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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브랜드 신뢰도 중상위권…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

한국 자동차 브랜드 3사의 신뢰도가 업계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29일 발표한 자동차 신뢰도 보고서에 따르면 30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10~18위권을 기록했다.   2021년 9위에서 지난해 13위로 하락했던 현대차는 올해 신뢰도 예측에서 100점 만점에 56점을 획득해 11위로 2계단 오르면서 한국차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기아는 2021년 15위에서 지난해 9위로 6계단 뛰며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61점을 받아 10위로 1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전년 대비 9단계 급등한 12위를 기록했던 제네시스도 44점 획득에 그치며 18위로 6계단 하락해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위는 79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한 렉서스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가 7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미니(71점), 아큐라/혼다(각 70점), 스바루(69점), 마쓰다(67점), 포르셰(66점), BMW(64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신뢰도 톱10에는 일본업체가 6개, 유럽업체 3개, 한국업체 1개가 선정됐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48점, 24점을 받아 14위, 28위에 그쳤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모델 톱10에는 도요타의 4러너,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RAV4 프라임이 1~4위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7위 RAV4, 9위 코롤라, 10위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총 7개 모델이 선정됐다. 〈표 참조〉   이밖에 BMW X5 5위, 스바루 포레스터 6위, 아큐라 RDX가 8위에 올라 톱10 중 9개 모델이 일본차였다.   컨수머리포트는 2000년부터 2023년형, 일부 2024년형 33만여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최근 12개월간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신뢰도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인테리어, 모터, EV배터리 및 충전 등 20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신뢰도 점수는 설문조사 결과에 자체 시승 테스트와 안전도 자료 등을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차들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146% 더 많았지만,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 전체 4위를 차지하며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부품이 적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도 전기모터, 충전, 배터리 문제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79% 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26%나 적게 발생해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하이브리드임에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컨수머리포트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생산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도한 도요타 프리우스가 데뷔한 것은 1997년으로 지난 25년 동안 기술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중상위권 자동차 신뢰도 기아 제네시스 컨수머리포트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Auto News EV PHEV HEV

2023-11-29

전기차 밸류 5년 뒤 반토막…MSRP보다 평균 49.1% 급락

 전기차가 구매 후 중고차로 판매할 때 손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검색 플랫폼 아이씨카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110만대를 분석해 5년간 감가상각률을 추산한 결과 전기차가 49.1%로 MSRP 대비 가장 큰 폭의 가격하락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MSRP가 6만 달러인 전기차를 5년 후 판매할 경우 잔존가치가 3만540달러로 2만9460달러를 손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전체 평균 감가상각률 38.8%과 비교하면 손해액이 6180달러에 달하게 된다.   감가상각률 최악의 전기차 톱 5 모델로는 테슬라의 모델 S(55.5%), 모델 X(49.9%), 모델 3(42.9%)가 1, 4, 5위를 차지했으며 셰볼레볼트 EV(51.5%)와 닛산 리프(50.8%)가 2,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다음으로는 SUV (41.2%), 하이브리드 (37.4%), 트럭 (34.8%)이 뒤를 이었다.   세그먼트 전체에서 감가상각률이 우수해 중고차 가격 방어를 잘하는 모델로는 포르셰 911이 5년 후에도 MSRP의 9.3%만 떨어져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포르셰 718 케이먼 역시 감가상각률 17.6%로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며 도요타 타코마와 지프 랭글러가 각각 20.4%, 20.8%로 3, 4위를 나타냈다.   한국차 가운데서는 기아 리오 5도어와 리오가 25.8%, 26.3%로 14위, 18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액센트는 27.4%로 도요타 4러너와 공동 2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RAV4 하이브리드가 각각 27.9%, 28.1%, 29.1%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차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현대차 아이오닉(37.4%), 기아 니로(37.6%), 현대차 쏘나타(43.5%)가 7, 8, 10위로 순위권에 포함됐다.   소형 SUV 모델 중에는 도요타 C-HR(24.4%), 스바루 크로스트렉(24.5%), 혼다 HR-V(26.2%), 도요타 RAV4(27.2%), 닛산 킥스(27.5%) 순으로 감가상각률이 우수했다.   중형 SUV 모델로는 지프 랭글러(20.8%)와 도요타의 4러너(27.4%), 하이랜더 하이브리드(36.5%), 하이랜더(37.6%), 렉서스 RX350(40.9%)이 톱 5를 차지했다.   5년 후 잔존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감가상각률 최악의 모델로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64.5%로 1위를 기록했다. BMW 7시리즈(61.8%)와 마세라티 지블리(61.3%)가 2, 3위에 오르는 등 톱 10 가운데 7위 인피니티 QX80(58.1%)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 브랜드 모델이었다.   아이씨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차를 오래 탈 경우 감가상각률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수년마다 신차로 교체할 경우 고급 세단이나 SUV, 전기차가 잔존가치 하락이 가장 크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 잔존가치 감가상각 중고차 MSRP Auto News HEV PHEV EV

