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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회 LA한인축제 개막] 코로나 떨치고 흥겨운 축제 속으로…

제49회 LA한인축제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막을 올린 LA한인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했다. 그 중 특히 한국 각지에서 가져온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농수산 엑스포는 한국의 토종 식재료를 구경하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LA를 찾은 총 130개의 지자체 업소들은 축제 첫날부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제품을 나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준비를 마친 업체들은 오전부터 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있는 제품을 홍보하는 데 열중했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한 전라남도 해남의 이웅식품은 해남 작목반의 참깨와 들깨로 짠 생참기름과 생들기름을 판매하고 있다. 이웅 대표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K푸드 또한 많은 관심을 받는 걸로 안다”며 “한국의 전통 향신료를 널리 알리러 왔다”고 말했다. 해남군에서 유일하게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마케팅으로 LA 현지 교민분들께 해남의 다채로운 특산품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3번째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한 경상북도 영주시의 사랑애부석태된장은 올해도 전통방식으로 담근 된장, 간장, 청국장을 선보였다. 신서윤 대표는 “규모가 큰 LA한인축제에 우리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전통 식품을 보다 많은 분께 홍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LA한인축제의 다양한 구경거리를 보러온 방문객들도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오랜만에 다시 개막한 축제의 활기에 들뜬 모습이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세실리아 정씨는 “간식거리와 다양한 무대 등 구경거리가 다양해서 좋다”며 “행사가 계속되는 주말 동안 여러 차례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식품이 특히 기대된다”며 축제를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이곳을 찾았다는 유니스 김씨는 “3년 만에 돌아온 행사가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어물, 들기름, 미역과 다시마 같은 다양한 한국산 제품을 구매한 지나 정씨는 “고향의 향수도 달래고 필요한 것도 많이 샀다”며 “최근 팬데믹으로 축제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20년째 한인타운에 거주 중인 김승배씨는 “매년 방문하는 축제이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문제”라며 장소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주차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서 먼 거리를 도보로 걸어와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장터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비싼 가격이 최근 달러 강세의 이점에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현지 방문객의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도 있었다. 우훈식 기자49회 LA한인축제 개막 코로나 축제 축제 첫날 한국산 제품 코로나 19

2022-09-22

하루 70만 명 코로나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전국 일일 평균 확진자가 70만 명에 달했다.   〈관계 기사 2면〉   워싱턴포스트(WP)는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전주와 비교해 78%나 증가한 70만5620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입원 환자도 32.5% 늘어난 13만8000명, 사망자는 5.2% 상승한 1650명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2020년 코로나 19가 시작된 이후 누적 환자는 총 6000만 명, 사망자는 83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     LA 카운티 역시 지난 7일 동안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래 최고 기록이다.   카운티 보건국 발표에 따르면 9일 4만5584명 이상이 양성반응을 보이며 또 다른 일일 코로나 19 신규 감염 사례 기록을 갱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후 LA 카운티 누적 감염자 수는 200만 명에 이르고, 총 사망자 수는 2만7785명으로 늘었다.   지난 7일 동안 매일 평균 11만50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률은 20%에 이른다.     바버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 공중보건 안전조치를 계속 준수해 달라”며 “오미크론 변이에 보다 효과적인 KN95 등 의료등급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없이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금주 가주의회에 코로나19 추가 검사, 병원 지원, 코로나19 병가 수당 등 코로나 확진 사례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27억 달러 예산안 지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주 전역 50개 코로나 19 검사소에 주 방위군을 의료 현장에 배치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LA 통합교육구(LAUSD)가 11일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 19 검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교육구는 약 60여 곳에서 코로나 19 홈키트를 배포하고 학교로 돌아오기 위해 검사 결과를 LA 통합 건강 포털에 업로드를 요구했다.     이에 8일 사이트마다 수백 명 학부모들이 무료 코로나 19 홈키트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섰다.     교육구 측은 “봄학기가 시작되기 전 연말연시 가족모임과 여행으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학생과 교직원을 식별하기 위해 테스트를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교육구에 따르면 교직원의 절반 이상과 학생의 약 30%로부터 테스트 결과를 받았고 양성 반응률은 1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 정부는 학생들이 대면 수업 복귀 전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가주 전역 교육구에 약 600만 개의 코로나 19 홈키트를 배포했다.   이은영 기자코로나 확진 코로나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 19

