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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담요·헤드폰 사용료 이어 화장실까지 유료화?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동안 항공운임이 낮아지는 듯하다가 각종 부가 수수료가 생겨나면서 항공료가 슬슬 올라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무료이던 기내식이 유료로 바뀌고, 기내 수하물도 요금을 받기도 한다. 전국 26개 주요 항공사들이 지난 해 7월부터 9월까지 벌어들인 38억 달러 중에서 21억 달러를 운임 이외의 각종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연방항공청 통계는 보여준다. 담요, 헤드폰 사용료에 이어 지난 해 유럽의 한 항공사는 화장실 요금을 받겠다고도 했다. 올해도 예외없이 각종 수수료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결코 농담으로 그치지 않을, 올해 새로 등장할 예상 가능한 서비스 요금을 a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운임은 낮춰주고 기타 수수료로 돈을 벌겠다니, '조삼모사'가 따로 없다. 1. 직원에게 직접 체크인할 때 많은 항공사들이 이미 온라인으로 수속을 밟거나 공항내 무인시스템(kiosk)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키오스크가 불편한 이들은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체크인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별도의 수수료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는 40유로를 '벌금'이란 명목으로 부과하고 있다. 직원의 고용 비용을 승객에게 전가하는 셈이다. 2. 크레딧 카드로 지불할 때 이미 많은 항공사들이 기내식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로만 결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항공권을 살 때 카드로 결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크레딧 카드 구매액의 일정 부분이 카드회사의 몫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래서 항공권 구매시 크레딧 카드로 결제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국제선에 시행되고 있는 얘기. 그러나 크레딧 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그 항공사의 제휴카드인 경우다. 델타와 컨티넨털항공은 자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수화물 요금을 면제해준다. 3. 모든 수화물 요금은 무게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현재 무게를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은 첫 번째 가방에 한해 50파운드까지 25달러를 받는데 70파운드까지는 90달러를 100파운드까지는 175달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추가요금을 파운드당 받을 가능성이 있다. 4. 수화물 요금은 거리 병산제로 현재 화물 요금은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무게에 따라 같은 요금을 받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무게와 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무게 거리 병산제로 될 공산이 크다. 5.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라이언 에어는 인터넷 예약을 할 때 편도 5유로를 인터넷 수속료로 받고 있다. 몇 년전 US 에어웨이즈도 얼마 동안 온라인 예약료로 5달러를 받았고 이를 따랐던 항공사들도 많았다. 아메리칸 에어가 지금 익스피디어 등 인터넷 여행 사이트에서 자사 항공 상품 예약을 중지시키려 하고 있어 조만간 이 수수료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6. 기내 수하물 요금 스피릿 항공은 이미 지난 해부터 좌석 밑에 들어가지 않아 머리 위 선반에 넣어야 하는 가방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해 오고 있다. 어떤 승객은 짐칸에 부치는 화물보다 기내 수하물에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많은 항공사들이 아직까지 눈치를 보고 있지만 조만간 이를 따르는 항공사들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7. 가격 인하분 환불 안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가끔 몇 달씩 미리 항공권을 사는 고객들이 출발 당시에 요금 하락분에 대해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가격이 오르는 일이 더 많아서 잊어 버리고 있지만 내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몇몇 항공사들은 향후 이용가능한 크레딧으로 돌려 줄 뿐 현금환불은 하지 않고 있다. 8. 사용자 변경 요금 환불 불가 티켓을 샀으나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이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되겠다. 물론 적정한 요금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항공사는 페널티도 받고 반환된 티켓을 더 비싼 요금으로 팔 수도 있게 되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다. 9. 화장실 요금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가 지난해 4월 발표 보잉사에 동전을 넣어야 문이 열리는 화장실을 주문해 놓은 상태. 하지만 이 요금만은 실행이 미지수다. 뒷사람을 위해서 문을 열어 두거나 화장지를 문 틈에 끼워 무료로 만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10. 유아 요금 현재까지는 보호자에게 안겨 가는 2살 이하의 유아는 무료이다. 이 규정을 항공 보안청이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공 사고시 부모에게 안겨 있는 유아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보고 이 부분의 법령을 마련중이다. 이로 인해서 요금이 부과될 공산이 크다. 라이언 에어는 무릎 위 어린이에 대해 이미 20유로를 부과하고 있다. 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2011-01-13