2023-11-19

장기 성장세 한국차 신장률 급락…10월 친환경차·SUV 호조

한국차들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장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미국판매법인이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에서 1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도 1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총판매량은 12만5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월별 신장률이 평균 12%임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한때 15만대를 돌파했던 월별 총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2만대 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현대차 11.9%, 기아 12%, 제네시스 13.9%가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EV), 엘란트라/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PHEV) 등이 역대 10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49% 증가한 덕분에 총 6만805대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90일간 페이먼트를 연기해 주는 겨울 프로모션을 본격 실시함에 따라 역대 기록적인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EV와 SUV를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총 5만9164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최고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EV6가 30%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으며 카니발, 리오, K5, 포르테, 텔루라이드 등도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하며 판매 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열 전기SUV EV9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중으로 지난 2022년 전체 판매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2023년 역대 최고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도 총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5%의 신장률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 GV80이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호조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G80 EV, GV60, GV70 EV도 판매 신장에 한몫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성장세 판매실적 전기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신장 SUV 호조 자동차 EV HEV PHEV Auto News

2023-11-01

소비자 57% “전기차 살 생각 없다”…충전·주행거리·고비용 이유

전기차 인기가 상승세임에도 여전히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파이낸스와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입소스가 102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전기차 구매 성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매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6%, 구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21%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규정했는데 구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14%에 불과했으며 구매할 수도 있다는 17%로 전체 31%가 구매 의향을 표명했다. 1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77%가 충전시설 부족 및 가정 충전 어려움을 꼽았으며 73%는 충전당 주행가능 거리가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전기차 전체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가 70%였으며 환경 문제가 60%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응답자의 70%와 전체 응답자의 60%에 달하는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이 전기차 구매를 꺼렸다. 35~49세 응답자의 37%와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중 42%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치성향에서는 공화당원 중 76%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구매하겠다는 17%에 불과했다. 민주당원 중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에 달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산업담당 스테파니 발데즈-스트레티 디렉터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가격도 문제고, 인프라도 문제다.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은 인프라에 대한 불만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응답자의 30%가 도요타를 꼽았으며 테슬라(23%), 혼다(20%), GM(15%), 포드(14%)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로 뒤를 이었으며 닛산(8%), BMW(7%), 벤츠/복스왜건(5%) 볼보/리비안(4%), 폴스타(2%), 스텔란티스(1%)순이었다.   참고로 도요타는 현재 순수전기차 모델이 bZ4X와 렉서스 RZ450e두 개에 불과하며 3분기 판매량도 4221대에 그쳤다. 혼다는 아직 시판되는 순수전기차 모델이 없다.   응답자의 30%만이 전기차 세금 공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슬라와 포드의 대규모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20%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전기차 크레딧이 신차 구매시 적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성향과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소비자 전기차 구매 순수전기차 모델 전기차 EV Auto News 충전 충전시설 PHEV

