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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 주말 최악의 교통 체증…APM프로젝트 공사 지연 영향

LA국제공항(LAX)가 주말 최악의 교통 체증을 보였다.     17일 ABC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예정된 LAX의 공사가 지연되면서 일부 차선 폐쇄가 연장됐다. 이에 공항 이용객 다수가 극심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     주말 교통 체증은 비행기 탑승객은 물론, 항공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공항 도로에 묶여 있던 일부 탑승객은 탑승 시간에 쫓겨 중간에 차에서 내려 공항 터미널까지 걸어가야 했다. 몇몇 항공사는 비행기를 운항해야 할 승무원들이 공항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비행 일정을 연기했다.     16일 LAX 측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동 자동화 시스템(Automated People Mover) 프로젝트 공사를 목적으로 세풀베다 불러바드와 에어포트 불러바드 사이 동쪽 방면 센추리 불러바드와 에어포트 불러바드와 빅스버그 애비뉴 사이 서쪽 방면 센추리 불러바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교통 혼잡은 오전 7시가 지나서도 지속됐다. 17일 오전 11시쯤 LAX 측은 X를 통해 “교통 체증 증가가 예상된다”며 “탑승객들은 예정 시간보다 더 일찍 오길 권고한다”고 전했다.     LAX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하는 FlyLAXstats는 17일 오후 1시쯤 X를 통해 공항 탑승층을 도는 데 52분이 걸린다고 예측했다. 이날 탑승층 전체를 도는데 제일 오래 걸린 시간은 91분이다.     LAX 측은 이날 오후 3시가 돼서야 교통 상황 정상화와 차선 폐쇄 해제를 전했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로스앤젤레스공항 LAX

2024-03-18

LA공항 인근 8개 호텔 이번주도 근로자 파업

지난주에 이어 이번엔 LA국제공항(LAX) 인근 주요 호텔 노동자들이 길거리 파업 행진을 이어갔다.   업계 노동자 3만2000여 명을 대표하는 노조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부터 ‘포포인트 셰라톤 LAX’, ‘호텔 가든 인&스위트 엘세군도’ 등 8개 주요 호텔 소속 노동자 1000여 명이 공항 인근 도로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해당 노조와 호텔 측의 노동 계약은 지난달 30일로 만료된 상태이며 임금 협상은 결렬됐다.   노조 측은 즉각적인 시간당 임금 5달러 인상과 3년 동안 매년 3달러 인상을 요구했지만, 호텔 측은 향후 12개월 동안 2.5달러 인상 이후 4년 동안 6.25달러 인상을 제안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최근 물가와 거주 비용으로 볼 때 현재의 시간당 임금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업주 측이 팬데믹 이후에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2~3배 높은 강도의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 측은 노조의 지난주 파업 행위를 부당 노동행위로 당국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도 한 호텔의 임시직 노동자가 파업 참가를 이유로 근무에서 제외됐다며 부당 해고로 가주 노동부에 제소해 파업 후유증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수천천 인근 파업 행진 lax 인근 la국제공항 인근

