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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특강 ‘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 뉴욕총원우회(회장 이현탁)는 지난 22일  글로벌 리너스 파운데이션(GLF :  Global Leaders Foundation) 강의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2주차 금요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4기를 비롯한 각 기수 많은 원우들이 참석했고, 9기(회장 류진현)에서 참석자들을 위해 푸짐한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첫 순서로 열린 1부 특강에서 배희남 GLF 그룹 설립자 겸 회장은 ‘경제적 자유를 어떻게 이루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배 회장의 특강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돈에서의 해방을 선언한 명강의로 특히 ‘ESBI’ 이론은 많은 참석자들을 공감하게 했고, 강의 시간 90분이 너무 짧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부 특강은 현재 뉴욕시 23지구를 지역구로 한인 여성 최초로 뉴욕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린다 이 시의원이 한인 정치력 신장에 대해 강의했다.     이 시의원은 한인봉사센터(KCS)에서 12년간 봉사 활동과 함께 회장 직책을 역임했다. 이 시의원은 강의에서 ▶이 기간 동안 겪었던 보람과 어려움 ▶정치력 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 ▶소수민족에게 정치력 신장은 우선되야 하는 1순위로 매우 중요하다는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또 이 시의원은 뉴욕시의원 중에 아시안 의원이 오직 6명 정도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투표 참여의 중요성과 앞으로 한인들도 힘을 모아 유능한 한인 2세들이 지역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정석환 원우(4기)는 “배희남 회장의 강의 핵심인 ‘경제적 자유’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며, 후대들이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려면 정치력 신장이 중요하다는 것과 한인 여성 최초로 뉴욕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린다 이 시의원을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용 운영위원장은 “3주차는 박정운 총장의 특강과 G-CEO 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용재 교수의 3주차 ‘디지털 플렛폼 비지니스’ 강의로 진행된다”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문의 917-747-3594.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이현탁 배희남 린다 이 김기용 운영위원장

2022-07-24

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특강 성황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 뉴욕총원우회(회장 이현탁)는 지난 15일 글로벌 리더스 파운데이션(Global Leaders Foundation GLF) 강의장에서 1주차 금요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는 14기를 비롯한 각 기수 많은 원우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1부 특강은  이덕선 ATG 그룹 회장 겸 한국외대 해외동문연합회 이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성공적인 사업가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려웠던 여정과 성공적인 비즈니스 철학을 밝히며,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신의 그리고 나누며 살아가는 기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는 21희망재단 이사장과 초대 G-CEO 뉴욕총원우회장을 역임한 변종덕 전 한인회장의 특강으로 진행했다. 변종덕 전 회장은 미국에 이민 온 후부터 21대 뉴욕한인회장으로 활동한 내력과 이민역사의 희노애락을 사진을 통해 보여줬다. 또한 지난 팬데믹 어려운 상황에서 21희망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한 내역과 설립취지 및 목적을 설명했다.   이현탁 총원우회장은 “이번 14기 교육과정은  5일 수업중 매주 금요일은 특강 순서로 지역 명사들의 강의를 듣게 편성됐으며, 앞으로 2주차 린다 이 뉴욕시의원과 배희남 회장, 3주차 김기철전 뉴욕한인회장과 찰스 윤 한인회장 순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심종민 기자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이덕선 ATG 회장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회장 이현탁 양재국 원우 김기용 운영위원장

