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굿스푼굿피플]현상금 200만 뻬소

영어 ‘페미사이드’(Femicide)에 해당하는 스페니쉬 ‘페미씨디오’(Femicidio)는 여성, 여아를 혐오하는 남편이나 남성 파트너가 여성과 아동들에 대해 벌이는 폭력과 살해를 뜻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가해 살해하고, 시체 훼손까지 벌인 후 공공 장소에 일부러 노출시키거나 전시하는 잔혹한 행위를 말한다. 현재 멕시코에선 하루 10명꼴로 여성이 살해된다. 작년 한해만 3만8000여 명의 여성이 살해됐으며 이 가운데 1000명은 여성 혐오 살해인 ‘페미씨디오’의 희생자다. 멕시코 국경 도시를 비롯하여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납치, 고문, 성폭행, 살해 행위는 보편화되었고, 흡사 브레이크가 파괴된 채 비탈길로 돌진하는 트럭과 같이 건강한 사회 규범을 해체시키는 국가적인 비극이 되고 있음에도 정작 살해 용의자 검거와 기소는 참으로 저조하다. 최근에 벌어진 7살 어린 소녀의 납치와 살해 사건으로 멕시코 사회가 분노와 탄식으로 뒤끓고 있다. 지난 2월 11일, 멕시코 시티 인근의 싼띠아고 뚤예우알꼬(Santiago Tulyehualco)에 있는 초등학교의 수업이 끝날때 쯤, 여느때와 같이 딸 파티마 쎄실리아(7세)를 맞이하러 그의 엄마가 학교 앞에 도착했다. 이미 파티마는 누군가의 손에 이끌리어 사라진 후였다.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내었고, 멕시코 최대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에 어린 딸의 인적사항을 올리며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레 아스 비스또’(Le has visto), 누가 내 딸 파티마를 보셨나요, 실종된 딸을 찾는 안타까운 절규가 광고에 담겼다. “내 딸 파티마는 키 120 cm, 가느다란 체형에 얼굴은 작고 타원형이며, 동공은 검정색입니다. 이마는 좁고 코는 평범하며 턱은 뾰족합니다. 단발머리를 하였고 입술은 얇은편이며, 실종 당시 하늘색 교복 상의에, 짙은 군청색 바지를 입었고, 등에는 빨간색 책가방을 메었습니다. 누구든지 내 딸 파티마를 보았거나 어디있는지 아는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눈물겨운 광고였다. 한편, 황급히 어린 손을 잡아끌며 학교 앞에서 사라진 의문의 여성이 폐쇄회로에 찍혔고, 현상금 200만 뻬소(Recompensa de Hasta 2 Million Peso)의 전단지엔 범인의 인상착의가 자세히 기록되어 시티 전역에 도배되었다.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나이 42-45세로 추정되고, 키는 155-160cm 정도이며, 얼굴은 둥글고, 턱은 타원형이며, 눈은 작고, 코는 반듯하며 입은 중간 크기입니다. 피부색은 밝은 갈색이고, 검은 긴 머리를 상투처럼 둥글게 말아 올린채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자켓을 입고, 검은 색 치마와 흰색 구두를 신은 이 여성을 목격한 분은 속히 연락을 주십시오” 급기야 멕시코 대통령 ‘암로(AMRO, Andres Manuel Lopez Obrador)’까지 나서서 “더 이상의 여성과 아동들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파티마의 안전한 귀가를 종용했지만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나흘 뒤 골목길 어귀에 놓여진 쓰레기 봉지에서 옷이 벗겨진채 폭행당한 후 싸늘한 주검으로 남아있는 파티마를 발견하고 말았다. 멕시코는 비단 페미씨디오에 희생된 수천의 미제 살인 사건 뿐만 아니라, 마약 카르텔 간의 피비린내나는 혈투로인해 매년 수만명이 살해되고 있는 공포의 사각지대로 변모되고 있다. 선량한 시민들의 간절한 외침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바스따 야 아쎄씨나다 이 또르뚜라다’( Basta ya asesinada y torturada). 지금까지의 살해와 고문으로 충분하니, 이제 정의로운 나라로 회복시키자.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김재억 / 굿스푼선교회 대표

2020-02-24

[굿스푼칼럼]까페 과떼말라(Cafe Guatemala)