2023-07-10

연휴 LAX 북새통…120만명 이용…팬데믹 이후 최다 이용객 예상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붐빌 연휴가 될 이번 메모리얼데이에 LA국제공항(LAX)에는 100만 명 이상이 거쳐갈 전망이다.     LAX 측은 3년간 지속된 여행 자제 분위기가 해소되면서 2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까지 6일 동안 공항 이용객 규모가 최대 120만 여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망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7.7% 상승한 것이며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수치에 비해서는 0.5% 늘어난 것이다.     동시에 전미자동차협회(AAA)는 남가주 주민들 중 330만여 명이 이번 연휴에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중 280만여 명은 자동차로 35만8000여 명은 비행편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적으로는 최대 4230만여 명이 50마일 이상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지난해 같은 연휴에 비해 7% 상승한 수치다.       남가주에서 이번 연휴 가장 혼잡지수가 높은 곳은 LA와 샌디에이고를 잇는 5번 프리웨이(3시간 24분 소요)이며 시간대는 일요일 오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보다 47% 더 걸리는 셈이다.       한편 LAX는 도착 승객들을 태우기 위한 차량이 공항 내에 붐빌 것으로 내다보고 ‘셀폰 대기 장소(Cellphone waiting lot)’ 두 곳을 지정하고 홍보에 나섰다.   첫 번째 장소는 96가와 빅스버그 교차로의 서남쪽에 있는 주차장이며, 두 번째 장소는 96가와 세펄베다 불러바드 교차로 서남쪽 코너다.   공항 측은 도착 승객의 픽업을 위해 공항에 출입하는 차들은 청사 2층 길을 선회하지 말고 이 두 대기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연락을 받은 후에 공항에 진입하라고 권고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북새통 이용객 연휴 lax 이번 연휴 연휴 마지막

2023-05-25

LAX에 ‘차박’ 노숙자 전용 주차장

LA국제공항 주차장 일부 구역이 캠핑카(RV) 등 차량에서 먹고 자는 이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활용된다.   KTLA5에 따르면 지난 19일 LA공항커미셔너위원회(LABAC)는 차량에서 생활하는 무주택자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을 LA국제공항 주차장 구역에 마련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차량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은 405번 프리웨이 서쪽 라시에네가 불러바드와 111번 스트리트 구역이다.     공항커미셔너위원회는 해당 구역을 차에서 안전하게 머물기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전 및 위생 관리를 위해 전용 주차구역에는 경비원, 쓰레기통, 화장실도 구비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구역은 해가 진 시간 동안에만 이용할 수 있다. 낮 동안에는 주차 구역을 비워야 한다. 또한 이용자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주택 신청서도 작성해야 한다. LA시는 11지구 등에 차량 거주자 전용 주차공간도 운영 중이다.     ‘세이프파킹 LA’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공용 주차장을 안전한 주차구역으로 제공하고 있다.     LA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LA카운티 노숙자 6만9000명 중 약 1만9000명이 차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용공간 주차장 차량 거주자 lax 주차장 la국제공항 주차장

2023-01-22

분유 200만병 분량 남가주에 풀린다

분유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LA카운티 엄마들 걱정이 조금 줄게 됐다. 약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분유가 LA국제공항에 도착해 주요 식료품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12일 LA국제공항(LAX) 측은 전날 호주에서 분유 9만5000통을 싣고 출발한 화물기가 이날 오전 LAX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분유 9만5000통은 신생아 등을 위한 젖병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분유는 호주 법스(Bubs)사 제품이다.   LAX 측은 이번 분유 수송작전이 연방 정부의 국방물자조달법(DPA)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법스사에서 제조한 분유 2750만 통을 들여올 것”이라고 알렸다.   abc7뉴스는 유통 업체를 인용해 LAX에 도착한 분유는 며칠 안에 남가주 지역 식료품점인 랄프와 앨버트손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유의 ‘분유 대란’ 사태 속에 엄마들은 LAX 분유 도착 소식을 반겼다. 7개월 아기를 둔 앨리슨 보낭은 “온라인으로 유럽 분유를 주문해봤지만 취소됐다. 아이에게 먹일 것이 없다는 사실은 공포 그 자체다. 분유를 얻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A시 의회와 정부도 분유 판매가격 안정을 위한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에 나섰다. 시의회는 분유 판매가 안정을 위한 결의안을 마련했고 지난 3일 에릭 가세티 시장은 결의안에 서명 후 비상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시에서 판매되는 분유 판매가격은 분유 대란 사태 전 가격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 수 없다. 시의회는 분유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선언을 매달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분유에 이어 생리대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CNN은 남부 지역 가뭄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솜과 플라스틱 공급부족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생리대 품귀 현상은 분유 부족 현상과 마찬가지로 다른 물품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생물학적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계속돼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5월 식료품 물가는 11.9%, 외식 물가는 7.4% 각각 올랐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3년 만에 최대폭이다.   한편 전국 개솔린 가격이 사상 최초로 1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협회(AA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내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 1갤런당 5.0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평균가격은 1갤런당 6.43달러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남가주 분유 분유 판매가격 lax 분유 분유 대란

