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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024년 봄맞이 이벤트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는 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2024년 봄맞이 이벤트(Travel Mart ’24 Spring-Floral Adventure Awaits in Korea · 이하 트래블 마트 2024 봄맞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트래블 마트 2024 봄맞이 이벤트(Travel Mart ’24 Spring)’는 아시아나항공이 매년 봄·가을 2회 실시하는 여행 박람회로, 한국행 항공권 특가와 함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퀴즈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트래블 마트 2024 봄맞이 이벤트’는 한국관광공사(KTO)와 공동으로 진행하하는데, 기간은 2월 20일부터 3월 12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된다.   항공권 특가는 아시아나 미주 노선 (LA, 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항공권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원하는 고객들은 2월 21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된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경품 퀴즈에 참여한 정답자들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아이패드, JBL 스피커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미주노선 증편 계획도 밝혔다.     5월부터 시애틀-인천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뉴욕-인천 야간 노선을 추가하여 주 5회(월, 화, 목, 토, 일) 운항할 예정이며, LA 노선은 3월부터 초대형 항공기 A380을 추가 투입하여 매일 2회 운항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경품과 함께 최대 20% 할인 특가 항공권 구매 혜택까지 제공하는 ‘트래블 마트 2024 봄맞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미주 홈페이지(flyasiana.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종원 기자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2024년 봄맞이 이벤트 최대 20% 할인 항공권 특가 아시아나항공 미주지역본부 트래블 마트 2024 봄맞이 이벤트 Travel Mart ‘24 Spring 아시아나항공 미주 홈페이지

2024-02-18

[삶의 뜨락에서] 잃어버린 시간

아침에 눈을 떠 창밖에 펼쳐지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가히 매일이 기적이라 할 수 있겠다. 언듯 보면 똑같은 모습으로 지루한 하루를 또 맞이하는구나 느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어느 때부터인지 시시각각으로 펼쳐지는 그 모습에서 지나온 세월(世月)을 반추한다.     오늘처럼 청명한 날에는 멀리 Met Life Stadium도 보이고 Teterboro Airport도 선명히 보이지만 안개가 짙게 낀 날에는 한 치 앞도 볼 수가 없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나면 학교 운동장에 모여드는 아이들도 보이고 줄줄이 서 있는 건물들이며  상점들이 하루를 열고 있다.     지나간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일까! 모든 지나간 일은 되돌릴 수 없다 생각이 들기에 오늘의 노년의 삶은 때로는 허무를, 때로는 의욕을 잃고 허우적거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요즈음 많이 든다.   지난 4월 초 월요일 아침 학교 운동장에 아이들이 하나도 안 보일 때 웬일일까? 놀라면서도 허전하던 그 마음… 생각하니 요즈음 spring break란 것을 떠올리며 혼자 웃었던 생각이 난다. 이처럼 나와는 아무 연관도 없는 아이들한테도 이렇게 마음이 쓰이는 것을 보며 나의 아이들 자라던 때를 떠올리다가 손자 손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삶은 이렇게 계속되는 것이구나 다짐을 했다.   내 집에서 멀지 않게 바라보이는 건물에는 ‘포부동’(soup Dumpling plus)이란  중국집이 있다. 무심(無心)히 쳐다볼 때는 몰랐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니 일주일에 세 번 트럭이 물건을 놓고 가는데 그 시간이 되게 아침 11시경에 들리곤 한다. 그 모습을 창 너머로 바라보면서 내 마음은 어느새 몇십 년 전 내가 브루클린에서 살 때 늘 좋아하던 ‘아침 11시’경이 물밀 듯이 떠오르는 것이었다. 그 시간은 분주한 아침을 남편과 아이들이 병원과 학교로 떠나고 내 마음이 쉼을 누리는 시간이었다.     나는 늘 ‘비발디의  4계’를 들으며 몇 시간 떨어져 사는 나의 친구와 수다를 떨곤 했다. 오랜 세월 우리는 주거니 받거니 실타래를 묶다가 지난 2007년 LA로 떠나고 말았다. 옛날 같지 않게 요즈음은 뜨막하게 지나는 사이가 되었는데 세월이 갈수록 그가 그립고 그 지나간 시간은 나에게 황금의 시간이었다. 가슴을 적신다.   생각만 해도 내 마음의 쉼을 누리니 그와 지냈던 그 시간은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고 희망과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들의 발목을 잡았던 팬데믹도 주춤해 있는 요즈음 지나간 시간은 잃어버린 것이 아니고 지금도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열심히 살고 싶다. 정순덕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시간 학교 운동장 세월 우리 spring break