[항공상식] 인터넷 좌석배정, 집에서 탑승권 출력 OK

이제 항공기 좌석 배정까지도 집에서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e-항공' 시대가 열렸다.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좌석을 선택해 직접 체크인한 후 탑승권을 출력할 수 있다. 이는 '웹 체크인(Web Check-in)' 서비스로 승객이 직접 프린트해온 탑승권(Home Printed Boarding Pass)이 기존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받던 탑승권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단 대부분의 공항 당국이 보안상의 이유로 당분간은 공항 카운터에서 확인 또는 일반 탑승권으로 교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웹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m)에 우선 회원 가입은 물론 대한항공 국제선 예약 확정 및 e-티켓 구매까지 완료돼야 한다. 웹 체크인은 항공편 출발 예정시간 24시간 전부터 4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일단 인터넷으로 좌석 배정을 완료한 이후에는 좌석 변경을 할 수 없다. 또 배정 좌석 취소는 가능하지만 일단 취소하면 재시도가 불가하다. 웹 체크인으로 탑승권을 출력해 소지한 승객은 출발 1시간 전까지 공항에 나가 웹 체크인 카운터에서 확인 도장을 받고 수하물 수속을 받은 후 출국하면 된다. 출력한 탑승권을 복사한 것이나 훼손된 탑승권은 유효하지 않다. 훼손 또는 분실한 경우 웹 체크인 서비스 가능 시간 내에 1회에 한해 재출력할 수 있다. 웹 체크인 서비스로 해서 인터넷을 통해 승객이 직접 예약 e-티켓 발권 좌석 배정까지 가능해졌다. 〈대한항공 제공>

2009-01-30

[항공상식] 비행기 엔진, 오징어 이동에서 원리 착안

거대한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것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무게 380톤이 넘는 비행기가 한국-미국을 중간에 착륙하지 않고 직항하며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비행기 엔진이다. 항공기에 장착된 엔진은 개솔린 엔진부터다. 라이트 형제는 가볍고 힘이 센 개솔린 엔진을 제작해 프로펠러를 돌리는데 사용하며 동력비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개솔린 엔진으로는 보다 멀리, 보다 빨리, 보다 높이 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제트 엔진이다. 제트 엔진은 공기를 흡입해 압축한 뒤, 연료와 함게 연소시켜 생긴 개스를 강력하게 뒤로 분출해 그 반작용으로 전진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는 오징어 이동에서 따왔다. 오징어는 흡입구를 통해 흡수한 바닷물을 수축해 고압으로 만든 다음, 강하게 뒤로 방출해 이동하고 바다 표면으로 10미터 이상 뛰 어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제트 엔진은 다시 터보팬 엔진으로 발전해 현재의 민간항공기에 사용되고 있다. 점보기에 장착된 터보팬 엔진 1개의 추력은 5만2000~6만2000 파운드 정도가 되며 총 4개의 엔진이 장착되므로 20만 파운드가 넘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상업 운항에 나선 초대형 항공기 A380의 엔진은 1개당 7만 파운드의 추력을 낸다. 엔진이야말로 항공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9-01-23