2022-06-12

우버 비싸 다시 택시탄다…LAX서 다운타운까지 100불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와 리프트의 가격이 오히려 비싸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반 택시로 회귀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우버와 리프트의 가격 산정방식에 따른 것으로 우버는 시간, 거리 및 경로를 고려한 후에 가격을 공유 가능한 차량 및 수요에 따라 조정하며 리프트는 경로, 유형, 가용성 및 수요를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팬데믹이 잠잠해지면서 이용 수요는 늘고 있는데 공급은 예전같지 못해서 수요에 못미치는 덕분에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LA공항 터미널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긴 줄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타임스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출장을 다녀오던 남성이 LA공항에서 5마일 거리의 집까지 50달러가 산정되는 것을 보고 쇼크를 받았다는 것을 실례로 들었다. 이 남성 이용자는 이전에는 우버로 비교적 저렴한 30달러를 냈는데 이번 출장에서 마일당 10달러라는 비용이 산정돼 큰 부담이 돼,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차라리 택시를 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런 가격 폭등 현상은 또한 LA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 100달러가 산정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만약 이용객이 일반 택시를 탔다면 2018년부터 조정된 택시회사 요금에 따라 LA공항에서 다운타운까지(혹은 반대의 경우도) 고정 요금 46달러50센트를 내면 된다. 택시회사들은 공유서비스와 경쟁을 위해서 고정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벨캡은 웨스트할리우드에서 LA공항까지 38달러를 받고 있다.         리프트사측은 이런 요금 폭증 현상에 대해서 “시장에서 리프트사는 운전자에게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이용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줄 수 있도록 수요 예측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장병희 기자다운타운 lax 택시회사 요금 수요 예측 la공항 터미널

2021-12-12

'박대감네' 등 LAX 입점 무산…공개입찰 한인업체들 탈락

한인 구이집의 LA국제공항(LAX) 입점이 또 좌절됐다. LAX는 터미널 4.5.7.8번의 10년간 운영권에 대한 식음료 계약 3건의 공개입찰에서 HMS호스트 인터내셔널과 델라웨어 노스 CMS/카마조 벤처스 등 3개 요식업체 연합그룹이 추천 후보로 결정됐다고 26일 공개했다. 박대감네.라밀커피.레드망고 등 한인 업체들이 포함돼 있는 SSP아메리카는 후보 선정에서 탈락했다. 이 입찰에는 6개 연합그룹이 참여했었다. LAX의 마이클 몰리나 대외홍보 부사무국장은 "브랜드와 콘셉트 평가에서 패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은 그룹"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입찰 과정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SSP는 계약 최종후보에 올라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었으나 LAX 재단장 컨설팅을 맡았던 건축회사와 연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입찰 심사가 무산되고 지난 3월 새롭게 시작된 과정에 참여했었다. 박대감네 제니 김 사장은 "지난해 입점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이미 실망이 컸다"며 "다른 기회에 다른 방법으로 LAX내 지점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LAX 입찰에서 에어리아USA가 3건의 계약을 성사시켰고 델라웨어 노스는 작은 규모의 계약을 딴 바 있다. 공항위원회는 5월 16일까지 입찰 업체들로부터 받은 제안서를 검토 결정하게 된다. 이후 LA시의회가 승인을 하면 입점 업체가 최종 확정된다. 이재희 기자

