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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누리는 ‘배움의 기쁨’

    긴 여름을 뒤로하고 메릴랜드 상록회(회장 이광운) 부설 상록대학이 가을학기를 개강한다.     이번 가을 학기는 다음달 5일(화)일 개강해 15주간 락빌에 소재한 세계로 교회(담임목사 이병완)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광운 회장은 “상록회는 지식 전달 뿐만 아니라 시니어들의 긍정적 사고를 촉진하고, 시니어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행복권을 추구하는데 가치를 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니어들이 ‘선배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후배시민’에게 모범을 보이고, 시니어들이 존중과 존엄을 받으며 최상의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이룩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록회의 이번 가을학기 수업은 주 4일(월, 화, 목,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5개의 다양한 클래스(등산, 영어회화, 컴퓨터 초급, 중급, 근육운동, 영어초급, 스마트폰, 미술, 동영상, 시사, 문예, 통기타, 종이접기, 라인댄스, 시민권, 합창, 스페니쉬, 수지침, 탁구)와 더불어 성경과 과학, 세계경제, 정치, 문화, 건강, 문학, 법률 등의 특별강의가 진행된다.    문의: 301-438-7304, 240-429-8575  주소: 4401 Muncaster Mill Rd. Rockville, MD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황혼 누리 이번 가을학기 메릴랜드 상록회 영어초급 스마트폰

2023-08-30

‘최대 3곳도 공석 가능’…보궐선거 판 커진다

LA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녹취 파문이 누리 마르티네즈(6지구) 시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새로운 국면’이란 시의회 내 리더십 교체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으며, 그 기반에는 이번 사태가 내년 초 보궐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일단 6지구에는 내년 초 보궐선거가 가능해졌다. 당초 6지구는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있었다.   1지구에서는 길 세디요 의원이 이미 예선에서 패배해 해당 사항이 없다. 2024년 재선에 나설 예정인 케빈 드레온(14지구) 의원마저 사퇴한다면 보궐선거의 판은 더욱 커진다. 결국 마크 리들리-토마스(MRT)의 11월 평결과 맞물려 한인타운 10지구를 포함해 최대 3곳에서 보궐선거가 열릴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2020년 10지구에 출마해 석패한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10지구의 운명을 결정할 주민과 유권자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며 “보궐선거는 시 정부 내 부패와 부조리를 청산할 신호탄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와중에 10지구의 선거 여론이 더욱 달아오르게 한 것은 가주 검찰의 발표다.     롭 본타 주 검찰총장은 이번 시의회 녹취 파문에서 마르티네즈 등 일부 시의원들이 선거구 재조정 과정을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그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발표했다.     본타 총장은 12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형사적 조치 가능 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결국은 선거구 재조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주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기의 절반 이상이 남아있는 경우 지구 시의원을 선거를 통해서 선출할지 또는 임명할지는 현직 시의원들의 권한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의 여론이라면 보궐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한인사회 한 리더는 “갖은 어려움에도 선거구 재조정을 일궈내고 보궐선거의 기회까지 주어진 상태”라며 “한인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할 중요한 시점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누리 사퇴 누리 사퇴 선거구 재조정 누리 마르티네즈

2022-10-12

또 비하…"한인타운에 키 작고 까만 사람 많다"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누리 마르티네즈(사진) 시의회 의장이 문제의 녹취록이 공개된 지 24시간만에 전격적으로 10일 시의장직을 사임했다.     앞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회 의장, 케빈 드레온과 길 세디요 시의원은 1년 전 동료 백인 시의원인 마이크 보닌과 그의 아들을 두고 ‘액세서리’ ‘원숭이’ 등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본지 10월 10일자 A-1〉   ▶'얼굴 까만 오하칸 코리안?'   특히 마르티네즈는 시 지역구 조정에 대해 케빈 드레온과 대화하는 도중 “한인타운 거리에 ‘키가 작고 얼굴이 까만 사람들(short dark people)’이 많다” “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나도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이들을 ‘오하칸 코리안(Oaxacan Korean)’ '매우 못 생긴(Tan feo)'으로 부르는 등 정치인으로서 다민족 사회에 대한 저급한 인식을 그대로 내보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표현은 한인들과 방글라데시 주민들을 묘사한 것일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다.     시의원들의 인종 차별성 발언의 파문이 내달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하라'     주말 동안 해당 시의원들 집 앞에서는 항의 시위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는 형국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마르티네즈 의장은 10일 아침 “부끄럽고 죄송하다. 시의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성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성난 민심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자 10일 오후에는 마르티네즈의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가주 연방 상원의원인 알렉스 페디야가 세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으며, 곧이어 LA 시장 선거 후보인 캐런 배스와 릭 카루소도 사퇴 촉구에 합류했다. 이어 에릭 가세티 현 시장도 해당 시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배스, 카루소 표심 향배 주목     지역 정치인들의 인종 차별적 발언에 분노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두고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주민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분분하다.     해당 녹취를 보도한 LA타임스는 10일자 기사에서 2019년 최초로 라틴계 여성으로 시의장에 취임한 마르티네즈가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의 복지를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부주의한 발언으로 자충수를 두게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의회를 장악해온 라틴계 의원들은 이번 시장 선거에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차별성 발언의 피해자로 묘사되는 흑인계의 표심과 목소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장 선거에서 배스 후보의 지지세가 더욱 탄탄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카루소 후보 진영에서는 좋지 않은 뉴스일 수도 있지만 반발감으로 흩어진 라틴계 표심을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LA카운티 노조연합(LACFL)은 해당 녹취 내용이 사적인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녹음 및 공개한 것이라고 보고 LA타임스를 비롯해 관련된 인사들에게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최인성 기자한인타운 비하 한인타운 거리 누리 마르티네즈 인종 차별성

