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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입 보조금 부유층이 내라”

캘리포니아주에 산불 보호 및 전기차 인프라 구축 및 관리를 위한 예산을 부유층에 부과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30이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 발의안은 가주민들에게 전기차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산불 예방을 돕는 프로그램 자금 마련을 위해 연 소득 200만 달러 이상의 주민들에게 소득세 1.75%를 추가로 받는 내용이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향후 20년 동안 300억~900억 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걷을 수 있게 된다. 발의안은 추가 세금의 35%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주민들에게 환불하는 기금으로 사용되며 45%는 충전소 및 인프라 구축에 사용한다. 나머지 20%는 산불 진압 및 예방에 사용하도록 기금을 배정하게 된다.       선거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 발의안은 가주 민주당 의회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부유층에게 정부 운영 기금을 떠맡긴다는 지적을 받으며 공화당 의원들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공화당 편에 서서 이 발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 오는 11월 8일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이 발의안은 민주당 외에 기후 운동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가 지지를 보내고 있다.     리프트는 “지난해 통과된 법안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우버 및 리프트 운전자의 90%가 전기차를 소유해야 한다”며 “운전자들의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확대 설치를 위해 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환경보호 주의자들은 주민발의안 30이 통과되면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산불을 방지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대기오염을 정화할 수 있도록 산림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소방관 인력과 장비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자들은 주민발의안 30이 승인될 경우 세금인상은 곧 가주민들의 비용을 증가시키고 이미 정전의 위험에 처해 있는 전기망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 발의안의 목적은 한 회사가 납세자 지원 보조금을 거머쥐려고 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예방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발의안 30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예진 기자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인프라 전기차 구매 주민발의안 30

2022-10-09

H마트 ‘고국통신 판매’ 시작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 H마트의 ‘한아름 고국통신 판매’ 서비스가 9월 10일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고객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는 최대 30% 대폭 할인된 다양한 선물세트를 만날 수 있으며, 이밖에도 사은품 증정 및 고객 이벤트도 진행된다.   미국에서 간편하게 결제하여 한국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한아름 고국통신 판매’는 매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한아름 특선 선물세트 ▶명품 사과배 혼합세트 ▶정관장 홍삼 활력보 세트 ▶영광 법성포 굴비가 대표적 행사 상품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고급 한정식 브랜드 경복궁의 LA갈비 선물세트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은 곶감 호두말이 세트 등도 준비돼 있다.   판매와 동시에 다양한 고객감사 행사도 진행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시 최대 10%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행사 상품 3개 주문시 동일 상품 1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오프라인 주문의 경우에는 H마트 매장에서 180달러 이상 주문시, H마트 상품권(20달러)를 현장에서 즉시 증정한다.   더불어, H마트 온라인에서는 고객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 리뷰 작성시 즉시 사용 가능한 적립금(10달러)가 지급되며, 베스트 리뷰 당첨자에게는 1등 25달러, 2등 15달러, 3등 10(달러의 적립금이 지급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H마트 공식 홈페이지 (https://gift.hmart.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 주문부터 배송까지 영업일을 기준으로 한국의 수도권 평균 3일, 비수도권 3~4일, 제주 및 산간 지역은 약 5일 정도가 소요되어, 연휴 전 안전한 배송을 위해 9월 1일까지 주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주문은 H마트 웹사이트(https://gift.hmart.com/)와 톨프리 무료전화(800-648-0980) 혹은 H마트 ▶베이사이드 ▶노던 156가 ▶유니언 ▶포트리 ▶릿지필드 매장에서 가능하다.   심종민 기자H마트 H 마트 H MART 추석 고국통신 판매 한아름 고국통신 판매 30% 대폭 할인 한아름 특선 선물세트 H마트 상품권

