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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 공원서 사람 공격-개 주인 도주

    지난 주말 공원에서 목줄이 없는 핏불이 2명의 남성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피해자인 이메테리오 매로퀸은 지난 26일 우드랜드 힐스 소재 워너 파크를 방문했다가 갑자기 핏불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그는 "개가 나의 목을 물려고 해 '이 개가 나를 죽이려고 하네'"라고 말했다면서 개의 이빨을 잡고 목을 조르며 버텼다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사람을 공격한 개는 당시 줄이 없고 심지어 목줄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로퀸이 개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 옆을 지나던 다른 남성인 패트리시오 푸엔테스는 개 주인이 고함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개를 매로퀸으로부터 떼어내려고 시도하다 자신도 가슴과 팔 등에 물리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개는 공격을 멈추고 주인에게 돌아갔으나 그 개 주인은 인근에 주차해 놓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바로 사라졌다. 경찰은 현재 이 개 주인을 찾고 있다.    사람을 공격한 개는 검은 점이 있는 흰색 핏불 잡종이며 무게는 약 60파운드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부상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각자 가슴과 팔, 손 부위에 10여곳 이상 물린 자국이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병일 기자공원 공격 사람 공격 주인 도주 우드랜드 힐스

2023-08-29

'존 김' 금융사기 피해액이 고작 30만불?

온라인 투자 회사 ‘CMP(Club Mega Plant)’로 다단계 투자 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고 귀넷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존 김(61)에게 보석금이 책정된 가운데, 귀넷 카운티 경찰이 실제 파악한 피해금액은 3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예비심문(preliminary hearing)에서 진술에 나선 귀넷 경찰의 B. J 커비 수사관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26명이며, 이중 존 김에게 돈을 건넸다는 증거를 제시한 피해자는 5명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많은 피해자가 현금으로 거래해 증거 확보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커비 수사관은 진술 중 5명의 피해자와 이들이 주장한 피해 금액을 각각 언급하며 주장한 피해 금액 총합이 약 30만 달러가 된다고 증언했으나, 이 피해액조차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또 30만달러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피해 액수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다. 귀넷의 피해자들을 모아 신고를 도왔다는 한 모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귀넷에서만 피해자가 50여명이었고, 이들의 피해규모는 150만 달러 정도였다”고하면서 “그러나 이들이 모두 신고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잔킴 금융 다단계 사기 피해자 미주 대책위원회'는 지난해 본지에 "애틀랜타에서만 피해자가 100여명이 넘고, 피해 금액이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상당수의 시니어 피해자들은 가족에게 알려질 것을 염려해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조차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판사는 이날 존 김에게 보석금 1만 달러를 책정했으며, 보석 조건으로 여권 반납, 귀넷 안에서만 거주, 전자발찌 착용 등을 걸었다. 귀넷 구치소 웹사이트에 의하면 15일 오후 현재 김씨는 아직 수감 중이다.     보석금 1만 달러에 대해 형사법 전문 제이슨 박 변호사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추측이지만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이 다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보석금은 용의자와 커뮤니티와의 연관성, 전과기록, 커뮤니티에 해를 끼칠 가능성, 도주 가능성 등을 토대로 책정된다.     앞으로는 검찰의 기소가 남아있으며, 기소 전 검찰 측에서 추가로 조사에 들어간다. 박 변호사는 “검찰의 관심도에 따라 수사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귀넷 검찰이 정말 이 사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 한인 검사에게 사건이 배정되는지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윤지아 기자한인 검사 한인 검사 가능성 도주 구치소 웹사이트