세상에서 원유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원자재가 커피다. 향미가 풍부한 아라비카 종, 카페인이 많고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 종을 합해 한해동안 60여 개 커피 생산국에서 생산한 커피 생두는 총 910만톤에 달한다. 브라질이 전체의 36.3%인 330만톤, 베트남 153만톤, 콜롬비아 87만톤, 인도네시아 60만톤, 에티오피아 40만톤, 온두라스 35만톤, 인도 31만톤, 페루와 우간다가 각기 23만톤, 과테말라 21만톤, 멕시코 18만톤 순이다. 세계 3대 커피 생산국가인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등이 생산하는 커피 생두가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커피는 열대와 아열대 기후의 해발 13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잘 자란다. 적절한 일교차, 풍부한 일조량, 국지성 기후에 물빠짐이 좋은 화산토양에서 자라면 맛과 향이 풍성한 최상급 커피가 된다. 무엇이 커피의 맛을 다르게 할까. 커피마다 차이가 나는 맛을 어떻게 묘사할 수 있을까. 커피 씨앗이 발아한 후 싹을 틔우고, 앵두처럼 빨갛게 익어 향긋한 한 잔의 커피로 변하기까지는 4년여 동안의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한다. 현대인들의 피곤한 심신을 달래주는 고혹스런 커피의 생장 여정이 흥미롭다. 커피 씨앗이 수분을 머금으면 잠에서 깨어나 생명력이 움트고, 어린 뿌리로 자라나 땅속을 파고드는 유근(radical)이 된다. 가녀린 뿌리가 커피 빈을 모자처럼 쓰고 있는 모습이 성냥개비 비슷하다 하여 ‘매치스틱 스테이지(matchstick stage)’라고 불린다. 씨앗에 담겨있던 영양분에 의존해 녹색의 떡잎(cotyledon)을 틔울때까지 50~60일이 걸린다. 이후부터는 광합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6~8개의 건강한 잎들을 가진다. 뿌리가 튼실한 커피 묘목으로 자라기까지 총 9~11개월이 걸린다. 묘목이 30cm 크기로 자라면 흙과 석회를 골고루 섞은 토양에 심는다. 심은지 2~3년이 지나면 꽃눈이 생기고 개화가 진행된다. 통상 비가 그친 뒤 5~12일이 지나면 가지마다 하얀 꽃봉오리를 화사하게 피운다. 수정된 후 8개월쯤 지나면 고대하던 초록색 열매가 알알이 맺히고 점차 빨갛게 익어간다. 열매가 아직 초록빛을 띨때는 씨앗이 완전히 여물지 않은 상태다. 과육은 쓰고 떫은 맛을 내는데 벌레나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함이다. 빨갛게 익은 열매를 골라 과육을 벗긴후 점액질을 깨끗한 물로 닦아 햇볕에 말리면 파치먼트(원두)가 된다. 그런 생두를 섭씨 200도 정도에서 8~14분 볶으면 다양한 맛과 특유의 향이 스며든다. 로스팅하는 전문가의 경험 유무에 따라 맛과 향미가 달라진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농축된 커피액을 추출하려면 9기압 이상 되어야 한다. 그럴때 물에 녹지 않는 오일성분도 빠져나와 향미가 풍성하고 입안에서는 짜릿할 정도로 강하면서도 기름진 느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중미의 작은나라 과테말라가 세계에 자랑하고 싶은 몇가지가 있다. 과테말라의 봉황새 격인 ‘껙찰(Quetzal)’은 꼬리 길이만 1m 넘는 희귀조다. 둘째가 ‘마림바’다. 실로폰처럼 생겼지만 팬플룻처럼 울림통을 달고 있는데, 연주음 소리가 바람소리처럼 청아하다. 셋째가 비옥한 화산토양에서 자라 맛과 향이 풍부한 스페셜티 ‘까페’다. 1850년대부터 아띠뜰란(Atitlan) 호수 주변, 안띠구아(Antigua), 빠나하쩰 지역에서 경작되었고, 현재도 과테말라 경제를 떠받드는 주요 수출품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북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마야 인디오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엔 계피 향이 섞여있다. 구수한 커피향에 향긋한 계피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까페를 ‘까페 까렐라’라 부른다. 특별한 바리스타(Barista)의 지식이 필요치 않다. 과테말라 산 커피 중 ‘델똔(Delton)’, ‘까시 씨엘로(Casi Cielo)’에 계피 가루를 풍성히 넣어 함께 끓인 뒤 설탕을 풀어 달달하게 하여 마시는 커피는 저들의 심신을 위로한다. 본격적인 겨울 한기가 도시빈민들의 연약한 의식주를 파고들 때, 안위를 위한 기도와 실제적 사랑 나눔이 더욱 절실하다. 따뜻하게 끓인 까넬라 커피 한잔에 구수한 ‘따말레스’로 대접하여 얼어가던 몸과 마음을 푸근하게 녹여주고 싶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amil.com 김재억 / 굿스푼선교회 대표

