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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노인 식사 프로그램 폐지 제동

LA시의 노인국 예산삭감으로 폐지될 위기에 놓였던 시니어 식사 프로그램이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의 노력으로 제동이 걸렸다.     본지는 LA시의 노인국 예산 감축으로 인한 여파를 지적하며 최근 허트 시의원이 노인국과 시 행정관(CAO)에 프로그램 폐지와 관련, 보고서 제출을 요청하는 법안을 상정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본지 7월 3일 A-1면〉     2일 LA시의회는 이날 해당 안건을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찬성 14·반대 0)로 통과시켰다. 안건에는 폐지될 ‘긴급대응 노인 식사 프로그램(이하 RRSMP)’의 유효성과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대체 자금에 관한 연구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허트 시의원 및 일부 시의원들은 시의회 산하 예산, 재정 및 혁신위원회에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목적으로 1200만 달러를 요청했다.     당초 허트 시의원은 올해 말까지 RRSMP 운영 자금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상정했었다. 이는 이후 예산위원회로 송부, RRSMP 서비스를 평가하고 시 기금 이외에 다른 자금 출처를 찾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이와 관련, 일부 시의원들은 허트 시의원의 1200만 달러 추가 기금 요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밥 블루멘필드 LA시의원은 “만약 1200만 달러를 그대로 지출한다면 우리는 거리 서비스나 경찰 등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다른 곳에서 동일한 금액을 삭감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프로그램 노인국 프로그램 폐지 노인국 식사 노인국 예산삭감

2024-07-04

뉴욕시 노인서비스 축소 위기

뉴욕시 노인 서비스가 축소 위기에 놓였다.   17일 열린 예산 청문회에서 뉴욕시의회와 노인 옹호 단체는 “에릭 아담스 시장이 제안한 2024~2025회계연도 최종 행정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뉴욕시의 노인 센터 수십 곳이 문을 닫고 식사 프로그램이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문회 하루 전인 16일에는 뉴욕시청 앞 계단에 수백 명의 노인들이 모여 “노인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며 ‘노인 서비스·영향력 확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담스 시장이 지난달 발표한 다음 회계연도 최종 행정예산안에 배정된 시 노인국 예산은 4억9400만 달러로, 이는 2023~2024회계연도 대비 2800만 달러(5% 이상) 삭감된 금액이다.     이에 시의원들은 노인들을 위한 식사 프로그램, 비영리 노인 센터 및 기타 서비스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노인국 예산을 7820만 달러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가 제안한 증액에는 ▶노인 가정 식사 배달 프로그램에 1270만 달러 투입 ▶노인 센터 운영 예산 삭감액 1350만 달러 복원 ▶노인 홈케어 프로그램에 1330만 달러 배정 등이 포함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현재 65세 이상 주민이 약 180만 명 거주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뉴욕시 고령자(65세 이상) 수는 36만3000여 명 증가한 반면, 65세 미만 주민은 약 13만8000명 감소했다.     이런 상황 속 뉴욕시정부가 이번 회계연도보다 삭감된 노인국 예산을 내놓자, 시의원들이 “노인 인구가 시 전체 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노인국 예산은 시 전체 예산 1120억 달러의 1%도 되지 않는다”며 지적한 것이다.   비영리단체 ‘라이브온뉴욕’의 추산에 따르면, 이번 삭감으로 내년 1월부터 최대 60개의 노인 센터가 영구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시 노인 서비스를 이용 중인 많은 시니어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시의 시장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노인 센터와 식사 프로그램, 간병인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의존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인 약 200만 개의 식사가 8만6000명 노인에게 제공됐으며, 11% 증가한 약 11만2000명이 노인 센터를 이용했다.     한편 시의회는 20일 예산 청문회에서 다음 회계연도 삭감이 예정된 시 청소국과 공원국 예산 복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노인서비스 축소 노인국 예산 뉴욕시 노인 축소 위기

2024-05-20

LA시 무료 한식도시락 5월부터 배포

LA시 노인국이 오는 5월 1일부터 한식 도시락을 무료로 배포한다.   배포 장소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 외에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거주하는 앤젤러스 플라자 시니어 아파트와 크레센트 암스 시니어 아파트, 스틸 플라자 시니어 아파트까지 총 4곳이다.     나눠줄 한식 도시락 규모는 시니어센터에 200개가 먼저 배정됐으며, 앤젤러스플라자와 크레센트암스, 스틸플라자 3곳에 100개로, 총 300인분이다.   LA시는 이번 한식 도시락 배포를 위해 연 200만 달러 가량의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6일부터 LA시 노인국과 함께 지역 노인 및 저소득 주민들에게 무료 점심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는 시니어센터는 그동안 시 정부에 한식 도시락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신영신 이사장은 “지난 9개월 동안 LA시 관계부서 및 시 담당자들과 끊임없이 접촉해 이뤄낸 결과”라며 “어르신들에게 매일 한식을 대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노인 건강을 위해 생선을 포함하는 등 메뉴 다양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니어센터 측은 점심 무료배식을 받으려면 신청서를 작성하고 바코드 카드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24일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서는 725장이다.     ▶문의:(213)387-7733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식도시락 la시 배포 시니어센터 la시 무료 la시 노인국