2022-10-10

[분수대] 루시와 누리

 1974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하다르 계곡.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서 비틀스의 곡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흘러나왔다. 인류학자 도널드 조핸슨 박사는 이곳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최초의 직립 보행 여성의 화석에 루시라는 이름을 붙었다. 318만 년 전 직립보행을 한 루시는 인류의 조상으로 꼽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분류된다. 루시의 뼈대는 침팬지와 인간의 중간 정도였다. 화석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루시가 나무를 타며 생활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지난 16일 또 다른 루시가 지구를 떠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지금 이 시각 루시는 7m가 넘는 태양전지판 2개를 펼치고 태양전지를 충전하고 있다.   루시는 목성 궤도에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할 예정이다. 트로이 소행성군에는 7000개 이상의 소행성이 모여있는데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시는 지름 100㎞의 소행성 파트로큘스부터 지름이 4㎞에 불과한 도널드 요한슨까지 근접할 계획이다. 루시는 초속 6~9㎞로 소행성을 지나치며 각종 장비로 모양과 구조, 지질 구성, 온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NASA는 전통에 따라 탐사선 루시에도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금속판을 부착했다. 금속판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남긴 말이 기록됐다. 루시를 부른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메시지도 담겼다. 링고 스타의 메시지는 “평화와 사랑”이다.   루시는 소행성군 탐사 임무를 마친 뒤 트로이 소행성군과 지구 공전 궤도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6년이다. 태양전지가 계속 작동한다고 가정하면 루시는 향후 수십만 년 동안 지구와 소행성군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루시 화석이 인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처럼 탐사선 루시도 태양계 진화에 대해 실마리를 풀어줄 것이란 희망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루시와 별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사진)가 오늘 하늘 문을 연다. 발사에 성공하면 루시의 직립보행에 버금가는 우주 독자 보행이 가능해진다. 강기헌 / 한국 산업1팀 기자분수대 누리 트로이 소행성군 소행성군 탐사 소행성군 사이

2021-10-20

[J네트워크] 루시와 누리

 1974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하다르 계곡.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서 비틀스의 곡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흘러나왔다. 인류학자 도널드 조핸슨 박사는 이곳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최초의 직립 보행 여성의 화석에 루시라는 이름을 붙었다.     318만 년 전 직립보행을 한 루시는 인류의 조상으로 꼽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로 분류된다. 루시의 뼈대는 침팬지와 인간의 중간 정도였다. 화석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루시가 나무를 타며 생활했을 것으로 결론지었다.   지난 16일 또 다른 루시가 지구를 떠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를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다. 지금 이 시각 루시는 7m가 넘는 태양전지판 2개를 펼치고 태양전지를 충전하고 있다.   루시는 목성 궤도에서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트로이 소행성군을 탐사할 예정이다. 트로이 소행성군에는 7000개 이상의 소행성이 모여있는데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루시는 지름 100㎞의 소행성 파트로큘스부터 지름이 4㎞에 불과한 도널드 요한슨까지 근접할 계획이다.     루시는 초속 6~9㎞로 소행성을 지나치며 각종 장비로 모양과 구조, 지질 구성, 온도 등을 측정할 예정이다.    NASA는 전통에 따라 탐사선 루시에도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금속판을 부착했다. 금속판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마틴 루서 킹 목사 등이 남긴 말이 기록됐다. 루시를 부른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메시지도 담겼다. 링고 스타의 메시지는 “평화와 사랑”이다.   루시는 소행성군 탐사 임무를 마친 뒤 트로이 소행성군과 지구 공전 궤도 사이를 오갈 예정이다.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6년이다. 태양전지가 계속 작동한다고 가정하면 루시는 향후 수십만 년 동안 지구와 소행성군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루시 화석이 인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것처럼 탐사선 루시도 태양계 진화에 대해 실마리를 풀어줄 것이란 희망을 담아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루시와 별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이달 21일 하늘 문을 연다. 발사에 성공하면 루시의 직립보행에 버금가는 우주 독자 보행이 가능해진다. 강기헌 / 한국 중앙일보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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