2019-01-14

[굿스푼굿피플]마약 두목 ‘엘 멘초’에 걸린 현상금 천만달러

멕시코 남서부 할리스꼬(Jalisco) 주를 근거로, 멕시코 내 22개 주와 미국 국경도시 근처까지 확장일로에 있는 CJNG(할리스꼬 신세대 마약 카르텔, Cartel Jalisco Nueva Generacion)의 마약 왕 ‘엘 멘초(El Mencho)’의 목에 사상 초유의 현상금이 걸렸다. 몽타주에 담긴 신세대 마약 왕 ‘엘 멘초’의 모습은 한국의 서방파 두목 김태촌과 너무 흡사하여 기이하다. 짧은 머리 스타일, 작고 둥근 얼굴, 코 밑 짙은 수염, 그러나 잔혹스런 독기가 품어져 나온다. 그에게 적용된 범죄 사실만해도 무시무시 하다. 범죄단체 조직, 살인, 마약 제조, 유통, 돈 세탁, 인신매매 등 천인공노할 끔찍할 죄목이 열거된다. 멕시코 법무부에서 3000만 멕시코 뻬소(미화 157만 달러), 미국 DEA(마약 단속국)에서 천만달러를 걸었다.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그의 발호, 그의 소재와 체포에 적극 협력하는 자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주고서라도 꼭 잡아야 할 공공의 적이다. 1966년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깐 주에서 태어난 ‘엘 멘초’의 본명은 ‘네메씨오 쎄르반떼스’ (Nemesio O. Cervantes)다. 가난한 농촌 아보카도 농장에서 소작 농부로 일하던 부모와 다섯 형제들의 삶은 늘 가난에 허덕여야 했다. 초등학교 5학년을 끝으로 학업을 중단했고, 14살 때부터 허드렛일을 하며 가족 부양을 도왔다. 80년대 초 미국으로 밀입국하여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베이, 센트럴 벨리에서 부두 하역 노동자로, 마약 밀매자로 전전했고, 끝내는 텍사스 불체자 추방 교도소에서 수형 생활을 해야했다. 90년대 초 멕시코 고향으로 추방돼 돌아왔고, 밀레니오 카르텔의 조직원이 되면서 점차 무서운 괴물로 변신하게 되었다. 두목 ‘아르만도 꼬르넬리오’의 경호원으로 일하면서 그의 본능속에 숨겨져 있었던 잔혹함과 교활함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나게 되었다. 때마침 멕시코와 미국의 강력한 공조 수사에 조직의 보스들이 차례로 검거, 구금되자 드디어 엘 멘초는 조직의 최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가 이끄는 CJNG 의 무기는 군이나 경보다 월등하다. 치명적인 무기와 통신 장비를 마련했고, 심지어 비행기, 잠수함, 장갑차까지 수입하여 기존의 ‘로스 세따스’(Los Zetas), ’걸프’, ‘시날로아’ (Sinaloa) 카르텔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이를 발본색원하려는 멕시코 경찰 특공대와의 전쟁에서는 RPG(로켓 추진 대전차 수류탄)로 헬리콥터를 파괴하였고, 탑승자 전원을 몰살시키기도 했다. 어떠한 경쟁자, 공권력과의 전쟁도 불사하는 잔인무도한 CJNG 카르텔과 ‘엘 멘초’는 이제 멕시코 지역구에서 벗어나 중남미, 북미, 아시아, 오세아니아까지 아우르는 국제적 마피아로 확장되고 있다. 금년 멕시코 신임 대통령 선거에 수많은 후보들이 난입했고, 그중 130여명이 살해된 피로 점철된 선거에서 53%의 득표를 얻은 로페스 오브라도(AMLO)가 이번 토요일 취임식을 갖는다. 전국에 만연한 부정부패 청산, 사악한 국제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 이민문제, 무역문제 등을 잘 풀어 백성들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선정을 펼치기 소망한다. 미국과의 돈독한 우정과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여 당면한 제반 문제들을 잘 해결하여 민주 복지국가를 이뤄가길 염원한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김재억 / 굿스푼선교회 대표

