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자에 계란 수십만개 기부…'로즈메리팜' 27만개 전달
조류독감 여파로 계란 공급 부족에 가격도 치솟는 가운데, 북가주의 한 농장이 LA 산불 피해자들에게 수십만 개의 계란 기부 계획을 밝혀 훈훈함을 전했다. 샌타마리아 소재 ‘로즈메리팜’ 측은 2월 한 달간 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 피해 가정을 위해 약 27만 개의 계란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된 계란은 LA 지역 푸드뱅크를 통해 배포된다. 100년 역사의 로즈메리팜은 가족 소유 농장이다. 농장 측은 “이번 기부가 큰 피해로 실의에 빠진 가정에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로즈메리팜 농장은 소방관과 응급 구조대원들에게도 추가로 5만5000개의 계란을 기부한다. 트레이시 램스델 로즈메리팜 대표는 “우리 지역사회는 지금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움을 겪는 가정뿐 아니라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부는 12개 들이 계란 한판 가격이 9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로즈메리팜의 이번 기부는 24만 달러가 넘는 규모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수십만개 로즈메리 수십만개 기부 계란 기부 이번 기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조류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