[항공상식] 고효율 친환경 중형기종…태평양 횡단 비행도 가능

세계 주요 항공기 제조사는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중이다. 차세대 항공기중 A350 항공기는 에어버스사가 초대형기인 A380과 함께 야심차게 개발한 차세대 항공기로 보잉의 B787 드림라이너와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중형 장거리 항공기이다. 에어버스가 오는 2013년 운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270~350석급 A350 차세대 항공기는 기체의 60% 이상을 첨단 탄소강화 복합 소재와 최신 금속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경량화와 함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기존 항공기 대비 연료비 25% 운항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연료 절약형 모델'이다. 에어버스는 이를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A330 비행기의 주날개 및 꼬리날개를 개선해 성능을 향상하고 알루미늄-리튬 합금의 신소재 및 복합 소재를 사용해 기체의 무게를 A330 대비 1.5톤 가량 낮췄다. A350은 B787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 둘 다 고효율 친환경 개념의 중형 기종으로 개발됐으며 엔진도 고출력 고효율 엔진을 사용하게 되지요. 항속 거리도 두 기종 모두 1만5000킬로미터가 넘어 태평양 횡단이 가능하다. 탄소 강화 복합 소재는 기체 무게를 줄여 연료 효율을 높이는 것 외에도 기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항공기 재료인 알루미늄은 부식에 민감하기 때문에 항공기 내 습도를 지상에 비해 현저히 낮춰야 하지만 최첨단 탄소 복합 소재를 사용하면 부식에 대한 내성이 훨씬 강하므로 항공기 내 습도를 높일 수 있어서 건조함으로 인한 승객의 불편이 덜해진다. 또한 기내 압력도 보다 낮은 고도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승객들의 장시간 비행에서 오는 피로감도 훨씬 줄일 수 있다. 이들 첨단 항공기에는 한국 항공기 제작 기술이 참여하고 있어 한층 의의가 크다. 대한항공은 B787의 동체와 날개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개발 책임을 맡아 설계에서부터 제작 납품 등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B787 항공기 동체 및 날개 제작에 적용되는 복합 신소재의 가공은 매우 어려운 과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9-01-16

[항공상식] 스포츠용품 수하물, 일반 짐보다 저렴하게 적용

골프 스키 스노 보드 자전거 등 대부분의 개인 스포츠 장비들은 승객이 탑승하는 항공기에 수하물로 운송 가능하다. 물론 안전을 위해 일정한 조건에서만 운반을 허용하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스쿠버다이빙 장비는 공기통이 완전히 빈 상태여야 하며 사냥용 공기총과 경기용 총기류는 총기소지 허가증과 관계 기관 및 항공사 자체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모든 수하물은 수하물 자동시스템으로 항공기까지 운반되는데 스포츠 용품은 그 모양과 크기가 일반 수하물과 달라 운송 도중 내용물이 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두고 특히 포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한항공에서는 미처 백이나 포장을 준비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자체 제작한 골프 박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탑승수속 시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항공사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일반 초과 수하물 요금보다 저렴하게 요율을 적용한다. 적용 장비는 1인 1세트에 한하며 장비에 따라 무게나 크기 제한 같은 몇 가지 조건이 따른다. 골프클럽은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한 세트로 해 승객이 무료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수하물 허용량 이내면 무료 초과되면 미주 노선은 해당 구간 1개 초과 요금의 50%의 요금을 받는다. 〈대한항공 제공>

2009-01-09

[항공상식] 무비자 여행, 무비자로 미국 입국 후 다른 비자 전환 불가능

한국인 미국 무비자 여행시대를 맞아 사전에 꼭 알아야 할 사항과 주의해야 할 점 등을 문답형식을 통해 알아본다. ▲문 =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은 어떤 제도이며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나. ▽답 = 미국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 국민에게 최대 90일간 관광 및 상용 목적에 한하여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반드시 개인정보가 수록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하고 여행 전에 전자여행허가제(ESTA) 사이트를 통해 입국이 가능함을 통보받아야 한다. 또한 귀국 항공권을 소지해야 한다. ▲문 = ESTA(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는 어떻게 신청하나. ▽답 = 사전에 웹사이트(https://esta.cbp.dhs.gov)에 접속해 신상 정보 여권 정보 등을 입력하면 미국 정부가 입국 가능 여부를 심사해 사전에 통보해준다. 결과는 허가 보류 거부의 세 종류이며 보류의 경우 정밀 심사를 거쳐 72시간 이내에 결과를 다시 통보해준다. 거부된 경우는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이 불가하므로 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ESTA 등록은 최소한 여행 7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문 = 무비자로 입국했다가 유학이나 취업 이민 비자로 전환할 수 있나. ▽답 = 불가능하다. 미국 입국 후 체류 자격을 변경하려면 반드시 미국 이외의 국가로 나가서 정식으로 해당 비자를 발급받아 다시 입국해야 한다. 무비자로 입국한 사람이 90일을 넘겼다 적발되면 이후 미국 비자 발급은 어려워진다. 〈대한항공 제공>

