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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여고생, MS-13 갱단으로 몰려 한 달간 구금

히스패닉 갱단 MS-13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단속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보고돼 안보를 명분으로 이뤄지는 과잉 진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CBS 보도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브렌트우드에 사는 18세 여고생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체포돼 약 한 달간 구금됐다. 이 10대 학생이 한 달씩이나 구금됐던 이유는 MS-13 갱단에 연루돼 있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여고생을 대리하는 브라이언 존슨 변호사는 "ICE 측은 이 학생이 브렌트우드 고등학교에서 MS-13 소속 조직원과 대화를 나눈 것이 목격됐다는 이유 만으로 갱단 연루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증거 없이 구금을 한 것으로 결국 법원 판결에 의해 이 여고생은 최근 석방됐다. ICE의 메모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갱단 조직원들과 4회 이상 만나는 등 갱단의 연루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 여고생은 자신이 만난 사람들이 갱단 소속인 것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다. 존슨 변호사도 "단순히 학교 안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이유로 체포할 수는 없다. 도저히 믿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여고생은 지난 2015년 엘살바도르에서 미국으로 밀입국 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현재 보호 신분(protected status)을 신청한 상태다. 문제는 과잉 진압 피해자가 더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슨 변호사는 브렌트우드와 헌팅턴 지역의 10대 4명이 이 여고생처럼 갱단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학군 측도 서폭카운티 경찰 및 ICE에 학생들의 정보를 불법 제공하고 있다"며 "ICE는 무고한 청소년들을 추방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브렌트우드 학군 측은 어떠한 학생 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단 서폭카운티 경찰이 학교 내에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군 측은 "만약 어떤 이가 갱단 조직원이라고 확인되면 교내에 있는 경찰은 국토안보부에 이를 보고한다"고 언급했다. MS-13은 1980년대 내전을 피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온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이 당시 멕시코와 흑인 갱단의 괴롭힘으로부터 자국 출신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났다. 전국 40여 개 주에 조직망이 형성돼 있는데 현재 가장 포악한 범죄 집단으로 지목된다. 특히 지난 1년여 동안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17건의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서폭카운티를 찾아 강력한 소탕 작전을 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7-08-10

"야후, 정보당국 요청따라 사용자 이메일 전부 검열"

야후가 지난해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비밀리에 사용자들의 이메일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4일 야후 전 직원 등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특정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국가안보국(NSA) 또는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에 따라 야후가 소프트웨어를 제작 설치하고 사용자들의 이메일을 검열했다고 보도했다. 2008년 통과된 해외정보감시법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자국 통신사나 인터넷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라고 요청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실제로 기업이 정보기관의 요청에 따라 모든 사용자들의 수신 이메일을 감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알려진 사례다. 정보당국이 야후에 요청한 정보가 어떤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야후 측에 특정 '문자 집합'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이메일 또는 이메일에 첨부된 자료에 포함돼있는 문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야후가 실제로 정보당국에 정보를 넘겼는지 또 야후 외에 정보 제공을 요청받은 또다른 기업이 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4일 정보기관으로부터 이같은 요청을 받거나 사용자들의 이메일을 감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명의 야후 전 직원에 따르면 정보당국의 이메일 감찰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한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에 일부 고위 간부가 반발했으며 최고정보보안책임자이던 알렉스 스태모스가 지난해 6월 회사를 떠나는 계기가 됐다. 스태모스는 현재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를 맡고 있다. 야후는 로이터 측에 미국의 법을 준수하는 기업이라고만 밝혔으며 국가정보국(DNI)은 논평을 거부했다. 야후는 2014년에도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5억명에 달하는 회원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2016-10-04

