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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發 고액소송, 한국 국회 뒤흔들어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이 예천군의회를 대상으로 최대 2000만 달러(한화 222억 6000만원) 배상을 청구한 소식이 미 전역과 한국에 전파되면서, 파장이 대한민국 국회까지 번졌다. 예천군의원 뿐만 아니라 현직 국회의원도 미국 출장 중 유흥업소에 가자고 강요를 했다는 제보가 미주 한인에 의해 터져나온 것. 대니얼 조 여행가이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여자들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했다”며 “아주 현란한 세계 각국 여성들이 모인 스트립바에 가자고 졸라대는 분들, 성매매여성을 호텔 방으로 불러달라는 의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원들은 밤늦게까지 유흥업소 같은 데를 가기를 굉장히 원한다. 거기서 갈등이 생기면서 항상 저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예천군의원들도 문제는 캐나다에서 터졌지만 그 현지 가이드와 그런 일들의 갈등들이 있지 않았나, 그게 곪아서 캐나다에 가서 폭행으로 이렇게 터지지 않았나, 저는 이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한인 여행가이드의 제보가 확산되면서, 경북 영주·문경·예천이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당사자로 지목됐다. 최교일 의원은 공개 보도자료를 내며 반박에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9월 미국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뒤 술 한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지만, 스트립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선비정신 세계화’ 업무협약 등 일정을 마치고 술집에 30~40분 머물렀을 뿐, 스트립쇼 하는 곳에는 가자고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국회에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의 핵심은 해외연수 국회의원의 ‘성적유흥 추구’다. 사건 초기에는 박종철 예천군의원의 버스 안 폭행사건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지금은 예천군의원들과 국회의원들의 성적유흥 강요 사실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액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도 예천군의원의 불법적인 성적유흥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펌은 “예천군의원은 워싱턴 한인 여행가이드에게 불법 여성접대부를 불러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다”며 “가이드는 불법적인 성적유흥 안내 요구를 거절했고, 이후 예천군의원은 적대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추태는 예천군의회 조직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강력계 검사 출신 노승훈 변호사는 “미국에는 책임제라는 것이 있다. 정치인이 과실을 저질렀을 때 고용한 단체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고용한 단체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애초에 이런 일이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한 의원은 성접대를 요구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이 예천군의회의 문제를 지적하고 배상액을 요구한 서류는 한국 경상북도 예천군에 도착한 상태다. 수신인은 박종철, 이형식, 권도식, 김은수 예천군의원과 김학동 예천군수다. 이들이 어떤 답변을 워싱턴에 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9-02-01

美 강력계 검사 출신 노승훈에 맞설 예천군 변호사는?

미국 강력계 검사 출신 노승훈 로우 와인스틴&손 변호사가 예천군의회를 향해 최대 2000만 달러(한화 223억 8천만원) 징벌적배상을 부른 가운데, 예천군의회를 방어할 방패 로펌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을 든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 노승훈 변호사는 28일 한국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대치로 1000만 달러, 2000만 달러까지도 될 수 있다”며 “저희 로펌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다. 실제로 이 손해 배상액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수를 뒀다. 경상북도 예천군의회는 고문변호사와 논의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 전문가들은 강력한 방패가 필요한 예천군의회가 미국 법체계를 잘 아는 미국변호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이 창을 겨누고 있는 대상은 경북 예천군의회 조직이다. 폭행 가해자인 박종철 예천군의원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니다. 노승훈 변호사는 “미국에는 책임제라는 것이 있다. 정치인이 과실을 저질렀을 때 고용한 단체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이 고용한 단체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애초에 이런 일이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한 의원은 성접대를 요구하지 않았나? 이 공무원들은 미국, 캐나다 등지를 돌면서 성여행을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 공격을 방어할 변호사는 사법고시를 통과한 한국 변호사보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변호사가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A로펌 변호사는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이 사건을 주법원에 접수할지 연방법원에 접수할지는 모르지만, 연방법원 접수는 상당히 복잡하다”라며 “우리도 항공사 관련 연방 사건을 처리해봤지만, 지식과 경험이 상당히 많아야 한다. 예천군의회는 한국 변호사보다 미국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박 로펌의 문일룡 변호사는 “예천군의회 관계자가 미국 법원에 나오지 않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미국변호사 선임을 하는 게 좋은데 문제는 비용”이라며 “우리 로펌도 이 사건을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있기는 하지만, 예천군의회나 우리 로펌 모두 비용적인 측면에서 따져본 뒤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사·형사 소송 전문 허진 변호사는 “노승훈,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가 배상액을 높게 불렀는데, 나는 그렇게 높게 판결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징벌적배상도 주마다 캡, 한도가 존재하고 피해자가 다쳐서 일을 못하는 손실 기간도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다. 고액배상을 받으려면 치료비용이 얼마가 들어갔는지도 증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얼마 전 폭행 사건 가해자를 방어한 사례를 설명했다. 허 변호사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주먹에 맞아 치아가 2곳 손상됐다며 2만 달러 정도 보상을 요구했다”며 “나는 피해자에게 의료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피해자는 근거를 제출하지 못해 결국 3000달러에서 끝냈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의 파트너인 그레고리 이 변호사는 “이정도 폭행피해로 5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의 방패 변호사는 한국계 미국변호사(한인 1.5세, 한인 2세)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A사무장은 “나도 법정 통역 경험이 많아서 아는데, 한국 의뢰인은 한국어를 잘하는 미국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좋다. 중간에 사무장이 통역하는 것은 100% 완벽하기 어렵다”라며 “법정에 자주 나가 논쟁하면서 잔뼈가 굵은 변호사를 선택해야 하고, 과거에 검사를 했다거나 판사를 했다는 것보다 변호사로서 경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우리왓슨 로펌의 피터 김 사무장은 “사무장이 한국어와 영어를 잘하면 변호사는 꼭 한국계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법정경험이 많은 변호사를 선택해야 판사와 배심원 앞에서 설득력 있게 변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9-01-28

