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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슈 된 '김포공항 이전'…與 "이재명 고립" 野 "갈라치기"(종합)

고침내용 : [오후 상황 보완.]전국이슈 된 '김포공항 이전'…與 "이재명 고립" 野 "갈라치기"(종합) "콩가루" vs "철부지 악당" 이준석·이재명 거친 설전…오세훈·송영길 전선도 민주당 내에서도 '아쉽다' 엇박자…송영길 "제주도민 합의해야" 한발 물러서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꺼내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지방선거 국면 막판에 전국 선거 이슈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여야는 선거를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이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위원장의 즉흥적 공약으로 제주도 산업이 위축될 우려를 제기하는 동시에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는 등 이 문제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갈라치기에 나서고 있다고 응수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굳이 이 공약을 꺼내들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내부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국힘 "콩가루, 경제적 허언증" vs 이재명 "악당의 선동" …여야 서울시장 후보 공방도 국민의힘은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한 집중 공세를 이어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선대위 대전 현장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수직 이착륙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형 여객기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지난 대선 때 기축통화를 운운하던 경제적 허언증이 이제는 교통 분야로 전파됐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제주도로 향해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 운동'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를 겨냥, "심지어 대선 때는 김포공항이 서울시 강서구의 자산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그런데 몇 달 만에 인천 계양에서 김포공항을 없애겠다고 발언했다"며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 사안을 놓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불거져 나온다는 점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수원에서 경기 남부 시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콩가루"라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그는 "제가 민주당이 후보들마다 다른 이야기 하는 것을 콩가루 같다고 표현했더니 민주당이 막말이라고 하더라"라며 "콩가루 맞다. 오늘은 콩가루가 더 세분화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주민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다고 후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재명 후보만 남고 고립된 것 아닌가"라며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본인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사과하는 게 어떨지"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김포공항이 없어지면 피해는 제주만 보는 것이 아니다. 부산도 직격탄을 맞는다"라며 가세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갈라치기'를 하며 정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포공항 이전이 제주관광에 영향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갈라치기 조작선동을 그만하고 근거에 의한 논쟁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다. 김포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제주 관광에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인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번 공약을 비판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철부지 악당의 생떼 선동에 넘어갈 국민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 캠프 김남준 대변인도 "이 대표는 저급한 선동질, 말장난으로 더는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며 "민생은 뒷전에 두고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정쟁과 궤변만 일삼는 것이 집권여당 본연의 역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번 이슈는 서울시장 후보들 사이의 대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급조된 두 후보의 졸속공약"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재명 위원장이 자신에게 '악당의 생떼 선동'이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한 것을 겨냥해 "대장동 악당을 따라가려면 철부지 악당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러자 송 후보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 (김포공항 이전에 따른 수도권) 서부 대개발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밝혀달라. 정정당당하게 토론하자"고 압박했다.       ◇ 민주당 내에서도 엇박자…제주지역 사실상 반대, 지도부도 '신중론' 여야가 이처럼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민주당 내부 사정은 조금 더 복잡하다. 특히 제주도 지역 의원들은 물론 다른 지역의 당내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위원장과 송 후보가 너무 급작스럽게 이번 공약을 들고나온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자칫 제주 지역 선거뿐 아니라 전국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해당 공약은 대선 당시 논의가 됐으나 적절치 않다고 정리됐던 사안"이라며 "송 후보도 입장이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공약 제시도)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게 띄운 것"이라며 "이에 대해 각각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오후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도 "초장기 연구과제로 설정하고 얘기한 것을 상대(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쟁점화한 면이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제주도당 역시 이번 공약에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중앙당 공약은 아니다. 한 개 지역에서 결정할 일이 아니며 차차 판단할 일"이라며 전날에 이어 선을 그었다. 송 후보 역시 기자회견에서 김포공항 이전 공약의 취지를 재차 강조하면서도 "제주도민과의 합의 없이는 추진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공약을 강력 비판하는 가운데 민주당 제주도당에서도 반발 기류가 감지되자 '제주도민과의 합의'를 전제 조건으로 내거는 등 한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이다. 송 후보는 또 제주도 관광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해저터널로 KTX 제주노선을 연결해 서울역, 용산역, 창동역, 청량리역, 수서역 어디서든 제주까지 2시간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 해저터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책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저터널 역시 대선 때마다 되풀이해 나왔지만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현실성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ysup@yna.co.kr [https://youtu.be/DuobXDdmpXI]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전국이슈 김포공항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 이재명 고립