2022-01-09

코로나 19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BC주 노인들의 코로나-19 부스터 요구

 BC주에 따르면 지난 달 코로나 19로 사망한 사람들의 60% 이상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지 않았다.         BC 주의 여러 의사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주 안에 백신의 3차 접종이 널리 제공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BC 주 보건 책임자인 Bonnie Henry 박사는 부스터 백신에 대한 정보는 10월 말 쯤 자세히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부스터 샷을 실행하기 전 여러가지 고려 사항들이 있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BC 주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125명이 사망 했으며 이중 61%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 였으며, 6%는 1차 접종, 33%는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임을 밝혔다. 모든 그룹에서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이로써 BC 주 질병 통제 센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노인의 사망률이 급증하는 만큼BC주에 거주중인 노인들은 3차 부스터 접종을 열망하는 상태이다.         현재 정부는 장기 요양 시설 및 생활 보조 시설에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만 부스터 샷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노인들에게는 제공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아직 BC주와 정부가 어떤 그룹을 상대로 부스터 샷을 제공할 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80세 이상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되는게 논리적이라는 여러 과학자와 의사들의 의견이 있다.           최재원 인턴기자

2021-10-12

16강 너머 보이는 멕시코의 '코리아 패싱'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멕시코 축구대표팀 베이스 캠프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힘키에 있다. 20일 멕시코 팀 훈련장인 힘키의 노보고르스크 디나모 훈련장을 찾았다. 멕시코 팀 관계자는 "최근 한국 취재진이 훈련장 인근 건물에서 훈련을 염탐하는 걸 발견했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전했다. 훈련을 보든 말든 별 관심이 없다는 뉘앙스의, 한마디로 '코리아 패싱'이다. 23일 오전 8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한국과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는 자신감이 넘친다. 18일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을 1-0으로 꺾은 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6·콜롬비아) 멕시코 감독은 ESPN 인터뷰에서 "독일전 당시 대다수 선수가 (집단) 감기 증상을 안고 뛰었다. 이제 거의 회복했고 한국전에선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금메달 팀이다. 당시 멤버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는 이른바 멕시코 축구의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 팀이다. 1989~91년생인 미드필더 엑토르 에레라(28·포르투), 마르코 파비앙(28·프랑크푸르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9·LA갤럭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27·울버햄프턴) 등이 런던올림픽을 거쳐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다. 올림픽 당시 기성용·구자철 등이 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이밖에 런던올림픽 멤버는 아니지만,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 카를로스 벨라(29·LA FC), 미드필더 미겔 라윤(30·세비야), 조나단 도스 산토스(28·LA갤럭시),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30·레알 소시에다드)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오반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비야 레알 등에서 활약했다. 훈련장에서 만난 멕시코 TV 텔레비사의 메드라노 모라 다비드 아우렐리오 기자는 "멕시코는 과거 북중미 골드컵 외의 국제대회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황금세대'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많은 게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를 세계 무대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많은 선수가 유럽에 진출해 발전하고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진짜 중요한 건 경기 외적인 면인데, 유럽축구를 경험하면서 프로 정신을 체득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몸을 만들고 컨디션을 유지하고 멘털을 향상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데, 이전 세대 선수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멕시코 선수들은 북중미 또는 남미 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요즘은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 이르빙 로사노(22·에인트호번)는 2017~18시즌 네덜란드리그에서 17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히메네스는 "평가전을 보며 한국을 분석했는데 빠른 팀"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가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또 다른 강점은 '황금세대'를 묶어주는 구심점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중앙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노장 라파엘 마르케스(39·클루브)다. 마르케스는 독일전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뒤, 필드에서 팀을 챙겼고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는데, 카르바할(멕시코), 마테우스(독일), 부폰(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그는 2003년부터 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만 마르케스는 마약밀매조직의 자산 일부를 보유하고 관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미국 재무부 불법자금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이 때문에 미국 맥주회사인 버드와이저가 주관하는 경기 최우수선수가 될 수 없다. 그래도 멕시코 국민은 그를 '엘 카이저(황제)'라 부르며 지지한다. 텔레비사의 아나 카타리나 기자는 "마르케스는 멕시코 축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그가 이뤄낸 하나하나가 역사다.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며 "그는 그라운드 안의 감독이다. 전성기 때보다 스피드와 힘은 떨어졌지만, 경험과 지혜가 쌓였다. 매 순간순간 후배들을 독려하고, 후배들은 그에게 신뢰를 보낸다"고 전했다. 독일전이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마르케스에게 한국의 경계대상을 물었는데, 그는 "발음이 어려워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토트넘 선수(손흥민)를 안다. 빠르고 중요한 선수다. 한국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꼭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독일을 꺾고 선수들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 당연히 자신 있다"고 대답했다. 또 한 명 짚고 넘어가야 할 선수가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3·스탕다르 리에주)다. 그는 독일전에서 9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6회 연속으로 월드컵 8강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던 멕시코. 바꿔 말하면 6회 연속 16강 진출팀 멕시코. '황제'가 이끄는 '황금세대'와 함께 8강 이후를 겨냥하고 있다. 박린 기자

