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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브랜드 신뢰도 중상위권…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

한국 자동차 브랜드 3사의 신뢰도가 업계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리포트가 29일 발표한 자동차 신뢰도 보고서에 따르면 30개 브랜드 가운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10~18위권을 기록했다.   2021년 9위에서 지난해 13위로 하락했던 현대차는 올해 신뢰도 예측에서 100점 만점에 56점을 획득해 11위로 2계단 오르면서 한국차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기아는 2021년 15위에서 지난해 9위로 6계단 뛰며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61점을 받아 10위로 1계단 떨어졌다.   지난해 전년 대비 9단계 급등한 12위를 기록했던 제네시스도 44점 획득에 그치며 18위로 6계단 하락해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1위는 79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한 렉서스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였던 도요타가 7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미니(71점), 아큐라/혼다(각 70점), 스바루(69점), 마쓰다(67점), 포르셰(66점), BMW(64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신뢰도 톱10에는 일본업체가 6개, 유럽업체 3개, 한국업체 1개가 선정됐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테슬라와 리비안은 각각 48점, 24점을 받아 14위, 28위에 그쳤다.   가장 신뢰도가 높은 모델 톱10에는 도요타의 4러너,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 RAV4 프라임이 1~4위를 싹쓸이한 것을 포함해 7위 RAV4, 9위 코롤라, 10위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총 7개 모델이 선정됐다. 〈표 참조〉   이밖에 BMW X5 5위, 스바루 포레스터 6위, 아큐라 RDX가 8위에 올라 톱10 중 9개 모델이 일본차였다.   컨수머리포트는 2000년부터 2023년형, 일부 2024년형 33만여대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최근 12개월간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해 신뢰도를 예측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엔진, 변속기, 브레이크, 인테리어, 모터, EV배터리 및 충전 등 20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신뢰도 점수는 설문조사 결과에 자체 시승 테스트와 안전도 자료 등을 반영해 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내연기관차들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146% 더 많았지만, 도요타 RAV4 프라임은 신뢰도 전체 4위를 차지하며 예외적인 사례로 꼽혔다.   부품이 적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도 전기모터, 충전, 배터리 문제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79% 더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보다 문제가 26%나 적게 발생해 신뢰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하이브리드임에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컨수머리포트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생산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선도한 도요타 프리우스가 데뷔한 것은 1997년으로 지난 25년 동안 기술 안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중상위권 자동차 신뢰도 기아 제네시스 컨수머리포트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Auto News EV PHEV HEV

2023-11-29

정의선 회장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오토모티브 뉴스서 선정

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Industry Lead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 27일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2023 Automotive News All-Stars)’ 38명을 발표하고, 정의선 회장을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그룹 정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첨단 로봇과 AI, 미래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을 포괄한 혁신적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소감을 통해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인류 발전에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고,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1925년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로 온라인판, 중국판 등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오토모티브 뉴스는 엄격한 심사와 평가를 거쳐 매년 30여 명의 글로벌 자동차 산업 올스타를 발표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오토모티브 정의선 오토모티브 뉴스 자동차 산업 정의선 회장 현대차 Auto News

2023-11-27

전기차 밸류 5년 뒤 반토막…MSRP보다 평균 49.1% 급락

 전기차가 구매 후 중고차로 판매할 때 손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검색 플랫폼 아이씨카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110만대를 분석해 5년간 감가상각률을 추산한 결과 전기차가 49.1%로 MSRP 대비 가장 큰 폭의 가격하락을 기록했다.   예를 들어 MSRP가 6만 달러인 전기차를 5년 후 판매할 경우 잔존가치가 3만540달러로 2만9460달러를 손해 보게 된다는 것이다. 전체 평균 감가상각률 38.8%과 비교하면 손해액이 6180달러에 달하게 된다.   감가상각률 최악의 전기차 톱 5 모델로는 테슬라의 모델 S(55.5%), 모델 X(49.9%), 모델 3(42.9%)가 1, 4, 5위를 차지했으며 셰볼레볼트 EV(51.5%)와 닛산 리프(50.8%)가 2,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다음으로는 SUV (41.2%), 하이브리드 (37.4%), 트럭 (34.8%)이 뒤를 이었다.   세그먼트 전체에서 감가상각률이 우수해 중고차 가격 방어를 잘하는 모델로는 포르셰 911이 5년 후에도 MSRP의 9.3%만 떨어져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포르셰 718 케이먼 역시 감가상각률 17.6%로 유일하게 10%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며 도요타 타코마와 지프 랭글러가 각각 20.4%, 20.8%로 3, 4위를 나타냈다.   한국차 가운데서는 기아 리오 5도어와 리오가 25.8%, 26.3%로 14위, 18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액센트는 27.4%로 도요타 4러너와 공동 2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서는 도요타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RAV4 하이브리드가 각각 27.9%, 28.1%, 29.1%로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차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현대차 아이오닉(37.4%), 기아 니로(37.6%), 현대차 쏘나타(43.5%)가 7, 8, 10위로 순위권에 포함됐다.   소형 SUV 모델 중에는 도요타 C-HR(24.4%), 스바루 크로스트렉(24.5%), 혼다 HR-V(26.2%), 도요타 RAV4(27.2%), 닛산 킥스(27.5%) 순으로 감가상각률이 우수했다.   중형 SUV 모델로는 지프 랭글러(20.8%)와 도요타의 4러너(27.4%), 하이랜더 하이브리드(36.5%), 하이랜더(37.6%), 렉서스 RX350(40.9%)이 톱 5를 차지했다.   5년 후 잔존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는 감가상각률 최악의 모델로는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가 64.5%로 1위를 기록했다. BMW 7시리즈(61.8%)와 마세라티 지블리(61.3%)가 2, 3위에 오르는 등 톱 10 가운데 7위 인피니티 QX80(58.1%)을 제외하고 모두 유럽 브랜드 모델이었다.   아이씨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차를 오래 탈 경우 감가상각률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수년마다 신차로 교체할 경우 고급 세단이나 SUV, 전기차가 잔존가치 하락이 가장 크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하이브리드 모델 잔존가치 감가상각 중고차 MSRP Auto News HEV PHEV EV

