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명품 리더십'
월드컵이 열릴때 마다 각나라 감독들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02년 '히딩크'의 리더십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바있다. 올해 남아공월드컵에서도 한국의 허정무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 일본의 오카다 감독들의 각기 다른 독특한 리더십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린다. 과연 2010년의 주목받는 리더십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한국에서는 '박지성의 명품 리더십'이 화제다. 홍명보이운재 김남일등 역대 주장들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아닌 '소통의 리더십'이 위기 때마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었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소통의 리더십'의 키는 '경청'에 있다. 박지성은 늘 동료 선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했으며 허정무 감독 역시 과거의 '장군형 리더십'을 버리고 선수들의 의견을 일일이 경청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더십의 주 무기가 입에서 귀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토크쇼의 황제' '멜빵맨'으로 유명한 '래리 킹'은 명문 대학출신의 수재가 아니다. '고졸'이 그의 학력의 전부이다. '하나님을 인터뷰해보고 싶다'는 그는 토크쇼의 성공 비결을 '경청'에서 찾는다. 좋은 질문을 하는 것 보다 더 위력있는 것이 '경청의 기7술'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토크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역시 '경청'을 강조 한다. '듣기'(Hearing)가 아니라 '경청'(Listening)하는 것에는 실력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사람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필수불가결한 기술이다. 말 잘하는 재주를 가진 사람은 어디에고 넘쳐난다. 그러나 잘 들어주는 기술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생 문제에 봉착한 사람 중에 답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들에게는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왜 인간이 태어나면 '오감'중에 가장 먼저 '청각'이 기능을 하게하시고 생을 마감할 때도 가장 마지막까지 '청력' 만은 남겨두실까? 어쩌면 우리가 지금 당면 하고 있는 교회 내의 많은 문제들은 부족한 '경청의 실력' 때문일지도 모른다. 목사와 성도 사이에 성도와 성도 사이의 문제 해결의 열쇠를 '설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경청'하는 것에서 찾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