[중앙 칼럼] 인터넷의 시작인 야후는 왜 팔렸을까

대마불사. 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이 말은 한국에서는 아직도 통하는 얘기인지 모르나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에서는 이런 뜻의 말은 없었던 것같다. 사람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난 주 가장 큰 뉴스는 '야후의 매각'이었다. 야후의 시작은 인터넷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스티브 잡스의 '애플1'을 퍼스널 컴퓨팅의 시작으로 보는 것과 같다. 지금은 무언가를 찾을 때 주저없이 구글을 찾지만 1990년대에는 야후를 타이핑하고 뭔가를 시작했다. '포털'이라는 단어도 처음 알게 됐고 당시까지만 해도 유료였던 이메일도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했다. 야후의 패퇴에 대해서 이해하려면 인터넷에 정통한 사람들도 모르기 쉽지만 야후의 검색창과 구글의 검색창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한다. 야후는 디렉토리 결과를 검색해 주는 것이고 구글은 시스템에 의해서 연관 페이지를 근거로 검색 결과를 내주는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야후는 알바생을 동원하여 수작업을 해야 하고 구글은 프로그램이 처리한다. 구글의 두 창업자들이 초창기에 야후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알바를 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얘기다. 다시 말해서 인력을 동원하는 야후가 기계로 운영되는 구글에 밀린 것이다. 이들은 시작부터 기술 때문에 이미 승패가 나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야후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2000년부터 야후가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한 적이 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뾰족한 작업을 찾지 못했고 그래서 포털에 목을 매고 콘텐트 회사로 변신을 시도했다. 구글이 뜨기 직전, 바로 닷컴 열풍이 무너지기 전의 야후 가치는 1250억 달러였다. 그리고 혁신이 부족했던 야후는 2008년 446억 달러에 검색엔진에 목말라하던 마이크로소프트에 팔릴 뻔했다. 이번에 알려진 야후의 매입 가격은 48억 달러라고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버라이즌이 야후를 산 목적이다. 야후의 검색엔진이 탐났을 리 없고 운영진이나 개발팀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그들이 필요한 것은 바로 비디오 콘텐트다. 야후는 검색엔진 경쟁에서 물러서면서 콘텐트에 주목했고 끊임없이 이런 저런 회사들을 매입해서 덩치를 키웠다. 실패한 음란 사이트 텀블러도 그중 하나지만 음식, 여행, 기술 같은 주제의 디지털 자료를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 매각으로 주주들은 큰 손해를 보지 않을 것같다. 왜냐하면 지난 2005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의 주식 40%를 40억 달러에 샀는데 그것이 올라서 그동안 여러번 팔았는데도 지분 15%로 310억 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버라이즌은 왜 야후의 콘텐트를 샀을까. 현재 동영상 콘텐트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회사가 어디일지 따져보면 이해가 쉽다. 현재 영화나 드라마 콘텐트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합종연횡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버라이즌도 동영상류의 콘텐트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래서 AOL같은 전설 속의 인터넷 회사를 구입하기도 했다. 공룡 기업들의 몸집 키우기는 곧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이는 5G 때문이다. 현재 LTE보다 100배가 빠르다고 한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은 속도가 빨라지면 영화 다운로드만 빨라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본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위로 날아다니는 데이터의 용량이 터무니 없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예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벌어진다. 자율 주행차나 드론 같은 일종의 모바일 기기가 유의미하게 움직이게 될 것이고 그 안에서 상영되는 콘텐트도 엄청날 것이다. 그때 손으로 턱을 괸 채 멍하니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버라이즌의 판단이었다.

2016-07-29

포탈 강자 야후, 버라이즌 품으로

글로벌 인터넷 포탈 최강자로 한 시대를 군림했던 야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은 야후의 핵심인 인터넷 사업부를 48억3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야후 전성기인 2000년 1월 시가총액은 1250억 달러 정도였다. 야후가 전성기 시가총액의 26분의 1 가격에 핵심 자산을 넘겨주게 된 셈이다. 이로써 야후는 버라이즌이 지난해 44억 달러에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에 편입되게 됐다. 양사는 2017년 1분기까지 인수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인수 내역에는 포털을 비롯해 검색, 메신저 서비스, 메일 등이 모두 포함됐다. 다만 일부 지적재산권에 대한 매각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야후는 총 400억 달러어치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및 야후재팬 지분은 그대로 보유한다. 이를 토대로 상장 투자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회사명도 바뀐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야후가 마침내 독자 생존을 포기했다"고 평했다. 1994년 설립 이후 22년 만이다. 야후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후 선두주자로서 글로벌 인터넷 산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이후 후발주자인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최강자의 자리를 내줬다. 버라이즌은 현재 보유한 AOL과 야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AOL은 현재 7억명 이용자를 2020년에 20억명, 100억 달러 매출을 200억 달러로 늘려 세계 최대 모바일 미디어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야후는 6억 명에 달하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를 지니고 있어 AOL이 이들을 흡수하면 시장규모에서 모회사 버라이즌이 구글, 페이스북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은 또한 동영상 전략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성장이 정체한 통신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신성장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2016-07-25

