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 검찰 소환…뇌물수수 등 혐의 조사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77·사진) 전 대통령이 오늘(13일) 한국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주요 혐의 관련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일찌감치 세워둔 뼈대 전략을 토대로 마지막까지 세부 신문전략 수정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 조사는 서울중앙지검의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번갈아 맡을 예정이다. 송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11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신 부장검사는 다스(DAS) 실소유주 관련 의혹을 집중해 파헤쳐왔다. 두사람 가운데 누가 먼저 조사에 임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판사 출신으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가 전면에 나선다. 강 변호사는 피영현 변호사와 함께 법무법인 '열림' 명의로 12일 검찰에 선임계를 제출하고 공식 변호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등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주요 의혹에 관해 알지 못하는 일이거나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