2018-06-20

이베리아 반도 '동반 승전보'

포르투갈이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은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0일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벌어진 제21회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전반 4분만에 터진 호날두의 득점에 힘입어 20년만에 본선에 나선 북아프리카 대표 모로코를 1-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이베리아 반도의 라이벌 스페인과 3-3으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1승1무(승점4)로 2라운드 진입을 예약했다. 반면 첫 경기에서 이란에 자책골로 패했던 모로코는 2패로 남은 스페인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의 아픔을 맛보았다. 또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는 대회 4번째 골로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3골)를 따돌리고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52년전 잉글랜드 대회에서 북한에 5-3으로 역전승하며 4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성적인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모로코 문전 오른쪽 코너에서 주앙 모티뉴가 오른발 크로스로 올린 볼을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으로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모로코는 빠른 측면 돌파후 중앙에 포진한 장신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입의 제공권을 이용하는 전술로 포르투갈 문전을 위협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하킴 지야시가 포르투갈 문전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쏘았지만 수비진 몸에 맞고 굴절됐고 문전 혼전 중 빈야티야의 또다른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경기 내내 운이 따르지 않았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6-20

스페인엔 코스타가 있다

"라이벌 포르투갈 호날두가 득점하면 코스타도 맞불을 놓는다." <관계기사 2·4·6면> 남아공 대회 이후 8년만에 두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아르마다(무적함대) 스페인이 이란의 '늪 축구'를 간신히 돌파하며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스페인은 카잔 아레나서 이란과 가진 B조 2차전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었다.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승점·골득실 차·다득점까지 똑같은 B조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아시아 첫승을 달성한 이란은 1승1패 조3위로 2라운드행이 불투명해지며 포르투갈과 힘겨운 최종전을 갖게 됐다. 예상대로 창(스페인)과 방패(이란)의 대결인 이날 경기서 스페인은 수비위주의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3%로 볼이 이란 진영에서만 머물렀다. 그러나 후반 9분만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가다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패스, 이란의 라민 레자예얀이 걷어낸 볼이 옆에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대회 3번째 골을 성공시킨 코스타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선제골을 빼앗긴 이란은 만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무효화 됐다. 스페인은 슈팅 숫자에서 17-5로 압도했지만 이란의 페이스에 말려들며 유효슈팅은 3개에 그쳤다. 아시아 최강 이란은 한개의 유효슈팅도 없었지만 내용면에서는 나름대로 선전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6-20