2011-04-27

LAX '전신스캐너 고장' 북새통…주말 탑승객 청사 밖까지 긴 줄

LA국제공항(LAX) 국제선 터미널에서 지난 주말 전신 스캐너 고장이 발생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LAX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제선 터미널에서 일시 정전이 발생 보안 검색대가 위치한 남북 2개의 게이트 가운데 남쪽 게이트의 스캐너 운영이 이틀간 중단됐다. 이로 인해 보안 검색은 북쪽 게이트에서만 이뤄져 14일 탑승객 대기줄이 공항 바깥까지 늘어지는 최악의 혼잡 상황이 발생했다. LAX측은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임시방편으로 승객들 가운데 일부를 버스에 태워 3번 터미널에서 보안 검색을 실시한 후 다시 국제선 터미널로 데려오는 대안을 마련키도 했으나 승객들의 불만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또 항공사 직원들은 이 같은 문제를 모른 채 시간 여유 없이 공항을 찾은 탑승객들이 항공기를 놓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대기줄을 오가며 승객들을 찾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은 한인들은 LAX가 단순히 스캐너 설비를 정비하는 것을 넘어 공항 전체 설비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 방문길에 오른 권석준(28)씨는 "짐을 부치고 대기줄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 더군다나 버스를 타고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탑승시간을 놓칠까 조마조마했다"며 "LAX는 국제선 확대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원인자(46)씨도 "사업차 자주 LAX를 찾는데 오늘이 최악이었다. LAX는 정말 탑승객 편의를 위해 보안 검색대를 늘리는 등 실질적인 현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X의 앨버트 로드리게즈 공보관은 "스캐너 고장으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테러 등의 위협으로부터 항공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안 검색은 필수인 만큼 (긴 대기시간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LAX는 지난해 5월 국제선 터미널을 재개관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AX는 지난해 5월 국제선 터미널을 재개관하며 수하물 대기시간을 30% 이상 줄였으나 이후 전신 스캐너의 도입 등으로 대기시간이 다시금 길어진 상황이다. 또 지난해 초에는 주차장 'B'가 폐쇄되는 등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용객들은 LAX가 진정한 현대화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이 같은 사태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지역 경제 활성도는 공항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미국 제 2의 도시인 LA가 여전히 낙후된 공항을 갖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말했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2011-01-18

이사회, 한인업체 LAX 입점 승인안 왜 부결했나?