2022-07-17

뉴욕 한인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경영자 모임

이달 4일 이른 아침, 조금은 쌀쌀한 날씨지만 플러싱 유니온스트리트 ‘산수갑산1’ 식당 앞 거리는 활기찬 분위기였다. 이날은 매달 첫째 월요일마다 ‘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가 지역주민들에게 베이글과 커피를 제공하는 아침 무료급식 행사의 11번째 날이었다.     이현탁 회장과 박주열 수석부회장 등 집행부는 익숙하게 베이글과 커피를 준비해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 주민들도 얼굴이 익숙한 듯 반가운 인사를 한다.     김선희 부회장은 “보통 아침 7시부터 준비하는데,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회를 거듭할 수록 기다리는 사람도 늘고 무슨 단체냐, 왜 이런 행사를 하냐는 질문도 참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타민족 주민들이 ‘당신들은 천사’라면서 고마워할 때면 겨울철 새벽 추위에 얼었던 손과 발이 다 녹는 것 같은 잔잔한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 했다.     매달 이날은 인근 109경찰서를 방문해 베이글과 커피를 전달하면서 경찰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것도 정해진 순서가 됐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현탁 회장과 집행부가 이런 행사를 이끌어 냈다.     ◆16년간 486명의 수료생 배출한 경영자 프로그램   2007년 7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과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가 협약을 체결하고 프로그램 1기 모집을 한 게 현재 13기까지 수료생을 배출한 한국외대 G-CEO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이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한인 비즈니스 경영자와 전문분야 종사자를 위해 경영일반·회계·마케팅·경영관리 등 경영대학원 교육 과정을 1개월로 압축해 교육해 왔다. 한인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적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취지로 출발해 6기까지는 ‘한국외대 E-MBA’로, 2012년 7기부터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글로벌 CEO(G-CEO)’로 개편돼 지금에 이른다.   수료생 규모는 1기부터 13기까지 총 486명으로 이들은 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친목과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뉴욕총원우회는 동문회를 넘어서 그 이상의 비즈니스 경영인 모임, 비영리 봉사단체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들중 80% 이상이 CEO로 지역적으로도 뉴욕·뉴저지·커네티컷·필라델피아를 넘어 보스턴·알라배마까지 거주한다.     구성하는 인물의 면면 또한 눈에 띄는데, 비즈니스·전문직·시민단체·문화계·체육계·종교계 등 한인사회 대표인물을 총망라한다.     전·현직 뉴욕한인회장과 지역 한인회 회장, 민주평통뉴욕협의회 회장단, 한인 기업인 등 한인사회 주요 인사 대다수가 이 과정을 수료했다.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김용선 뉴욕대한체육회 이사장, 남안식 전 뉴욕한인네일협회장, 곽우천 뉴욕대한체육회 회장, 크리스 변 뉴욕족구협회장 등이 총원우회장 역임 후 고문으로 지원하고 있다.     ◆팬데믹에 출범한 6기 원우회, 활동 확대에 나서다     지난해 시작한 6기 총원우회는 팬데믹 가운데 예정보다 한참 늦은 2021년 4월에야 회장 취임식을 열고 활동에 나섰다.     지난 2017년 G-CEO 12기를 수료한 이현탁 회장은 “사실 프로그램 등록 전에는 원우회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전했다.     회장을 맡으면서 생각을 바꿨다는 이 회장은 “뛰어난 인적 자원을 보유한 조직임에도 어찌보면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경영자 양성 과정을 넘어서 한인사회와 지역에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과 함께, 작은 일이라도 해보자고 나섰다”면서 당시를 기억했다. 이와 함께 “적어도 원우회 일원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혜택받은 사람들이다. 누리는 혜택의 다만 얼마만이라도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돌려주자는 생각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임원진 구성을 위해 한명 한명 전화로, 또는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현탁(12기) 총원우회장 이하 김영윤(8기)·김영환(9기) 감사, 박주열(9기)·이상호(8기) 대내·외수석부회장, 김기용(6기) 운영위원장·홍보부회장, 비비안 리(12기) 기획부회장, 양승진(2기)·박신자(7기) 대내부회장, 디나 김(4기)·션 김(13기) 대외부회장, 백기주(8기)·빌리 오(9기) 생활체육부회장, 윤정욱(10기)·김선희(13기) 행사부회장, 최현경(12기) 재무, 백흥식(13기) 총무 등이 주축이다.     불과 1년이 경과했지만 팬데믹 가운데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것이 이들에 대한 한인사회의 평가다. 여기에는 이현탁 회장의 리더십과 추진력이 바탕이 됐다.     박주열 수석부회장은 “임원 구성 뿐만 아니라 솔선수범하고 열린 사고로 원우회를 이끌어온 회장님의 영향이 크다. 전 총원우회장 한 분이 이 회장에 대해서 조직의 귀재라고 말했을 정도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모습에 배울 게 많다.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   한국외대 G-CEO 프로그램 14기 신입생 모집    조직의 시스템화, 자립 기반 마련과 회계 투명성에 주안점     오는 7월 11일부터 4주간 과정의 14기 G-CEO 신입생 모집      ◆나누고 베풀수록 우리가 성장한다   함께 나누는 행사의 시작은 2021년 5월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였다.     서툰 손길로 카네이션을 만드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해피꽃집을 경영하는 7기 고명희 원우의 도움과 진두지휘하에 하루종일 손가락이 마비될 지경으로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누가 팬데믹 거리두기 상황에 카네이션을 달려고 올까 하면서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행사 당일 어르신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자식들도 안달아주는 카네이션을 달아주냐면서 감격해하는 어르신들이 많았고, 고마움과 감사의 말은 물론 음료수와 커피, 먹거리까지 사다주는 등 격려가 이어졌다. 