2023-10-25

전기차 붐에도 하이브리드가 대세

#. 개인사업을 하는 김모씨는 하이브리드 열렬팬이다. 최근 구매한 렉서스 RX350h를 포함해 지난 10여년간 하이브리드만 4대째 타고 있다. 김씨는 “출장을 자주 다녀 개스비가 부담돼 전기차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충전 관련 불편함 때문에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를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LA한인타운 직장인 이모씨는 유지비가 적고 운전 재미도 있다고 해서 전기차를 타볼까 싶어 알아보다가 결국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를 샀다. 이씨는 “구매하려던 전기차가 최근 세액공제 대상서 제외된 데다가 충전시설 부족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시장 선점 경쟁으로 전기차(EV) 붐이 일고 있음에도 오히려 하이브리드(HEV)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   S&P글로벌모빌리티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가 향후 5년간 3배 이상 증가하고 2028년에는 신차 판매량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브리드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7%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이전에 전기차 공략을 약속했던 포드의 짐 팔리 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5년간 하이브리드 판매를 4배로 늘릴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승자와 패자가 갈릴 때까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텔란티스 역시 지프 랭글러 판매의 36%,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판매의 19%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블루북 자료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고려한 전동화 모델 톱 10 가운데 8위 테슬라 모델 Y와 9위 셰볼레 볼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가 모두 하이브리드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인기는 전기차보다 초기 구매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모델로 선택의 폭이 넓은 데다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충전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충전시설 부족뿐만 아니라 고장으로 충전을 못 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단독주택 거주자가 아니면 집에서 충전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하이브리드는 수요 증가에 따른 인벤토리 부족으로 마크업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LA한인타운 자동차매매업체 한 관계자는 “전기차는 MSRP 이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도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은 마크업이 붙어 판매되고 있으며 그나마 인벤토리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가주의 한 딜러는 2023년형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1만 달러가 넘는 마크업을 붙여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가주 딜러별 마크업 수준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000~5998달러,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5000~6995달러, 도요타 코롤라/하이랜더 하이브리드 5000달러, 혼다 CR-V 하이브리드 9000달러, 어코드 하이브리드 1450~3000달러 등이다.   업계에서는 개스값 고공행진으로 당분간 하이브리드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 하이브리드 인기 EV HEV PHEV Auto News

2023-09-13

전기차 보급에 정비업계 일감이 없다

 전기차를 비롯한 하이테크 친환경차가 늘어나면서 자동차 수리·정비업계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한인 자동차 수리·정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기차(EV)가 개솔린, 디젤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차(ICE)에 비해 부품 수가 적어 정비·수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자동차협회 자료를 토대로 차량 제조에 필요한 부품 수를 비교해 본 결과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의 부품 수보다 45%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도 정비·수리가 필요한 구동 파트의 움직이는 부품 수 차이는 더욱 커서 내연기관이 2000여개인데 반해 전기차는 20여개에 불과해 훨씬 더 신뢰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장 흔한 자동차 수리항목 톱10 가운데 최근 도난 표적이 되는 촉매변환장치를 비롯해 산소센서, 스파크 플러그 등 9개 항목은 전기차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연료탱크 캡 교체만이 유일하게 전기차의 충전 플러그 커버와 비교될 뿐이며 교체 비용도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LA한인타운 제일자동차정비의 강성봉 사장은 “전기차는 말할 것도 없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도 최근 모델들은 수리할 일이 없다. 엔진오일 교체주기도 개솔린차보다 훨씬 길다. 엔진오일을 교체한 지 1만 마일이 훨씬 넘었다며 찾아온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의 엔진오일을 검사했는데 여전히 깨끗해 차주에게 더 타고 오라고 돌려보냈을 정도”라고 말했다.   전기차에 대한 대책을 묻자 강 사장은 “전기차는 타이어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외에는 수리할 것이 없다. 결국 정비·수리업체에서 할 일이 없어지는 셈이다. 대부분 뾰쪽한 대책이 없을 것이다. 나처럼 바디샵을 함께 운영하는 경우가 아니면 정비만 해서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OC지역서 정비센터 및 바디샵을 운영하는 JS오토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셉 이 대표는 “전기차가 종종 들어오는데 타이어, 브레이크 정도만 교체할 수 있지 나머지 문제는 딜러에 가라고 보내고 있다. 전기차 수리를 하려면 교육뿐만 아니라 각종 전용 장비도 마련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차량 증가로 전문인력 인건비 및 설비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정비업체들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마켓매터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차량 수리 공간(car service bay)당 차량수가 2016년에는 225대였으나 팬데믹으로 1만9000개의 수리 공간이 줄어든 탓에 2020년에는 246대로 9.3%가 증가했다.     한편, 가주 정부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약 3만2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으로 가주에 자동차 관련 기술자 및 정비사가 6만910명에 달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정비업계 전기차 자동차 수리항목 정비소 바디샵 차수리 Auto News EV 하이브리드 PHEV 정비 수리 고장 차사고