2022-08-28

[6·13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보수의 침몰'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14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현재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14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곳의 광역단체 수성에 그쳐 '보수 침몰'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관계기사 2면·본국지 지난 1995년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최대 압승'이자 '역대 최악 참패'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민주당은 ▶서울 박원순(52.8%) ▶인천 박남춘(57.7%) ▶경기 이재명(56.4%)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산 오거돈(55.2%) ▶울산 송철호(52.9%) ▶경남 김경수(52.8%) 등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민주당이 부·울·경 광역단체에서 완승을 거둔 것도 최초로 그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동진(東進) 좌절 역사에 비춰볼 때 일대 '사건'으로 평가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한국당이 10년 만에 사실상 'TK(대구·경북) 정당'으로 쪼그라든 모양새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앙권력에 이어 올해 지방권력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지게 됐다. 작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권은 명실공히 '정권교체'를 완성하게 된다. 민주당 압승은 잇단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이슈가 지방선거 전체를 관통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광역단체장 선거 14일 오전 7시 현재 결과. 광역단체장 선거 14일 오전 7시 현재 결과. 실제 민주당은 선거 기간 '평화'를 앞세워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문재인 정권 심판론' 또는 '정권 독주 견제론'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민심은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시에 문재인 역점 국정과제 및 양극화 해소·민생경제 개혁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야권 심판'에 가까운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 진영은 거센 책임론 후폭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이처럼 민주당의 권력 집중이 심화하고 야권의 견제력은 약화하여 정부여당에 대한 민주적 통제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국회의원 재보선도 사실상 민주당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은 ▶노원병 김성환(56.4%) ▶송파을 최재성(54.4%) ▶부산 해운대을 윤준호(50.2%) ▶인천 남동갑 맹성규(61.6%) ▶광주 서갑 송갑석(83.5%)▶ 울산 북구 이상헌(48.5%)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47.7%) ▶ 충남 천안갑 이규희(57.8%) ▶ 충남 천안병 윤일규(62.2%) ▶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68%) ▶경남 김해을 김정호 후보(63%) 등이 당선을 확정했다. 경북 김천은 경합 끝에 한국당 송언석 후보(50.3%)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49.7%)를 493표차로 어렵게 이겼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총 226곳 가운데 현재 민주당이 151곳에서 승리해 한국당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 등을 압도했다. 특히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경우 서초구를 한국당 조은희 후보(52.4%)에게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24개를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여당의 무덤'으로 여겨진 지방선거에서 1998년 이후 첫 승리를 올리는 것은 물론,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대승(광역 12곳·기초 155곳)을 뒤집는 기록적 완승을 거두게 됐다.

2018-06-13

여당 고공지지율, 여론왜곡 아닌 민심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이 13일(한국시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면서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의 '여론 왜곡' 논란을 연일 제기해 온 자유한국당의 입장이 무색해졌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50%대 높은 정당 지지율은 물론 70%대를 오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역시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편향된 조사방식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선 판세와 관련한 여러 여론조사 결과는 실제 밑바닥 민심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며 한국당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일각에선 궁지에 몰린 한국당이 선거 직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최대한 '샤이 보수층'을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선거 전 실시된 유력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는 대부분 들어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출구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과 12개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완승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정당별 광역단체장 우세 지역을 보면 민주당은 14곳, 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이었다. 재보선 12곳에서도 민주당이 10곳에서 앞섰지만 한국당은 1곳에서만 우위를 지켰다. 앞서 지난 6일 지상파 방송 3사가 여론조사기관인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800~1천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제주를 뺀 14곳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지상파 방송 3사가 똑같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역시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중 1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에 한국당은 인정할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라며 맞섰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며 "곧 신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할 텐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 4월에는 특정 여론조사기관을 지목하면서까지 날을 세우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국당은 '한국갤럽 여론조작 사례'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2018-06-13

'대망론' 그들…누가 웃고 누가 울었나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는 여야 잠룡들의 정치 행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보들은 존재감을 부각하면서 향후 대권가도에서 유력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대 정치인 중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유력한 대권주자로 올라선 경우가 적지 않다. 여권에서는 지방선거 압승으로 차기 대권주자군이 두터워졌다고 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상 최초로 서울시장 3선 고지에 성공하면서 차기 대권 주자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달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 "서울을 반듯한 도시로 만들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은 것이다. 개인사 논란 속에서 야권의 파상공세를 뚫고 승리를 쟁취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도 유력주자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이미 민주당 19대 대선 경선에 출마해 전국적 인지도를 쌓은 이 당선인은 이번 승리를 기반으로 빠르게 당내 기반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도 이번 승리로 차기 또는 차차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고 있어 향후 대권 경쟁이 펼쳐진다면 주류 세력의 지지를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점쳐졌던 야권 인사 상당수는 이번 지방선거 참패로 일단 '대권행 급행 티켓'을 내려놓게 됐다. 무소속으로 재선 고지에 오른 '원조 소장파'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정도만이 야권의 잠룡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번 선거로 보수 진영이 심대한 타격을 받은 만큼 원 당선인을 야권의 구심으로 바라보는 지지층이 생길 수 있다. 선거에서 패배한 다른 야권 후보들은 적지 않은 '와신상담'의 기간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1년 '안풍'을 일으키며 정치권에 혜성처럼 등장했지만, 지난해 대선에 이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의미 있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게다가 안 후보가 주도하는 바른미래당 전체가 '참패의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안 후보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당분간 정치적으로 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마저 나온다. 안 후보 스스로 선거 결과에 대해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역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초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 막판 이재명 당선인의 개인사 논란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는데도 이 당선인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 후보는 그러나, 향후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방선거를 발판으로 정치적 도약을 꿈꾼 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역시 당분간 숨고르기를 할 전망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며 보수 진영 야권의 구심점을 노린 한국당 홍준표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당장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놓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2018-06-13