아예 올해 행사에 꽃과 부자재, 행사비용 전부를 후원하겠다고 약속한 독지가도 나왔다.     비관적인 전망과 반대에도 토론하면서 하나씩 행사의 틀을 잡아나간 것이 지난 일년에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무료 아침나눔, 의류나눔 등으로 이어졌다. 행사가 거듭될수록 성취감과 자부심, 그리고 내적 역량이 성장했다. 이어서 원우들의 호응과 한인사회의 격려도 더해졌다.     지난 10월에는 겨울철 의류나눔 행사도 단 3시간만에 준비한 700여벌의 옷이 동이났을 정도였다. 비 예보에 가슴을 졸였지만 올듯말듯하던 비는 행사를 돕는 것처럼 내리지 않았고 철수할 때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션 김 부회장은 “한인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에 작은 힘이나마 되고자 노력하겠다. 거창한 목표나 정치적인 담론보다는 현실적인 사회 참여를 지속하겠다”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작년 6월 30일 100% 사전등록을 완료한 가운데 총 152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 골프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9월 7일 PGA·LPGA 선수 상품과 함께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7월 조준서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장 특강을 원우들을 대상으로 개최했고, 올 1월에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과 교육과정 및 장학금 기부 협약식을 열어 상호관계를 더 돈독히 했다.     VIP테이블과 코사지 없는 행사로 작년 12월 2일 개최한 총원우의 밤에서는 서류미비자,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과제는 14기 성공적인 모집과 조직 시스템화   이 회장은 “우선 14기의 성공적 모집과 출범이 가장 중요한다. 주관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첫해인 만큼 과정을 업그레이드하고 젊은 세대를 충원하는 등 성공적인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직으로서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자립역량을 키워야한다는 것이 이 회장의 소신이다. “집행부가 바뀌어도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연속성 확보가 최우선이다”면서 단체와 조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자립을 위해서 자체 수익사업을 시도하고 장기적으로 비영리단체가 갈 수 있을 길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소신도 밝혔다.     올해는 작년 시행 사업은 모두 이어가돼 장학생 금액과 대상을 확대하고 양로원 방문과 전시회 개최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 또한 이 회장이 신경쓰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 김영윤 감사는 “어떤 조직이건 회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또 김영환 고문은 “비영리단체 등록도 완료해 후원에 대한 세제혜택 장치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외대 동문회와의 공동사업도 활성화된 전망이다.     루크 정 뉴욕지역 외대동문 대표는 “외대 동문회와 G-CEO 뉴욕원우회간의 인적 교류를 확대해 공동 행사를 주최할 계획을 마련중”이라면서 “골프대회나 연말행사, 공동 장학사업 등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상호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대동문회 김종호 회장이 G-CEO 6기를 수료했고, 두 조직의 교집합이 적지 않다.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14기 신입생 모집   오는 7월 11일 개강하는 한국외대 G-CEO 프로그램이 14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현탁 회장은 “지난 2018년 8월 13기 수료식 이후 3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있었고, 총원우회의 양적·질적인 성장을 더불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첫 번째는 프로그램 질적인 업그레이드다.     김기용 운영위원장은 “이번 14기는 시대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과 4차혁명·빅데이터·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글로벌 시대 경영전략 등의 콘텐트를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뉴욕 현지에서 직접 강의한다”고 소개했다.     한국외대 경영대학원 조준서 대학원장, 양재완 교수, 김용재 교수, 김광호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빅데이터와 고객관계 관리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기반 인적자원 전략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즈 ▶글로벌 시대의 전략 경영과 리더십 등을 가르친다.     매주 금요일에는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 이덕선 한국외대 미주총동문회 이사장,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김기철 전 한인회장·미주평통 수석부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특강에 나선다.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전 넥센프로야구단 구단주), 린다 이 뉴욕시의원 등의 특강도 조율 중이다.       수업 환경도 개선됐다. 강의를 위해 접근성과 주차편의 등을 고려해 플러싱에 별도의 장소(46-20 파슨스불러바드)가 마련됐다.     운영 주체는 한국외대 경영대학원으로 동일하지만, 프로그램 주관이 기존 상공회의소에서 뉴욕총원우회로 이관된 것도 큰 변화다.     수료 후에는 한국외대 동문 활동에 참여해 외대 홈커밍데이 초청 방문, LA·샌프란시스코·텍사스·조지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도시 한국외대 G-CEO 동문과의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다.     수업은 오는 7월 11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며 수업 전 6시에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수료식은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이 참석해 8월 5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eradailyny.com한국외대G-CEO 한국외대G-CEO뉴욕총원우회 글로벌경영자과정