美 강력계 검사 출신 노승훈에 맞설 예천군 변호사는?

미국 강력계 검사 출신 노승훈 로우 와인스틴&손 변호사가 예천군의회를 향해 최대 2000만 달러(한화 223억 8천만원) 징벌적배상을 부른 가운데, 예천군의회를 방어할 방패 로펌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을 든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 노승훈 변호사는 28일 한국의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최대치로 1000만 달러, 2000만 달러까지도 될 수 있다”며 “저희 로펌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다. 실제로 이 손해 배상액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수를 뒀다. 경상북도 예천군의회는 고문변호사와 논의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 전문가들은 강력한 방패가 필요한 예천군의회가 미국 법체계를 잘 아는 미국변호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이 창을 겨누고 있는 대상은 경북 예천군의회 조직이다. 폭행 가해자인 박종철 예천군의원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니다. 노승훈 변호사는 “미국에는 책임제라는 것이 있다. 정치인이 과실을 저질렀을 때 고용한 단체에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이 고용한 단체에서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애초에 이런 일이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한 의원은 성접대를 요구하지 않았나? 이 공무원들은 미국, 캐나다 등지를 돌면서 성여행을 즐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 공격을 방어할 변호사는 사법고시를 통과한 한국 변호사보다 미국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변호사가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A로펌 변호사는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이 사건을 주법원에 접수할지 연방법원에 접수할지는 모르지만, 연방법원 접수는 상당히 복잡하다”라며 “우리도 항공사 관련 연방 사건을 처리해봤지만, 지식과 경험이 상당히 많아야 한다. 예천군의회는 한국 변호사보다 미국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박 로펌의 문일룡 변호사는 “예천군의회 관계자가 미국 법원에 나오지 않으면 불리하기 때문에 미국변호사 선임을 하는 게 좋은데 문제는 비용”이라며 “우리 로펌도 이 사건을 방어할 수 있는 역량이 있기는 하지만, 예천군의회나 우리 로펌 모두 비용적인 측면에서 따져본 뒤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사·형사 소송 전문 허진 변호사는 “노승훈,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가 배상액을 높게 불렀는데, 나는 그렇게 높게 판결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징벌적배상도 주마다 캡, 한도가 존재하고 피해자가 다쳐서 일을 못하는 손실 기간도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다. 고액배상을 받으려면 치료비용이 얼마가 들어갔는지도 증명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얼마 전 폭행 사건 가해자를 방어한 사례를 설명했다. 허 변호사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주먹에 맞아 치아가 2곳 손상됐다며 2만 달러 정도 보상을 요구했다”며 “나는 피해자에게 의료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피해자는 근거를 제출하지 못해 결국 3000달러에서 끝냈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의 파트너인 그레고리 이 변호사는 “이정도 폭행피해로 5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의 방패 변호사는 한국계 미국변호사(한인 1.5세, 한인 2세)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A사무장은 “나도 법정 통역 경험이 많아서 아는데, 한국 의뢰인은 한국어를 잘하는 미국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좋다. 중간에 사무장이 통역하는 것은 100% 완벽하기 어렵다”라며 “법정에 자주 나가 논쟁하면서 잔뼈가 굵은 변호사를 선택해야 하고, 과거에 검사를 했다거나 판사를 했다는 것보다 변호사로서 경력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우리왓슨 로펌의 피터 김 사무장은 “사무장이 한국어와 영어를 잘하면 변호사는 꼭 한국계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법정경험이 많은 변호사를 선택해야 판사와 배심원 앞에서 설득력 있게 변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9-01-28