2023-11-19

완성차 격전장 LA오토쇼 개막…오늘부터 26일까지 대규모 전시

북미 자동차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23 LA오토쇼가 17일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토쇼 중 하나로 올해 116회를 맞았다. 지난 16일에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가 먼저 열렸다.   이번 행사의 화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전기차였으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주춤한 상황을 의식한 듯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과 내연기관 신모델들도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액티브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올 뉴 싼타페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을 공개했다.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는 신형 싼타페는 차체와 휠베이스가 각각 2인치씩 길어지고 차고는 2.5인치가 높아졌으며 3열 좌석이 기본 장착된다. 특히 테일게이트가 이전 모델보다 6인치 넓어지고 2.5인치 높아져 적재공간 확보는 물론 용이성도 제공한다.    2단계 인버터와 새로운 84kWh 배터리를 사용한 N그린부스트(N Grin Boost)를 통해 641마력(478kW)의 고출력을 자랑하는 아이오닉 5N은 내년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이날 호세 뮤노즈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사장과 아마존의 마티 말릭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내년부터 현대차를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아마존을 통해 현대차 정보를 열람만 할 수 있으나 내년부터는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구매하면 로컬 딜러에서 차를 인수하거나 배송 받을 수 있게 된다. 아마존을 통해 신차가 판매되는 것은 업계 최초로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지원 서비스 '알렉사'도 현대차에 탑재된다.   기아미국법인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신형 쏘렌토와 전기 컨셉트카 EV3, EV4를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는 수직 후드와 박스형 차체에 스타맵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헤드라이트로 강인함을 표출하고 있으며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견인력을 강화한 X-Pro트림이 추가됐다. 내년 1월부터 5개 트림으로 시판에 들어가며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전기 컨셉트카 모델 EV3는 3만5000달러대의 중저가를 목표로 실용성과 혁신적인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차를 표방하는 EV4는 차세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4도어 전기차다. 이들 컨셉트 전기차 모델은 EV9과 같이 양산차로 출시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도 주력 모델인 럭서리 SUV GV80의 2025년형 신형 모델과 첫 쿠페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도요타는 완전히 새로워진 중형 세단 2025년형 캠리와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크라운 시그니아를 공개했다.   신형 프리우스의 디자인 컨셉이 적용된 올 뉴 캠리의 가장 큰 특징은 내연기관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가 기본형이 됐다는 점이다. 2.5리터 4기통 엔진과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캠리는 최대 232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크라운이 SUV로 출시된 것은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243마력과 갤런당 36마일의 연비를 제공한다. 사륜구동이 기본 장착되며 뒷좌석을 접으면 실내 길이가 6.5피트에 달한다.    이 밖에도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7인승 SUV 2025년형 그래비티와 스바루의 2025년형 포레스터 등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올해 행사는 관람객들이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실내외 체험 이벤트가 확대됐다.    LA컨벤션센터 사우스홀 전체를 순환하는 거의 1마일 거리의 전기차 테스트 트렉인 일렉트릭 애비뉴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기아, 캐딜락, 루시드, 셰볼레, 포드, 폴스타, 포르셰, 볼보 등 EV모델들을 시승해 볼 수 있다. 웨스트홀과 피코 불러바드에도 포드와 스바루 도로 시운전 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실내에도 현대, 포드, 닛산, 복스왜건 등이 주행 트랙을 마련하고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조건의 트랙에서 오프로드 성능을 십분 체험해볼 수 있는 브롱코 캠프도 마련됐다.    전기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일렉트리피케이션 디스커버리 센터도 마련돼 전기차 전시 및 전기차 소유 장점, 주행 특성, 충전 옵션, 인센티브 정보를 비롯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비교 체험도 할 수 있다.   자동차 애호가인 할리우드 배우 케빈 하트의 프라이빗 컬렉션도 공개됐다. 1959년 셰볼레 콜벳 등 클래식 머슬카부터 2023년형 페라리 812 수퍼카까지 10개 모델이 전시된다.   추수감사절을 포함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 입장료는 일반 27달러, 65세 이상 15달러, 6~12세 10달러며 티켓 구매 및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laautoshow.com)를 방문하면 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LA오토쇼 LAAS Auto News Car SUV EV Auto Show LA 전기차 하이브리드 현대 기아 제네시스

