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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디지털 광고판 80여개 설치…도시개발위 만장일치 통과

LA시 전역에 디지털 광고판 80여개가 설치된다.     LA시 도시개발위원회는 14일 LA카운티 교통국(메트로)이 소유한 건물에 약 80개의 디지털 광고판을 설치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안은 빠르면 올해 말 LA시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메트로는 내년부터 설치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광판이 설치되는 곳은 웨스트 LA, 샌퍼낸도 밸리, 다운타운을 관통하는 상업용 거리 옆 고속도로와 교차로 주변이다. LA시는 디지털 전광판 설치에 필요한 각종 서류 승인을 해주는 대신 메트로의 광고 수익을 50대 50으로 나눠 갖게 된다.   메트로는 디지털 전광판을 통해 20년에 걸쳐 5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당초 메트로는 LA시 전역에 100여개의 디지털 전광판 설치안을 제안했으나 합의 끝에 80여개로 축소됐다.     새 디지털 전광판은 가로 48피트 크기로 8개 광고 디자인과 내용이 8초마다 바뀌게 된다. 메트로는 8개 광고 중 1개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 경고와 병목 현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반대가 만만치 않아 실제 시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LA타임스는 디지털 전광판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의회가 15곳에 달한다고 15일 전했다.   주민들은 디지털 전광판은 밤에도 주변을 환하게 밝혀 거주 환경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특히 자꾸 바뀌는 광고 내용과 이미지가 운전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고 주장한다.   이에 메트로는 환경 분석 결과, 디지털 전광판에서 나오는 빛이 새나 다른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특히 5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 수익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며 추진 의사를 지키고 있다.     메트로는 현재 버스와 지하철, 지하철 역내 엘리베이터 공간을 임대해 발생하는 광고 수익금을 버스·지하철과 기타 교통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도시개발위 만장일치 디지털 광고판 디지털 전광판 도시개발위 만장일치

2023-09-15

한미박물관 또 아파트 붙여 추진

한미박물관이 아파트와 박물관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재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박물관은 최근 박물관 부지에 아파트와 박물관을 결합해 건축하는 안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한미박물관의 한 이사는 최근 본지에 “저소득층 아파트와 박물관을 결합한 디자인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는 디자인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파트+박물관' 추진을 시사했다.   취재 결과 변경된 프로젝트 내용과 디자인은 LA시 건물안전국에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 재추진하는 설계 도면이 지난 2015년 제출한 디자인과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LA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 애비뉴 서남쪽 공영주차장(601 S. Vermont Ave)을 연간 1달러에 기증받은 한미박물관은 2013년 500만 달러를 들여 3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짓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2015년 운영비 문제 등으로 ‘아파트+박물관’ 형태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 조감도(사진)에 따르면 박물관은 2층으로 짓고 건물 남·서쪽 2개 면에 ‘ㄱ’자 형태로 아파트 건물을 붙여 2층부터 7층까지 103개 유닛을 건축하는 것이다.     이 설계도는 2019년 다시 아파트를 포기하고 단독 건물을 짓는 것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이번에 또 디자인을 변경한다면 2012년 이후 4번째 시도가 된다.   문제는 이미 한인 커뮤니티에서 반대한 디자인인 만큼 한미박물관이 커뮤니티의 호응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지다.     한편 LA시는 시 부지에 50유닛 이상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기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완화하는 개정안을 추진 중이라 주목된다. 한미박물관이 들어설 부지는 LA시가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인 만큼 만일 ‘저소득층 아파트+박물관’ 안을 재추진한다면 이번 개정안에 적용돼 건축 절차는 물론 필요한 퍼밋 승인도 빨리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달 27일 통과시킨 개정안에 따르면 시 부지에 저소득층 및 일부 혼합 소득(mix-income) 아파트 개발이 진행될 경우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부지계획안 검토 절차를 단축하는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LA시는 50유닛 이상 들어서는 공동 주택 개발 프로젝트가 접수되면 캘리포니아주 환경법에 따라 토지 및 환경 검토 외에 개발자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거주밀도를 높이는지와 주변 지역과 호환성을 갖추는지 등 다양한 조사 결과를 검토한다. 또 프로젝트에 이의 신청이 제기되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개정안은 이러한 절차들을 모두 축소하거나 없앤다.     이날 도시계획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부지 계획 검토 절차를 통과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최소 165일이다. 만일 프로젝트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거나 소송이 접수되면 더 늦어지게 된다. 도시계획위는 따라서 이번 수정안이 시행되면 저소득층 아파트 개발 프로젝트가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안은 LA시의회 산하 토지이용 계획 및 관리 소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후 시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하게 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부지개발 la시 절차 완화 la시 도시개발위 la시의회 산하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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