2018-12-02

물의 도시 워싱턴, ‘굴의 날’ 맞아 진가 발휘

물의 도시 워싱턴DC가 5일 ‘국립 굴의 날’을 맞아 진가를 발휘했다. 워싱턴DC가 최근 개발한 와프(WHARF)에는 굴과 블루크랩 등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굴 레스토랑에도 손님들이 넘쳐났다. 수상택시와 야외공연을 즐기는 시민들, 어린이들은 물놀이를 즐겼다.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굴과 조개류, 새우, 블루크랩은 수산시장 외곽에 마련된 찜통에 넣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대기하는 줄이 길고 조리하는 인력이 부족한 게 단점이다. 강변을 따라 굴 레스토랑과 아이스크림, 도넛 전문점, 맥주 판매점 등이 있다. 강변을 보면서 야외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수상택시는 시간대별로 운행한다. 20분 코스와 40분 코스가 있다. 2명이 타는 배도 있다. 야외공연장에서는 노을을 보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굴의 날에는 한인들에게 친숙한 비틀즈의 ‘옵라디(Ob-La-Di)’ 등 곡이 연주됐다. 야외 분수에서는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아쉬운 점은 물놀이장 바닥이 다소 미끄럽고, 강변이나 길가에 안전 울타리가 낮아 어린이들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 아이들과 함께 간 부모들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설관리국 차원에서 어린이 안전강화를 위한 보완작업도 필요하다. 와프 주변에는 주차장이 마련돼있다. 호프만-매디슨 워터프론트(Hoffman-Madison Waterfront) 주차장의 경우 오후 방문객이 늦은 밤까지 사용하는데 16달러 정도다. 와프는 워싱턴DC 정부가 20년에 걸친 프로젝트 검토 작업 끝에 승인한 곳이다. 워싱턴DC 남서부 강변을 따라 조성된 와프는 워싱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총사업비는 14억 5000만 달러, 건축가 스탠 액스터트가 지역 설계 총감독을 맡았다. 엑스터트는 워싱턴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인 컨셉으로 설계에 임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대 로저 루이스 교수는 “건축가인 내가 이곳에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와프가 조지타운이나 유니언스테이션 등을 능가하는 워싱턴DC 최대의 번화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도와 아파트,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워싱턴한인들도 이 지역에서 먹거리 사업 등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2018-08-06

'글렌데일 소녀상' 자리 옮긴다…현재 장소에 박물관 들어서

글렌데일 지역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를 옮긴다. 현재 소녀상이 위치해 있는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광장에 박물관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글렌데일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부지(5만 스퀘어피트)에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박물관에 대한 건물 디자인 승인안이 통과됐다. 이로 인해 박물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 부지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 역시 위치 조율이 필요하게 됐다. 위치를 옮긴다고 소녀상이 갖는 의미가 축소되는 건 아니다. 현재 아르메니안박물관건립위원회측은 소녀상 건립을 주도했던 가주한미포럼에 위치 선정을 일임한 상태다. 박물관건립위원회 한 관계자는 “평화의 소녀상은 과거 전쟁 범죄를 알리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징물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며 “박물관 건립 취지와 소녀상이 갖는 의미가 역사적으로 공통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를 한미포럼에 건축사와의 위치 선정을 부탁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대표는 “아직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박물관 설계를 보고 협의를 통해 위치를 조율할 계획”이라며 “현재 글렌데일 시정부와 아르메니안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박물관 위치와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중심 지역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3년 7월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광장에 세워졌다. 또,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박물관은 오는 2020년 말 완공 예정이며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지게 된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8-06-05