2022-04-14

[J네트워크] 메타버스에 대한 ‘진심’

 77분간의 원맨쇼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지난달 28일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겠다”며 공개한 영상 얘기다. 그는 따사롭고 쾌적한 (가상의) 저택에서 메타버스(metaverse)의 풍요를 말했다. 가상·증강 현실(VR·AR) 기술로 쌓아올릴 초월의 세계. 여기서 우리는 서로의 존재감을 더 깊이 느낄 것이며, 물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저커버그가 말했다. 발표에선 수시로 홀로그램과 순간이동이 튀어나왔다. 소년처럼 들뜬 표정을 짓는 그를 보고 있자니 하마터면 이렇게 말할 뻔 했다. ‘그래, 우리 마크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내부고발자의 폭로, 정부의 압박, 대동단결할 무엇인가가 필요한 조직. 페이스북이 메타가 된 배경이다. 혹시 다른 이유가 더 있다면? 잘나가던 메타의 광고사업에 새로운 땔감이 절실해졌기 때문 아닐까 싶다. 창업 18년차 이 회사는 매출의 90% 이상을 데이터 기반 디지털광고로 벌지만 미래는 밝지 않다. 올 4분기 실적부터 애플의 iOS가 사용자 데이터를 차단한 효과가 반영돼, 광고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스스로 전망하고 있다.   더 근본적인 위기는 메타의 서비스가 늙었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엔 없는 젊은 피가 틱톡·로블록스·제페토엔 바글바글하다. 발표 사흘 전 저커버그는 “앞으로 회사는 ‘젊은 어른들(young adults, 18~29세)’의 북극성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블록스나 제페토에서 비싼 한정판 구찌 아이템이 완판되는 걸 지켜봤을 그의 허기가 느껴진다.   메타가 노리는 건 그런 아이템을 사는 젊은 소비자들의 ‘어떤 욕망’이다. 인정받고 싶고(페이스북) 과시하고 싶은(인스타그램) 사람들의 욕망을 태워 SNS 제국을 세운 그들이다. 저커버그 발표 속 그 멋진 저택에서 친구들과 파티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메타버스는 초월의 세계임이 분명하다. 원룸에서 츄리닝 입고 사는 현실은 어쩌지 못하지만 말이다.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흐름을 부정하자는 건 아니다. 30여년 전부터 이걸 꿈꾸는 이들이 있었고, 기술발전으로 최근 실현 가능성이 부쩍 커졌다. 다만 저커버그의 꿈에 우리 모두 지나치게 들썩일 필요는 없다. 새로운 광고판이 필요한 기업의 전략이라면 더 냉정하게 기회를 따져볼 때다. 사실 메타버스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VR만 해도 갈 길이 멀다. ‘VR은 부잣집 자식 같은 기술’(데이비드 카프 조지 워싱턴대 교수)‘이란 표현처럼, 냉정한 평가없이 잘할 때까지 기회를 주니 VR이 연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커버스의 메타버스에 대한 진심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제프 베이조스나 일론 머스크가 우주여행에 진심이듯, 코딩을 처음 배운 중학생 때부터 순간이동 기술을 선망했다는 메타 CEO의 꿈도 진심일 테다. 다만 그는 차등의결권이란 수퍼파워를 가진 메타의 1인자이고(이미 그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다!), 원룸 츄리닝 생활의 팍팍함과는 거리가 멀다(포브스 부자 순위 10위 이내). 또 페이스북 사례를 보건대, 그가 새로운 놀이터에 생길 문제에 책임질 것 같지도 않다. 우리가 냉정해야 할 또 다른 이유다. 박수련 / 한국 중앙일보 팩플 팀장J네트워크 메타버스 진심 사실 메타버스 순간이동 기술 메타 ceo

