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산 햅쌀 출하, 가격 22% 인하
가주산 햅쌀이 출하되며 한인마켓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햅쌀 가격이 지난해보다 내려가면서 고물가에 지친 한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현재 한인마켓에 유통되고 있는 쌀 브랜드는 20~30개로 조생종 햅쌀에 이어 이번 주부터 만생종 햅쌀이 출하됐고 찹쌀 햅쌀은 11월 초쯤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주부터 판매되고 있는 햅쌀은 가주산 조생종으로 ‘CJ 천하일미’, ‘시라기쿠’ 등이다. 1포(20파운드) 가격은 주말에 13.99~15.99달러에 할인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햅쌀 세일 가격 17.99~19.99달러와 비교해 최대 22%나 하락한 수치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올해 햅쌀 세일 가격이 2년 전의 12.99~16.99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한인 장바구니 물가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풍 골드, 히토메보레, 아키타오토메 등 고급 품종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해태 대풍 골드 햅쌀은 지난해 34.99달러였는데 올해 29.99~34.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품종 햅쌀 주말 할인 가격인 13.99~15.99달러와 비교하면 최고 2.5배 비싸다. 팬데믹 이전 해마다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하면 세일 행사로 일반 품종 햅쌀은 9.99달러 정도에 판매됐다. 지난해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영향과 극심한 가뭄에 따른 저조한 쌀 생산량으로 햅쌀 최저가가 17.99달러였지만 올해는 13.99달러까지 내려갔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폭우로 3년 동안 지속한 가주 가뭄이 해소돼 쌀 생산량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아칸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쌀 생산지인 가주 쌀 산업 회복이 소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마켓에서 판매되는 조생종 햅쌀은 대부분 가주 새크라멘토에서 생산된다. 연간 약 50만 에이커에서 쌀이 생산된다. 벼농사의 가주 경제 기여도는 약 50억 달러에 이르고 수만 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폭우로 관개용수 부족이 해결되면서 가주산 쌀 생산도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올해 햅쌀 가격 역시 인플레이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설명이다. LA한남체인은 시라기쿠 햅쌀 15.99달러, CJ 천하일미 햅쌀 13.99달러에 할인 판매 하고 있다. 시온마켓도 시라기쿠 햅쌀 14.99달러, CJ 천하일미 햅쌀 14.99달러, 해태 대풍 골드 햅쌀 34.99달러에 내놨다. 갤러리아 마켓은 시라기쿠 햅쌀 13.99달러, CJ 천하일미 햅쌀 14.99달러, 히토메보레 햅쌀 24.99달러, 해태 대풍쌀 골드 햅쌀 2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가주산 햅쌀 가주산 햅쌀 천하일미 햅쌀 조생종 햅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