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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읽고 듣고 써야 높아진다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에게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 영어는 만국 공용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영어로 집중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물론 미국이나 영어권 지역에서 태어나서 자라면 영어로 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다. 영어 독해력을 높이는 전략을 알아봤다.       교육전문가들은 누구나 책을 많이 읽으라고 누누히 강조한다.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고 책 속에 빠져 살았던 한인 자녀들은 대부분 명문대에 진학했다. 그래서 무엇이든 종류에 가리지 않고 책이라면 무조건 읽게 해서 독서 습관을 갖게 하라고 독려해 온 것도 사실이다. 또한 대입 표준시험의 대명사인 SAT와 ACT의 경우도 책을 많이 읽고 짧은 시간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면 고득점을 올릴 수 있다. 대부분 이런 자녀들은 심층 독해(critical reading)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대 대학원 진학을 위한 표준시험인 MCAT 법대 대학원 진학을 위한 LSAT 경영대학원 진학을 위한 GMAT 일반 대학원 진학을 위한 GRE도 모두 심층 독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음은 교육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몇가지 독해력 향상 전략이다.     ▶책 읽기의 시작   자녀들이 단어를 발음해 읽을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은 읽기 교육의 첫걸음이다. 하지만  단어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단어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가장 단순한 형태의 독해력은 읽고 있는 내용을 의미 있게 만드는 능력이다. 텍스트를 머리 속에서 처리하고 이미 알고 있는 것과 통합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독해의 기본이 되는 이해력의 향상은 읽기 과정 특히 K-4학년의 기본 기술이지만 이 과정 학생들이 단어를 읽을 수 있으면 이해력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미국 교육계가 교육 성과를 평가해 보는 이유다. 그리고 그 결과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전국 교육 진도 평가에 따르면 미 전역 4학년 중 1/3 만이 읽기에 능숙했다. 그리고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장애는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신 읽기 점수는 2019년에서 2022년 사이에 크게 낮아져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두번째 단계   의무 교육의 5년차인 초등학교 4학년은 학교 커리큘럼이 이전보다 복잡한 주제와 개념을 소개하기 때문에 이러한 읽기 기본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4학년이 되면 학생들은 '읽기 위한 학습'에서 '배우기 위한 읽기'로 도약해야 한다. 즉 모든 학습을 수행하려면 유창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단어 인식과 이해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읽기 능력을 갖춰야 한다. 또 지적되는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파악되지 않으면 중학교 때까지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부족한 읽기 능력은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중학교 교과목은 학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어휘를 소개하며 높은 읽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배경 지식 구축   책에 담겨 있는 여러가지 문명과 관련된 온갖 지식을 골고루 알고 있어야 읽기의 단계를 높일 수 있다. 독해력의 한 측면은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자녀가 배경 지식을 알고 있으면  새로운 정보와 연결하고 읽은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할 때 자료를 이해하고 배우기가 더 쉽다. 1980년대의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야구 경기에 대한 글을 읽어 보라는 요청을 받은 중학생은 야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웠다.   교실에서 배경 지식을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주요 학문적 어휘를 명확하게 가르치는 것이다. 학생들이 어휘를 사용하고 연습할 기회가 여러 번 있다면 내면화되고 공부하는 주제와 연결될 수 있다.     다른 전략으로는 범주별로 단어 가르치기 대조 및 비교 사용하기 특정 주제에 학생을 몰입 시키기 등이 있다.   배경 지식은 또한 아이들을 다양한 풍부한 경험에 노출시키고 폭넓게 읽고 다른 방식으로 학습함으로써 구축된다. 특히 다큐멘터리 동영상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피 같은 잡지와 TV에 노출시켜야 하는 이유다. 물론 애니메이션만 보려는 자녀에게 액션 영화를 즐기는 학부모라면 선택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여기서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휘력 향상   독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어휘에도 문제가 있다. 즉 어휘를 향상시키는 것이 독해력을 향상시킨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학생들에게 특정 텍스트에서 익숙하지 않은 단어의 의미를 가르치는 것은 해당 텍스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휘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정의 이해 및 적용을 돕기 위해 아이들에게 단어의 어근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기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읽기 대화 미디어 및 모든 과목 등에서 다양한 노출을 통해 대부분의 단어를 배운다. 