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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서 사라진 ‘새우깡’…일부 한국과자 품절 사태

라크레센타에 사는 김주은 씨는 가족들이 즐겨먹는 새우깡 등 일부 한국 과자를 수개월째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     한인타운 내 마켓을 여러 곳 가봐도 찾기가 어려웠다.처음엔 물류대란에 따른 일시적인 품절 사태라고 생각했지만 구매하지 못한지 6개월이 지났다.     요즘 한국과자를 즐겨찾던 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새우깡이 한인 마켓 선반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이슈다.     실제로 22~23일 한인타운 내 갤러리아, 한남체인, H마트, 가주마켓 선반에서 새우깡 등 몇몇 한국 과자는 수 개월 째 품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조청유과, 꿀꽈배기, 바나나킥 등 다른 인기 한국 과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홈런볼, 카라멜콘도 몇 개월 동안 품절이었다가 지난주부터 입고돼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농심 아메리카 측은 “물류대란과 인건비,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컨테이너 비용 때문”이라며 “과자는 부피가 크지만 단가가 낮아 마진률이 적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 물류대란으로 한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의 컨테이너 비용은 컨테이너당 1만~1만2000달러까지 올랐는데 올해도 상승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낵류의 경우 컨테이너당 과자 가격은 1만 달러 수준인데 컨테이너 비용은 1만5000~1만8000달러. 여기에 더해 컨테이너 하역 대기 비용이 더해지면 컨테이너당 비용이 2만 달러에 달하기도 한다.     농심 측에 따르면 스낵류인 경우 컨테이너당 2000~2500박스가 실리고, 박스당 평균 20봉지가 들어있다. 한 컨테이너가 들어오지 않으면 4만~5만 봉지 재고가 부족한데 하역이 늦을수록 물량은 그만큼 줄어들어 마켓 선반이 비어있을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한국 식품회사들은 제품이 들어와도 코스코나 월마트 등 주류 대형 업체에 먼저 공급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인마켓은 비어있는 선반을 빨리 채우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새우깡을 찾는 문의가 늘자 시온마켓은 한국에서 긴급 직수입한 제품을 지난 1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컨테이너 비용에 더해 인건비와 개스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한국산 스낵류의 소매 판매 가격도 인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일부 제품의 경우 3월부터 5~10% 정도 가격을 인상했다고 한인 마켓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은영 기자한국과자 새우깡 요즘 한국과자 컨테이너당 비용 컨테이너당 과자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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