핵분열 원리 발견부터 빌 게이츠의 창업까지

오는 9월 대학 진학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이번 여름은 정말 의미있는 기간이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생에 있어서 한 단계 도약하는 순간이다. 경험도 쌓아야 하고 좋은 책도 읽어둬야 한다. UC버클리에서 신입생들이 여름에 읽어두면 좋을만한 책을, 다양한 장르로 선정했다. 주제는 '처음'이다. 굳이 버클리 진학생이 아니어도 공유해볼만한 리스트다. ▶1 Just Mercy (Bryan Stevenson)=작가인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미국의 '넬슨 만델라'라고 불리우는 인물로 그가 청년 변호사로 저소득층을 대변하며 사회정의를 위해서 싸웠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마치 소설같이 한번 잡으면 놓치 못할만큼 흥미롭다. 독자는 불완전한 정의시스템 안에서 절망하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또한 희미한 희망을 보며 불완전한 시스템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추천자는 동아시아 언어 문학과 알렌 탠스먼 교수다. ▶2 The First Collection of Criticism By a Living Female Rock Critic(Jessica Hopper)=음악 저널리스트이며 록과 펑크 음악 애호가인 제시카 호퍼의 앨범 및 아티스트 프로필, 팝문화에 대한 비평을 모은 책으로 음악 평론과 관련된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호퍼의 날카롭지만 반면 애정어린 비평은 신입생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 일단 책이 통찰력을 배울 수 있고 흥미롭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사학과 정치학 복수전공 중인 학부 1년생 캠린 벨이 추천했다. ▶3 The Left Hand of Darkness(Ursula K Le Guin)='윈터'라는 행성과의 첫 접촉을 배경으로 한 사이언스픽션이다. 작가는 UC버클리의 첫 인류학 교수의 딸답게 독자들에게 인류학적인 통찰을 쏟아낸다. 스토리는 윈터 행성에 지구인 대표로 간 남성이 외계인들 속에 홀로 남아 겪는 경험담으로 엮어낸다. 윈터 행성의 원주민 에스트라벤과의 대화를 통해서 독자들은 지구의 문화와 문물에 대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추천자는 작문강사인 캐롤린 힐이다. ▶4 My Brilliant Friend (Elena Ferrante)=이탈리아 소설가 엘레나 퍼런트의 나폴리와 관련된 4편 중 첫 작품으로 두 소녀가 나중에 성인이 될 때까지 겪는 우정에 관한 얘기다. 작품 곳곳에 나폴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자친구들간의 애증이 소개된다. 50년대 이후 이탈리아의 정치적 사회적 발전이 담겨져 있다. 추천자는 버클리 커넥트의 미셸 래브킨 부소장이다. ▶5 The Little Prince(Antoine de Saint-Exupery)=전공 미정인 1학년생 스티븐 왕이 추천해서 리스트에 올랐다. 그는 사람과 그들간의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었다며 '어린 왕자'를 추천했다. 그는 대학생이 되면서 우주에 홀로 남겨진 어린왕자 같았다고. 대학생활이 분주할수록 내면의 세계는 고립감에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학생들이 클럽이나 클래스에서도 마주치는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야 되는지 모르는 것같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6 The Sirens of Titan(Kurt Vonnegut)=이 소설은 사이파이 어드벤처로서는 첫 작품이다. 스티븐 왕군이 역시 추천했다. 처음 겪는 것들에 대한 얘기들이다. ▶7 First Confession(Montserrat Fontes)=역시 처음을 강조한 소설로 한 멕시칸 소녀가 리오그란데강 유역에서 겪는 얘기로, 순결을 읽은 아픔, 사악한 경험, 다른 사람들에 느끼는 첫동정, 첫죄악, 첫고백, 첫비극 등이 소개된다. 역시 스티븐 왕군이 추천했다. ▶8 Desert Queen(Janet Wallach)=비록 여성들이 투표권이 없었지만 저투르드 벨은 그의 교육, 양육, 자신감을 바탕으로 영국과 중동에서의 여러 정책적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20세기 초반에 살았던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한 여성의 얘기는 일면 현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공공보건정책 강사인 샬롯 스미스가 추천했다. ▶9 The Sparrow(Mary Doria Russel)=사이언스픽션으로 외계행성에 첫 지구인이 여행하는 내용이다. 첫 지구인은 선교에 나선 예수회 소속 요원이다. 독자들에게 미래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외계 행성과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도서관 매니저 라이언 바네트가 추천했다. ▶10 The Innovators(Walter Isaacson)=구글의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같은 인물들이 나오기 전에도 첨단 기술 세계에는 수많은 혁신발명가가 있었다. 저자인 아이작슨은 150년 넘게 새로운 콘셉트와 여러 발명품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을 소개한다. 버클리 도서관 프로그램 분석가인 줄리아 힐이 추천했다. ▶11 Outside Lies Magic(John R Stilgoe)=창의성에 대한 영감을 충분히 일깨울 수 있는 저서로 특히 예술 전공 신입생에게 세상에 대한 수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왜 달걀은 12개로 한꾸러미가 이뤄져 있나. 이 책을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다. 추천자는 버클리 도서관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이며 사진가인 팀 피놀트다. ▶12 The Making of the Atomic Bomb(Richard Rhodes)=핵분열의 발견을 비롯한 핵이 인간 세상에서 어떻게 쓰이게 됐는지, 이 기술이 사회, 문화, 정치, 인간성, 전쟁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를 파헤친다. 추천자는 바이오엔지니어링 학부과정 부책임자인 테리 존슨 조교수다. ▶13 The Enigma(Andrew Hodges)=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독일군 통신의 암호화를 추상적인 수학으로 풀어낸 과정을 알려준다. 또한 컴퓨터로 풀어낸 난제들을 소개한다. 추천자는 역시 바이오엔지니어링 학부과정 부책임자인 테리 존슨 조교수다. ▶14 Undoing the Demos(Wendy Brown)=버클리 정치학과 웬디 브라운 교수가 쓴 책으로 신입생들이 대학에서 사회에서 겪거나 얻게 될 여러가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추천자는 셀틱 스터디의 은퇴한 강사 캐서린 A 클라다. ▶15 School Days(Patrick Chamoiseau)=첫 경험들에 대한 자서전이다. 서아프리카의 다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저자는 학교에 처음 입학하면서 자신이 어린시절 쓰던 아프리카 토속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처음으로 접하는 문화충격을 겪는다. 불문학과 강사인 베스너 로딕이 추천했다. ▶16 Little Chinese Seamstress (Dai Sijie)=중국 태생의 작가인 다이 시지에의 자서전 성격의 소설로 2002년에는 영화화도 된 작품이다. 두명의 20대 소녀가 중국 문화혁명 중 산간지대로 유배돼 겪었던 일화와 당시 금서였던 단편 '우어술라'를 통해 서구문명에 대해서 접하게 된 얘기다. 역시 불문학과 강사인 베스너 로딕이 추천했다. ▶17 Keats(John Keats)=존 키츠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작가다. 미국의 계관시인인 필립 레빈은 이 책의 서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했지만 의미있는 시인의 짧은 삶을 설명한다. 시인은 지독한 비판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에는 주옥같은 몇 작품이 수록돼 있다. On First Looking Into Chapman's Homer. 키츠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시인이었다. 추천자는 대학 작문프로그램 커리큘럼 기획자인 마이크 팔머다. ▶18 Blindsight(Peter Watts)=해양포유류 생물연구자 출신인 저자가 인간과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첫 접촉을 매력적인 필치로 펼쳤다. 추천자는 도서관 시스템 사무실의 제드 포레스다. ▶19 Class: A guide through the American Status System(Paul Fussel)=미국에서 계급에 대한 많지 않은 책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무계급 사회라고 믿고 있다. 저자는 그것이 순진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추천자는 도서관 스페셜 리스트인 알바로 로페스피에드라다. ▶20 Madame De Pompadour(Nancy Mitford)=퐁파두르 후작 부인이며 메나르 공작비 잔느앙투아네트 푸아송은 프랑스의 루이 15세의 애첩이다. 마담 퐁파두르라고도 부른다. 프랑스 국왕의 공식 애첩이 된 퐁파두르 후작 부인은 죽을 때까지 20년 동안 루이 15세를 매혹시키고 그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추천자는 슬라브담당 도서관 직원 진 디킨슨이다. 장병희 기자