[서승건 칼럼] 꽃 단장하는 평화의 소녀상

70년이라는 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보니, 백주 대낮에 꽃다운 나이의 14세부터 16세의 소녀들이 이유도 모르고 전쟁터로 끌려갔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영문도 모르고 또는 돈을 벌게 해준다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 일본으로 건너간 소녀들도 있다. 과연 그곳에서 소녀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어린 소녀들의 인간으로서의 귀중한 존엄성이 일본 군대의 총칼 앞에 비참하고 처절하게 짓밟혔다. 일본 군인들의 순간적인 쾌락과 유희를 위해 소녀들의 꿈과 미래, 한 여인으로의 자존심과 삶은 처참하게 산산이 조각났다. 그렇게 끌려간 소녀가 한둘이 아니다.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로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소녀들이 전쟁터에서 그렇게 인권을 유린당했다. 그 당시를 기억조차 하기 싫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용기있는 증언을 통해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역사의 비극이 그곳에서 일어났다는 진실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 그냥 화가 나고 울컥한다. 단지 묻고 싶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양심과 양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일본인들에게 그냥 물어보고 싶다. 만약, 상상만으로도 당신의 여동생이, 당신의 누나가 전쟁터에 어떤 상황도 이유도 모른채 끌려가 군인들에게 쾌락과 유희의 노리개로 짓밟혔다면 당신의 마음과 행동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사과 한마디 없이 배상이라는 차원에서 10억엔을 줄테니 이제 그만하자고 하면 그만 할 것인지, 지금 이순간에도 지우고 싶어도 지울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채 7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우리의 할머니이며 어머니인 그들이 지금도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일본은 자신들에게 원자폭탄을 터트린 미국과 우방으로 너무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한국도 과거를 잊고 일본이 미국과 친구로 지내듯,지난 과거를 정리하고 일본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만 목에 걸린 가시가 있는데 밥을 삼키면 가시에 걸려 목이 아픈데 이대로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한다면, 아니 자나깨나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치우라고 요구만 하는 일본이 아닌, 진정한 사과를 하는 그런 날이 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무릎 꿇은 일왕이 흘리는 사죄의 눈물을 진심을 담아 닦아줄 수 있을 것이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을 맞아 소녀상 주변을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꽃 단장하며 나비공원 조성에 한창이다. 1년전 애틀랜타에 소녀상이 설치되는 날 하늘도 슬픔과 기쁨의 눈물을 뿌려주었다. 평화의 소녀상이 더 이상 비참과 슬픔의 모습이 아닌 아름다운 소녀로 승화되어 나비 공원에서 한인들의 관심과 애정속에 사랑받을 수 있도록 6월 28일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축복해 주어야 한다. 일본이 사과하는 그날까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 그날까지 한인사회 모든 유관기관과 단체들이 앞장서서 한마음 한뜻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주어야 한다.

2018-06-04

북·미 비핵화 합의 일단 미뤘다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관계기사 한국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1일 뉴욕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가진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며 실무접촉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맨해튼의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김 부위원장과 150분 동안 회담을 가진 후 오후에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고위급 회담은 주요 쟁점을 둘러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후 회담 없이 조기 종료됐다. 장관은 회담 종료 직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오늘 김영철(부위원장)과 그의 팀들과의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북한과 세계는 한반도의 비핵화로부터 크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도 "회담이 잘 진행됐다. 진전을 이뤘다"는 국무부 관리의 언급을 전하면서 좋은 진전이 이뤄져 회담이 일찍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해 비핵화와 관련한 핵심 의제에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흘려버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고 밝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르려면 비핵화 문제를 놓고 김 위원장이 정상 차원에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을 위해 1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친서 내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따라 이날 전격적으로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될 여지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31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그들(북한 대표단)이 금요일(1일) 내가 기대하고 있는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면서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확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6월 12일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회담을 위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가 실행 가능한 한 빨리 되길 바란다"며 "비핵화에는 미사일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밝혀 정상회담에서 핵 폐기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할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북핵 담판에 이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해 추가로 한국을 포함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거나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놓고 실무회담을 진행 중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8-05-31