[북미정상회담] '반목 70년' 화해 앞에 서다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트럼프 "북한과 의심 없이 좋은 관계 맺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세기의 악수'를 시작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했다. 북미 정상이 대좌하는 이번 회담은 1948년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이후 70년간 대결과 반목을 이어온 북미 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보며 다가와 웃으며 12초 동안 '진한 악수'를 했다. 이후 대화를 나누며 복도를 함께 걸어 회담장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랬던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아주 굉장히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굉장히 좋은 대화를 진행할 것이고, 아주 좋은 대화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을 마치고 확대정상회담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약 38분간 '일 대 일'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곧이어 배석자들이 함께 하는 확대정상회담에 돌입, 1시간 40분간 진행한 뒤 낮 11시 34분께 회담을 종료했다. 이로써 두 정상의 '담판'은 약 140분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확대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단독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종료하고 업무오찬을 시작했다. 업무오찬에는 미국 측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북미 사전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추가로 배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 서명식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굉장히 광범위한 내용"이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새 출발 알리는 서명"이라면서 "중대한 변화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서명식에 앞서 미 행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합의문은 양 정상이 대화의 진전을 인정하고 그 모멘텀을 이어가자는 약속을 담은 내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계기사 2· 3·4·13면>

2018-06-11

김정은 "중대변화 볼 것" 트럼프 "만족스럽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을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후 1시 49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서명 장소에 들어서며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북한과 굉장히 훌륭한 대화와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대한 변화를 볼 것"이라며 "오늘은 굉장히 역사적인 만남이다"라고 화답했다. 합의문에는 '완전한 비핵화' 문구에 대한 합의가 어느 수준까지 이뤄졌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후 기자회담에서 자세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문과 관련해 당초 비핵화에 대한 표현은 북한으로선 '완전한', 미국으로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을 요구해온 바 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만나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협력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여러 난제 풀 것"이라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 마주 앉은 것은 평화의 전주곡이다. 거대한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이 말에 동의를 표시하기도 했다. 이후 두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을 한 뒤 확대정상회담, 오찬을 연달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호텔 경내를 산책하는 모습이 방송사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두 정상은 통역자 없이 호텔 내의 산책 코스를 함께 걷는 모습을 깜짝 연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환상적인 회담이었다"며 "곧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양 정상은 잠시 헤어졌다가 호텔 서명 장소에 등장했다.

2018-06-11

'반전의 반전 또 반전' 숨가쁜 3개월

3월 정의용 실장 방북 직후 백악관서 김정일 친서 전달 트럼프 "5월 만남" 깜짝발표 정작 5월에는 회담 전격 취소 1일 김정은 친서로 관계 복원 은둔의 지도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한 순간들이 이어진 반전의 연속이었다. 세기의 담판이라 불리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시작은 지난 3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 자격을 평양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정 실장은 방북 직후인 3월 6일 김 위원장을 만난 결과를 발표하며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와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3월 9일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을 접견하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후 정 실장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영구적인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5월까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였다.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당시 지명자 신분으로 3월 31일부터 이틀 동안 비밀방북, 김 위원장을 만났다.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방북,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과 회동한 후 18년 만에 이뤄진 북미 최고위급 회동이었다.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김 위원장은 5월 7~8일 중국을 방문, 지난 3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5월 9일 다시 방북, 억류돼있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자 귀환을 환영하며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도 5월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하면서 북미 대화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하지만 이후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했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북미는 냉각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불을 붙였다. 그는 5월 24일 리비아식 비핵화 언급에 대해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북미는 얼어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이 이뤄진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깜짝 발표에 이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 이에 북미회담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한 다음 날인 5월 25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북미 정상회담은 복원됐다. 인민복을 입은 김 위원장은 10일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자신의 전용기 '참매1호'가 아닌 시진핑 주석의 전용기인 중국 민항기 에어차이나 여객기를 타고 도착했다. 여섯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도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 내렸다. 570m를 사이에 두고 이틀 밤을 보낸 두 정상은 마침내 12일 오전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2018-06-11

