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3열 전기 SUV 시장 선도한다
출시 전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는 기아의 순수 전기 SUV EV9이 공개됐다. 기아북미판매법인은 지난 27일 롱비치의 커비 스튜디오에서 한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안미디어들과 한인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해 EV9을 공개했다. EV9 특장점 설명에 나선 기아북미법인의 상품기획 담당 마이클 와일드 디렉터는 “오늘 공개된 EV9은 최고급형인 GT라인과 기본형으로, 기아 최초의 전용 3열 전기 SUV 모델이다. 세련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에 심플함을 가미해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동급 경쟁 차종에 비해 혁신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첨단 프리미엄 기능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EV9의 강력한 주행 및 충전 성능에 대해 와일드 디렉터는 “379마력에 516lb-ft 토크를 발휘하는 EV9 GT라인의 경우 정지에서 60마일 도달 시간이 5초대에 달할 정도로 가속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충전 역시 800V 전력 공급이 가능해 초고속 DC 충전기를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충전되는데 최대 25분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EV9은 SUV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듀얼 모터 4륜주행(AWD)를 비롯해 경쟁차종인 테슬라 모델 Y, 캐딜락 릴릭, 아우디 Q8 e트론, BMW iX보다 더 길고, 넓고, 높으며 지상고도 모델 Y보다 2인치 가량 더 높은 7.8인치를 자랑한다. 또한 휠베이스도 기아 텔루라이드보다 약 8인치가 긴 122인치로 주행 안전성 및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화물 적재 공간도 2~3열을 접게 되면 81.9 큐빅 피트에 달하며 최대 5000파운드의 견인 능력도 갖췄다. 10종에 달하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실내를 살펴보면 대형 듀얼 터치스크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투톤 실내 무드 램프, 컬럼식 시프트 바이 와이어 변속 레버가 장착됐으며 기아 모델 최초로 터치하면 보이는 히든 타이프 터치 버튼도 선보였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좌석이, 2열에도 난방, 통풍 기능이 포함된 퍼스트 클래스 전동 좌석이 적용됐으며 2열은 원터치 버튼으로 접고 펴고 할 수 있다. 외관은 8개의 유광과 2개의 무광 색상, 실내는 기본형 3종, GT라인 3종의 색상 조합이 제공되며 GT라인에는 21인치 휠이, 기본형에는 20인치 휠이 각각 장착된다. 차세대 라이다 2대가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 액티브 어시스트를 지원하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OTA로 업그레이드된다. 기아북미법인 마케팅 담당 제임스 벨 디렉터는 “EV9은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 들어가며 내년 중순부터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현지 생산될 계획”이라며 가격 등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아 EV9 3열 SUV EV 전기차 KIA GT라인 Auto News N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