2022-05-30

현실로 다가온 에어택시…김포공항 상공서 UAM 첫 실증 시연

현실로 다가온 에어택시…김포공항 상공서 UAM 첫 실증 시연 독일산 UAM 기체 '볼로콥터', 3분간 선회비행후 행사장 도착 이륙부터 착륙까지 항적 실시간 추적…조종사, 지상과 영상 통화 "김포공항서 잠실까지 10분"…이착륙장 '버티포트' 모형 첫 공개       (김포=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입국한 뒤 서울 도심으로 에어택시를 타고 가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UAM(도심항공교통)의 이륙부터 착륙 등의 운용 과정을 시연했다. 공항에서 UAM 비행과 통제 등의 실증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M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첨단 교통 체계를 뜻한다. 이날 오전 열린 시연 행사에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진성준·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현대차,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등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행 시연에는 독일산 UAM 기체인 볼로콥터가 투입됐다. 볼로콥터의 최고 속도는 48㎞/h이며, 최고 고도는 50m다. 비즈니스센터 격납고 앞 계류장에서 있던 볼로콥터의 8개 프로펠러가 돌아가기 시작하며 이륙을 준비했다. 볼로콥터는 헬기와 비교해 매우 작은 소음을 내며 부드럽게 수직 이륙을 해냈다. 이내 비즈니스센터 계류장 상공 일대를 선회했다. 행사장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에는 볼로콥터의 실시간 비행 상황이 표출됐다. 한국공항공사의 SWIM(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 시스템에는 볼로콥터가 선회하는 궤적이 파란색 선으로 표시됐다. 파란색 선을 보면 볼로콥터의 현재 위치뿐 아니라 항적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볼로콥터 조종사는 SK텔레콤이 구축한 통신망을 활용해 지상과 영상통화도 했다. 3분간의 선회 비행을 마치고 다시 행사장 앞 상공에 도착한 볼로콥터는 제자리 비행을 했다. 이내 천천히 다시 수직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안정적으로 땅에 착륙하자 행사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행사장에는 UAM 비행 시뮬레이터, 드론 관제센터 시스템, UAM 전용 항공등화 등의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신속 보안 검색 장비, 한화시스템의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경남 테크노파크 국제 PAV(개인용비행체) 기술경연대회 수상작(드론) 등이 전시됐다. 전시품 중 가장 눈에 띈 것은 한국공항공사가 제작한 공항형 버티포트(이착륙장) 모형이었다. 김포공항에 건립될 버티포트는 영화에서 보던 미래 공항의 모습과 유사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UAM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를 실제 구상한 것은 국내 최초일 것"이라며 "김포공항에 버티포트를 구축하면 잠실까지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장관은 행사 축사에서 "과거 영화나 꿈에서나 상상할 수 있었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도심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우리가 생각하는 도심의 시간, 공간,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꾼다"고 말했다. 이어 "기체가 기술적으로 가능해졌다고 해서 UAM 완성이 아니다"며 "버티포트, 인프라, 대중교통시스템과의 연계가 있어야 하고, 각종 제도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부는 UAM 운용 로드맵에 따라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기술 수준에 따른 시나리오 분석에 따라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등 3단계로 UAM 시장을 구분하고 기술 수준에 따른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에는 도심 이동 수준의 UAM이 목표지만, 2035년에는 배터리 용량 증대 등에 따라 도시 간 이동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에어택시 김포공항 김포공항 상공 김포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 실증 시연독일산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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