2023-06-15

<속보>차량 도주극 살인 미수 용의자 체포

  LA 남쪽 지역에서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살인 미수 용의자가 도주 약 2시간의 추격전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가 잡힌 지역은 웨스트 카슨 지역이다.   도주극은 7일 오후 12시 10분경 99번 스트리트와 아발론 불러바드가 만나는 지역에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당시 은색 계통 4도어 픽업트럭을 타고 있었는데 차량은 이미 타이어를 포함해 차체가 일부 파손된 상태였다.   도주 후 약 20분쯤 지난 뒤 용의자는 잉글우드 지역에 들어섰고 주택가를 비교적 느린 속도로 운전했다.     주택가를 벗어난 뒤에도 용의자가 탄 트럭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운 채 시속 20마일 정도의 속도로 움직였다.   이후 잉글우드를 벗어난 도주 차량은 고의로 앞에 달리는 차량들과 부딪히면서 달렸으나 그래도 여의치 않자 도주 차량에서 3명이 뛰쳐 나왔다.   이 가운데 1명이 다른 SUV 운전석 뒤 승객석에 탄 뒤 도주극이 다시 시작됐다. 이 차량의 운전자는 여성인데 용의자의 위협때문에 운전을 한 것인지 아니면 용의자의 가족이나 지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여성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다른 차량과 부딪힐 뻔 하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을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추격전이 이어지다 오후 2시 직후 도주 차량은 웨스트 카슨 지역으로 향했고 이곳에서 속도를 줄이더니 차량이 계속 움직이는 상황에서 여성 운전자가 차 밖으로 먼저 나왔고 이어 용의자가 뒷좌석 반대편에서 튀어나온 뒤 뛰어 달아났다.   하지만 용의자는 잠시 뒤 한 주택 차고 앞에서 경찰에 포위된 뒤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용의자가 원래 탔던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탑승자와 여성 운전자도 체포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도주극 용의자 차량 도주극 미수 용의자 도주 차량

2023-04-07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유괴될 뻔한 아이들, 20m 달려 도망치니 범인이 포기" 현직 경찰관, 피해 아동들 면담·연구해 논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유괴될 위험에 빠진 아이들이 전력을 다해 도망치면 범인의 범행 의욕이 꺾인다는 경찰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팀 소속 한정일 경감과 박완규 한국에너지공과대 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최근 이런 내용의 논문을 한국범죄심리연구에 게재했다. 두 사람은 실종 또는 유괴의 위험성에서 벗어난 어린이의 피해 당시 환경과 도주 거리별 유괴범의 추적 행위 패턴을 분석했다. 선행 연구들은 주로 정책과 문헌 탐구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유괴 현장에서 탈출한 경험이 있는 아동의 목소리를 이야기 형식으로 탐구한 연구는 최초 사례다. 저자들은 아동의 실종과 유괴 예방을 위해 '20m 전력 도주'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상한 사람을 마주했을 때 최소 20m를 전력으로 뛰어 도망치면 유괴범의 범행의욕도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줄어들고 결국 범행을 포기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연구에 따르면 1∼4m 거리에서는 범인이 처음의 범행 의욕을 유지하며, 8m 이후에는 무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10m 이후에는 의욕이 급격하게 저하되며, 16m 부근에서는 포기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20m 지점에서 범행을 완전히 포기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모(7) 군은 집 앞 놀이터에서 혼자 놀던 중 50대 남성이 아이스크림으로 꾀어내 팔목을 잡힌 채로 놀이터를 벗어나게 됐다. 이 남성은 모텔 후문에서 성추행을 시도하려 했다. 김 군은 남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현장에서 벗어나 어른들이 모여 있는 임시형 방문학습지 홍보부스를 향해 뛰었다. 그 거리가 약 20m였다. 김 군은 면담에서 "아저씨가 계단에 앉아서 밖을 둘러볼 때 막 뛰었다. 아빠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 골목을 나오니 친구들이 많이 하는 학습지 이름이 보이고 아줌마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처음에는 아저씨가 뒤따라오다가 아줌마들 있는 곳으로 내가 가니 멀리서 쳐다만 보고 뒤돌아 가더라"라고 진술했다. 저자들은 "부모의 반복적인 교육이 피해 아동이 현장에서 전력 도주해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해결책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사례로 이모(10) 양은 엄마의 퇴근 시간에 맞춰 아파트 입구에 마중을 나갔다가 술에 취한 남성에게 손목을 잡혀 아파트 상가 골목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평소 유괴 예방 교육 등을 반복해서 받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 양은 "술 취한 아저씨가 불 꺼진 상가로 들어가려 했는데 가림막을 치우려 잠시 팔목을 놓은 사이 무작정 뛰었다. 처음에는 잡힐 거로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해서 뛰니 (아저씨가) 점점 뒤처졌고 포기하더라. 계속 고함을 치며 나왔다"고 했다. 수사경력 3년 차의 실종 수사 담당 경찰관도 이번 연구를 위한 면담에서 '전력 도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아동 납치 살인 사건 621건을 분석한 골든타임 기록을 보면 1시간 이내 44%의 아동이 죽는다. 사후 대응책도 중요하지만, 실생활에서 최선의 탈출법은 인적이 드문 범행 장소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라고 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유괴 도망 실종과 유괴 평소 유괴 도주 거리별