[굿스푼 굿피플]길거리 노름꾼 호세

후에고 (Juego)는 요행을 바라고 돈이나 재물 따위를 걸고 노름, 도박하는 것을 뜻하는 스페인어 단어다. 도박의 주된 도구로는 다도(Dado, 주사위), 나이뻬스(Naipes, 트럼프), 모네다(Moneda, 동전), 마용(Mayon, 마작), 다마쓰(Damas, 서양 장기), 아헤드레스(Ajedrez, 체스) 등이 사용되고, 판돈은 푼돈에서부터 집 한 채 값이 오르내릴 정도로 천차만별이다. 콜롬비아 파이크 선상에 있는 폴스 처치 유-홀(U-Haul) 앞에는 라티노 노동자들이 이삿짐 헬퍼로 하루 품삯을 얻고자 장사진을 치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컬모와 셜링턴 노동시장에서 서성거리던 익숙한 얼굴이다. 여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일자리가 희박해지자 다급한 나머지 홈 디포, 세븐 일레븐, 이삿짐센터 앞에서 구직을 호소하는 도시 빈민들이다. 라모스, 라파엘은 온두라스 동향 출신으로 매일 아침 출근부를 찍고 있지만 일하는 날보다 그늘을 전전하다 허탕 치고 돌아갈 때가 더 많다. 기다리다 지친 호세와 친구들이 무더위 속에서 찾아낸 위험한 소일 거리가 모네다(동전) 노름이었다. 시원한 냉커피 한 잔 값인 1달러를 판돈으로 했을 땐 모두가 장난처럼 재미있어했다. 연휴가 있었던 최근에는 판돈이 500달러 규모로 커졌고, 길거리 도박장으로 탈바꿈한 현장엔 노름꾼들의 검은 야욕이 섬뜩하리만치 번뜩이는 무서운 곳이 되고 말았다. 후에고에 빠져들면서 종일 이삿짐을 나르며 정직하게 버는 돈이 우습게 생각됐다. 체감 온도 100도를 넘나드는 한여름 폭양 볕조차도 별로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행인들의 따가운 시선이나 동료들의 만류도 외면하게 되었다. 굿스푼의 급식 차량이 도착해서 점심 도시락을 권해도 시큰둥한 채 배고픈지 몰랐다. 도박 운이 따르면 일주일 치 품삯을 한순간에 거머쥘 수 있다는 집착에 눈이 벌겋게 상기된 채 도박에 여념이 없었다. 모네다 노름의 룰은 뜻밖에 간단하다. 25센트짜리 동전을 엄지손톱에 올려 머리 위로 튕기기 직전 노름꾼들은 동전의 양면 중 하나를 미리 지정한다. 까라(Cara,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얼굴)를 택하든지 아니면 뒷면의 아귈라(Aguila, 독수리 문장)를 정하면 된다. 이윽고 머리 위로 쿼터 하나가 솟구쳐 올랐고, 땅바닥에 뒹굴다 까라가 확인되자 즉석에서 10달러를 호세에게 건넨다. 도박 운이 따랐던 호세의 손엔 수북한 달러 다발이 들려 있었다. 셜링턴 일일 노동시장에서 라티노들에게 인기 있는 노름은 후에고 데 다마쓰(Juego de Damas, 서양 장기)다. 테이블 위에 그려진 다마쓰 판을 마주한 채 종일 이길 궁리를 하다보면 일은 뒷전이고 긴긴 여름 해가 언제 어두워졌는지 모를 정도로 빠져들곤 한다. 노름은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첩경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 건강한 노동력도 앗아 버리는 해악스런 독이다. 판돈이 크고 작음, 재미 삼아 해선 안 될 거대한 악이 도박이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2017-07-08