2023-04-19

[별별영어] 스프링(spring)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스프링(spring)’ 하면 저는 봄과 함께 용수철이 떠올라요. 소설과 영화로 알려진 『샬롯의 거미줄(Charlotte’s Web)』에 나오는 새끼돼지 윌버(Wilbur) 때문이죠.   윌버는 사람들이 자신을 ‘spring pig’라고 부르자 용수철처럼 점프를 잘한다는 뜻으로 알았지만 이내 ‘봄에 태어난 돼지’로 크리스마스 전에 햄과 베이컨이 된다는 뜻임을 알게 돼요. 겨울에 눈을 못 본다니 슬픈 데다 농장 주인이 훈제 하우스에 대해 말하자 기절하고 맙니다. 그런 그에게 헛간 문틀에 사는 거미 샬롯이 친구가 되어 주고 돕겠노라 약속해요. 똑똑한 샬롯은 윌버를 칭찬하는 말을 거미줄로 써서 사람들의 주목을 끕니다. 인기가 높아지면 살 수 있을 거라면서요.   첫 번째가 ‘some pig’입니다. 그런데 some을 ‘몇 개의’ ‘어떤’ ‘불특정의’ ‘별것 아닌’ 정도의 뜻으로만 알고 있다면 이게 왜 칭찬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spring에 ‘봄’ 말고도 ‘튀어 오르다’ ‘용수철’ ‘샘물’ 같은 의미가 있듯이 some에는 반어적으로 생겨난 ‘멋진, 굉장한’이라는 의미도 있거든요.   이렇게 한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가지면 ‘다의어(polysemous word)’라고 부릅니다. 의미상 관련 없는 단어들의 소리가 같다면 ‘동음어(homonym)’라고 하고요. 예를 들어 ‘야구 방망이’ bat와 ‘박쥐’ bat가 동음어죠. 얼핏 spring도 의미들 사이에 관련이 없는 동음어 같죠? 하지만 봄에 새싹이 나니까 솟아난다는 의미가 있고 어원을 공유하므로 다의어입니다.   다의어와 동음어는 어느 언어에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많은 단어가 다의어이며 동음어도 꽤 있죠. 저는 안중근 의사의 직업이 의사인 줄 알았다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요. ‘의로운 일을 한 의사(義士)’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醫師)’처럼 한자어 단어에 동음어가 많지요   다의어와 동음어는 오해를 일으키거나 농담의 소재가 되곤 하지만 맥락을 살펴보면 대부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의어 store가 동사 ‘저장하다’인지 명사 ‘가게’인지는 앞뒤를 살펴보면 알 수 있죠. 우리말의 다의어 ‘머리(신체부위, 지능, 머리카락)’나 동음어 ‘배(신체부위, 교통수단, 과일)’도 맥락을 통해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알 수 있고요. 그래서 외국어를 잘하려면 하나의 단어가 다른 뜻을 갖거나 소리만 같은 다른 뜻의 단어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합니다.   새싹이 돋아나는 스프링엔 우리도 발에 스프링을 단 듯이 신나게 뛰어 볼까요? 채서영 /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별별영어 스프링 spring spring pig 안중근 의사 의미상 관련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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