2023-05-29

전기차 보조금 차종 공개…현대차·기아는 모두 빠져

배터리 요건이 대폭 강화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이 오늘(18일)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한국차 전기차는 모두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7500달러 세액 공제 대상 차량 업데이트 목록에 16개 미국차 브랜드 모델만이 포함된 것. 〈관계기사 https://news.koreadaily.com/2023/04/17/economy/car/20230417184949031.html〉   앨라배마공장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어 이전까지 수혜 대상에 포함됐던 제네시스의 GV70 전동화 모델은 장착 배터리가 중국산인 관계로 제외됐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EV6 등도 세부 지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빠졌다. 하지만 리스 차량의 경우에는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세액 공제 대상이 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북미법인 호세 뮤노즈 사장 겸 CEO는 “리스를 통해 7500달러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하겠다. 하지만 리스 이외에는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소비자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인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합작 공장 건립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GV70 전동화 모델의 배터리를 북미산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요건 IRA Auto News PHEV 택스 크레딧 제네시스 기아 EV

2023-04-17

전기차 7500불 크레딧 모두 미국차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이 결국 미국차 브랜드 손을 들어줬다.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충족하면 7500달러 세액 공제 대상이었지만 새로운 세부 지침이 배터리 요건을 대폭 강화하면서 지난 17일 발표된 수혜 차량 목록이 16개 모델(22개 트림)로 축소됐다.     특히 16개 모델이 테슬라를 비롯해 캐딜락, 셰볼레, 크라이슬러, 포드, 지프, 링컨 브랜드로 모두 미국차 브랜드다.   올해 초 IRA 시행에 따라 지난해 8월 17일 이후 구매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수혜 대상이 41개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축소된 것이다.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는 물론 북미 공장을 운영하는 닛산과 GMC, 테슬라를 비롯해 복스왜건, BMW, 멀세데이스 벤츠, 아우디, 도요타, 리비안, 포르셰 등의 일부 모델 등도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세부 지침의 배터리 요건에 따르면 북미에서 제조, 조립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했을 경우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 가공된 핵심 광물의 40% 이상 사용 시 375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각각 주어진다.     결국 전기차 구매자가 7500달러 전액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위의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   7500달러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셰볼레 4개 모델을 비롯해 테슬라와 포드 각각 2개 모델, 캐딜락, 크라이슬러 각각 1개 모델 등 10개 모델에 불과하다.   3750달러 공제 대상은 포드 3개 모델을 포함해 지프 2개 모델, 테슬라 1개 모델 등 6개 모델이다. 〈표 참조〉   미니밴, 트럭, SUV의 경우 차량 가격(MSRP)이 8만 달러 이하, 세단 및 기타 차량은 5만5000달러 이하가 돼야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리비안이나 루시드와 같은 신생업체의 전기차들은 차량 가격이 기준 요건보다 비싸기 때문에 수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2030년까지 신규 판매차 50%를 전기차로 대체하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및 공공부문 전기차 대책도 발표했다.   IRA를 뒷받침하는 이번 대책에는 우버, 집카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동참했다. 우버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주행을 4억 마일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며 집카도 전기차의 25%를 취약 계층에 할당할 예정이다.     충전시설과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전국 월마트, 샘스클럽 지점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전기차 전기차 구매자 테슬라 IRA 세액공제 택스 크레딧 EV Auto News PHEV 미국차 전기차 보조금

