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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소득 늘었지만, 빈곤율은 제자리

작년 미국인들의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빈곤율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 지원이나 세액공제 등을 반영해 빈곤율을 계산했을 경우, 오히려 빈곤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3년 전국 소득·빈곤·건강보험 적용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의 2023년 실질 중위 가구소득은 8만610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 실질 중위 가구소득(7만7540달러)에 비해 4.0% 늘어난 것으로, 2019년 달성한 역대 최대 수준 중위 가구소득(8만1210달러)을 거의 회복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도 많은 가계에 활력이 돌고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센서스국은 "2019년 이후 실질 중위 가구소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간 증가율을 보인 첫 번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악시오스 역시 "새로운 데이터에선 작년 모든 소득계층 구매력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의 경우 지난해 실질 중위 가구소득이 11만2800달러로, 직전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타인종들에 비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았다. 흑인 중위 가구소득은 5만6490달러, 히스패닉 6만5540달러, 비히스패닉 백인은 8만9050달러 수준의 중위 가구소득을 기록했다.     다만 보고서는 미국인들 중 빈곤을 겪는 이들의 비율은 비슷했다고 밝혔다. 공식 빈곤율은 한 해 만에 11.5%에서 11.1%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11%를 웃돌고 있다. 정부 식량지원이나 세액공제·의료·보육비용 등을 고려한 '보충빈곤측정' 빈곤율의 경우, 오히려 같은 기간 12.4%에서 12.9%로 높아졌다.     아시안의 경우 공식 빈곤율이 8.9%로, 2022년(8.2%)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65세 이상 아시안 시니어들의 빈곤율은 10.7%로 타연령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전체 미국인의 건강보험 가입 비율은 지난해 92.0% 수준으로, 2022년 통계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건강보험 가입자 중에는 직장 기반 건강보험이 절반 이상(53.7%)을 차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빈곤율 가계소득 보충빈곤측정 빈곤율 공식 빈곤율 중위 가구소득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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