2023-11-16

현대차 '올 뉴 코나 X 아트 프로젝트' 론칭

현대차미국판매법인(HMA)이  ‘올 뉴 코나 X 아트 프로젝트’ 론칭 행사를 열고 2024년형 올 뉴 코나 차량 전시와 현대차 슬로건 ‘It’s Your Journey‘를 주제로한 벽화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LA한인타운 마당몰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한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예명: 로얄독) 작가가 한인타운을 배경으로 코나와 함께 자신만의 여정을 찾아 일상 속의 모험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벽화를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조나스 이 HMA 제품기획 어시스턴트 매니저는 “전기차 디자인 컨셉을 바탕으로 탄생한 수려한 외형을 자랑하는 2세대 올 뉴 코나는 전장 6인치, 뒷좌석 3인치, 트렁크 볼륨 33%가 커지면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무선(OTA) 업데이트, 스마트센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강조했다.   에릭 토마스 HMA 체험 마케팅 디렉터는 “LA한인타운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코나를 로얄독의 작품과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현대차는 사람들의 여정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10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제품 담당자들의 상세한 설명 제공 및 셀피 촬영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아트 프로젝트 코나 블랙독 심찬양 콜라보 그래피티 코나EV Auto News CUV Kona HMA

2023-11-14

현대·혼다·도요타도…잇단 임금 인상

전미자동차노조(UAW)가 6주에 걸친 파업 끝에 사실상 승리하자 주요 비노조 자동차업체들이 근로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UAW는 지난 9월 15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디트로이트 빅 3 완성차 업체들을 상대로 미 자동차업계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돌입, 한 달 반 동안 협상 끝에 25% 인상 등 합의를 끌어낸 바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UAW 파업 시위에 동참하는 등 임금 인상 대세론이 힘을 얻게 되자 노조가 없는 자동차업체들이 조기 진화 차원에서 잇따라 임금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와 조지아주 엘라벨 공장 등의 생산직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내년 초부터 14%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UAW가 빅3로부터 얻어낸 ‘오는 2028년 4월까지 25% 인상’과 일치하는 수준이다.   이들 공장 2곳에는 1만5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차 최고 운영 책임자 호세 무노즈는 성명을 통해 “현대차는 업계 동종업계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임금과 복리후생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혼다와 도요타도 각각 임금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혼다는 지난달 10일 미국 공장 근로자의 임금을 내년 1월부터 11% 인상하고 최고 급료 도달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조립공장과 부품시설 및 물류창고 근로자의 시급을 25센트 인상한 바 있는 도요타는 지난 1일 추가로 내년 1월부터 9~1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급료 도달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 전문가들은 UAW가 빅3와 임금 타결 후 현대, 혼다, 도요타 등 업체에서도 노조를 조직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들 업체가 자발적으로 임금 인상 카드를 제시함으로써 UAW의 노조 설립 전략을 적어도 부분적으로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넬대학 단체교섭학과 해리 카츠 교수는 “UAW가 끌어낸 협약이 비노조 자동차업체들에 근로자 유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노동 시장이 강력한 데다가 이들 업체가 디트로이트 최고 수준의 임금에 맞춰주려 노력하면서 비노조 운영을 유지하길 원하고 있어 UAW의 노조 조직 시도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도요타 현대 임금 인상 혼다 UAW Auto News 파업

2023-11-14

성인 40%, 전기차 7500불 크레딧 몰라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특정 연령 및 그룹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분석조사업체 블루랩스가 시행한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소비자의 40%가 7500달러 전기차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세액공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인종 그룹별로는 흑인 응답자의 50%, 라티노 응답자의 47%가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으나 향후 전기차 구매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백인의 43%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해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치성향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농촌지역 거주 민주당원의 47%는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공화당원은 6%에 불과했다. 도시 지역에서는 당파와 관계없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성인 24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세청(IRS)의 세액공제 프로그램은 자격을 갖춘 순수 전기차(B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또는 중고차 구매자가 이용할 수 있다.   차량 총중량 등급(GVWR)이 1만4000파운드 미만인 차량은 최대 7500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나 미국서 제조된 전기차 중 중요 광물 요건을 충족하는 모델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규정을 충족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는 5곳에 불과하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전기차 크레딧 전기차 구매 전기차 제조업체 전기차 세액 EV 충전 Auto News

