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파운데이션 올해도 10만불 기부
남가주 한인사회 내 첫 커뮤니티재단인 ‘KA파운데이션(Korean American Foundation·이사장 데이비드 이 · 사진)이 올해도 커뮤니티에 거액을 기부했다. KA파운데이션은 장기간 이어지는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커뮤니티 곳곳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10만 달러의 기금을 비영리단체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기금을 전달받은 8개 비영리재단은 LA한인회, LA시니어 커뮤니티센터,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 한인가정상담소, 터보재단, 어빌리티 퍼스트(Ability First), LA푸드뱅크 등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이웃한 저소득층과 소외된 주민들을 돕고 있다. KA파운데이션은 지난해 LA푸드뱅크,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휴먼아이티(human-I-T), KYCC 등 4곳의 비영리재단을 선정해 각각 2만5000달러씩, 10만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데이비드 이 이사장은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자 지정기금으로 2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KA파운데이션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려는 기부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도 각 단체에 그랜트를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파운데이션의 정식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갖고 기금모금 활동도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A파운데이션은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심사해 기금 지원 단체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공개적으로 지원서를 접수하고 심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된 KA파운데이션은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기금을 신뢰성 있게 관리하는‘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이다. 고 홍명기(M&L 홍 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어 현재 제이미슨그룹의 데이비드 이 회장이 2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KA파운데이션은 1차로 100명을 목표로 기부자에게 각 10만 달러씩 기부받는 설립자 그룹(Founders Circle)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30명이 참여한 상태로 파운데이션 측은 설립자 그룹이 일단 조성되면 연 50만 달러 정도의 기금을 한인사회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개인 기부자가 지정할 수 있는 기부자 지정 기금(Donors Advised Funds)도 받아 관리하는 파운데이션은 내년에는 1000만 달러, 2025년까지 3200만 달러를 모금해 10년 안에 총 1억 달러의 재단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A파운데이션은 현재 9명의 이사가 운영 중이며, 재단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캘리포니아 최대 자선단체인 가주커뮤니티재단(CCF·California Community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부금 관리, 그랜트 지급 및 법률적 업무 등을 상호협력하고 있다. CCF는 설립 100여 년 된 가주내 최대 비영리 재단으로, 18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의: (213)342-7877, 이메일([email protected]), 홈페이지(KoreanAmericanFoundation.org) 장연화 기자ka파운데이션 기부 ka파운데이션 올해 기부자 지정기금 한인가정상담소 터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