2016-06-03

메이어 야후 CEO, 여성 최고 연봉

세계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여성은 누구일까. AP통신은 25일 임원들의 보수 조사 전문업체인 에퀼라(Equilar)와 공동으로 조사한 2015년 '세계 연봉 톱 10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여성 CEO로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어는 지난 해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와 피비 노바코비치 제너럴 다이내믹스 CEO는 각각 2220만 달러와 2040만 달러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위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 = 메이어의 2015년 연봉은 3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4200만 달러에 비해 16.6% 줄어든 규모다. 구글 부사장이었던 메이어는 2012년 7월 야후의 CEO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구글에 입사해 첫 여성 임원에 오른 인물이다. ▶2위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 지난해 총 22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에 비해 16% 오른 액수다. 인도계 미국인 기업인인 누이는 2012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2위에 올랐다. ▶3위 피비 노바코비치 제너럴 다이내믹스 CEO= 지난해 총 2040만 달러를 받았다. 전년도 보다 8% 오른 연봉이다. 노바코비치는 지난해 포천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세계 여성 50명 중 2위에 오른 인물이다. ▶4위 마릴린 휴슨 록히드마틴 CEO= 2015년 연봉은 2020만 달러로 전년도 대비 13% 올랐다. 주식 수익은 16%. ▶5위 버지니아 로메티 IBM CEO= 지난해 연봉 1980만 달러를 받았다. 전년도 비해 10% 오른 액수. 주식수익은 11% 줄었다. ▶6위 메리 딜런 'ULTA 살롱 코스메틱스 & 프레이그런스' CEO= 2015년 연봉 1860만 달러로 전년도 비해 200%나 올랐다. 주식 수익은 37%. ▶7위 아이린 로젠펠드 '몬델레즈' CEO= 식품업체인 몬델레즈의 CEO인 로젠펠드의 지난해 연봉은 1830만 달러였다. 전년도 대비 15% 인상된 액수다. 주식 수익은 25%. ▶8위 헤더 브레시 '밀란' CEO= 의약품 생산회사인 밀란의 CEO인 브레쉬는 지난해 182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 대비 25% 오른 액수. 주식 수익은 4% 줄었다. ▶9위 캐롤 메이로위츠 TJX CEO= 할인매장 운영업체인 TJX의 CEO인 메리로위츠는 지난해 1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 대비 23% 깎인 연봉이다. 주식 수익은 9%였다. ▶10위 맥 휘트먼 휼렛패커드(HP) CEO= 지난해 1710만 달러를 받았다. 그 전해에 비해 13% 줄어든 액수다. 주식수익도 23% 줄었다.