2023-11-12

'중고는 일본차' 꼭 그런 건 아니다…피해야 할 중고 일본차 5종

일반적으로 중고차 구매시 잔고장이 적고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본차를 많이 찾는다. 일본차들이 신뢰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차 가운데는 아무리 상태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사지 말아야 할 중고 모델들이 있다. 개인재정금융 전문사이트 고뱅크레이츠가 최근 발표한 구매를 피해야 하는 일본 중고차 5개 모델을 소개한다.   ▶마쓰다 RX-8   2004~2008년 사이에 판매된 RX-8 1세대 모델은 19개 마쓰다 모델 가운데 신뢰성이 11위에 불과할 정도다. 마쓰다프로블럼스닷컴에 따르면 엔진 고장을 비롯해 파워스티어링 문제, 과도한 엔진오일 소비, 수년에 걸친 다수의 리콜 이력이 있다.   가격은 4600달러에서 7800달러 사이다.   ▶미쓰비시 이클립스   좋은 연비 및 준수한 핸들링 성능을 갖춘 스포츠 세단으로 가격이 3000~5800달러 사이지만 1999~2003년형과 2007년형은 피해야 한다. 휠과 타이어 마모가 다른 동급차에 비해 심하고 인테리어도 저렴한 재질을 사용해 부품이 파손될 수 있다. 특히 1999년형은 자동 변속기, 파워 트레인 및 스티어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됐다.   ▶혼다 CRX 델 솔   인기 모델인 혼다 CR-X를 대체하기 위해 1997년 출시된 혼다 CRX 델 솔은 전방 브레이크 로터가 휘는 경향뿐만 아니라 지붕이 새고 실내 소음이 심해 핫카스닷컴은 “끔찍하게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가격은 900~3700달러지만 거의 레몬카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스즈키 사무라이 및 X-90   1995년 출시된 지프 랭글러를 연상시키는 박스형 SUV 스즈키 사무라이는 급커브길 주행시 전복되는 경향이 있어 컨슈머리포트로부터 안전 등급 ‘미흡’을 받았다. 1996~1997년형 스즈키 X-90 후속 모델도 비슷한 전복 문제가 있는 데다가 쿠페인지, 스포츠카인지, 아니면 픽업트럭인지 이상한 디자인에 출력이 90마력에 불과하다. 두 모델의 가격은 500~3200달러 사이다.   ▶도요타 파세오   특이한 이름의 파세오는 1991년부터 1997년 사이에 생산된 서브 콤팩트카로 코롤라와 동일한 프레임으로 제작됐다. 가격은 1997년형 쿠페가 2000달러선, 컨버터블은 3000달러 선이다. 파세오는 여기 소개된 다른 차들에 비해 기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부품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일본 중고 중고 모델들 파워스티어링 문제 마쓰다 모델 일본차 Auto News 중고차

2023-11-09

장기 성장세 한국차 신장률 급락…10월 친환경차·SUV 호조

한국차들이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신장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각 미국판매법인이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에서 1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였으며 제네시스도 12개월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3사 총판매량은 12만568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에 그쳤는데 올해 들어 9개월간 전년동월 대비 월별 신장률이 평균 12%임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떨어진 셈이다.     한때 15만대를 돌파했던 월별 총판매량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2만대 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10월 판매량이 현대차 11.9%, 기아 12%, 제네시스 13.9%가 각각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아이오닉5(EV), 엘란트라/싼타페/투싼 하이브리드(HEV), 투싼 플러그인(PHEV) 등이 역대 10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친환경차 판매가 49% 증가한 덕분에 총 6만805대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일부 모델에 대해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및 90일간 페이먼트를 연기해 주는 겨울 프로모션을 본격 실시함에 따라 역대 기록적인 실적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EV와 SUV를 앞세워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한 총 5만9164대를 판매해 역대 10월 최고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EV6가 30% 증가하며 10월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83% 급증했으며 카니발, 리오, K5, 포르테, 텔루라이드 등도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SUV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71%를 차지하며 판매 기록 행진을 견인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3열 전기SUV EV9 출시가 임박했다. 11월 중으로 지난 2022년 전체 판매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2023년 역대 최고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도 총 572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1.5%의 신장률을 기록,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GV70, GV80이 전체 판매의 64%를 차지하며 호조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전기차 모델인 G80 EV, GV60, GV70 EV도 판매 신장에 한몫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친환경차 성장세 판매실적 전기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신장 SUV 호조 자동차 EV HEV PHEV Auto News

2023-11-01

소비자 57% “전기차 살 생각 없다”…충전·주행거리·고비용 이유

전기차 인기가 상승세임에도 여전히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파이낸스와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입소스가 102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전기차 구매 성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다음 차로 전기차 구매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매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36%, 구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21%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기차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규정했는데 구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14%에 불과했으며 구매할 수도 있다는 17%로 전체 31%가 구매 의향을 표명했다. 1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77%가 충전시설 부족 및 가정 충전 어려움을 꼽았으며 73%는 충전당 주행가능 거리가신경 쓰인다고 답했다.   전기차 전체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가 70%였으며 환경 문제가 60%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응답자의 70%와 전체 응답자의 60%에 달하는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이 전기차 구매를 꺼렸다. 35~49세 응답자의 37%와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중 42%가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치성향에서는 공화당원 중 76%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구매하겠다는 17%에 불과했다. 민주당원 중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1%에 달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산업담당 스테파니 발데즈-스트레티 디렉터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가격도 문제고, 인프라도 문제다.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은 인프라에 대한 불만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응답자의 30%가 도요타를 꼽았으며 테슬라(23%), 혼다(20%), GM(15%), 포드(14%)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9%로 뒤를 이었으며 닛산(8%), BMW(7%), 벤츠/복스왜건(5%) 볼보/리비안(4%), 폴스타(2%), 스텔란티스(1%)순이었다.   참고로 도요타는 현재 순수전기차 모델이 bZ4X와 렉서스 RZ450e두 개에 불과하며 3분기 판매량도 4221대에 그쳤다. 혼다는 아직 시판되는 순수전기차 모델이 없다.   응답자의 30%만이 전기차 세금 공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테슬라와 포드의 대규모 가격 인하에 대해서는 20%만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전기차 크레딧이 신차 구매시 적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성향과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소비자 전기차 구매 순수전기차 모델 전기차 EV Auto News 충전 충전시설 PHEV