2021-11-03

스타벅스, 직원 때문에 또 곤경에 처해

스타벅스는 필라델피아 한 직원이 말을 더듬는 고객을 놀리는 행위를 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의 불씨는 이 같은 놀림을 당한 주인공의 친구가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글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가 올린 글에 따르면 자신의 친구는 평소 자신의 이름을 말하거나 할 때 말을 더듬는다고 설명했다. 당시 음료 주문을 받았던 스타벅스 직원이 친구의 이름에 철자를 더 포함시켜 그가 말더듬는 소리 그대로 이름의 철자를 음료수에 적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말을 더듬는 다는 이유로 이 같은 고객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즉각 스타벅스 본사에 이메일을 통해 자신이 받은 서비스와 사과로 5달러짜리 쿠폰을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이에 대해 더 이상 이 같은 불상사가 고객들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며 이번 논란의 대상이 된 문제의 직원은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스타벅스는 이 같은 직원들의 태도와 행동으로 인해 부단히 몸살을 치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필라델피아 한 매장에서 2명의 흑인 남성이 주문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매장 매니저가 911에 신고해 결국 체포됐다. 당시 미리 음료 주문을 하지 않은 채 다른 백인 친구를 기다리던 흑인 남성들에 대한 해당 스타벅스 매장 매니저의 인종차별적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퍼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자 결국 스타벅스 불매 운동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직원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거세지던 당시 스타벅스는 지난 달 전매장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모든 고객이 주문을 하지 않더라도 화장실을 이용하고 좌석에 앉아있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8-07-06

스타벅스 '인종차별' 흑인에 대학수강료 지원해 주기로 합의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스타벅스가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들에게 대학 온라인 수강료를 지원해 주기로 하고 합의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흑인 청년 레이션 넬슨과 돈테 로빈슨은 스타벅스와의 합의에 따라 애리조나주립대학 온라인 수강료를 받게 됐다. 스타벅스는 웹사이트에서 "회사와 해당 고객들이 공개되지 않은 액수의 재정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측은 대학 수강료 외에도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넬슨과 로빈슨이 2014년부터 도입된 애리조나주립대 온라인 클래스의 지원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직원들을 위해 대학 온라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필라델피아 시 당국과는 단돈 1달러씩만 받고 소송을 내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시 재정에서 2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자신들과 비슷한 처지의 흑인 청년사업가들을 지원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있던 넬슨과 로빈슨이 매장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연행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 있던 이들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주변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회 조회됐다. 스타벅스 측은 인종차별 논란 이후 불매운동과 항의시위가 전개되자 존슨 CEO와 하워드 슐츠 회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2018-05-03