북미회담 11일 LA시간 오후6시 개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회담' 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지난주 워싱턴·뉴욕 방문을 계기로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면, 회담 시간과 장소를 비롯한 디테일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시각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LA시간으로는 11일 오후 6시에 해당한다. 양국 정상으로서는 조찬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담판에 들어가는 셈이다. 세부 스케줄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상으로는 오찬 회동과 오후 회담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담판'도 가능해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회담 기간이다. 현재로서는 당일치기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하루 연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그날(6월 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담 장소도 상당 부분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정상회담 무대로 샹그릴라 호텔을 유력하게 거론하는 가운데 북미 실무팀의 숙소인 풀러턴 호텔(북한)과 카펠라 호텔(미국)도 후보군으로 꼽는 분위기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정상회담 장소와 의전 등을 논의 중이다. 북미정상회담의 디테일이 속속 드러나는 것은 북미 양측의 실무협의가 순항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샌더스 대변인도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다"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 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8-06-04

플린, 아들에 대한 압박에 트럼프와 결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은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특검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과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하면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플린 측 변호사들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특검 수사 관련해 더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며 플린이 로버트 뮬러 특검에 협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플린의 변호사들은 직전까진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법률팀과 정보를 공유해왔다. 플린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았고 트럼프 당선 후 외교·안보 사령탑인 NSC 보좌관에 임명됐으나 지난해 12월 내정자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당시 주미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접촉해 대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임명 24일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 스캔들 특검이 개시된 것도 플린 때문이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뒤 임기 도중 해임된 것이 계기였다. 언론들은 러시아 스캔들의 첫 번째 '도미노'인 플린이 특검에 협조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플린이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특검에 협조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은 아들인 마이클 플린 주니어에 대한 특검의 압박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플린이 터키 정부로부터 56만 달러를 받고 이슬람국가에 대한 미국의 공격 지연을 결정하고 또 지난해 12월 터키 정부가 송환을 요구해온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궐렌의 송환 지원 대가로 1500만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그의 아들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부자가 최대 20년의 중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11-24

"플린 보좌관 수사 중단 요구 받았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받았었다고 밝혔다. 전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음을 공개했던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과 그 내용을 적었던 메모를 작성하게 된 계기, 또 그 메모를 언론에 공개하게 된 경위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회동 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그의 핵심 측근인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당시 백악관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다른 인사들이 함께 있었으나 회의를 마친 뒤 나를 혼자 남게한 뒤 모두 오벌오피스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나와 단독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플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나는 당신이 이 사건을 놔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시(direction)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 당시 왜 대통령에게 그건 적절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거절하지 않았는가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당시 나는 대통령의 발언에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그 때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고 했다. 메모를 남긴 이유에 대해선 "대통령과 독대했기 때문에 언젠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나 뿐만 아니라 FBI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그래서 이후 있었던 9번의 대화를 모두 기록으로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회의에 대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러시아 관련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부분도 인정했다. 코미 전 국장은 그러나 자신이 해임된 배경에 대해 백악관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내가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해임이 러시아 수사 때문이라고 TV에서 밝혔고, 또 다른 날에는 나의 리더십이 좋지 않았고, FBI가 제대로 일을 못한다는 등 해임 사유가 바뀌어 혼란스러웠다"며 "그런 것들은 모두 거짓말이다. 아주 간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 러시아 수사가 해임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정부는 나의 명예, 더 중요한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단언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른 적은 메모를 현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인 지인에게 주었고, 언론에 공개하도록 했다고 증언했다. 그 사유에 대해 "특검이 현 행정부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수사하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법무부 등 현 행정부로서는 러시아 내통과 같은 정치적으로 민간한 사안에 대해선 명확한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플린 전 보좌관의 수사에 대한 중단 요구가 사법방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특검이 확인할 일"이라고 답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청문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 측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크 카소위츠는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러시아때문에 투표 결과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어떠한 형태로든 코미 전 국장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며 "또한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에게 '난 충성이 필요하다. 충성심을 기대한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동찬 기자