요즘 같으면 각종 SNS를 통해서 배우는 단어가 상당하게 된다.     2010년 읽기 연구에 따르면 교육자들도 비슷한 견해를 밝힌다. 어휘 교육을 위해 한 가지 방법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문장 이해력 향상   이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어휘를 습득한 후 다음 단계는 단어와 문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기술에는 복잡한 문장의 구성을 푸는 방법이나 간단한 문장을 더 복잡한 문장으로 결합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포함된다. 결합을 할 수 있으면 반대로 풀 수도 있으니 문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상호 교육   상호 교육은 독서와 언뜻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학생들이 학습에서 리더가 되면 이야기를 읽거나 듣는 동안 자신의 사고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진다. 그래서 교사는 종종 교실 토론 중에 이야기를 큰 소리로 읽거나 학생들이 소그룹으로 함께 읽게 할 때 상호 교육 방법을 사용한다.     상호 교육에서 학생들은 읽기 작업을 돌아가면서 하게 된다. 한 학생이 질문자 역할을 하여 수업 또는 토론에서 혼란스러운 부분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또 다른 학생은 요약자 역할을 하여 텍스트의 각 중요한 세부 사항이나 주제를 설명한다. 설명자인 3번째 학생은 질문자가 혼란스러워하는 내용이 이해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문자의 문제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예측자는 읽기와 토론을 기반으로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호 교육은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가장 광범위한 연구를 근거로 한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어린이들이 독해력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고 저학년에 이뤄져야 하지만 필요한 경우 나중에라도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중학교에서 일반 교육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학습 커리큘럼의 일부로서 읽기 교정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학교는 학생들이 독서의 기초를 배우기에 너무 늦지 않는 때다.  장병희 기자초등생 독해력 영어 독해력 과정 학생들 교육 전문가들

2023-01-22

'팬데믹 학력저하' 현실로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점수가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시안 학생들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교육부가 지난달 31일 공개한 전국 학업성취도평가(NAEP) 결과 4학년 학생들의 읽기 시험 점수는 500점 만점에 215점으로 2020년 대비 5점 떨어졌다. 또 수학 점수의 경우 500점 만점에 234점으로 7점이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읽기 점수는 1990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수학의 경우 NAEP가 시작된 1971년 이래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같은 보고서 결과에 뉴욕타임스는 1일 “4학년들의 성적이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서 “팬데믹이 지난 20년간 수학과 읽기에서 축적된 성과를 지웠다”고 평가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하버드대학 교육학과의 앤드류 호 교수의 말을 인용해 하락한 1점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대략 3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국 성적표(Nation’s Report Card)‘로 불리는 NAEP는 50개 주 4학년과 8학년을 대상으로 독해력과 수학 능력을 측정해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4학년생 1만4800명이 응시했다.     평가 결과 수학과 독해 실력의 하락세는 인종, 소득 수준과 거의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나 성취도 최저 그룹에서 더 두드러지게 하락폭을 보였다. 학업 성취도가 90% 이상인 최상위 학생층에서는 수학 성적 하락폭이 3점이었으나 최하위 10% 집단에서는 하락폭이 12점에 달했다.     반면 인종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수학의 경우 흑인 학생이 13점, 라틴계 학생이 8점 하락했지만 백인 학생은 5점만 떨어졌다. 반면 아시안 학생들은 수학은 물론 읽기에서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런 결과와 관련해 교육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저소득층과 흑인, 히스패닉 학생들이 거주하는 대도시 지역의 학교가 더 오래 문을 닫았고, 그 결과 원격 수업에 더 오래 노출되면서 이들의 학력도 저하된 것으로 해석했다.   평가를 주관한 연방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의 페기 G. 카 위원은 “(점수)하락의 폭과 강도에 깜짝 놀랐다”며 “상위권 학생들과 하위권 학생들의 격차는 팬데믹 이전에도 벌어지고 있었지만, 하위권 학생들의 실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카 위원은 “코로나19가 미국 교육에 충격을 주고, 학생들의 학업 성장을 방해했다”며 팬데믹 기간 봉쇄와 격리 등의 조처로 오랜 기간 원활한 수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 등을 이 같은 결과를 낳은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팬데믹을 거치면서 문제로 떠오른 교직원 수 부족, 학생들의 잦은 결석, 사이버상에서의 괴롭힘, 학교에서의 총격 사건, 학교 폭력 등도 학업 성취가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장연화 기자독해력 아시안 아시안 학생들 최상위 학생층 라틴계 학생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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