2023-10-25

평균 차령 12.5년…차 오래 타는 시대, 수리 미루지 마라

자동차 가격과 오토론 이자율의 고공행진에 따른 신차 장만 부담으로 차량 보유 기간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오래 타는 요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보유한 자동차의 평균 차령이 올해 12.5년으로 6년 연속 상승세를 보여 다른 차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USA투데이는 최근 업계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자동차를 오래 탈 수 있는 요령에 대해 보도했다.   켈리블루북의 시니어 에디터 매트 디젠은 “최근 출시되는 차들이 1970년대 생산된 차에 비해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 보증기간만 봐도 10년, 10만 마일까지 늘었다. 70~80년대 차들보다 최근 모델들의 수명은 두 배 이상이 된다. 유지, 관리만 잘하면 2011년형 차를 2031년까지 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전국자동차협회(AAA)의 데이비드 베넷 시니어 자동차 매니저, 컨수머 리포트의 마이클 크로센 자동차 테크니션 등 전문가가 조언하는 자동차 오래 타는 법을 소개한다.   ▶매뉴얼을 숙지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매뉴얼을 숙지하고 권장 일정에 따라 유지, 보수하는 것이다. 매뉴얼 책자가 없다면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 정기 점검이 잔 고장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킨다.   ▶실력 있는 기술자 찾아라 대부분 고장, 마모된 부품을 찾아내는 사전 진단을 하는 데 필요한조처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100~200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수리할 경우 수리비에 포함해 주기도 한다.   ▶우선 수리 순위 정해라 예산을 정하고 브레이크나 타이어처럼 안전과 관련된 부품을 먼저 수리해야 한다. 그다음에 고장 날 경우 차가 서버릴 수 있는 부품을 수리하고 외관 손상을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수리 비용에 놀라지 말라  10년이 넘은 차를 점검하다 보면 수리비가 2000달러 이상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수리 비용이 신차 월페이먼트 2~3회분에 해당할 정도로 비싸다고 차 바꿀 생각은 하지 마라. 신차를 사면 월페이먼트로 60번을 지불해야 한다.   ▶미루지 마라  작은 수리라도 방치해 두면 큰 수리가 된다. 오래된 연식의 차보다 수리할 것이 많은 차가 더 골치 아프다   ▶정기적으로 주행하라  부품 중에는 움직여 줘야 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차를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30분 정도 주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차에 관심 가져라 정비소에만 의존하지 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차의 구석구석을 살펴봐라. 타이어도 발로 차보고 차창도 깨진 곳이 없나 점검하자. 각종 오일, 필터 등은 쉽게 점검할 수 있다.     ▶세차 및 왁싱 차의 외관과 실내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차를 오래 보존하는데 한몫한다.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전문업체에서 왁싱을 해주는 것이 차의 외장 페인트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짝이는 차는 기분도 좋아지게 한다.   ▶리콜 여부 확인하라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리콜을 확인해 수리 받아라. 대부분 딜러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수리 차령 수리 비용 수리 순위 자동차 매뉴얼 차 오래타는 법 Auto News

2023-10-18

오토론 이자율 7.4%, 15년 내 최고

#. 신차 구매를 위해 최근 터스틴 지역 자동차 딜러를 방문한 한인 A씨는 기본 6%대에서 시작하는 이자율에 경악했다. 지난해 자동차에 붙은 프리미엄이 부담스러워 올해까지 구매를 미뤄왔던 그는 최근 차값은 내렸지만 급등한 이자율로 비용이 늘어나 결국 작년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그는 “이럴 것 같았으면 차를 일찍 구매해 잘 타고 다녔을텐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대출(오토론) 이자율 또한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에드먼즈가 최근 발표한 자동차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차 오토론 이자율은 평균 7.4%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이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1.7%포인트 증가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월 페이먼트 비용도 급등했다. 신차 기준 구매자들의 월평균 페이먼트는 73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의 703달러에서 33달러 늘어났다.   이는 고리 대출에 신차 가격 상승 추세가 맞물린 결과다. 운전자들이 최근 세단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호하는 데다, 최근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권장소매가격(MSRP)을 대체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월 페이먼트가 1000달러 이상인 대출자의 비율은 3분기 17.5%에 달했다. SUV 소유주로 대상을 좁혔을 땐 이 비율이 70%까지 늘어났다.   이같이 높은 이자율에도 시장에선 구매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 당분간 금전적 부담 완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팬데믹 당시 공급망 문제로 인한 가격 인상에 구매를 망설였던 운전자들이 최근 자동차를 활발히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수의 전문가가 연내 혹은 이른 시일 안에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구매자들은 향후 이자율이 더 높아지기 전에 서둘러 구매를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업체 카구루의 케빈 로버츠 디렉터는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내리길 기다리는 동안 이자율은 크게 뛰었다”며 “기다릴수록 페이먼트 규모가 늘어난 운전자들은 오토론 이자 부담에도 당장 신차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덴자동차의 제이 장 부사장은 “신차 기준으로 업계의 오토론 이자율은 스페셜 오퍼가 5.99%부터 시작”이라며 “크레딧점수와 기간에 따라 7%와 8%까지 훌쩍 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높은 이자율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뉴노멀이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금 자동차를 구매할 계획인 운전자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오토론을 받기로 했다면 딜러뿐만 아니라 거래 중인 은행, 크레딧유니온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대출 옵션을 확인하는 게 좋다. 수년 전과 같은 ‘제로 이자’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크레딧 점수를 잘 관리하면 시중보다 낮은 이자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리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다. 갚아야 할 총금액이 낮으면 이자도 그만큼 적게 낸다는 것이다.   장 부사장은 “여유가 있다면 차량 구매 시 다운페이먼트 금액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며 “다운페이먼트를 1000달러에서 1~2만 달러 수준으로 늘리면 그만큼 이자율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줄고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보조금을 이용한 전기차 구매 또는 타주에서 할인 중인 매물 구매 후 거주지로 이송 등이 자동차 구매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자동차 최고치 자동차 대출 자동차 구매자들 대출 이자율 박낙희 오토론 Auto News