2017-06-08

'러시아 스캔들' 플린, 상원 출석요구 거부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마이클 플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상원 정보위원회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22일 상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플린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 묵비권 조항을 규정한 수정헌법 제5조를 들어 정보위가 보낸 소환장에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플린은 상하원 정보위의 출석 요구와 관련, 증언에 대한 '법적 면책'을 조건으로 의회에서 증언하겠다는 역제안을 해왔으나 거부당했다. 상원 정보위는 플린과 함께 러시아 스캔들을 규명할 핵심인물로 지목된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그리고 비선 선거 참모였던 로저 스톤, 카터 페이지 캠프 외교 고문 등에 자료 제출을 공식으로 요구한 바 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차례 접촉,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돼 정권 전체를 '러시아 내통' 의혹 속으로 몰아넣은 데다가 이런 접촉 사실을 거짓 보고한 점이 드러나 취임 25일 만에 경질됐다. 그는 3월 들어 터키 정부를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인 점과 러시아 기업에서 강연료를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궁지에 몰리게 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 관료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플린을 통해 백악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벌리고 다녔다는 증언들이 현재 언론을 통해 제기된 상태이다.

2017-05-22

신원조회도 안 끝내고 안보 총책 "트럼프에 플린 위험 경고했었다"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에 선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관련해 그의 임명을 전후해 각종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법무차관을 지내고 도널드 트럼프 정부 초기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던 샐리 예이츠(사진)는 8일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대사와 내통한 사실과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해서 러시아로부터 협박당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백악관에 경고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통' 전반에 가장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예이츠 전 대행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월 26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변호사를 직접 만나 플린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거짓 보고를 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음을 밝히면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러시아가 플린을 협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플린은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대사와 통화해 미국의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펜스 부통령에게 그런 적이 없다고 거짓 해명을 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2월 불명예 퇴진했다. 이날 청문회에 앞서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플린의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은 8일 오바마 행정부 당시 정부 관계자였던 3명의 말을 인용,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1시간30분간 회동하면서 이같이 경고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경고를 들었음에도 트럼프 정부가 플린에 대해 제대로 신원조회도 하지 않은 것도 밝혀졌다. NBC방송은 플린이 오바마 정부에서 지난해 4월 갱신받은 비밀취급인가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정부 초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밀취급인가 서식을 작성했는데 그가 2월 물러날 때까지 이 서식에 대한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의 심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즉 신원조회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국가안보 총책으로 활동했던 셈이다. '러시아 내통'의혹에 인사검증 부실까지 도마에 오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상대방 물고늘어지기' 반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플린을 중용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라고 비난하며 플린 전 보좌관 거리두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기밀정보 취급 허가를 받은 인물이었다"라며 "그러나 가짜뉴스들도 이에 대해 잘 다루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인수위와 백악관 참모들은 전임 정부가 했던 일들을 신뢰했다"면서 "최고 비밀취급 인가를 보유한 국방정보국 수장의 배경을 다시 조사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플린은 오바마 정부에서 국가정보국장을 지냈으나 오바마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해임됐다. 그는 당시 그릇된 업무처리와 괴팍한 성격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2017-05-08