2016-05-25

한인 여성 매춘 이용 남자들 기소…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간부 등 포함

지난 1월 벨뷰에서 대규모로 활동해온 한국 여성 매춘 조직(본보 1월9일자 1면) 을 이용 했던 남자들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 간부와 전 아마존 간부 등이 매춘 혐의로 추가 기소되었다. 벨뷰 경찰은 이들이 벨뷰 고급 아파트에서 한국 여성을 비롯한 인신매매 피해자를 만났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번 대규모 인신매매 소탕작전에서 12명의 한국 여성들을 구조하고 14명의 남자들을 체포했으며 인터넷과 소시얼 미디어를 통한 여러 매춘 장소들을 폐쇄시켰다. 또 kgirldelights.com 등 2개의 매춘 웹사이트도 강제로 폐쇄했다. 경찰은 이들 매춘 여성들이 한국에서 와서 강제로 매춘을 했다고 밝히고 kgirldelights.com 의 “K” 는 코리언 여성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소된 서미트 버마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세계 건강국장인데 지난 2012년 4월부터 고용한 매춘여성에 대해 70건의 리뷰를 올리기도 했다. 또다른 남자는 비베크 아스타나로서 아마존의 소프트웨어 개발국장이었다. 그는 최소 29명의 매춘 여성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잉 엔지니어인 벤자민 유를 비롯해 벨뷰 치과의사인 잔 루이, 웨스트텍 마케팅 주인 마크 엔필드, 페더럴웨이 골프 납품스토어 매니저인 워렌 와타나베 등도 기소되었다. 이들은 무죄를 주장하고 7만5000불 보석금으로 풀려났으며 다음달 법원에 다시 출두한다. 이들외에도 12명의 남자와 한명의 한국여성도 기소되었는데 최(38)모씨는 6건의 매춘 조장 혐의가 부과되었다. 한편 당국은 구조한 12명의 한국 여성들은 아무런 범죄 혐의로도 기소하지 않았다.

2016-05-16

연봉 12만달러 푸틴, 빌 게이츠 보다 부자?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의 재산 규모는 예나 지금이나 베일에 싸여 있다. 4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까지 소문이 무성하지만 실체가 드러난 적은 없다. 최근 파나마 최대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조세 회피 혐의를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가 유출되면서 푸틴의 숨은 재산에 대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푸틴의 이름이 조세 회피자 명단에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 은행과 푸틴의 측근들이 다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4일 푸틴의 최측근이 20억 달러 규모의 탈세를 저질렀다며 "푸틴의 비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CNN머니는 6일 실체는 알 수 없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푸틴의 재산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며 러시아에 투자해 온 미국 투자가 빌 브라우더는 푸틴의 재산을 20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게 사실이라면 푸틴은 빌 게이츠보다 재산이 2.5배 많은 세계 최고 갑부가 된다. 러시아 정치분석가 스타니슬라프 벨코프스키는 2007년 푸틴 대통령이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지분 4.5%, 민간 석유회사 수르구트네프티가스 지분 37%, 스위스 소재 석유거래 회사 군보르그룹의 지분 75%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기준으로 푸틴의 재산이 4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으며 2013년에는 최대 700억달러로 불었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푸틴의 2014년 한 해 수입은 연봉 760만루블(12만4600달러)이고 신고된 재산은 승용차 두 대와 23평 아파트가 전부다. 한편, '파나마 페이퍼'에 미국인의 이름이 눈에 띄지 않는 것과 관련해 NBC방송은 5일 미국인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들을 추정하면서 가능한 이유 중 하나로 미국 내에서 얼마든지 조세 회피가 가능한 탓에 굳이 해외 로펌을 고용해 해외에 자금을 빼돌릴 이유가 없다고 보도했다. NBC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해 델라웨어와 네바다 주 등은 관련 규제가 느슨하고 세율이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2016-04-06