2023-04-17

배터리 교체 3만불…친환경차 수리 공포

고유가 영향으로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매는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전 시간 단축, 주행거리 연장 등으로 전기차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차량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장기간 보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이테크 전문매체 슬래시기어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고가의 배터리 교체 비용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65.7%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8년 또는 10만~15만 마일에 대한 배터리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 3의 경우 배터리 교체 비용이 1만6000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고로 인해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1만~1만2000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가 14만 달러의 모델 S 차주 마리오 젤라야가 지난해 9월 테슬라에 문의한 결과 배터리 교체 비용이 2만6000달러라는 답변을 듣고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기차 차종에 따른 배터리 교체 비용을 살펴보면 복스왜건E골프는 최소 2만 3000달러가 소요되며 BMW i3는 1만6000달러, 포드 포커스 EV 1만4000달러, 닛산 리프 최대 9500달러에 달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벤츠 E300 HEV는 1만8500달러, 도요타 프리우스는 최대 4500달러로 알려졌다.   리튬 배터리셀 330개를 포함해 수소연료전지가 내장된 도요타 2019년형 미라이도 3년간 또는 1만5000달러 무료 충전을 포함해 2만50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충전 크레딧을 고려하면 차 가격이 1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출고가격은 6만 달러였다. 연료전지 교체비용은 3만여 달러에 달한다.   이같이 배터리 교체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것은 배터리 용량과 차종에 따른 교체 공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업체들이 배터리 보증 기간으로 8~10년, 10만~15만 마일을 제공하고 있지만, 운전자의 주행 거리, 충전 빈도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배터리 상태가 결정되기 때문에 중고차 구매 시에는 반드시 배터리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배터리 기술은 일정 횟수의 충전 주기가 지나면 배터리 충전 용량이 감소해 자동차 주행거리가 단축되게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저렴한 중고차라도 배터리 교체비용을 우선 알아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3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7500달러 전기차 크레딧 수혜 자격 차량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날 추가된 전기차는 캐딜락 리릭, 테슬라 모델 Y, 복스왜건ID.4, 포드 머스탱 마크E, 포드 이스케이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총 5개 모델이다.     이전까지 세단으로 분류돼 5만5000달러 가격 상한선 규정 때문에 혜택을 못 받았던 이들 모델은 8만 달러인 SUV로 지정됨에 따라 전기차 크레딧 혜택 자격을 얻게 됐다.   이날 조치는 국세청(IRS)이 차량 분류 기준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배터리 배터리 교체 배터리 보증기간 리튬 배터리셀 전기차 EV PHEV 수소연료전지 Auto News Car IRA

