, 기름 빠져 주굴 거리는 얼굴에 많은 돈 들여 재포장하는 일이 그리 쉬운가.         하나님이 인생을 그만큼만 살고 오라고 정하신 기한이 있을 거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육신이 힘을 잃고 살가죽은 찌그러지고 힘도 빠진다.     뉴질랜드 산 사슴뿔로 만든 명약을 먹어도 나이는 숨길 수 없다. 새해 인사가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다. 그 소리가 전에는 고맙고 듣기 좋았는데 나는 그런 소리가 별로다. 오래 건강하면 다행이지만, 낡은 뼈는 삐끗거리며 피둥거리던 살갗은 부대조각처럼 퍼석거린다. 거기다가 더 늙어 대소변을 못 가려 남의 손에 의지해야 한다면 죽는 것만 못하다. 너무 오래 살면 우선 자식들에게 부담을 준다. 아니면 양로원에 가서 하늘만 쳐다보고 누웠다, 앉았다 할 꼴을 상상하면 치가 떨린다.   옛날엔 육칠십만 살아도 환갑,진갑 다 지나 장수했다고 하고 적당한 때에 죽었으니 가는 이나 보내는 이나 모두 섭섭하고 슬픈 아름다운 이별을 했었다. 그러나 늙은이가 백 살을 살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장수라는 것은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좀 아닌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하는 덕담이 듣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아는 분이 어떤 이해득실에 걸린 재판에서 졌다고 했다. 그래서 그분은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했다고 한다. ‘백삼십 살까지 살면서 잘해 보라고’     그 말은 저주였다. 쭈그러들고 청포묵처럼 흐물흐물해진 넓적다리가 지탱해주고 있는 몸, 힘은 빠졌어도 마음은 따라서 늙지 않고 남은 생을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살아가는 늙은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자식들은 엄마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그냥 엄마일 뿐이다.  김명선 / 소설가수필 엄마 허리 꼬마 눈사람 터키 목주름

2024-02-29

노화의 바로미터 "목주름을 펴라!"

얼굴은 애지중지 관리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목 관리에는 소홀한 이들이 많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피부 노화를 겪게 되는데 특히 목이나 눈가처럼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고 피부가 얇은 부위는 쉽게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에 '얼굴 나이는 감출 수 있어도 목 나이는 감출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오게 됐다.     또한 목은 피부가 얇고 피하조직이 약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이 유독 얇아서 건조해지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고 일상의 건조함이 자글자글한 목주름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한 목은 기와 혈의 흐름이 정체되고 노폐물이 막히기 쉬운 데다가 운동량이 적은 부위여서 주름이 생기기 더욱 쉽다.     이러한 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여기에 있다.     메마르고 지친 목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는 식약처 기능성 인증 제품 '마이포뮬러 마이넥 마스크'. 해당 제품은 한국의 큐티스(Cutis)생명연구센터에서 42주에 걸친 실험으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마이넥 마스크는 특허 성분을 함유해 목주름 케어와 목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며, 밀착력과 흡수력이 뛰어난 시트를 사용해 마스크팩이 목 부위에 손쉽게 부착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세안 후 화장수를 이용해 피부결을 정돈한 후 시트를 꺼내 목에 붙여두었다가 10~20분 경과 후 떼어내면 손쉬운 목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   화려한 디자인 역시 여심을 사로잡는다. 마치 다이아몬드가 잔뜩 박힌 목걸이를 착용한 듯한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의 마이넥 마스크(10매)와 '더마쉐어 시카 LV 콜라겐 리페어 광채 스틱(2개)' 세트 상품은 중앙일보 '핫딜'에서 57% 할인된 59.9달러에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바로미터 목주름

2023-11-29

15분의 마법 , 메마른 목주름에 수분과 탄력을 듬뿍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얼굴의 인상과 함께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목’이다.    목은 얼굴의 일부처럼 가장 눈에 띄지만 그 노화는 빨라서 주름이 많이 진 경우엔 나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 쉽고, 주름이 없이 말끔한 목 피부는 젊어 보이며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의학적으로 좀더 자세히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단 목의 피부는 얇고 피하조직이 약하다고 한다. 진피층과 피하지방층이 다른 곳들 보다는 얇아서 피지샘이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구조로 되어 있고 일상의 건조함이 주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목은 기와 혈의 흐름이 정체되고 노폐물이 막히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동시에 운동량도 비교적 부족한 부분이라서 중력의 영향으로 피부가 쳐지고 느슨해져 더욱 주름은 생기기 쉽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없을까.   이제까지는 주기적인 운동과 피부 마사지 이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어왔다. 하지만 이제 메마르고 지친 목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만든다는 기능성 ‘마이 넥’ 마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이미 한국의 큐티스(Cutis) 생명연구센터에서 4주에 걸친 실험으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구체적인 효과는 바로 ‘리프팅’. 마스크를 부착할 경우 시트와 피부 사이의 막을 형성해 가라앉은 주름 부위를 끌어 올려주게 된다. 큐티스의 실험에 따르면 3% 사용으로 한 시간만에 눈가의 주름을 74% 개선하고, 2% 사용으로 6시간 후에도 빠르고 눈에 띄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착 후 15분이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주로 일주일 2~3회 정도면 충분히 보습 및 주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마이넥 마스크를 한국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제품으로 잔주름에는 ‘즉시’ 개선 효과를 주며 ‘방지 효과’도 탁월하다.   당신의 예쁜 목걸이가 돋보이려면 예쁜 목을 먼저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현재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 5매가 들어있는 패키지를 2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목주름 제거 마스크 팩 바로 구매하기     제거팩 목주름 목주름 제거팩 주름 개선 주름 부위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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