[단독 심층 인터뷰]예천군의원에 고액소송한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

경상북도 예천군의원들을 대상으로 500만 달러(한화 56억 4000만원)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신(사진) 로우와인스틴&손 로펌 변호사가 25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애난데일 사무실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배상액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우리가 제시한 500만 달러는 사건을 판사에게 가져가지 않고, 로펌과 해결할 수 있는 최소 비용”이라며 “법정에 가면 더 고액의 판결이 내려질 수 있고, 시간을 끌수록 피해자의 고통이 더 커지기 때문에 배상액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소송은 반드시 이길 수 있고, 이기지 못할 사건이었다면 진행하지도 않았다”며 “생계가 끊기고, 조그만 사회에 소문이 나고, 트라우마 등 여러가지 피해를 종합하면 500만 달러는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로우 와인스틴&손 로펌은 박종철, 이형식, 권도식, 김은수 예천군의원과 김학동 예천군수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신 변호사는 이 대상자들이 500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예천군의회 조직 차원에서 배상금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군민의 세금으로 배상금을 내야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해야 할 수도 있다”며 “미국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소송이 비슷한 사례”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정의(Justice)’를 향한 여정은 시작됐다며 사람을 사람으로 존중하지 않는 행위는 반드시 값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박종철은 무기로 피해자를 때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여행가이드는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렌즈가 파손되면서 실명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폭행 이후 박종철이 피해자에게 협박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여행가이드 라이센스 갖고 있냐? 불법 여행가이드 아니냐?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통을 더했다”며 “군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람을 하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군민의 세금으로 출장 온 군의원들이 가이드에게 불법 성적 유흥 안내를 요구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군의원은 한 번도 아닌 수차례 가이드에게 불법적인 요구를 했다”며 “여행가이드는 여성접대부에 대한 요구를 거절했는데, 군의원은 시간이 지나서 또 불법 성적 유흥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9-01-25

美로펌, 박종철 예천군의원 등에 '56억원 이상 고액소송' 결정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이 워싱턴지역 한인 가이드를 폭행한 경북 예천군 박종철 의원 등에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4000만원) 이상 고액소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로펌은 23일 오전 11시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철 의원 등에 고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그 액수는 최소 200만 달러(22억 5700만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로펌은 이날 오후 10시 공문을 통해 500만 달러(약 56억 4000만원) 이상으로 정했다고 알려왔다. 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①가해자 박종철 의원 ②폭행 현장에서 박 의원을 말리지 않고 방치한 사람들 ③경상북도 예천군의회 조직이다. 청구 대상자 이름은 이형식, 박종철, 권도식, 김은수 등이다. 검사 출신인 노승훈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 변호사는 “CCTV 영상에 보면 박종철은 워싱턴한인을 우발적으로 한 번만 때린 게 아니라 펀치를 2번, 3번 가격했고 피해자 얼굴에는 피가 흘렀다”며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이 심각한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었기 때문에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인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는 “피해자인 워싱턴한인은 이 사건이 크게 번지기를 바라지 않아 꾹 참고 있었다”며 “하지만, 사건 이후 가해자들의 대처방식은 신사적이지 않았고 피해자를 더 괴롭게 했기에 우리는 꼭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로펌은 공문에서 "예천군의원은 워싱턴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한인 가이드에게 불법 성유흥 안내를 요구했고, 가이드가 이런 요구를 거절하자 적대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의원은 결국 가이드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피해자는 지금 일상생활이 망가지는 등 극심한 고통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로펌은 "피해자가 받은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계산하면 500만 달러가 넘어간다"며 "우리 의뢰인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하고, 생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소송은 형사, 민사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관할권 문제 때문에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한국, 캐나다 3개 국가의 법이 얽혀있기 때문. 폭행 사건이 발생한 곳은 캐나다, 피해자는 미국 국적을 지닌 한국계 미국인, 가해자는 한국 국적자다. 시간이 걸리고 풀어야 할 문제가 어려워도 로펌은 끝까지 소송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노승훈 변호사는 “복잡해도 문제될 것 없다”며 “미국 형법상 법원에서 판결이 나면 박종철을 체포해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고, 민법상으로는 박종철과 공범의 자산에도 접근해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폭행사건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경 캐나다 토론토 버스 안에서 일어났다. CCTV 영상에서 박종철 의원은 오른손 주먹으로 버스 앞좌석에 앉아 있는 워싱턴 거주 한인 가이드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얼굴을 맞은 워싱턴 한인은 깨진 안경 파편에 미간이 찢어졌고, 고개를 떨군 채 얼굴 부위를 움켜쥐었다. CCTV 영상이 공개되기 전 예천군의회는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군의회는 “언쟁을 하던 과정에서 박종철 의원이 ‘그만하자’고 손사래 쳤는데 여기에 가이드 얼굴이 긁혔다”고 해명했지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심재훈 기자