2021-10-24

강정호 비자 문제 빨간불, 일정 불투명

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ㆍ사진)의 팀 합류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해 신체 구속은 면했지만, 이로 인해 취업비자 발급 절차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2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정호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치에 해당됐다. 사고 이후에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강정호가 과거 두 차례나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강정호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고 보고, 정식 심리를 통해 양형을 판단하겠다며 이번 사건을 정식 재판에 넘겼다. 결국 1심에서는 벌금형이 아닌 징역형이 선고됐다. 물론 집행유예 2년이 함께 선고됐기 때문에 당장 강정호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취업(P)비자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취업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고 이후 강정호 측은 약식기소 후 벌금형을 예상하고 취업비자를 신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이 정식 재판으로 넘어갔고, 징역형까지 선고되면서 비자 발급이 불투명해졌다. 이제는 언제 미국에 출국할 수 있을지 조차 알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비자 발급 문제로 벌금형 또는 징역형 여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사안이다. 고민을 했다"면서도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 받은 것은 이미 범죄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 벌금형은 더 이상 형벌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선고가 끝난 뒤 강정호는 "죄송하다. 많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업비자와 향후 팀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 역시 비상이 걸렸다. 주전 3루수인 강정호 없이 시즌을 맞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현재로서는 강정호가 언제 합류할지, 취업비자는 받을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불분명하다. 나중에 구단에 합류하더라도 알코올 치료프로그램, 구단 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 피츠버그는 최악의 경우 강정호 없이 시즌을 구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7-03-02

MLB 선수노조, "강정호 사건 예의주시, 돕겠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음주운전 후 도주한 강정호의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수노조의 일원인 강정호를 돕겠다는 입장이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난 클락은 강정호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수노조의 입장을 알렸다. 피츠버그 지역지 '트립 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클락은 "강정호 사건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국제적인 문제인 만큼 모든 상황을 알 순 없지만 강정호 역시 우리 선수노조의 일원이다. 강정호도 앞으로 사건의 후속 처리 과정에서 우리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클락은 "메이저리그 모든 선수들에게 선수노조가 도움을 줘야 한다. 강정호도 마찬가지다. 우린 지속적으로 사건에 관여하겠다"며 향후 징계와 관련 "지켜봐야 할 것이다. 과거 문제가 징계 논의에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네거리에서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2일 첫 공판을 열어 강정호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선고 기일은 내달 3일이다.

2017-02-23

엎친데 덮친 격 '강정호 사태' 혼란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7년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게 되며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14일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앞둔 강정호가 17일 시작되는 시즌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 공식발표했다. 지난해 12월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 알콜농도 0.084%로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강정호는 경찰 조사 결과 과거 음주운전 적발이 두차례 더 있었고 동승한 지인이 거짓 증언을 한 사실로 파문을 일으켰다.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의 약식기소 판결을 내렸지만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며 정식 재판을 지시했다. 비자 문제로 걸려있는 강정호는 22일로 예정된 첫 공판에 출석해야 하며 앞으로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수 없는 상황이다. 쿠넬리 사장은 이어 "구단측에서는 강정호가 하루빨리 미국에 와서 시즌을 준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1월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데뷔한 강정호는 2년동안 229경기서 타율 0.273-출루율 0.355-장타율 0.483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5년 9월 무릎 부상에 따른 수술로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으며 음주운전 파문으로 내달 개막하는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할수 없게 됐지만 우리에겐 데이비드 프리스ㆍ애덤 프레이저ㆍ제이슨 로저스ㆍ필 고슬린과 같은 내야수 대체자원이 많다"고 강조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7-02-14

PIT 단장 "강정호, 재판 위해 한국 머무를 것"

