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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뉴욕시 주택 퇴거 전년 대비 3배 수준

지난해 뉴욕시 주택 퇴거가 직전해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렌트가이드위원회(RGB)가 지난 1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에서 집행된 주택 퇴거 건수는 총 1만2139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연간 주택 퇴거 건수(4109건) 대비 195.4% 증가한 수준이다.     RGB는 “팬데믹 이후 물가가 급등하면서 렌트도 올랐고, 임금 인상 폭보다 렌트 인상폭이 훨씬 큰 탓에 렌트 부담이 커지면서 퇴거 건수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민간 부문의 실질 임금은 평균 11만6383달러로, 직전해 대비 6.6% 줄었다. 정부 일자리 연평균 임금은 9만4616달러로, 직전해 대비 2.1% 감소했다. 한 번 이상 렌트를 내지 못한 세입자 비율은 13%에 달했다. 뉴욕시가 운영하는 셸터 거주자 수는 지난해 8만246명으로, 직전해(5만1817명) 대비 54.9% 증가했다.   집주인들이 렌트를 못 낸 세입자를 퇴거시키기 위해 주택법원에 신고한 건수는 지난해 연간 10만9267건으로, 역시 직전해(8만8510건) 대비 23.5%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렌트를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많아진 만큼, 세입자 옹호 단체에서는 RGB가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렌트안정아파트의 인상률을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퇴거 조치를 당한 세입자 중 56%는 렌트안정아파트 거주자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렌트안정아파트 세입자 퇴거건수는 약 7.0% 늘었다.     비영리 법률서비스 단체 리걸에이드소사이어티(LAS)는 “뉴욕시내 세입자들의 렌트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RGB는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인상률을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RGB는 6월 회의에서 다음 회계연도 렌트인상률을 결정하게 된다.     RGB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22~2023 렌트 인상률을 1년 계약시 3.25%, 2년 계약시 5%로 역대급으로 높게 책정했다. 2023~2024 렌트인상률 역시 1년 계약시 3.0%, 2년 계약시 첫 해는 2.75%, 이후는 3.20%로 역시 높게 책정해 비판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주택 퇴거 급증은 멈췄던 퇴거조치가 재개된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뉴욕주는 팬데믹 동안 세입자 퇴거 유예조치를 시행했는데, 2022년 1월 15일자로 종료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주택 전년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인상률 렌트안정아파트 세입자 뉴욕주 렌트안정법

2024-04-16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최대 7% 오른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여 가구의 렌트가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2일 예비 표결에서 리스 1년 연장시 2.0~5.0%, 2년 연장시 4.0~7.0%로 렌트 인상 폭을 결정했다. 찬성 5표, 반대 4표를 받았다.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로프트 역시 1년 연장시 2.0~5.0%, 2년 연장시 4.0~7.0%까지 렌트를 올릴 수 있도록 결정했다.     RGB는 7월 1일까지 공청회와 최종표결을 거쳐 인상률을 결정하는데, 최종 표결은 오는 6월 21일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 표결 결과가 그대로 통과되면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 리스를 갱신할 때 허용되는 렌트 인상폭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직전 최대 인상률은 2013~2014년 렌트 인상률로 1년 갱신은 4.0%, 2년 연장시 7.75%였다. 이번에 결정된 렌트 인상 폭은 2022~2023년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률(1년 연장시 3.25%, 2년 연장시 5.0%)보다도 높다.   렌트 인상 허용폭을 높인 이유로 RGB는 물가가 뛰면서 집주인들의 부담도 커졌다는 점을 들었다. 건물 수리비, 재산세, 에너지 비용 상승 등을 감당하려면 너무 낮은 렌트로는 인플레이션을 당해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미 렌트가 상당히 오른 데다, 생활물가 부담이 큰 서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뉴욕시 추정에 따르면 렌트안정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 연평균 가계소득은 4만400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높은 렌트인상률에 분노한 세입자 옹호 그룹은 이날 예비 표결장에서 회의장 탁자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항의해 회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예비표결 직후 성명을 내고 "RGB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곳"이라면서도 "뉴요커들이 최대한 거주할 곳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RGB가 예비표결에서 정한 렌트 인상 폭 이하로 최종 결정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또 "7% 인상률은 뉴요커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뉴욕 뉴욕시 렌트 렌트안정아파트 렌트인상률 렌트안정가이드위원회 뉴욕시장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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