2023-10-16

신차 1년 유지비 '월 1000불'…작년 894불보다 13.6%↑

신차 연간 유지비용 부담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연간 운전 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신차 유지비가 연간 1만2182달러(월간 1015달러)로 지난해의 연간 1만728달러(월간 894달러)보다 13.6%가 증가했다.   이처럼 신차 유지비용이 급증한 이유 중 하나는 신차 구매 후 5년간 매년 평균 4583달러의 감가상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4%나 급등한 수치로 감가상각은 차량 구매 시점의 차량 가치와 판매 시점의 차량 가치 사이의 차액을 의미한다. 신차 구매 후 5년 뒤 판매할 때 평균 2만2690달러의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하락세를 보이는 중고차에 비해 1600달러까지 인상된 신차 가격 급등도 유지비 상승을 견인했는데 자동차 업체들이 각종 추가 사양을 장착하고 대형, 럭서리 모델 생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종별로 연간 유지비를 살펴보면 소형 세단이 8939달러로 9개 세그먼트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표 참조〉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서브 콤팩트 SUV가 각각 9650달러, 9718달러로 1만 달러 미만을 기록했다.   고유가에 개스비 절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는 평균 1만112달러로 5위에 머물렀으며 중형 세단, SUV, 픽업트럭 순으로 유지비가 높게 나타났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연간 유지비용이 가장 높은 항목 중 하나인 연료비에서 개스차는 평균 마일당 비용이 2센트 감소했으나 전기차 충전비용은 kWh당 15.8센트로 지난해보다 2센트 늘어났다.     대형 픽업트럭의 평균 유지비용이 다른 차종에 비해 높은 것은 당연할 수 있다. 픽업트럭은 운반, 견인 등에 유리하지만, 대다수의 구매자가 이 같은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픽업트럭을 구매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마일당 유지비가 1달러 이상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례로 포드 F-150이나 램 1500과 같은 픽업트럭의 경우 전체 평균 유지비보다 연간 3676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도요타 코롤라나 혼다 시빅 등 소형 세단의 경우는 평균보다 3243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유지비 신차 연간 유지비용 신차 유지비용 자동차 중고차 Auto News EV SUV AAA

2023-10-12

[9월 신차·중고차 가격 동향] 테슬라 모델 S 3만8천불 싸졌다

신차 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중고차 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차 장만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컨수머리포트가 실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이달에 MSRP 대비 할인율이 가장 높은 신차 톱10을 소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주로 유럽, 미국 브랜드의 할인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로메오의 SUV 모델인 스텔비오 Ti AWD는 MSRP보다 9% 또는 4689달러 할인된 가격인 평균 4만68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볼보의 XC90 B5 플러스 AWD도 5만4647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5253달러 또는 약 9%를 절약할 수 있으며 XC60 B5 UBT FWD와 XC40 B5 UDT AWD는 각각 8%씩 할인된 4만9114달러(4386달러 절약), 4만2894달러(3606달러 절약)에 거래된다.   벤츠 EQB 300 4MATIC과 캐딜락 XT4 프리미엄 럭서리는 7%가 할인된 5만2887달러, 3만7516달러에 팔리고 있어 각각 4013달러, 2679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유일한 일본차인 닛산 대형 SUV 아마다 SL 4WD는 6% 또는 3440달러가 할인된 5만868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MSRP보다 5% 낮게 거래되는 모델로는 램 1500 CCL 4X4(5만4009달러), 알파로메오 세단 줄리아 Ti AWD(4만5877달러), 지프 글라디에이터 루비콘 FO(4만8686달러) 등으로 각각 2961달러, 2443달러, 2559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고뱅크레이트도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또는 올해 들어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신차, 중고차를 조사해 발표했다.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친 테슬라 모델들을 비롯해 판매가 주춤한 전기차들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테슬라 모델 S는 8만2490달러로 연초보다 31.5%(약 3만8000여달러)나 하락했으며 모델 Y(4만7853달러), X(8만4990달러), 3(4만3935달러)가 각각 27.5%, 26.6%, 2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현대 아이오닉5는 1월보다 16.2% 떨어진 4만1315달러에, 기아 EV6와 니로EV도 3만948달러, 3만7542달러로 각각 14.5%, 12.1%씩 내렸다. 볼보 XC90 리차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연초보다 11.9% 떨어진 6만9532달러를 나타냈다.   개스차로는 닷지의 두란고, 차저, 챌린저가 3만6899달러, 3만4559달러, 3만755달러로 각각 17.4%, 15.4%, 13.1%씩 내렸다. 크라이슬러 300과 포드 엣지도 각각 12.8%, 12.5%가 내린 3만4020달러, 4만1955달러에 판매됐다.   중고차 가운데서는 역시 전기차인 닛산 리프가 2만2500달러로 전년 대비 19%가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어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7만5481달러)와 레인지로버 벨라(4만6269달러), 디스커버리(4만986달러)가 각각 18.5%, 17.5%, 16.8%가 떨어졌다.   재규어 전기차 E패이스와 BMW 5시리즈 플러그인도 각각 16.2%, 15.5%가 하락한 3만3213달러, 3만3600달러에 거래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9월 신차·중고차 가격 동향 테슬라 테슬라 모델들 신차 중고차 전기차 EV 하이브리드 Auto News