음주사고로 정식재판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30.사진)에 대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팀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헌팅턴 단장은 10일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정호가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앞으로 진행할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는 정식재판을 앞두고 있다. 당초 법원은 강정호에 벌금 15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으나 법원은 정식재판 심리를 결정했다. 첫 공판은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문제는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기간과 겹친다는 것이다. 피츠버그는 오는 18일 야수들이 소집돼 미리 합류한 투수, 포수들과 만나 완전체를 이룬다. 결국 재판을 받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 초반 일정을 건너 뛰는 것이 불가피하다. 어차피 받을 재판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는 것이 향후 일정을 봤을 때 유리할 수도 있다. 한편 피츠버그는 10일 애리조나와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필 고셀린을 영입했다. 고셀린은 장타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에 대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공백에 대비해 필요하다면 완벽한 보험이 될 것"이라면서 "한편으로 우리는 우타 자원 추가를 고려하고 있었다. 고셀린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선수이기도 하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17-02-10

CBS스포츠 "강정호, 2017년 출발 불투명"

오프시즌 중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강정호(29.피츠버그ㆍ사진)의 시즌 초반 예상이 명쾌하지 않다. 구단이 확실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프링캠프 정상참가도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분위기다. 'CBS스포츠'는 8일 "강정호의 2017년 출발이 여전히 불투명하다(unclea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의 최근 상황에 대해 다뤘다. 강정호는 지난해 말 서울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됐고 현재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 트리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 치료 위원회로부터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 차원에서 추가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결정하고, 적절한 시기에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지 고려할 것"이라면서 "현재 우리의 포커스는 강정호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돕는 것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추후 일정에 대해 이렇다 할 확실한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강정호가 정상적인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느냐는 것이다. 피츠버그 야수들은 2월 20일경 소집돼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3월 초에는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2017-01-08

강정호, '기소 의견' 송치…한국서 사법 처리될듯

한국 경찰이 음주뺑소니 사고를 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사진)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정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당시 차량에 동승한 친구 유모(29)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오전 2시48분께 술에 취해 BMW 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숙소 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4%였다. 강정호는 사고 직후 숙소인 호텔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했던 유씨는 "내가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유씨는 거짓 진술을 한 데 대해 "친구라서 선의로 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강정호가 유씨에게 허위진술을 부탁·강요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했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는 데 실패했다. 강정호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적발된 전력이 있는데다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바 있어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7-01-03

'조기 출국' 강정호, 2017년 시계 빨라진다

음주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29·피츠버그)가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다. 당초 예정했던 출국일보다 당겨 미국으로 출발 한다. 강정호는 6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음주사고에 대한 2차 조사를 받았다. 지난 2일 오전 2시 38분께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음주운전 및 사고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호는 6일 1시간 정도 추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동승자 유모씨와의 이른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강정호와 동승자의 주장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혐의가 입증됐으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더 큰 파장이 불가피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이다. 이로써 이번 사태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그리고 삼진아웃제에 의한 면허 취소 처분으로 일단락될 전망이다. 주한 미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모든 경우를 일반화시킬 수는 없지만 음주운전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경우 취업비자 취소나 입국 거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 자체는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민법에 밝은 한 변호사는 "특정 기간에 세 차례의 음주운전이 몰려 있다면 취업비자가 취소되는 사태도 예상할 수 있다. 다만 두 번째 음주운전과 이번 사태의 시차가 꽤 있다. 인명피해나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고 피츠버그 구단과 MLB가 사실상 보증을 서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내년 MLB 활약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강정호는 연말을 한국에서 보내고 1월에 미국으로 나가 2017년 시즌을 본격 준비할 예정이었다. 경찰에서도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조사한다"라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출국 일정을 당긴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 따라 예정보다 이른 시점에서 조사를 마쳤다. 빨리 미국으로 가 운동에만 전념하겠다는 심산으로 읽힌다. 비판적인 국내 여론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강정호의 2017년 시계도 바빠질 전망이다. 일단 출전 정지 징계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MLB 노사협상에 명시되어 있는 알코올 클리닉 프로그램 이수가 어느 시점에서 이뤄질지가 관심이다. MLB 및 구단의 징계가 나오면 최대한 빨리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즌 중에 이수할 경우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직접적인 출전 정지 징계 효과가 나기 때문이다. 기간은 보통 한 달 정도다. 한 관계자는 "출국 시점을 당긴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점쳤다. 고개 숙여 사과한 강정호지만 어쨌든 이미지 훼손은 크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이 사건이 생생하게 알려지면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팬들과 지역 언론들은 강정호의 음주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데 더 큰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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