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1월 본선…한인들 다시 뛴다
지난달 예선을 마친 한인 후보들이 다가올 결선 준비에 나섰다. 1위는 자리를 굳히고 2위는 반전 승리를 노린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오는 11월 5일 본선을 앞두고 각급 단위 한인 후보들이 득표 활동 강화와 자금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시작한 것이다. 연방하원 3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미셸 스틸 의원(45지구)은 경쟁 후보로 민주당 출신 베트남계 후보가 낙점되면서 상대적으로 표심 공략 방안을 마련 중이다. 스틸 의원은 예선에서 총 55%를 득표했으며 4명의 민주당 후보가 45%를 얻었다. 역시 경쟁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한 영 김 의원(40지구) 측은 DC에서의 입법활동과 남가주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을 병행하며 현역 의원으로서 신뢰감을 높이는 것을 결선의 큰 기조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정재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한편 40지구의 응급 안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예결위 예산안 통과에 힘을 쏟았다. 연방하원 47지구 데이브 민 후보는 최근 중앙당으로부터 ‘핵심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집중 지원을 약속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예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비록 1위 자리를 놓쳤지만 26%의 득표와 타 민주 후보들의 지지세를 합하면 50% 넘는 득표가 본선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의 총 득표율은 48%에 달한다. 연방하원 34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 진영은 경쟁 현역의 선전과 공화당 한인 후보 등장으로 표가 갈리면서 28% 득표에 그쳤다. 현역인 지미 고메즈 후보는 51%를 얻어 1등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일단 한인을 포함해 전체 투표율이 소폭 낮아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더 낮은 자세로 득표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가주 상원 37지구의 최석호 후보는 비록 21% 득표로 2등을 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임에도 전체 공화당 표가 54%에 달하는 등 친공화 표심이 강해졌다는 평가 속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석이다. 1위인 현역 민주당 조시 뉴먼 후보는 30%를 얻었다. 최 후보는 탈락한 공화 후보들과의 공조, 가주 민주당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부각해 중도표를 최대한 섭렵한다는 전략이다. 가주 하원 54지구 존 이 후보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득표율 34%)를 얻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결선 전략을 짜고 있다. 이 후보는 “다음 주 한인사회에 성적표를 보고하고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할 예정”이라며 “예선에서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와 한인들의 지원과 관심이 컸으며 진보 진영의 표가 결집하는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한인사회와 밀착된 캠페인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1세와 1.5세 진영의 관심을 당부했다. LA시 10지구에서 2위로 예선을 마친 그레이스 유 후보는 “생각보다 경쟁 후보들의 물량공세가 강력했었다”며 “본선 캠페인에서는 재정 확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한인 캠프 진영은 이르면 내달 공식 출범을 알리고 본격 득표활동에 돌입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남가주 담금질 한인 후보들 민주당 후보 경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