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첫 한인 와인 메이커 탄생
캘리포니아 출신 뮤지션 부부가 오리건주에서 와인 메이커로 변신해 화제다. 주인공은 한인 2세 데이브와 로이스 조(CHO) 부부. 오리건 주의 한 지역 언론은 “오리건 주의 첫 코리안아메리칸 와인 메이커가 와이너리 부지와 테이스팅룸을 마련했다며 10년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의하면, 조씨 부부는 남가주 와이너리에서 곡을 연주하며 포도주 양조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들은 꿈을 찾아서 오리건 주로 이주하고 농업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오리건 주립대에서 포도주 양조 및 재배학을 공부했다. 조씨 부부는 지역 와이너리에서 와인용 포도를 조달했지만, 곧 그들만의 포도 품종을 심고 경작했다. 한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부는 와인 상표로 ‘조(CHO)’를 선택했다. CHO는 자신들의 ‘성’이기도 하지만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원소인 C(탄소), H(수소), O(산소)를 뜻하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고. 데이브는 포도와 와인의 경작 및 생산을 맡고 있고 아내인 로이스는 제품 및 웹사이트(getchowines.com) 디자인,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담당한다. CHO와인의 주 상품은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이다. 오리건 윌라멧밸리에서 2020년부터 본인들의 와인 라벨을 붙인 와인을 소량 생산하고 있다. 내년 봄이면 새로운 와이너리에서 테이스팅룸을 열고 시음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씨 부부는 “방문자들과 와인 나누는 걸 넘어서 인생도 함께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성철 기자오리건주 메이커 와인 메이커 한인 와인 와인용 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