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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이 사건 쟁점은…“칼날 방향과 경관 위협·과잉대응 여부”

뉴저지주 포트리서 발생한 빅토리아 이(25) 씨 피격 사건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쟁점은 ▶흉기 소지 및 형태 ▶경관 위협과 과잉 대응 여부다. 유족은 정신질환을 겪던 이 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경관에게 고지했고, 출동 후엔 내려놓았다는 입장이다. 〈본지 8월9일자 A-1면〉   9일 유족에 따르면 타 지역에 거주하는 모친이 당일엔 포트리의 크리스·빅토리아 남매 자택에 있었고, 빅토리아의 증세가 심해져 911에 의료 도움을 구하고자 전화를 걸었다. 핵심은 다음이다. 검찰·유족 설명을 종합하면 경관 출동 후 크리스가 경관에게 빅토리아의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로비로 내려가 함께 올라왔고, 이 때 1차로 문이 열렸다. 이 때 빅토리아는 접이식 칼을 소지하고 있었고, 경관은 이를 목격했다. 컴포트 독(comfort dog)이 문에서 크게 짖었고, 모친은 문을 닫았다. 이후 대치가 벌어졌다. 경관은 문을 열라 주문했고, 모친은 들어오지 말라 답했다.   유족 측 조석진 변호사에 따르면 이후 빅토리아는 칼을 문이 열리는 끝부분에 내려놓았다. 다만 문이 닫힌 상태라 경관은 이를 목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진입 시도가 이어지자 빅토리아는 새 물통을 들어올렸다. 조 변호사는 자기 방어 목적이라 했다. 2차로 문이 열린 상태서 경관은 발포했다.   정황은 보디캠이 공개되면 명백해진다. 조 변호사는 영상을 본 후 논리를 마련해 경관 소 제기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과 무관한 경찰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하고, 흉기 소지자의 진압 과정을 전했다. 그는 테이저 건 사용 또는 치명상을 입지 않을 곳을 겨냥했어야 한다는 안타까움을 지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경관 입장에서 흉기 소지자가 1~2m 내에 있다면 당연히 위협이 된다. 덩치의 차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즉각 대응해야 한다는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흉기 소지 형태도 관건이라며 “그 칼날의 형태가 자신을 향하는지, 타인을 가리키는지, 바닥에 떨군 형태인지 구체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위협을 판단할 땐 거리와 칼의 형태를 봐야 한다”고 했다. 주 경찰이 이 같은 점도 면밀히 조사했다는 점에서 흉기 소지 의도 자체를 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족은 “빅토리아가 가족에게 해를 가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본지 보도 후 비영리단체 ‘아시아태평양계 뉴저지(AAPI New Jersey)’는 9일 유족에 본지를 통해 재정 지원 및 고펀드미 펀딩 페이지 개설 의사를 전했다. 모친은 “재정 도움은 필요없다”며 “공권력이 그냥 넘기는 일이 없도록 목소리를 내달라”고 했다.   이후 10일 ‘빅토리아 이 죽음 담은 보디캠을 공개하라’는 온라인 청원(change.org) 페이지가 개설됐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빅토리아 과잉대응 경관 위협 빅토리아 남매 이후 빅토리아

2024-08-12

“경관 과잉대응…보디캠 공개하라”