2024-04-24

[취재일기]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그 노인은 뭐가 두려웠을까

"필요한 노인에게 가는지는 미지수다."   취재차 만난 노인복지 종사자의 말이다. 뉴욕시 노인국의 서비스 감시 대상이 누가 되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경로회관은 가정급식서비스(Citymeals-on-Wheels)를 통해 시 지정 구역 내 노인에게 일주일에 세 번 밥을 배달한다. 초기 30~40명대로 시작한 급식 봉사에 현재는 수백명이 참여한다. 한인노인도 있지만 한식이 좋아 노인국에 한식을 요구한 타민족도 있다. KCS에 따르면, 한식 제공 단체는 이곳뿐이다.   주방은 ▶생선전 ▶술떡 등 이른바 '특식'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배달이 차례로 밀리자 배달차 전화통은 그야말로 불이 나게 울렸다.     한 중국계 노인은 전화로 언성을 높이기도 했는데, "calm down"을 말하자 진정했다. 취재차 종일 동행한 배달 봉사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밥도 거른채 한순간도 쉬지 못했다. 하지만, 수십 곳의 빠듯한 배달 일정에도 그의 방문만이 대화의 전부일지 모를 노인을 위해 밝게 배달했다.   노인은 대면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열일 제쳐놓고 기다렸다. 밥차가 오는 시간에 집에 없다면 사전고지해야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데, 집에 없을 때가 많다. 모순적이지만 현실이다. 여행이나 자녀 집 방문 등 사유가 있지만 집 앞 외출이 더 많다.   노인국은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 중 수혜자를 선정한다. 질병의 정도가 심하거나 이동이 불편한 걸 증명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노인국 서비스 매니저가 구역별 가구를 방문해 심사한다.   운영을 맡은 KCS 등 단체들은 밥을 받기로 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없다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려야 한다. 대면 프로토콜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노인국은 연방·주정부의 지시를 거쳐 비영리단체 등에 노인 서비스 제공 정도를 계약단계서 나눈다. 계약단체를 까다롭게 모니터링하는 것도 복지 혜택이 제대로 되는지 감시하는 것이다.   다만 이미 수혜자가 된 노인들에게도 까다로운 모니터링이 적용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무릎수술로 거동이 불편했지만 수년이 흘러 회복돼 매일 대중교통을 타고 외출하는 H할머니 ▶요리는 못하겠다던 K부부 ▶대저택에 사는 P할아버지는 노인국의 까다로운 심사 방향이 누구를 향하는지 어리둥절하게 한다.     요리를 하다 맨발로 배달을 받고 집에 들어오라 초대한 후 수시간이 흘러 갑작스레 시에 신고한 K할머니는 어떤가.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 공자는 "허물이 있다면 버리기 두려워말라"고 했다.     자진해서 초대했던 손님을 한순간에 감시 대상으로 만들어버릴만큼 그 노인은 무엇이 두려웠을까.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강민혜 / 취재팀 기자취재일기 노인 노인국 서비스 뉴욕시 노인국 노인복지 종사자

2024-01-05

LA시 노인국장 시니어 센터 첫 방문…코로나 백신 접종 홍보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 센터)에 LA시 노인국 국장이 방문해 한인 시니어들의 필요를 살피고 지원 서비스에 대해 관계자들의 논의했다.     2일 LA시 노인국 하이메파체코-오로즈코 국장과 다니엘 김 부국장(Deputy Director)은 이번 주부터 시니어센터 1층에서 진행되는 무료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안내·홍보차 회관을 방문했다. 노인국장이 시니어 센터를 방문한 건 개관 이래 처음이다.   이날 이들은 시니어센터 1, 2층을 둘러보며 상태를 살피는 한편, 시니어센터의 신영신 이사장, 이영송 이사와 미팅을 통해 애로사항 및 자금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현재 자금 부족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2층 키친 시설에 대해 파체코-오로즈코 국장은 무료 음식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시니어센터를 LA시 ‘식사 장소(meal site)’ 중 하나로 지정하면 배달되는 무료 식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LA시에는 80곳 이상의 무료 식사 장소가 운영되고 있다.   실질적인 키친운영비 지원 방편에 대해서는 영양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이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시니어들의 메디칼·메디케이드 가입 및 교통편 지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파체코-오로즈코 국장은 본지에“우리가 초점을 맞추는 노인 문제 3가지는 음식 부족, 사회적 고립, 홈리스”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이같은 시니어 문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원래 있었던 문제들을 부각시켰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한인 시니어들이 당국이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시니어 이민자들은 무료로 물건을 받는 공공 혜택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파체코-오로즈코 국장은 이날 한인을 비롯한 아태계 시니어들의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시의회에 가면 많은 시니어가 지역사회로부터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목소리가 크지 않으면 시는 그것을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나는 LA시 시장을 위해 일하며 여러분의 목소리를 전달하지만, 의견을 내는 일은 여러분이 해야 할 몫이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시니어센터 신영신 이사장 시니어 센터 la시 노인국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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