러시아 돈 받으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국방부, 플린 전 안보보좌관 조사

국방부가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물러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공식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일라이자 커밍스의원이 공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방부 감찰관실은 이달 초 정부감독·개혁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플린은 퇴역 장군 출신으로 '공무원 보수 조항' 적용 대상"이라며 "의회의 동의가 없는 한 외국정부로부터 자문료나 선물, 여행 경비, 사례비, 봉급 등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플린이 외국정부로부터 돈을 받기 전 의회 허가를 받았는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공무원 보수 조항은 연방정부 관리가 외국정부로부터 금품을 받을 수 없도록 한 규정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지낸 3성 장군 출신 플린은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전히 이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국방부 감찰관실 서한에는 DIA가 2014년 퇴역 직후 플린에게 '외국 정부의 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했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그러나 플린은 퇴임 이후 러시아 국영방송 RT, 러시아 화물 항공사 볼가 드네프르의 미국 계열사, 러시아 사이버보안회사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 등으로부터 총 5만6250달러 이상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안보 참모를 거쳐 국가안보보좌관에 오른 플린은 트럼프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연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접촉하며 러시아 제재해제 문제를 논의한 데다 이런 사실을 상부에 거짓 보고까지 한 점이 드러나 취임 3주 만에 경질됐다. 백악관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보좌관 임명을 강행했는지 아니면 플린이 신원조회 과정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숨겼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백악관은 "그것은 플린과 법집행기관이 해결할 문제"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017-04-27

'러시아 내통' 플린 전 보좌관 증언 대가로 '기소 면책권' 요구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사진) 전 국가안보국(NSA) 보좌관이 기소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와의 내통 의혹 증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 당했다. CNN방송은 31일 플린 전 보좌관이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상원 정보위원회에 이 같은 조건을 전달했다며 의회 지도부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또 플린 전 보좌관의 기소 면책권 요구는 불법행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 제재조치를 발표하기 전날 주미 러시아 대사 세르게이 키슬략과 전화통화를 해 이를 논의한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3주 만에 사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NSA 보좌관으로서 신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관여한 만큼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핵심적인 열쇠를 쥔 인물로 평가된다. 공화당 소속 제이슨 샤페즈(유타)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은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플린의 사면 요구에 대해 "플린이 왜 갑자기 기소면제를 요구하고 나섰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의회가 플린에게 그런 사면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또한 FBI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관련 공개수사가 있다면 사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샤페즈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 "이번 일은 대선 참패를 변명하기 위해 언론이 역대급으로 벌이는 마녀사냥으로, 마이클 플린은 당연히 사면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번 일은 마녀사냥이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는 대통령이 간섭할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2017-03-31

'러시아와 내통' 플린, 어떻게 걸렸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며 보복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등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바로 그날 발표에 앞서 마이클 플린(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주미 러시아 대사인 세르케이 키슬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제재조치를 논의한 것이 알려져 결국 낙마했다. 전화통화는 했으나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플린 전 보좌관의 주장이 거짓말로 들통난 건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통화내용을 도청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FBI가 국가안보국(NSA)이 제공한 기술로 카리브해 도미니카 공화국 해변 휴양지에서 플린이 러시아 대사와 한 통화를 도청했으며 이 내용을 요약한 정보보고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는 처음에는 큰 주목을 받지 않았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에 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오히려 관심을 끌게 됐는데 백악관과 국무부, 정보기관들은 플린과 러시아 대사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플린과 러시아 대사는 2013년부터 알고 지내며 여러차례 접촉을 했는데 너무 잦은 접촉에 오바마 정부가 주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02-15