“지금 우리가 요구하는 건 하납니다. 보디캠 영상 공개죠.”(조석진 변호사)   지난달 28일 뉴저지주 포트리 피나클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관에 의한 한인 피격 사건 현장의 유족 입장 브리핑서 나온 발언이다.   8일 조석진 변호사는 브리핑 전 본지 기자와 만나 뉴저지주 검찰 발표와 다른 유족 측 입장을 피력했다. 핵심은 ▶피해자 빅토리아 이(25)씨의 흉기 소지 유무 ▶경관에게의 위협 여부 ▶보디카메라 공개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성명 재발표 및 가해 경관의 정직 ▶유족 측 주장도 포함된 증거로 기소다.   이날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약을 복용했고, 지난해 1월에도 가족에 의해 병원에 입원해 4일가량 치료를 받는 등 병세를 다뤄왔다.     다만 모친이 이보다 앞선 과거에도 그의 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우려, 로컬 경찰에 신고해 불편한 조사 과정을 거치는 등 일종의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었다고 조 변호사는 주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오른쪽 탁상에는 칼집이 있었다. 조 변호사는 평소 택배를 뜯기 위해 마련해둔 접이식 칼이었다며, 사건 발생 당일 이씨가 경관이 온다는 소식에 트라우마가 발동, 칼을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검찰의 발표대로 칼을 소지했던 것은 맞지만, 경관 앞에선 칼은 내려두고, 성인 남성도 들기 힘든 새 물통을 들어 올려 경관과 대치했다고도 덧붙였다.   주 검찰과 조 변호사 주장을 종합하면, 사건 당일 불안 증세를 보인 이씨를 우려한 모친이 10살가량 차이나는 오빠(크리스)에게 911에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 의료적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로, 1차 전화에서 응답자가 절차대로 경관이 올 것이라 설명, 이를 모친에게 전하는 걸 들은 빅토리아가 흥분해 칼을 들었다. 이에 모친은 크리스에게 두 번째 전화를 걸어 경관은 오지 말아달라 요청했지만 이미 출동한 상태였다.   크리스는 로비로 가 경관과 집 앞으로 올라왔고, 경관이 열쇠 소지 여부를 묻자 없다고 응답, 경관이 10여 차례 노크했다. 이씨의 불안 증세가 심해지자 경관 대치를 우려한 모친이 “Please do not come in”이라고 문 건너로 외쳤지만, 경관은 윗고리를 부수고 문을 열었다. 이에 이씨는 물통을 들고 경관과 마주했고, 총격이 일어나 흉통 측면을 관통했다.   조 변호사는 “칼은 바닥에 뒀다더라”라며 “주 검찰 고위 관계자에게서 9일 혹은 차주까지 보디캠 영상을 가족에게 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우리가 주장하는 건 초기 수사 골든타임에 우리 증거도 반영하라는 것이다. 검찰 출신 변호사를 합류시킬 것이다. 경관이 오자 칼을 내려놨다는 시퀀스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인단체장 대상 브리핑에 참여한 아드리안 이 뉴저지한인회장, 남경문 KCC 관장,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은 “한인 보호 측면으로 참여했다”며 “영상이 나온 후 한인 목소리를 더 낼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포트리 한인 피격 경관, 실수 인지한 듯” 뉴저지한인회, 포트리 한인 피격 진상 규명 촉구 “경찰 총격 사망 포트리 피해자는 빅토리아 이” 포트리서 경찰이 한인 추정 여성 사살 논란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과잉대응 경관 경관 과잉대응

2024-08-08

BC검찰, 과잉대응 총격 사망사건 경찰관, 기소 않기로 결정

 2021년 BC주 캠벨 리버에서 발생한 웨츄웨텐(Wet'suwet'en)족 자레드 로운드스 씨(38)의 사망 사건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BC검찰은 해당 사례에서 로운드스 씨를 총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에 대해 기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피해자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캐나다의 법 집행 시스템이 원주민에 대한 부당한 살해를 저지르는 경찰관들을 계속해서 보호하고 있다는 불만을 촉발시켰다.   로라 홀랜드 씨는 아들 로운드스 씨가 2021년 캠벨 리버의 팀 호튼 주차장에서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뒤 경찰관 3명에 대한 기소 결정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BC검찰은 해당 경찰관들이 사건과 관련하여 법을 어겼다는 증거를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할 수 없다며 기소 결정을 내렸다.   로운드스 씨는 웨츄웨텐족 락실류(Laksilyu, Small Frog) 클랜의 일원이었으며, 어린 시절 보호 기간을 거쳤고 두 딸의 아버지였다. 어머니 홀랜드 씨는 아들이 지역 원주민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봉사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2021년 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경찰은 무기 소지에 관한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로운드스 씨를 체포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로운드스 씨는 경찰에게 곰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경찰견을 찌른 후 탈출을 시도하다가 총격을 당했다. BC검찰은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으며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홀랜드 씨는 캐나다와 BC주의 원주민과 경찰 구금 상황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정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닐 챈틀러 변호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로운드스 씨 사건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있으며 이 사건이 기소 승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어떤 사건이 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홀랜드는 자신의 아들을 대신해 정의를 추구하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변화를 위한 노력이 끝나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표영태 기자과잉대응 사망사건 사망사건 경찰관 bc검찰 과잉대응 해당 경찰관들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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