재단장 중인 LA국제공항(LAX)에 한인 요식업체들의 입점이 무산됐다. 〈본지 9월21일자 A3면> 당초 유력했던 한인 업체들의 입점 이 원점으로 돌아간 데에는 이해상충 의혹과 공개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경쟁그룹의 반발이 시초가 됐다. ▶이유 = LA시의회 산하 심사권한이사회(BRP)는 입찰 과정에서의 이해상충이 인정되고 탈락한 경쟁그룹의 소송으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LAX 4, 5, 7, 8번 터미널에 대한 식음료 계약 패키지 1(이하 패키지 1)의 SSP아메리카 최종 후보 승인안을 부결시켰다. BRP는 또 패키지 1의 공개입찰에 참여한 다른 연합그룹도 거부했다. 카르멘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은 9월 초 "SSP아메리카와 LAX 재단장 컨설팅을 맡았던 건축회사 스마트디자인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대감네 라밀커피 레드망고 등이 소속된 SSP아메리카는 지난 4월 패키지 1 공개입찰에 참여한 연합그룹 심사 과정에서 공항커미션으로부터 최고 점수인 50포인트를 받으며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이 과정에서 공항커미션의 알랜 로젠버그 의장이 HMS호스트그룹의 참가 업체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피자키친 이사회에 속해있다는 이유로 트루타니치 검사장이 HMS호스트의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자 HMS호스트를 비롯한 7개 경쟁그룹은 SSP아메리카의 최종 후보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LA시검찰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당초 LAX 입점 식당 선정 권한은 공항커미션에 있었으나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법에 따라 특별위원회인 BRP가 구성됐고 BRP가 투표 권한을 넘겨받았다. 1962년부터 LAX 입점 식당들의 관리를 맡고 있는 HMS호스트에 속한 기존 업체는 버거킹 맥도널드 스타벅스 캘리포니아피자키친 ASAP 시나본 칠리스 투 울푸강 퍽 등이 있다. HMS호스트는 이번 패키지 1 입찰에 마리아 이탈리안 키친 네이트N알 베소 할리우드 카운터 버거 캘리포니아피자키친 핑크베리 등을 추가로 구성 참가했었다. ▶배경 = 패키지 1은 이번 LAX의 영업 수주 8건 중 가장 큰 계약으로 전체 예상 수익의 58%를 차지한다. 입점 식당들은 연간 56000만달러 앞으로 10년간 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여겨지며 이권 개입 가능성이 높아 입찰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입찰 참여 그룹들은 로비스트를 고용하며 입점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작업해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SSP아메리카 입점 무효를 찬성한 재니스 한 시의원은 HMS호스트의 로비스트 회사인 EK&EK와 연관이 있다. EK&EK는 한 시의원에게 3만6750달러를 기부한 적이 있고 또 한 시의원은 EK&EK의 에스더 Ek 부사장과 최소 4번 이상 하와이 뉴멕시코 등으로 휴가를 갔다왔다는 게 LA타임스의 보도다. 지난 7월 말 SSP아메리카가 주최한 시식회 '잇 인(Eat In)'이 진행된 LA다운타운 파티나 레스토랑 인근에서 는 새로 LAX에 들어서는 식당들의 메뉴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시위 참가자들이 돈을 받고 고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을 정도로 진통을 겪어왔다. ▶전망 = 패키지 1의 입점 식당 선정은 원점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LA공항측(LAWA)의 지나 마리 린지 디렉터는 "언제 입찰 과정을 시작할 지 어떻게 입찰 과정을 진행할 지는 정해진 것은 없다"며 "공항커미셔너와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패키지 1 입점 식당 재선정은 1년 또는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2월 착공 내년 9월 영업 시작 등의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앞으로의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LAX 식당 입점 선정은 2년 6개월동안 진행돼 왔고 최종 후보 발표 및 승인은 5개월 이상 지연된 바 있다. 한편 입점 식당 재선정이 결정되면서 LA타임스와 LA위클리 등은 HMS호스트에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LAX와 오는 12월31일로 계약이 만료되는 HMS호스트가 패키지 1 최종 승인이 날 때까지 계약을 연장 계속 영업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0-09-21

박대감네·라밀커피·레드망고···한인업체 LAX 입점 '원점으로'

말 많았던 LA국제공항(LAX) 추가 입점 식당 선정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LA시의회 산하 조회권한이사회(BRP)는 20일 LAX 식당 추가 입점 최종 후보로 선정된 SSP아메리카의 승인안을 찬성 1 반대 4로 부결시켰다. SSP아메리카는 박대감네 라밀커피 레드망고 등 한인 업체 3곳을 포함해 총 16개 업체로 구성된 연합이다. 이날 투표에는 LA시검찰의 조언으로 LA시의원 중 5명이 참여했다. BRP는 이날 SSP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LAX 4 5 7 8번 터미널에 들어서는 식음료 계약 패키지 1의 공개입찰에 참여한 다른 연합그룹도 거부했다. 하지만 다른 터미널에 들어서는 식음료 계약 패키지 2~5에 대해서는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SSP아메리카 연합에 속한 박대감네 제니 김 대표는 "최종 발표만 남겨놓고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과정과 결과를 번복한 것이다. 모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2년 넘게 입점을 준비했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프리젠테이션 등 HMS호트스그룹 등 후보로 선정된 몇개 연합그룹과 경쟁 최종 후보를 다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내년 2월 공사에 들어가는 등의 일정과 계획 등이 수정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추가 입점 식당 선정 작업은 그동안 기존 LAX 입점 식당들과 탈락 그룹의 반발로 인해 LAX 심사관리국(RFP) LA시검찰이 재심사를 하고 관련 공청회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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