위기의 트럼프…플린 안보보좌관, 취임 25일 만에 낙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 핵심 참모들의 언행이 구설수에 휘말렸고, 급기야 정권 출범 25일 만인 13일에는 마이클 플린(사진) 국가안보보좌관이 전격 사임했다. 또 취임 이후 20여 개의 행정명령이 발동됐지만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건 전무한 실정이다. ◆플린, 25일 만에 낙마=플린의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안보 분야 고위급 인사 실패 사례라는 점에서 현 정권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인물이어서 파장이 큰 상황이다. 플린의 사임은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던 플린이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가 취임하기 한 달 정도 전에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통화하면서 대러시아 제재 등과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교환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황은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로 확인됐고, 이 때문에 러시아의 협박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심지어 플린은 이러한 정황을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심각하지 않은 내용이었다고 말해 거짓 보고 논란도 일으켰다. 언론들은 플린의 낙마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정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허술한 보안=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길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접한 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는 전화 통화가 일반인들 앞에서 이뤄져 국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아베 총리와 부부 동반으로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두 정상 부부 외에 일반인들도 초대받아 같은 테이블에도 자리하고 있었다. 이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게 보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에 있는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보안이 확보되는 별도의 장소가 아닌 만찬 테이블에서 한 것이다. 심지어 아베 총리도 상황 보고서를 그 자리에서 읽었고, 당시 참석했던 한 여성이 휴대전화로 플래시를 켜 조명을 비추기까지 했다. 이 모든 정황은 당시 만찬에 참석했던 배우 리처드 디에가지오에 의해 촬영됐고, 디에가지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들을 올리며 "맙소사(holy moly!!!). 만찬장에서 한바탕 분주한 움직임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적었다. CNN은 이에 대해 "일반인들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이토록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은 문제"라며 "아베 총리가 읽는 보고서 내용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녹음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행정명령 '유명무실'=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논란은 이게 끝이 아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행정명령과 지침 등을 합쳐 총 45개의 명령이 발동됐지만 사실상 새 정권 출범 이후 도입돼 진행 중인 정책은 없다"고 했다. 가장 먼저 발동한 오바마케어 폐지 행정명령은 현재 의회에서 답보 상태이며,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도 사실상 2006년 제정된 국경장벽건설법을 재시행한다는 내용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의회의 별도 예산 없이는 시행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 규제 등 각종 규제 해제 행정명령도 재무부에 현 규제를 점검한 뒤 개선안을 보고하라는 내용이고, 범죄 척결 행정명령도 각 지방 경찰에 연방법을 집행하라는 지극히 원칙적인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은 그나마 유일하게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것이지만 그마저도 법원의 저지로 무산된 상태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2017-02-14

트럼프, 플린 전 NSC보좌관에 사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플린의 사퇴 요구 이유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아닌 신뢰 문제"라며 "대통령은 플린에 대한 자신의 신뢰가 손상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플린의 행동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러시아 외교관과 대러 제재해제를 논의할 것을 지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 하기도 전인 작년 12월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 차례 통화하며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던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권이 바뀌귀도 전에 차기 정부 인사가 외국 정부와 국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당시는 미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해킹등을 통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플린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 논의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들통나 궁지에 몰려 사퇴로 이어졌다. 한편 33년간 군에 복무한 플린은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마찰로 해임된 바 있다. 그는 최근 펴낸 회고록 '전장(The Field of Fight)'에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몇년 전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찰을 겪었고 결국 퇴출당했다고 밝힌 바있다. 반면 오바마 정부 관계자들은 플린이 '호전적' 스타일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었다.

2017-02-14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러시아 결탁 혐의 조사

미국 방첩대 요원들이 마이클 플린(사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러시아와의 결탁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와의 결탁 혐의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재무부 등 미국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된 인물은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이 처음이다. WSJ은 미 방첩대가 언제 조사가 착수했는지 또 플린이 러시아와 결탁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역임했으며 대러시아 정책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플린이 러시아 관리들과 접촉한 이유와 이런 접촉이 법에 위배되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SJ에 의하면 플린은 지난 12월 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날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국 정보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날이다. 정보기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타격을 주기 위해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대한 해킹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그러나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백악관은 어떤 조사에 대해서도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권 인수위원회 대변인 시절이던 이달 초 플린과 키슬야크 간 대화는 트럼프와 러시아 지도자 간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도 "(플린과 키슬야크 대화는)그런 이유에서다. 간단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WSJ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외국 관리들을 전방위적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미국과 외국 관리들 간 통화가 NSA에 의해 포착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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