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절도범 82명 체포…2000파운드 회수
LA시정부가 구리절도범 특별단속반을 설립, 반년여 만에 절도 용의자 82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30일 LA다운타운에서 케빈 드레온 시의원(14지구)과 LA경찰국(LAPD) 구리절도범 특별단속반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단속반 출범 이후 절도 용의자 82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훔친 구리 2000파운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LAPD 마이클 오레브 부국장은 “그동안 특별단속반은 26차례 검거 작전을 펼쳐 용의자 82명을 체포했고, 이 중 60명을 중범죄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불법 총기 9정도 압수했다. 오레브 부국장은 “구리선 등 전선 절도는 우리 커뮤니티의 기본적인 생활과 안전 서비스를 위협하는 범죄”라고 말했다. 한편 LA시에서는 보일하이츠, 링컨하이츠, 엘세레노 지역 등을 중심으로 구리선 절도가 빈발해 3700개 이상 가로등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LA다운타운 동쪽에 새로 지은 6가 다리도 준공 직후 구리선 절도로 현재까지 가로등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LA시의회는 시내 곳곳에서 구리선 등 전선 절도 피해사례가 잇따르자 특별단속팀을 출범시킨 바 있다. 특별단속팀은 시내 재활용센터 700곳 등을 중심으로 불법 구리 매매를 단속하는 방식으로 절도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구리절도범 특별단속팀 구리절도범 특별단속반 la 구리절도범 절도 용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