2023-09-28

현대차 전기차 충전기 무료 제공…설치비 600불도 지원

현대차가 전기차 구매에 관심 있는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21일 자사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소비자들에게 차지포인트 홈 플렉스 레벨 2 충전기(사진)를 무료로 제공하고 설치비를 최대 600달러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충전기와 설치비 등 총 11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프로모션 적용 대상 모델은 2023~24년형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2023년형 코나 EV 등으로 21일부터 10월 31일 사이 현대 모터 파이낸스를 통해 구매 또는 리스해야 한다.     계약 후 7~10일 안에 현대 모터 파이낸스가 이메일로 쿠폰코드를 제공한다.   현대홈 마켓플레이스(HyundaiHomeMarketplace.com)에 등록하고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협력업체인 일렉트럼의 담당자(Electrum Energy Advisors)가 충전기 설치 과정 등 전기차 전환과 관련된 모든 정보, 과정을 안내해 준다.     충전기 설치는 전기차 구매·리스 계약일로부터 90일 안에 진행해야 한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사업 총괄 겸 북미 사장/CEO는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에 있어 가정용 충전 인프라 마련이 큰 관심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yundaiusa.com/us/ko)에서 찾을 수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현대차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 구매 충전기 설치 Auto News EV 아이오닉

2023-09-24

자동차 가격 안정세 국면 돌입

신차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중고차값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 파이낸스는 최근 발표된 8월 인플레이션 지수 동향을 인용해 신차와 중고차값이 지속해서 조정 국면 상황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에 더 많은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자동차업계 파업 장기화 여부에 따라 이같은 기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신차 소비자 가격은 7월보다 0.3% 상승에 그쳤다. 전년 동월보다는 2.9% 오른 것으로 전달 상승 폭인 3.5%에 비하면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평균 거래가격(ATP)도 7월보다 0.6% 오른 4만8451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하면 42달러 올라 보합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에 비하면 2.4% 또는 1212달러 내린 것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이 한몫했다. 테슬라는 4개 모델 거래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3%에서 21%까지 내렸다.   콕스오토모티브(이하 콕스)의 레베카 리제브스키 리서치 매니저는 “지난 수년간 자동차 시장이 격변을 겪은 후 마침내 신차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높은 오토론 이자율과 인벤토리 증가로 딜러와 업체들이 압박을 느끼면서 신차 가격이 현재로써는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인벤토리 수준을 고려할 때 자동차업계 파업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가격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중고차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차 소비자 가격은 전달보다 1.2%, 전년 동월보다는 6.6%가 각각 떨어졌다.     도매가의 경우 8월 중고차 경매가 시세를 나타내는 만하임 지수가 전달보다 0.2% 상승했지만 지난해 동월보다는 7.7%가 떨어졌다고 콕스가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처음 소폭 반등한 것으로 중고차 가격이 바닥을 쳤을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콕스의 크리스 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중고차 시장 상황이 지난 몇 달간 상당히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앞으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예상보다 수요가 높고 인벤토리는 부족하지만,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말까지 도매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이 가격 하락추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피부로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LA지역 한인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발표되는 지수나 수치는 업계 전체 평균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특정 모델들의 경우는 여전히 신차나 중고차나 가격도 프리미엄이 붙는 등 높게 형성되고 인벤토리 확보도 쉽지 않아 구매자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자동차 자동차업계 파업 신차 중고차 하락 UAW Auto News ATP