스타벅스 8000개 매장 휴점…내달 29일 인종차별 교육실시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일행을 기다리던 흑인 남성 2명을 경찰에 신고해 체포되는 동영상으로 인종차별 비난을 받고 있는 스타벅스가 결국 대대적인 직원교육에 나선다. 스타벅스는 오는 5월 29일 미국 내 8000개가 넘는 매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고 인종차별 교육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번 교육에 참여하게 되는 직원 규모는 17만5000명에 달한다. 스타벅스의 이번 조치는 흑인사회 분노가 커지며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나온 것이다. 스타벅스 매장 보이콧은 지난 12일 2명의 흑인 남성이 앉은 테이블에 다가온 경찰이 이들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후 계속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 겸 대표는 사건이 발생한 후 언론 등에 "비난받을 만하다"고 공개 사과하는 한편 당시 피해자 2명도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이어 당시 경찰에 신고한 직원은 더 이상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슨 대표는 또 직원들의 '무의식적인 편견'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매장관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스타벅스는 내달 29일 스타벅스가 직접 운영하는 사무실과 상점은 매장을 일시적으로 휴점하고 대대적인 직원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종 관계 교육 외에도 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는 교육도 실시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직접 운영하는 매장 외에도 타깃과 반스앤노블 서점에 입주해 운영되고 있는 스타벅스 카페 매장은 5700곳에 달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2018-04-18

스타벅스서 주문 안하고 앉은 흑인 연행…인종 차별 vs 매뉴얼 따랐다

동부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 있던 흑인 2명이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에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이 지나쳤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경찰은 매뉴얼대로 대처했다고 반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에서 흑인 남성 2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친구를 기다리다 경찰관 6명에게 수갑을 채워진 채 경찰서로 연행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손님들은 "그들은 앉아만 있었는데 왜 경찰이 출동했느냐" "백인이라도 똑같이 체포하겠느냐"고 항의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 공개돼 900만 명 이상이 접속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스타벅스를 그만 이용하자는 해쉬태그(#BoycottStarbucks) 움직임까지 일었다. 스타벅스는 즉각 사태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 CEO 케빈 존슨은 '비난할만한 결과(reprehensible outcome)'라며 즉각 사과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사과하고 싶다"며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짐 케니 시장 역시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만 마시러 가는 곳이 아니라 만남의 장"이라며 "대표적인 인종차별 사례로 경찰국 업무 처리 과정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즉각 반발했다. 필라델피아 경찰국장 리처드 로스는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아프리칸 남성으로 말하지만 이건 아주 맹목적인 편견이다"라며 "경찰은 매뉴얼대로 했을 뿐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도 유니폼을 다 갖춰 입고 스타벅스에 들어가도 화장실에 들어갈 수 없다고 거절하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일에 관용을 베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체포된 남성들은 구금된 뒤 무혐의로 풀려났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2018-04-15

주문 않고 있던 흑인 2명 체포 필라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던 흑인 남성 두 명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필라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에 갑작스럽게 경찰 6명이 출동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두 명에게 다가갔고,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들은 사업 논의를 위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다른 백인 남성이 "이들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경찰까지 출동한 것이냐"고 따졌고, 다른 고객들도 "흑인 남성들이 체포될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체포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공유되면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공분이 확산됐다. 15일 해당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는 체포를 비난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이들은 "스타벅스에서 (주문 없이) 누구를 기다린다면 범죄인가. 적어도 필라델피아의 흑인 남성 두 명에게는 잘못이었다"며 스타벅스 매장과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비꼬았다.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무혐의로 즉각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는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필라 경찰 측은 "규정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이었지 인종차별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처드 로스 필라시경 국장은 "스타벅스 직원은 출동한 경찰에게 '남성 2명이 화장실을 써도 되느냐는 물어와 상품 구입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고 답한 뒤 매장을 떠나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며 "이들이 불응하자 직원은 무단 침입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경찰들은 세 차례나 매장 밖으로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따르지 않아 결국 체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흑인 남성 2명 측 변호사는 "주문 전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데 연행됐다"며 "연행된 후 8시간이 지나서야 풀려났다"며 경찰을 비판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2018-04-15