마이크로소프트, 한인 노인 컴퓨터 교육

뉴저지주 티넥의 비영리기관 AWCA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육에 나섰다. 1일 MS 직원들은 AWCA 회관을 찾아와 이 단체 시니어센터 회원 1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강사부터 수업에 쓰일 컴퓨터까지 모두 MS가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컴퓨터 교육은 최근 AWCA와 파트너십을 맺은 해켄색의 버겐발런티어센터가 MS에 요청해 마련됐다. 이날 첫 수업을 시작으로 15주 동안 MS의 직원들이 AWCA 회관을 찾아 컴퓨터 및 태블릿PC 사용법, 오피스 프로그램, e메일 주고받기, 화상채팅, 온라인 쇼핑 등 기본적이면서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들을 알려준다. 또 한국어 통역이 제공돼 한인 노인들이 불편함 없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MS의 컴퓨터 수업을 주선한 버겐발런티어센터의 린 알그랜트 수석 행정관은 "MS가 뉴저지의 한인 노인들을 직접 찾아와 컴퓨터 교육을 제공하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라며 "MS의 직원들이 직접 노인들을 찾아와 수업을 진행하는 아웃리치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다른 한인 단체들도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며 "우리 기관의 한인 직원 손수진씨에게 전화(201-489-9456)로 연락을 주면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미경 AWCA 사무총장은 "기존에도 시니어센터에 컴퓨터 수업이 있었지만 노트북 등 기자재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수업은 MS에서 강사와 컴퓨터를 모두 무료 제공해 시니어센터 회원들이 편리하면서 구체적으로 컴퓨터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인들은 컴퓨터 전원을 어떻게 켜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연신 쏟아냈다. MS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을 윤미옥 AWCA 이사가 쉽게 한국어로 설명해 한인들은 긴장하기 보다는 연신 웃으며 수업에 참여했다. 버겐발런티어센터 측은 "컴퓨터는 실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많은 노인들이 작동법 등을 몰라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삼성 등과 같은 기업에 의뢰해 시니어를 위한 무료 스마트폰 교육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AWCA 시니어 컴퓨터 교육 문의 201-862-1665.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6-03-01

저커버그 "아이폰 암호 해제 안 돼" 게이츠 "FBI 도와야"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 해제를 둘러싼 애플과 연방수사국(FBI)의 공방을 두고 정보통신(IT) 거물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저커버그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강연에서 "팀 쿡 애플 CEO와 애플에 상당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 "(보안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뒷문(back door)'을 요구하는 것은 보안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길도 아니고 옳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개적인 애플 지지다. 앞서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도 애플 진영에 가세했다. 애플 진영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라 하더라도 사생활 보호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쿡은 전쟁을 준비하는 장수처럼 내부 단속에 나섰다. 그는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정부의 요구를 따를 수 없는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쿡은 "(정부의 요구에 따르는 건) 법을 준수하는 수억 명의 데이터 안전과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험한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게이츠는 FBI 편을 들었다. 그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잠금 해제 명령이 '위험한 선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이번 정보 요청은 특별한 경우"라며 "정부는 범죄 중단, 테러 위협 조사 등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정보에 접근해야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애플이 테러범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점을 내세워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여론은 찬성과 반대로 양분돼 있지만 일단 애플이 법원의 명령대로 잠금장치 해제에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의 18~23일 조사에 따르면, "잠금장치 해제에 찬성"이 51%, "해제 반대"가 38%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애플의 결정에 부정적이었다. 18~29세 응답자는 47%, 65세 이상에서는 54%가 애플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를 촉구했다. 여론의 압박을 의식한 애플은 기술.정보.시민.자유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해 '국가 안보와 법 집행'이라는 가치와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두 가지 상충되는 가치를 놓고 토론을 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많은 보안 전문가들은 잠금 해제 소프트웨어를 한 번만 사용한다는 수사당국의 요구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한다. 일단 만들어지면 복제될 수 있는 것이 소프트웨어의 본질이라는 설명이다. 이상렬 기자