2008-12-19

[항공상식] 래핑 작업, 실측 자료 모형기로 작업

항공사에서 가끔씩 비행기에 특정한 이미지를 새길 때가 있다. 일례로 대한항공이 지난 해 항공기에 가수 비의 모습을 새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항공기에 특정한 이미지를 새기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스티커를 붙이는 것과 페인트로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가수 비의 월드 투어를 전격 후원하며 선보인 비의 홍보 항공기는 비의 사진을 스티커로 만들어 비행기에 붙인 것인데 이를 영어로는 래핑 작업이라고 한다. 항공기가 평면이 아니고 덩치도 커서 이미지를 한 번에 통째로 붙일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 이미지를 붙일 항공기의 부분을 정확하게 실측한 다음 실측한 자료를 가지고 도면을 그린다. 그리고 똑같은 비례를 적용해서 실제항공기의 1/20 축소 모형항공기에 작업을 먼저 해본다. 최종적으로 실측 자료와 모형기 작업 결과를 토대로 해 도면이 확정되면 '타일링' 작업을 하게 된다. 이는 커다란 이미지를 바둑판처럼 일정한 크기로 분할하는 것이다. 분할된 이미지는 항공기에 부착할 수 있는 '스카치 프린터' 전용 원단으로 출력한다. 출력된 이미지를 항공기 동체에 붙일 때는 꼬리 쪽에서 머리 쪽으로 또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붙여 나가고 오른쪽 원단이 왼쪽 원단 위에 올라가게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비행할 때 바람의 저항을 적게 받고 떨어져 나갈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이미지를 다 붙인 후에는 문이 열리는 곳이나 짐칸 비상구 등 항공기 운항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이미지를 잘라서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대한항공 제공>

2008-12-12

[항공상식] 음식물 검역, 소시지·건과류도 반입 금지

항공여행을 하면서 한인 승객들은 한약은 물론 김치, 각종 장류 등을 휴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외 여행을 할 때는 검역이나 세관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조류독감이나 광우병과 같은 전염병은 물론 생화학 테러 등과 관련, 각국의 검역 및 세관 절차가 강화되고 있어 잘 알고 대비해야 난처한 일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여행 시 승객이 직접 수하물로 식품을 해외로 반출코자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국가에서 육류와 가공되지 않은 식품, 흙이 묻은 식품, 양념 갈비·장조림·햄·소시지·녹용·유제품·과일·야채·꽃·생곡물·건과류 등의 반입을 금하고 있다. 이런 식품은 반입이 전면 금지되거나 도착 시 별도로 신고해야 하는데, 해당 국가의 절차대로 이행치 못할 경우 압류 또는 벌금 등 각종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해외로 많이들 가져가는 김치나 장류, 젓갈류, 김 등은 소량에 한해 밀봉 포장이 돼 있는 상품이라면 대체로 무방하다. 단, 양이 많으면 간혹 판매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을 수 있고, 밀봉 포장이 돼 있지 않은 경우는 재검사를 받는 등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호주는 검역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한약을 비롯해 식품이나 동식물 제품을 가급적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든 과일과 야채, 계란을 재료로 한 것이나 유제품, 깡통처리 되지 않은 육류제품 등은 모두 반입 금지 품목이고 김치 등 발효 음식은 신고 대상 품목이니 주의해야 한다. 위와 같은 음식물 반입은 자진 신고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목적지 공항에 도착해 검역 및 세관 검열대에 미리 작성한 신고서를 제출하거나 별도의 양식이 없으면 구두로 신고하면 된다. 특히 최근 몇몇 국가에서는 검역 및 세관 사항에 대한 미신고 및 허위 기재로 한국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례가 빈번하다. 해외 각국의 세관 및 검역은 나라마다 다르므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해당 국가의 규정을 확인하고 그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대한항공 제공>