한국인 81% vs 미국인 70%…회담 지지율 양국 설문조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6·12 북미정상회담을 미국인의 70%, 한국인의 81%가 각각 지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서베이 샘플링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4~6일 미국인 1000명, 한국인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3.1~3.7%)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를 만나야 한다'라고 답했다. 같은 설문에서 한국인의 응답률은 81%로, 미국인 응답률보다 11%포인트 높았다. '트럼프가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미국인의 31%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한국인은 46%가 긍정하는 답변을 내놓아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봤다. 한반도에서 비핵화가 이뤄질 경우 장래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인의 55%는 '여전히 미군이 주둔해 있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미국인의 응답률은 20%대에 머물렀다. 만약 비핵화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후의 해결책으로 제재와 핵 억지력 정책의 결합이 필요할 것이라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선제타격과 같은 군사행동 가능성을 거론한 응답은 극소수였다. 북한의 핵개발 위협에 대해서는 미국인이 더 강한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응답자의 4분의 3이 북한은 현 체제의 보장을 위해 핵개발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은 또 미군 철수의 전제 조건으로 비핵화보다 65년 된 정전협정의 종식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위협 요인에 대해 미국인은 북한과 러시아가 각각 24%로 가장 큰 위협이며, 그다음은 중국(12%)이라고 답했다. 한국인은 북한(46%)과 중국(30%)을 큰 위협이라고 봤지만 러시아(2%)라는 응답은 미미했다.

2018-06-11

'트럼프·Kim 버거'에 생수까지…세계 곳곳서 회담 기념물

12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네티즌들이 올린 회담 기념물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신문사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회담 취재 기자들에게 제공한 생수 사진이 올라왔다. 생수병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생수 사진을 올린 네티즌(gon*******)은 "인기절정맛"이라고 썼다.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파는 '트럼프김버거'(Trumpkimburger·사진)를 먹어봤다는 인증샷도 올라왔다. 사진 속 버거에는 작은 성조기와 인공기가 꽂혀 있었다. 감자튀김과 김밥도 함께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sjw****)은 싱가포르 '울프 버거'에서 출시한 '세계 평화를 위한 버거'의 홍보 팻말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juh*******)은 "암스테르담 거리에 조그마한 갤러리에서 찍은 사진. 서로 친해지길 바라"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초상화를 올렸다. 두 정상은 핫핑크색 액자에 입술엔 붉은 립스틱을 바른 모습이었다. 대만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에서 찍은 사진도 있었다. 사진 속에서 유명 브랜드 티셔츠를 입은 김 위원장 마네킹이 서 있었다. 이 네티즌(rya*******)은 "북미 정상 회담. 세기의 담판 하루 전'이라고 적었다. 조한대 기자

2018-06-11

김정은 "사람들 오늘 회담 SF영화로 생각할 것"

김정은 인민복 차림 도착 11일 LA시간 오후 5시53분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장'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평소처럼 검은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김 위원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오른손에는 안경, 왼손에는 검은색 서류철을 들고 있었다. 차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곧바로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이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오전 9시13분 숙소인 인트리지스 호텔 로비에 대기 중이던 전용 차량에 탑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소에서 회담장으로 떠난 지 10분 정도 지난 후였다. 김 위원장의 탑승 차량은 9시27분 센토사 섬 다리를 통과한뒤 30분에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숙소를 출발할 시각 호텔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트럼프에게 영어로 첫 인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오전 10시 4분(LA시간 11일 오후 6시4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영어로 첫인사를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12초간 악수를 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이스 투 미트 미스터 프레지던트(Nice to meet you. Mr. president)"라는 인사를 했다. 전세계 이목 집중시킨 '악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악수에 전세계의 이목지 집중됐다.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서서히 걸어 나온 두 정상은 약 10초간 악수했다. 손을 꽉 잡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보여준 거친 악수는 아니었다. 손을 잡고 흔드는 내내 두 정상은 가벼운 담소를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김 위원장의 손을 잡은 채 왼손으로는 그의 어깨를 툭툭 가볍게 치는 친근한 제스처를 취해 보였다. 이어 두 정상의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뒤편에 성조기 6개와 인공기 6개를 번갈아 배치하는 방식으로 양국의 국기 12개가 세워져 있었다. 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통역을 뒤로하고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다. 성조기 인공기 나란히 배치 카펠라 호텔 회담장 앞에는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이날 정상회담에선 싱가포르 대법관이 한때 사용했던 유서깊은 회의 탁자가 사용될 예정이다. 이 탁자는 1939년 이전에 쓰이던 대법원 건물을 위해 디자인됐던 맞춤 가구 세트의 일부로 지난 1939년 대법원이 문을 열었을 때부터 2005년 대법원 건물을 신축하며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됐다. 4.3m 길이의 탁자 상판은 이 지역에서 수입된 테크 나무 조각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 북미 악수에 미소 문재인 대통령도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장면을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앞서 9시 53분부터 TV를 통해 양 정상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내 회담장으로 입장하는 장면과 취재진 앞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장면 등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특히 두 정상이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악수하는 장면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오전 10시 12분까지 19분 동안 회담 실황을 지켜 본 뒤 국무회의를 시작했다.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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