2023-02-05

전기차 각축장이 된 LA오토쇼…데뷔 모델 친환경 차량이 압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토쇼 중 하나로 북미 자동차업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LA오토쇼가 전기차들의 각축장이 됐다.   올해로 115회를 맞은 LA오토쇼가 지난 1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가운데 30여 브랜드가 최신 전기차를 포함한 신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기술력 과시에 나선 것. 특히 예년 행사와 달리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날 북미 최초로 데뷔한 모델들 가운데 상당수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이었다.     기아는 전기차 EV6의 고성능 트림인 EV6 GT와 콤팩트 SUV 셀토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EV6 GT는 기아차 역사상 가장 파워풀한 576마력을 자랑하며 정지에서 시속 60마일 도달 시간이 3.4초에 불과하다. EV6는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라 타이틀 획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아북미법인의 제임스 벨 PR 책임자는 “올해 전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5개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순수 전기 SUV 컨셉트 EV9을 내년부터 양산해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조지아 사바나에 메타플랜트를 마련해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전기차 판매 및 시장 점유율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판매에 들어가는 북미 전용 버전인 2024년형 셀토스는 새로운 전면 및 후면부 범퍼, 전조등과 후미등, 개조된 그릴, 크기가 커진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돋보였다.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X라인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파워도 20마력이 증가한 195마력에 트랜스미션도 기존 7단에서 8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실내에는 동급 최초로 2개의 10.25인치 파노라마 스크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했으며 플루톤 블루 등 3종의 컬러가 새롭게 선보였다.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는 기아는 올해 말까지 판매 차량 수익의 일부를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100만 달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전시 규모를 자랑한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를 대표하는 프리우스의 5세대 신형을 선보였다. 이전 모델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디자인을 의식한 듯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 신형 프리우스는 상어에서 영감을 얻어 날렵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전면부에 패밀리룩 헤드라이트 및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후미등 역시 강렬함을 더해주고 있다. 외형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대폭 업그레이드됐으며 특히 출력이 대폭 향상됐다. 플러그인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 역시 출력 강화는 물론 전기 구동 거리도 50% 향상됐다.   이밖에 콤팩트 전기 SUV 콘셉트 모델인 bZ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LA오토쇼를 통해 깜짝 데뷔한 베트남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는 이번 행사에서 신형 VF6, VF7를 비롯해 지난해 소개됐던 VF8, VF9 등 전기 SUV를 소개했다.   피아트도 아이코닉 모델 500의 전기차 트림 500e를 전시했다.   스바루는 6세대 완전 변경 임프레자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포르셰는 오프로드 능력을 자랑하는 2도어 사륜구동 스포츠카  911 다카(Dakar)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이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는 실내 전기차 테스트 트랙도 마련돼 기아, 닛산, 빈패스트, 복스왜건, 포드 , 셰볼레의 최신 모델들을 체험할 수 있다.   포드 브롱코, 램 등 SUV와 픽업트럭들을 타고 실감 나는 오프로드 체험을 할 수 있는 캠프 지프를 비롯해 다운타운 LA 도로에서도 알파로메오, 피아트를 포함해 11개 브랜드 신차를 테스트 드라이브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청소년 안전 운전 교육이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며 26일에는 포뮬러 드리프트카 시연 및 시승 행사도 마련된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LA오토쇼에 대한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https://laautoshow.com)에서 찾을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la오토쇼 전기차 EV Auto News LA Auto Show NAKI PHEV HEV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2022-11-17

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공개

라인업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아가 서브콤팩트 SUV 신형 스포티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했다.    기아미국법인은 지난 8일 2023년형 스포티지 PHEV의 디자인과 사양 등을 공개하고 오는 3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최장수 모델인 스포티지는 지난해 11월 혁신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5세대와 함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공개됐으며 PHEV도 이번이 최초다.   사륜구동(AWD) 스포티지 PHEV는 177마력의 1.6L 터보 엔진과 66.9kW 전동모터로 구동되며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13.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순수 전기모터로만 32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은 레벨2 충전기로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나란히 배치돼 있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트림에 따라 표준 장착된다.   첨단 주행 안전 및 보조 기능의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기본 장착되며 3D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실시간 블라인드 스팟 뷰 모니터도 트림에 따라 제공된다.   PHEV는 X-Line, X-line 프레스티지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과 최고 출력, 복합 연비 등은 다음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낙희 기자기아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Auto News NAKI 박낙희