2008-12-05

[항공상식] 비동반 소아···도착지에 보호자 없을때 최초 출발지로 되돌아와

조기유학이 점점 보편화되면서 혼자 항공여행하는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혼자 여행하는 어린이들을 항공사에서는 '비동반소아(UM.Unaccompanied Minor)'라고 한다. 5세부터 2세 미만의 어린이가 혼자 해외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사에 비동반소아 즉 UM 서비스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선 보호자는 여정에 맞게 항공편 예약을 하고 최소한 출발 24시간 전까지 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할 때 필요한 사항은 출.도착지에서 어린이를 인계 인수할 부모나 보호자의 정확한 인적 사항과 연락처이다. 보호자는 출발 당일 여유 있게 어린이를 데리고 공항에 나와 필요한 서류를 작성한 후 항공사측에 어린이를 인계해 줘야 한다. 만약 도착지에서 어린이를 인수받을 보호자가 없을 때는 최초 출발지로 되돌아오게 되고 그에 따른 모든 비용을 출발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하므로 반드시 도착지 보호자에게 항공기 도착 예정시간 전에 공항에 나와 있도록 안내해 줘야 한다. 이 서비스는 국제선은 보통 성인 판매가가 적용되는데 국가에 따라 항공권의 종류나 요금 규정이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아무리 항공사 직원이 잘 보살핀다고 해도 부모 입장에서 어린이 혼자 여행하는 것은 불안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담당 승무원이 홀로 여행하는 어린이 승객의 식음료 섭취 내역 수면 휴식 기분 건강상태 등 기내 생활 전반을 엄마처럼 세심하게 보살핀 후 편지를 작성해 도착지의 부모나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하늘마음' 서비스는 국제기내식협회로부터 머큐리상 기내 서비스 부문 최우수상(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제공>

2008-11-28

[항공상식] 시동, 강력한 압축공기 이용해 구동

자동차든 비행기든 멈춰 있는 엔진에 시동을 걸려면 일단 강제로 엔진을 회전시켜야 한다. 자동차는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이용해 강제로 엔진을 구동시킨다. 그러나 비행기의 엔진은 자동차처럼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강력한 압축공기를 이용해 구동시킨다. 지상에서는 비행기의 꼬리 부분에 장착된 보조 동력 장치인 APU(Auxiliary Power Unit)가 압축공기를 공급한다. 자동차의 엔진이나 소형 경비행기의 경우에는 주로 피스톤 왕복 엔진인 반면에 승객을 수송하는 대형 비행기의 엔진은 회전운동을 하는 터보 팬 엔진이다. 이 엔진은 2개의 압축부(Compressor)와 2개의 팽창부(Turbine)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각 별도의 회전축에 물려 있어서 따로 회전한다. 시동이 걸리는 과정은 APU에서 나온 압축공기가 항공기 엔진의 시동장치인 짧은 축에 연결된 압축부와 팽창부를 회전시키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긴 축도 따라서 회전하게 한다. 긴 축의 회전수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조종사가 연료를 공급하고 점화시켜 추진력을 얻고 자체적으로 회전이 가능해지면 시동장치는 더 이상 필요 없으므로 분리된다. 시동이 걸린 이후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연료량에 따라 엔진의 출력이 결정된다. 이들 지상 장비의 도움으로 항공기 엔진 한 개를 시동한 후 나머지는 이미 작동중인 항공기 엔진에서 나오는 압축공기를 이용해 시동한다. 이 압축공기는 비행 중 객실의 여압과 온도조절에 사용되기도 한다. 보통 우측 엔진부터(조종석에 앉았을 때를 기준으로) 시동을 거는데 이는 맨 우측 엔진에서 항공기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브레이크 압력(Brake Pressure)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제공〉

2008-11-21

[항공상식] 응급처치···산호 필요시 미리 요청해야

항공 여행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과 원인에 의해 환자 승객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항공사는 이런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객실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응급처치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시키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내에는 응급처치에 필요한 각종 의료장비가 비치돼 있으며, 객실승무원들로 하여금 그 사용법을 익혀놓게 해 긴급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기내에 비치된 응급처치 장비는 전문 의약품과 간단한 수술이 가능한 기구를 포함한 국제 규정에 맞는 응급 의료 키트(Emergency Medical Kit), 심실세동과 같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에 사용할 수 있는 자동심실제세동기(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 골절 및 화상 등 외상에 대비한 키트(First Aid Kit), 빈번히 발생되는 소화불량이나 복통에 대비해 승무원이 항시 소지하는 구급약품(Medical Bag)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항공사는 또 지상에 연락 가능한 24시간 응급의료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기내 환자가 발생하면 언제든 항공 전문의사로부터 원격진료를 받거나 의학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 탑승객 중 의료인이 있다면 도움을 얻어 지상과 협의 진료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항공여행 도중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즉시 승무원에게 그 증상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질환을 가진 승객의 경우 여행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지병이 있는 경우엔 반드시 여행 전에 의사의 진단을 받고 필요한 약을 챙기도록 해야 한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환자 중 기내에서 산소가 필요한 경우 사전에 요청하면 기내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08-11-14

