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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K5·제타 뒷좌석 안전 ‘열악’

현대, 기아, 복스왜건의 중형세단들이 충돌 시 뒷좌석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023년형 중형세단 7개 모델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강화된 전면(Moderate Overlap Front; 이하 MOF) 충돌 테스트에서 현대 쏘나타, 기아 K5, 복스왜건 제타가 각각 열악(Poor) 평가를 받은 것. 〈표 참조〉   MOF 충돌 테스트는 차량을 시속 40마일로 주행시켜 차폭의 40% 지점인 운전자 전면부가 알루미늄 벽에 충돌할 때 부분별 안전도를 조사한다. IIHS는 조사를 통해 최근 수년간 출시된 신차들에서 운전자보다 뒷좌석 탑승자의 치명적인 부상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밝혀내고 지난해 테스트 기준을 강화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이들 3개 모델은 운전자 부상 측정에서는 모두 우수(Good) 평가를 받았으나 뒷좌석 탑승자 부상 측정에서는 머리·목, 가슴 부분에서 열악을 기록했다. 뒷좌석 탑승자 제어(restraints & kinematics)에서도 쏘나타와 K5는 열악 평가를 받았으며 제타는 양호(Acceptable)로 판정됐다.   10개 측정 항목 가운데 열악이 쏘나타와 기아가 각각 3개, 제타가 2개로 결국 종합평가에서 모두 열악 평가를 받게 됐다.   7개 모델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모델은 혼다 어코드로 10개 항목 중 운전자 다리·발에서만 양호였을 뿐 나머지 9개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유일하게 종합 평가 우수를 차지했다.   스바루 아웃백은 뒷좌석 탑승자 제어 항목서 열악을 받아 종합 평가 양호를 획득했다.   뒷좌석 탑승자 부상 측정서 열악, 양호, 미흡(Marginal)을 받은 닛산 알티마와 미흡을 받은 도요타 캠리는 종합 평가서 각각 미흡에 그쳤다.   IIHS는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 목, 가슴 또는 허벅지에 과도한 부상 위험이 없는 경우 뒷좌석 안전도에서 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IHS의 데이비드 하키 대표는 “어코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에서 충돌시 뒷좌석 12세 어린이 크기의 더미가 미끄러지며 골반을 감싸는 안전밸트가 복부로 올라가 장기 손상 위험이 증가했다. 열악 평가를 받은 3개 모델의 경우 뒷좌석 더미를 측정한 결과 머리 또는 목, 가슴 부위도 부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쏘나타와 K5는 안전밸트가 어깨에서 목 부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실시한 중형 SUV MOF 충돌 평가에서도 13개 모델 중 현대 팰리세이드, 혼다 파일럿, 마쓰다 CX-9 등 6개 모델이 열악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뒷좌석 뒷좌석 탑승자 IIHS 현대차 기아 쏘나타 K5 Auto News 충돌테스트 중형세단 운전자 안전도

2023-08-21

"권이나씨 살리지 못해 가슴 무너진다"…시애틀 방송, 경비원 인터뷰

시애틀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묻지마 총격으로 권이나(34)씨와 태아가 숨진 현장에 처음 도착한 시큐리티가 “권씨와 아이를 구하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구역에서 근무하는 경비 용역업체 아이론&오크사의 수퍼바이저 랜디 노벅(사진)은 21일 지역방송 K5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영원히 나를 붙들 것”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노벅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벨타운 지역 4가와 레노라 스트리트 인근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는 “사건이 벌어진 교차로에서 60~70피트 떨어져 있었는데 총성 여러 발이 들렸다”며 “곧바로 무전으로 총격사건을 알리고 다른 직원들도 오도록 했다”고 말했다.   당시 용의자인 코델 모리스 구스비(30)는 신호를 받고 정차한 차량에 다가가 권씨 부부를 향해 6차례 총격을 가했다.   21일 워싱턴주 킹카운티 검찰은 총격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검은색 셔츠와 흰색 바지를 입은 구스비는 길을 건너 성큼성큼 차로 다가선 뒤 총격을 가하고 도주했다. 이때 걸린 시간은 불과 5초에 지나지 않았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노벅은 권씨를 도우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는 “권씨의 남편이 ‘아내는 임신했다, 다쳤다(She’s pregnant, She's hurt)’고 계속 외쳤다. (총상 입은) 권씨가 임신한 걸 보고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고 전했다.   노벅은 피를 흘리는 권씨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는 “권씨 머리를 붙잡고 지혈을 시작했다”며 “이송을 걱정하는 순간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총상 부위를 누르며 지혈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후 노벅과 경비 직원들은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목격자들과 함께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도록 도왔다고 한다.     권씨와 태아가 끝내 숨졌다는 소식에 노벅은 “내가 총격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그 현장을 돌고 있었다면 권씨를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한편 권씨와 태아의 장례식은 오늘(23일) 오후 2시 아카시아 메모리얼파크에서 진행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시애틀 경비원 시애틀 방송 시애틀 도심 지역방송 k5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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