2019-01-23

美로펌, 박종철 예천군의원 등에 '56억원 이상 고액소송' 결정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이 워싱턴지역 한인 가이드를 폭행한 경북 예천군 박종철 의원 등에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 4000만원) 이상 고액소송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로펌은 23일 오전 11시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철 의원 등에 고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며 그 액수는 최소 200만 달러(22억 5700만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로펌은 이날 오후 10시 공문을 통해 500만 달러(약 56억 4000만원) 이상으로 정했다고 알려왔다. 손해배상 청구 대상은 ①가해자 박종철 의원 ②폭행 현장에서 박 의원을 말리지 않고 방치한 사람들 ③경상북도 예천군의회 조직이다. 청구 대상자 이름은 이형식, 박종철, 권도식, 김은수 등이다. 검사 출신인 노승훈 로우 와인스틴 & 손 로펌 변호사는 “CCTV 영상에 보면 박종철은 워싱턴한인을 우발적으로 한 번만 때린 게 아니라 펀치를 2번, 3번 가격했고 피해자 얼굴에는 피가 흘렀다”며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이 심각한 상황을 그냥 보고만 있었기 때문에 공범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인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는 “피해자인 워싱턴한인은 이 사건이 크게 번지기를 바라지 않아 꾹 참고 있었다”며 “하지만, 사건 이후 가해자들의 대처방식은 신사적이지 않았고 피해자를 더 괴롭게 했기에 우리는 꼭 진실을 밝혀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로펌은 공문에서 "예천군의원은 워싱턴지역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한인 가이드에게 불법 성유흥 안내를 요구했고, 가이드가 이런 요구를 거절하자 적대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의원은 결국 가이드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피해자는 지금 일상생활이 망가지는 등 극심한 고통 속에 있다고 설명했다. 로펌은 "피해자가 받은 경제적, 비경제적 손실을 계산하면 500만 달러가 넘어간다"며 "우리 의뢰인은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하고, 생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소송은 형사, 민사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관할권 문제 때문에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과 한국, 캐나다 3개 국가의 법이 얽혀있기 때문. 폭행 사건이 발생한 곳은 캐나다, 피해자는 미국 국적을 지닌 한국계 미국인, 가해자는 한국 국적자다. 시간이 걸리고 풀어야 할 문제가 어려워도 로펌은 끝까지 소송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노승훈 변호사는 “복잡해도 문제될 것 없다”며 “미국 형법상 법원에서 판결이 나면 박종철을 체포해 미국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고, 민법상으로는 박종철과 공범의 자산에도 접근해 받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폭행사건은 지난달 23일 오후 6시경 캐나다 토론토 버스 안에서 일어났다. CCTV 영상에서 박종철 의원은 오른손 주먹으로 버스 앞좌석에 앉아 있는 워싱턴 거주 한인 가이드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얼굴을 맞은 워싱턴 한인은 깨진 안경 파편에 미간이 찢어졌고, 고개를 떨군 채 얼굴 부위를 움켜쥐었다. CCTV 영상이 공개되기 전 예천군의회는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 군의회는 “언쟁을 하던 과정에서 박종철 의원이 ‘그만하자’고 손사래 쳤는데 여기에 가이드 얼굴이 긁혔다”고 해명했지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짓으로 드러났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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