2016-02-23

마이크로소프트사 기술팀 사칭, 개인 정보 요구 사기 전화 성행

마이크로소프트사 기술 지원팀을 사칭한 사기 전화가 성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들섹스카운티 사우스브런스윅 경찰국은 최근 카운티 주민들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사칭한 전화 피해 사례 신고 접수가 늘고 있다며 범행 수법을 소개했다. 경찰국에 따르면 전화 사기범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팀이라고 속인 뒤 가정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컴퓨터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며 원격 조종으로 접근을 요구한 뒤 개인 정보를 캐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발신 번호는 847­991­3111이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적인 문제로 가정집에 전화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국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구매하라고 요구하거나 ▶컴퓨터.노트북의 접근 허가를 요구하는 경우 ▶크레딧카드 번호나 개인적인 재정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을 경우 사우스브런스윅 경찰국 전화(732-329-4646)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도 온라인 웹사이트(www.microsoft.com/security/online-privacy/avoid-phone-scams.aspx)를 통해 사기 예방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황주영 기자

2016-02-23

빌 게이츠, 무인도에 혼자 간다면 뭘 가져 갈까

100문100답에 빠지지 않는 질문이자 친구끼리 우스개로 가끔 던지는 질문 중 하나가 무인도에 홀로 가게 된다면 꼭 챙겨가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무인도에 표류한 뒤 탈출하기 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톰 행크스는 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느냐는 물음에 칫솔과 치약 그리고 말동무를 할 수 있는 친구라고 답한 적이 있다. 아마도 영화 속 주인공이 충치가 심해져 고통스럽게 직접 이빨을 빼야했기 때문일거다. 세계 최고 부호 빌 게이츠(사진)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주는 뭐라고 답했을까? 게이츠는 지난 31일 영국 BBC라디오의 음악 토크쇼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에 출연해 진행자 커스티 영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인터넷을 언급했다. 하지만 외부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은 허용되지 않는 품목이었다. 가져갈 수 있는 품목은 3가지, 책 1권과 음반 8장 그리고 사치품 1개였다. 게이츠는 가져가고 싶은 책으로 하버드대 심리학 스티븐 핑커가 쓴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The Better Angels of Our Nature)를 꼽았다. 우리 안에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데 인류는 어떻게 우리 내면의 선한 천사들로 악한 본성을 누르고 점점 더 인도적인 세상으로 진화해왔는가를 고찰한 책이다. 게이츠는 또 음반으로는 그룹 퀸과 최근 타계한 데이비드 보위가 함께 부른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를 첫손에 꼽았다. 일에 몰두했던 20대와 30대 시절 어쩌다 주말에 댄스 파티에 참석하곤 했는데 이 음반이 당시를 회상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인생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창업했던 젊은 시절 휴가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던 일벌레였으며, 모든 직원들의 자동차 번호를 메모하고 회사 주차장을 통해 누가 언제 출근하고 언제 퇴근하는지를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다 아내 멜린다를 만나 인생에 있어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고 난 뒤에야 이런 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나의 기준을 다른 직원들에게까지 적용하는데 있어 좀더 신중했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윌리 넬슨의 '블루 스카이즈', 에드 시란의 '싱', 지미 헨드릭스의 '아 유 익스피리언스드', U2의 '원', 비틀스의 '투 오브 어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하우 캔 러브 서바이브', 뮤지컬 '해밀턴'에 '마이 샷' 등이 8개 음반 목록에 올랐다. '투 오브 어스'는 사망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와 자신이 함께 좋아했던 곡이라며 잡스가 자신에게 우리 둘만이 서로 경쟁할 수 있고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말미 재산은 자신이 아니라 필요로 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아프리카를 여행할 때 질병에 눈을 뜨게 됐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된 전세계 5살 이하 어린이들의 질병 퇴치를 위해 전재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복례 기자

2016-02-01

[50개 주별 대표 부자는] 워싱턴주 빌 게이츠 '부동의 1위'

각 주를 대표하는 부자들의 재산 순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표 참조> 야후파이낸스는 최근 앨라배마주부터 와이오밍주까지 각 주의 대표 부자를 따로 모아 이들의 재산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바로 시애틀 인근 메디나에 거주하는 빌 게이츠다. 재산은 788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각종 부자 순위가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단골 손님이다. 특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최근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헬루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헬루는 대표적인 통신.금융 부호다. 2위는 네브래스카주의 워런 버핏이 차지했다. 네브래스카 오마하에 거주중인 버핏의 재산은 702억 달러다. 3위는 가주에서 나왔다. 북가주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으로, 재산은 528억 달러. 엘리슨은 실리콘 밸리의 선구자라고 알려져 있다. 코크 형제가 나란히 427억 달러로 4, 5위에 올랐다. 동생인 데이비드 코크는 뉴욕주 대표 부자로 이름을 올렸고, 형인 찰스 코크는 캔사스주 대표 부자다. 이 형제는 지난 2014년 흑인대학연합기금에 2500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6위부터 8위까지는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일가가 차지했다. 6위는 와이오밍주 잭슨에 거주하는 크리스티 월튼. 월마트 상속자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 월튼은 세계 최고 여성부호로도 유명하다. 재산은 391억 달러. 7위는 아칸소주를 대표하는 짐 월튼이다. 재산은 376억 달러. 짐 월튼은 월마트 이사이자 월마트를 세운 샘 월튼의 아들이기도 하다. 8위는 샘 월튼의 딸인 앨리스 월튼으로 텍사스주를 대표한다. 재산은 364억 달러다. 앨리스는 크리스티의 시누이다. 이밖에 카지노 재벌인 셸든 아델슨이 네바다주를 대표하는 부자(297억 달러)로 전체 9위에 올랐고, 10위는 버지니아주를 대표하는 재클린 마스가 차지했다. 마스의 재산은 268억 달러에 달하며 유명 캔디 브랜드 마스로도 유명하다. 박상우 기자