2022-02-10

진정한 하이브리드의 강자 , 79MPG 쏘렌토 PHEV

 기아 쏘렌토는 2002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누적 300만 대 이상이 판매된 인기 스테디셀러 SUV다 . 지난해 6년 만에 새롭게 탄생된 제 4세대 쏘렌토는 중형 SUV 의 아이덴터티를 소비자들에게 심어 주며 성능과 디자인의 혁신을 선사했다. 게다가 친환경 차량  쏘렌토 PHEV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기까지 했다. 진정한 하이브리드의 완성 , PHEV 쏘렌토에 쏟아지는 극찬의 평가는 타보지 않고는 결코 논할 수 없는 신비함 그 자체였다.      같은 모델이라도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기의 저항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히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의 모델과는 차별성을 두는 게 일반적인 디자인 컨셉이다. 그러나 PHEV쏘렌토의 첫인상은 미래지향적인 라인과 웅장함 그리고 하이테크 디테일이 돋보이는 역대급 쏘렌토의 모습으로 빛을 발산했다.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과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는 기존 쏘렌토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변신의 성공이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가 하나로 연결되어 과감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던져줬다. 호랑이 코 문양의 검은색 그릴은 카리스마를 연출하며 실버톤인 기아의 새 앰블렘과 환상의 조화를 완성시켰다.  후면부는 버티컬 타입의  LED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로 새겨진 SORENTO 엠블렘 그리고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가 절정을 이루며 심플하며 럭셔리한 디테일을 이끌었다.   측면부의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보다 1.4인치 가 더 늘어나 안정감을 더해 주었고 최적의 공간 활용으로 완벽한 승차공간과 적재공간을 탄생시켰다. 19인치 알루미늄 휠은 고급스럽고 안정감이 이미지를 한껏 던져줬다.     PHEV 쏘렌토의 스타트는 고요한 호수에 낙엽이 떨어지는 듯한 사뿐함의 느낌이었다. 시동이 걸렸나? 안걸렸나? 착각이 들 정도의 정적이 흐르는 사이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기어레버를 D로 돌리는 순간 쏘렌토는 달려 나갈 준비태세에 들어갔다.파워스티어링 휠 밑으로 보여지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의 모니터는 EV 로 전환되고 배터리와 모터는 결합을 이뤄 오른발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달려나갈 기세였다. 오른발을 살짝 누르기만 했는데 아니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신속한 움직임은 중형 SUV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흐르는 강물 같은  부드러움이었다. 쏘렌토 PHEV는 2개의 심장을 달고 태어났다 66.9kw의 전기모터와 1.6 터보차저 엔진이 261 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산시켰다.  전기로만 갈 수 있는 주행거리는 100% 완전충전 시 32마일로 PHEV 차량으론 유일했다. PHEV모델은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되어 단거리 주행은 EV모드로 구동되고 장거리 주행은 내연기관의 엔진을 이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실제로EV 모드로  프리웨이를 주행하니 몸으로 전달되는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올 휠 드라이브의 안정성은 개솔린 엔진과 차이를 거의 모를 정도였다.   쏘렌토 PHEV의  개솔린과 EV모드를 합한  총 주행거리는 460마일이며 79MPG의 숫자가 보일 때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LA를 벗어나 어디든  한번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쏘렌토는 선사했다.  쏘렌토 PHEV 1.6 리터 GDI의 4기통 엔진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힘은 프리웨이에 올라서는 순간  넘쳐났고 기본 사양인 패들 시프트가 탑재되어 6단 변속으로 자유로운 주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주행 역동성이나 승차감 그리고 핸들링은 한차원 높은 만족감을 전달해 주었고 소음과 진동을 제거하는 NVH 기능으로 고급 럭셔리 세단의 정숙함마저 감지할 수 있었다. 에코,스포츠, 스노우 모드를 이용한 주행모드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운전 중에 선택할 수 있게 다이얼 방식으로 장착되어 간단하게 컨트롤됐다. 특히 오프로드 전용 terrain 모드는 거친 노면 상태에 적합해 산악지대나 비포장 도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쏘렌토 PHEV AWD 모델은 현존하는 PHEV SUV 모델 중 가장 넓은 143.8 큐빅 피트의 탑승 공간과 2열 레그룸을 제공해 여유로움이  놀라웠다. 기본 사양인  2열 캡틴 시트와 3열 시트는 가족 여행이나 캠핑과 레저를 즐기는 MZ세대들에게 가장 적합한 차량임에 틀림이 없었다. 3열 시트는 접고 펼수가 있어 적재 공간의 활용도를 높게 했다.   