2023-09-18

전기차 붐에도 하이브리드가 대세

#. 개인사업을 하는 김모씨는 하이브리드 열렬팬이다. 최근 구매한 렉서스 RX350h를 포함해 지난 10여년간 하이브리드만 4대째 타고 있다. 김씨는 “출장을 자주 다녀 개스비가 부담돼 전기차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충전 관련 불편함 때문에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를 고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LA한인타운 직장인 이모씨는 유지비가 적고 운전 재미도 있다고 해서 전기차를 타볼까 싶어 알아보다가 결국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를 샀다. 이씨는 “구매하려던 전기차가 최근 세액공제 대상서 제외된 데다가 충전시설 부족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시장 선점 경쟁으로 전기차(EV) 붐이 일고 있음에도 오히려 하이브리드(HEV)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   S&P글로벌모빌리티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가 향후 5년간 3배 이상 증가하고 2028년에는 신차 판매량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이브리드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7%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일부 자동차회사들은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이전에 전기차 공략을 약속했던 포드의 짐 팔리 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향후 5년간 하이브리드 판매를 4배로 늘릴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승자와 패자가 갈릴 때까지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텔란티스 역시 지프 랭글러 판매의 36%,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판매의 19%를 하이브리드가 차지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블루북 자료에 따르면 구매자들이 가장 많이 고려한 전동화 모델 톱 10 가운데 8위 테슬라 모델 Y와 9위 셰볼레 볼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가 모두 하이브리드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 인기는 전기차보다 초기 구매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모델로 선택의 폭이 넓은 데다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충전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충전시설 부족뿐만 아니라 고장으로 충전을 못 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단독주택 거주자가 아니면 집에서 충전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가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하이브리드는 수요 증가에 따른 인벤토리 부족으로 마크업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LA한인타운 자동차매매업체 한 관계자는 “전기차는 MSRP 이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도요타 프리우스, 렉서스 SUV 하이브리드 등 인기 모델은 마크업이 붙어 판매되고 있으며 그나마 인벤토리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가주의 한 딜러는 2023년형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1만 달러가 넘는 마크업을 붙여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가주 딜러별 마크업 수준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2000~5998달러,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5000~6995달러, 도요타 코롤라/하이랜더 하이브리드 5000달러, 혼다 CR-V 하이브리드 9000달러, 어코드 하이브리드 1450~3000달러 등이다.   업계에서는 개스값 고공행진으로 당분간 하이브리드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하이브리드 전기차 하이브리드 판매 하이브리드 인기 EV HEV PHEV Auto News

2023-09-13

[중앙칼럼] 전기차를 적극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

자동차업계에 전기차(EV) 열풍이 불고 있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EV라면 오토쇼에 컨셉트 모델 중 하나로 등장했었는데 변화의 바람이 예상보다 거세다.    세계 최초의 양산형 EV는 2010년부터 생산, 판매되기 시작한 닛산 리프로 2016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수 EV였다. 하지만 현재 EV 붐의 물꼬를 튼 것은 테슬라다. 지난 2003년 설립 후 2017년까지 50억 달러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2017년 출시된 보급형 모델3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테슬라의 성공에 자극을 받은 자동차업체들은 서둘러 전동화 경쟁에 뛰어들어 기존 개스차를 활용한 전동화 모델이 아닌 순수 EV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개스차와의 가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고유가 시대에 유지비까지 저렴하다는 점에서 E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올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체 EV는 737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2%가 급증했다는 사실만 봐도 EV 광풍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자동차 업계를 취재하다 보니 새로 출시되는 EV를 시승해 볼 기회도 많다. 그럴 때마다 EV가 주는 운전의 재미에 세련된 디자인, 첨단 사양까지 매번 견물생심에 빠져들곤 한다.     “자동차 담당 기자니 당연히 EV에 대해 잘 알 것 아니냐, 어떤 EV를 추천하느냐”는 질문을 종종 듣지만 아직 EV를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유는 초기 구매 가격이 동급 개스차에 비해 여전히 비싸고 무엇보다 충전시설이 EV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V업체들은 DC급속충전을 통해 20~30분이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주유소처럼 도로를 가다 보면 곳곳에 충전소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급한 용무가 있는 경우에는 1분이 아쉬울 수 있다.     실제로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EV 충전 경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공공 충전시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만족도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공 충전소의 레벨2 충전에 대한 만족도가 조사를 시작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DC급속충전에 대한 만족도는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만족도 하락은 충전 속도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충전소 위치, 시설 관리 부실 등도 한몫하고 있다. 충전소를 방문한 EV운전자의 20%는 충전기 고장, 결제 불가능 또는 긴 대기 차들 때문에 충전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남가주에서 EV충전소가 가장 많은 도시는 LA와 어바인으로 1000km당 충전기가 각각 92.9개, 92.7개로 전국적으로는 7위와 9위, 가주에선 3위와 4위를 차지해 톱 순위권이다.    그런데도 주말 어바인 지역 쇼핑몰에 가보면 충전 순서를 기다리는 전기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충전하는 동안 다른 업무를 보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테슬라 수퍼차저 등 대부분의 공공 충전시설들이 충전 완료 후 5~10분이 지나도 충전기 플러그를 분리하지 않을 경우 분당 40센트에서 1달러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폭염에 차창을 열어 놓고 충전을 기다리는 운전자 모습을 보면 사서 고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가장 이상적인 충전 시스템은 가정에 레벨 2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료가 가장 저렴한 밤새 충전하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EV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차고 달린 단독주택 거주자가 아니고서는 공공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충전은 30분 내로 가능하지만, 비용이 비싸 개스비를 절약하려고 전기차를 구매한 이유가 무색해진다.     자동차업체들이 새로운 EV 개발에 쏟는 노력 이상으로 충전 인프라 보급, 확대에 힘쓰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의 ‘EV 시대’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전기차 추천 공공 충전시설 공공 충전소 EV 충전문제 Auto News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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