2016-01-25

야후, 더 이상 인터넷 기업 아니다?

인터넷의 대명사 격이었던 야후(Yahoo)가 투자업체로 탈바꿈할까. 지구촌 10억 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는 야후가 기업의 모태였던 인터넷 포털 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야후는 중국의 알리바바에 투자한 지분을 매각하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대신 인터넷 사업 부문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한 바 있다. 야후는 인터넷 사업을 분리시키는 대신 '미디어 콘텐트' 사업을 포함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택할 것이며 알리바바 지분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사 메이어 CEO가 취임한 이후 야후는 10여 개 기업을 인수했다. 오리지널 비디오와 매거진 스타일 콘텐트 사업 등을 보탰다. 하지만 핵심 인터넷 사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에서만 8100만 명의 사용자들을 갖고 있으며 1년 수익이 50억 달러에 달하는 공룡기업의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반면,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에 대한 야후의 투자는 큰 성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은 320억 달러, 야후재팬 지분은 86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언론들은 알리바바와 야후재팬에 대한 투자의 성공이 야후의 붕괴를 재촉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때문에 야후의 주력종목인 인터넷 부문 경영의 수익 혹은 손해가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평가받고 있는 40억~80억 달러보다는 훨씬 가치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트위터의 수익과 사용자는 야후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트위터는 17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야후의 이런 계획은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야후의 가치를 확연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기업들도 야후의 10억 사용자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하지만 인터넷 부분의 분리는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1년 이내에 새로운 사업 종목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연방국세청(IRS)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과 주주들의 표결도 거쳐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메이어에게는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매각 발표를 하게 되면 직원들은 사기가 떨어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나타난다. 고객들도 미래를 걱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2015-12-10

인간 내면을 깊이 통찰한 글들…게이츠 추천 올해의 책 6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그의 블로그 '게이츠스노트닷컴(gatesnotes.com)'에는 인상 깊게 읽은 책에 대한 소개가 자주 올라온다. 여름이면 휴가철에 읽을만한 책 리스트를 올리고 연말이면 그 해 읽었던 책 중에서도 '올해의 책'을 선정해 목록을 소개한다. 게이츠는 지난 7일 "올해 읽은 책들은 사물 작동 방식 등 물리적 세계에 관한 것이거나 인간 내면을 깊이 통찰한 글이었다"며 6권을 추천했다. 1. 더 로드 투 캐릭터 (The road to character)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브룩스의 저서. 미국 역사 속 인물을 사례로 들며 삶의 목적이 사회적 성공보다는 자아의 도덕적 성장에 있음을 설명한 책이다. 한글 번역서는 '인간의 품격'으로 나와 있다. 2. 씽스 익스플레이너(Things explainer) 미국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고 할 수 있는 XKCD(what-if.xkcd.com) 사이트 운영자 랜달 먼로가 쓴 책. 이 사이트는 어떤 엉터리 질문이건 1000단어 이내의 쉬운 단어와 간단한 그림으로 답변해 준다. 3. 비잉 닉슨(Being Nixon)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에반 토머스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에 대해 쓴 책. 닉슨의 전 생애를 감정을 배제하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관찰하면서 똑똑하지만 결함이 있었던 한 인물의 내면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게 했다고 평했다. 4. 서스테이너블 머테리얼스 위드 보스 아이스 오픈(Sustainable Materials With Both Eyes Open) 인류의 큰 희생 없이도 철강, 알루미늄 등을 만들 때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 책. 5.이래디케이션(eradication) 질병의 박멸을 위한 시도와 실패, 도전의 역사에 대해 쓴 책. 한글 번역서 제목은 '박멸'. 6. 마인드셋 (Mindset) 스탠포드대학 심리학과 캐롤 드윅 교수가 썼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으로 자녀의 성공을 바라는 부모들이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했다. 번역서 제목은 '성공의 심리학'.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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