[항공상식] 동물 운송, 말 최대 87마리 수송 가능

애완견처럼 살아 있는 동물을 항공기로 수송해야 할 때도 많다. 동물의 수송은 사람 승객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의 세심한 준비와 수고가 필요한 작업이다. 동물은 그 종류에 따라 특수한 용기를 이용하거나 별도로 제작해서 수송한다. 말은 말 수송용 특수 탑재용기인 '호스 스톨(Horse Stall)'을 사용한다. 말 한 마리의 무게가 대략 500킬로그램 크기는 164~180센티미터 정도인데 호스 스톨 1개당 3마리까지 실을 수 있다. B747-400F 화물기 한 대에는 최대 87마리의 말을 수송할 수 있다고 한다. 말을 수송할 때는 충분한 환기와 함께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탑재용기 바닥에 배설물 흡수제와 톱밥 여물을 깔아 말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돌고래나 상어 같은 수중생물은 호흡이 원활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상어는 특수 제작된 용기에 물과 공기를 각각 반씩 채운 후 밀봉하는 방법으로 수송한 적이 있고 돌고래는 특수용기 위에 담고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특수한 기름을 바르고 물을 축인 천으로 감싼 후 사람이 동승하여 옆에서 계속 천에다 물을 적셔주는 방법으로 운송한 사례가 있다. 주로 양봉을 위해 호주 등에서 들여오는 벌은 벌들의 날갯짓에 의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드라이 아이스를 사용한다. 코끼리 같은 대형 동물의 경우는 우선 크기가 항공기 탑재 공간에 맞아야 하는데 보통 몸무게 1800킬로그램 정도인 3살 이하 어린 코끼리라면 가능하다. 별도 제작한 용기에 태우고 지나친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 발목에 족쇄를 채우기도 한다. 동물 수송에는 동물들을 보살피는 관리사가 함께 탑승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동물은 어두운 환경에서 안정하는 경향이 있어 보통 기내를 어둡게 하고 조류나 애완동물의 경우는 밝은 환경을 선호하므로 조명을 다르게 적용한다. 〈대한항공 제공>

2008-11-07

[항공상식] 자동출입국 심사대···생채정보 등록 후 사용 가능

IT와 전산시스템의 발달로 항공사 직원의 도움 없이 여행객 스스로 예약부터 발권은 물론 공항 탑승수속을 거쳐 출입국 심사도 무인 기기를 이용해 처리하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일이 늘고 있다. 지난 6월 26일부터 시작된 인천국제공항의 자동출입국 심사시스템(KISS)은 출입국 심사관에게 여권 심사와 출입국 도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여행객이 사전에 등록한 여권을 무인 자동출입국 심사대에 교통카드처럼 대기만 하면 이상 유무가 확인되고 자동 심사대 내부에 있는 지문 인식기에 양손 검지를 대면 본인 확인과 동시에 얼굴 사진이 찍히면서 출입국 심사가 자동으로 완료된다. 이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인천국제공항 3층 체크인 카운터 F구역 옆에 위치한 자동출입국 심사 등록센터에서 여권과 지문등의 생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한번만 등록하면 이후에는 바로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등록한 여권 유효기간 만료 전일까지만 가능하고 새로운 여권을 발급받거나 이용기간이 지난 경우 다시 등록해야 한다. 인천공항의 자동출입국 심사대는 3층의 1234번 출국장과 2층의 CDEF 입국장에 총 20대가 설치돼 있으며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17세 이상의 출국이 제한되지 않은 국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한국 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사무소는 이 자동출입국 심사가 시행된 지 2개월만에 승무원을 포함해 2만8000여명의 여행객이 이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세계 최초로 항공기 탑승 절차까지도 자동화한 자동보딩 게이트도 시범 운영중이다. 이 시스템도 기존에 항공사 직원들이 탑승권을 확인하던 것을 지하철 출입구처럼 전자 인식기에 여권만 갖다 대면 탑승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다. 〈대한항공 제공>

20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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