스티브 잡스 사망, '인류의 삶' 바꾼 애플 창업주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5일 사망했다. 향년 56세. 이 시대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 받아온 잡스는 지병을 앓아오다 지난 8월 CEO 자리에서 물러나 투병생활을 했고, 끝내 임종을 맞았다. 애플은 이날 이사회 명의의 성명서에서 "애통한 마음으로 스티브 잡스가 오늘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스티브의 영명함과 열정, 에너지가 멈추지 않는 혁신의 원천이 됐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인생은 풍부해지고 향상됐다. 스티브로 인해 이 세상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입양아로 대학을 중퇴한 뒤 애플을 창업한 잡스는 세계 최초로 개인용 컴퓨터(PC)를 개발하며 컴퓨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1985년 자신이 영입한 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는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 픽사를 설립해 성공했다. 이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애플로 복귀해 아이맥에 이어 2001년 아이팟,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디지털시대 '삶의 방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잡스는 특히 1977년 애플컴퓨터Ⅱ로 PC시대를 열어젖힌 후 30여년 만에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내놓음으로써 PC시대를 접고 포스트PC를 주도해 세계 역사를 스스로 개척하고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애플의 혁신을 주도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치열한 긴 투병생활을 했으나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잡스의 유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브가 오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은 "스티브는 공적인 생활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선지자로 알려져 있지만 개인생활에서는 무엇보다 가족을 소중히 여긴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족들은 이어 "우리는 스티브가 병마와 싸운 지난 1년 동안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의 꿈을 함께 공유해온 많은 분께 감사한다"면서 "조만간 스티브를 추모하고, 그와의 기억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잡스의 유족으로는 부인 로렌과 3자녀가 있으며, 로렌과의 결혼에 앞선 전처와의 사이에도 딸이 하나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10-05

애플 신제품 발표장 '잡스도 아이폰5도 없었다'

지난 4일의 애플 신제품 발표 현장에는 잡스도 아이폰5도 없었다. 이날 북가주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 행사에는 아이폰 5가 아닌 아이폰4S가 공개됐다. 아이폰4S 소개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닌 필 쉴러 애플 마케팅담당 부사장이 맡았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4S의 외관은 기존 아이폰4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월드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쉴러 마케팅 당담 부사장은 "아이폰4S는 CDMA와 GSM에서 모두 작동되는 듀얼 모드 칩을 장착해 세계 어디서든 쓸 수 있는 '월드폰'으로 해외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편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은 CDMA와 GSM 방식 중 한 가지만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A5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해 작업 속도가 아이폰4보다 2배 빨라졌다. 그래픽 처리 속도 역시 7배 빨라져 그래픽이 많은 게임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명도 크게 개선돼 음성통화는 최대 8시간 인터넷 검색은 6시간 비디오 재생은 10시간 음악 감상은 최대 40시간 동안 유지된다. 풀HD 동영상과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카메라는 800만 화소급으로 장착됐다.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어시스턴트'라 불리는 이 기능은 문자메시지를 직접 읽어서 전송할 수 있으며 같은 방식으로 알람도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 시리(Siri)를 2억달러에 인수했다. 아이폰4S는 AT&T와 버라이즌에 이어 스프린트에도 공급된다. 가격은 2년 약정일 경우 16GB가 199달러 32GB 299달러 64GB 399달러다. 또 99달러짜리 저가형 8GB 아이폰4가 추가됐으며 8GB 크기의 아이폰3GS는 2년 약정할 경우 무료로 제공된다.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14일부터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20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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