주행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될 최첨단 테크놀러지의 다양한 기능들은 드라이빙의 안전과 재미를 선사하는데 그만이었다. 기아 SUV 최초의 풀 디지털 미터 클러스터는 왼쪽에는 속도를 오른쪽에는 배터리 사용과 동력 모드 그리고 가운데 부분에 나타나는 그래픽은  드라이빙에 관한  정보들을 보기 쉽게 표시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4대의 카메라가 차량 주변 360도 시야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어느 장소에서도 주차를 편리하게 이끌었다.협소한 공간의 주차가 어려운 초보 운전자에게 안전성과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최첨단 기능이었다.   일명 블라인드 스팟 경고라고 불리는 양쪽 사이드 미러의 경고등과 경고음은 디지털 클러스터 오른쪽과 왼쪽에 차량 사이드 차선의 영상이 그대로 전달되어 안전하고 편안한 방향 전환을 도와주었다.     10.25인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터치 스크린에 보여주는 그래픽들의 해상도는 불편함이 없는 시야 만족도를 제공했고 아이콘들을 누를 때 마다 들려주는 터치음과 촉감은 운전자에게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착됐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와 8개의 USB 포트는 디지털 디바이스가 생활화 된 현대인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했다. 12개의 고성능 보스 스피커에서 들려주는 프리미엄 사운스 시스템은 센터포인트 기술을 적용해 스테레오 사운드 보다 풍부한 음질을 구현하는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현했다. 다이나믹 스피드 컴펜세이션 기능은 주행 중 경고음이나 사운드 소스를 분석하고 주행 속도에 따라 볼륨을 자동으로 조정해 오디어의 사운드가 운전자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설치됐다.   2열과 3열의 탑승자에게 운전자의 음성이 운전석에서 뒤좌석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능은 어린 자녀들과 여행하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기능이었다.     쏘렌토 PHEV는 차량과 운전자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됐다.  기아 UVO 링크를 통한 커넥티드 서비스는 기아 엑세스 앱과 연동되어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었다. 보다 진보된 UVO 음성 지원 기능으로 차량의 실내 온도,시트 및 스티어링 휠 히팅 그리고 오디오 시스템에 대한 제어가 가능해졌다. 심지어 아마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스마트 스피커의 디바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차량의 시동을 제어할 수도 있다. 쏘렌토 PHEV의 EV 모드는 차량의 후진 시 모터의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보행자를 위한 경고음을 발생시키고  차량 주차 시 너무 조용해 시동을 끄지 않고 내릴 경우 엔진 공회전 알림 및 자동 시동 중단 장치가 작동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시동이 꺼지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만약의 사고 발생시 에어백이 작동되면 차량 내부의 UVO모뎀을 통해 911에 자동 연결시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도 있다.     또한 기아 최초로 차량 카메라를 사용하여 주차된 주변의 이미지를 캡쳐해 기아 엑세스 앱을 통하면 주차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운전자를 위한 최첨단 보조 시스템도 역대급으로 제공됐다. 사각지대 충돌방지 보조 기능은 사각지대 옆 차선을 주행하는 차량을 감지해 외부 바퀴를 제동하여 차량을 차선으로 되돌리는 기능인데 주행 시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능이었다.  이외에도 전방 추돌 경고 ,충돌방지 보조 기능, 교차로에서 차량이 좌회전 시 다가오는 차량이 감지될 때 제동을 자동으로 보조하는 기능. 연방 고속도로 제한 속도 정보를 기반으로 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들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정된 주행을 보장했다.   쏘렌토 PHEV 모델은 SX,SX-P라인이 출시됐고 소비자 가격은 4만8천 달러 정도다 .6천 587달러의 연방정부 세금 공제가 가능하고 캘리포니아주 카풀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정부 혜택이  운전자에게 부여된다.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쏘렌토 PHEV는 기아가 추진하는 Plan S 전략의 핵심 모델이다.신규 플랫폼에 친환경 파워트레인 그리고 최첨단 사양 탑재로 대형 SUV와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지녔다. 쏘렌토 PHEV는 글로벌 SUV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기 위한 질주를 이미 시작했다.    글/사진=자동차 시승 전문가 디렉터 김     쏘렌토 PHEV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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