[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준비 시기의 중요성

‘대학 진학과 재정보조’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학부모들이 대학 진학 과정인 입학사정에만 우선 순위를 두다가, 결국 재정보조에서는 사전준비 소홀로 크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 입학사정의 결과가 계속 발표가 되고 있고 세금 보고를 시작하는 시기도 되었다. 여기서 대두될 수 있는 문제점이라면 각 가정마다 재정보조 신청은 했지만 사전 설계나 준비가 부족해 실질적인 혜택을 잘 받지 못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금년도에는 특히 1099이나 W-2를 1월 중에 받게 되면 즉시 세금보고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리라 사료된다. 대학에서 재정보조금에 대한 검토나 진행을 시작할 때, 요구하는 모든 서류들이 갖춰지지 않으면 검토조차 시작하지 않는데 이 중에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수입에 관한 세금보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실질적으로 원하는 세금보고 자료는 제출한 사본이 아니라 세금보고를 제출한 후에 국세청에 등록된 검증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등록되려면 세금보고를 마친 후에도 몇 주가 다시 걸리므로 세금보고는 반드시 서둘러서 진행해야 할 사안이다. 금년에 제출해야 할‘올바르고 신속한 세금보고’는 작년 말 이미 제출한 재정보조신청 내용을 업데이트하게 되며 빠를수록 유리하다. 또 재학생들의 경우 올 가을학기의 재정보조금 평가를 시작하려면 2월 초에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간혹 사업체나 개인 세금보고를 연기하는 경향도 있는데 대학에서는 세금보고를 마친 후 국세청 데이터가 등록될 때까지 절대로 자녀의 재정보조를 검토조차 하지 않는 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그리고 세금보고를 미뤄 대학이 무상보조금을 모두 사용해 버린 후에 재정보조의 평가가 이뤄질 경우 뜻하지 않은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매년 신청하는 재정보조진행에 있어서 수입과 자산에서 발생되는 이자나 투자 소득부분에 대한 사전검토와 설계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 대비하지 않고 진행하게 되면 가정분담금(EFC)의 증가를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재정보조신청을 쉽게 마쳤다고 좋아할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제되지 않은 제출내용은 대학의 재정보조 혜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지 않으며 심지 않았는데 거둘 수는 없다. 이같이 재정보조의 사전준비와 이를 시작하는 시점은 매우 중요하다. 요즈음과 같이 국세청 자료가 모두 대학으로 자세히 넘어오는 세상에서‘절대적인 사전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만 보다 나은 사전설계를 할 수 있으며, 혹시 부족한 서류를 채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녀가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재정보조의 사전준비도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문의 :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리차드 명/AGM칼리지플래닝 대표

2017-01-24

[리차드명 학자금 칼럼] 재정보조가 현실과 차이 나는 이유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가 어렵다고 하면서 재정보조에 대한 준비와 진행의 중요성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이를 깨닫는 시점이면 이미 사전 준비와 그 설계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대학에 진학하면서 처음 1~2년은 원치 않았던 불이익을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당하게 된다. 재정보조는 신청을 마쳐도 잘 나올 수 있다는 확률을 보장하기 힘들다.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신청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자녀가 재학 중에 부모의 실직이나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인해 가정 형편에 변동이 생겨 매년 수만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다.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고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 마저 일으키는 현실이다. 뜻하지 않은 가정의 재정 변동은 삶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당하게 되는 돌발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이와는 달리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 가장 많이 실족하게 되는 공통 원인으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만 잘 갖춰주면 대학마다 잘 알아서 재정보조지원을 해줄 것 아니냐는 사고방식의 위험성을 들 수 있다. 현실적인 면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는 것보다 얼마나 잘 받을 수 있을 지가 우리의 진정한 목표이다. 때로는 자녀들의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조그만 실수로 발생하는 불이익이 연간 적게는 수 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재정보조의 실질적인 준비와 설계는 최소한 재정보조 신청이 시작되는 해를 기준으로 2년 전에 준비를 시작하며 검증해 나가야 한다. 얼마 전 전화상담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해당 부모는 자녀가 사립대학을 지원하며 조기 결정(Early Decision)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최근 대학에서 보내온 재정보조 내역서를 보며 현재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학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재정보조 내역이었다. 여기서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은 먼저 대학의 재정보조 지급기준부터 점검해야 한다. 첫 번째로 재정보조 신청 내용의 검토이다. 재정보조 공식이나 대학의 계산방식에서 벗어난 신청 내용이 있다면 당연히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로 재정보조 신청은 아무리 잘 제출해도 대학의 평균치에 알맞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8~9명이 대학의 평균치보다 3천 달러 이상 매년 잘못 받고 있는 현실이다. 대학에서 실수로 잘못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적게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가정 수입이 적으면 재정보조를 당연히 잘 받을 것으로 안심하게 되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경우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오히려 재정보조금이 적게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간 수입이 2만 5천 달러 밖에 되지 않는데 모기지가 월 3천 달러를 넘는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를 준비해야 하며, 재정보조금은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 내역에 대한 전략적인 어필 방안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 합격하는 대학별로 재정보조금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준비사항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리차드 명/AGM 칼리지 플래닝 대표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2017-01-10

학자금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학자금 칼럼]

▶문=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학자금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학자금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요? ▶답= 대학학자금 준비는 대개 진학준비와 함께 시작하면 더욱 유리합니다. 자녀가 고등학교 9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적도 올려야 하고 각종 인턴십, 리더십 등의 기회로 사회적 경험도 하기를 원하며 방학기간도 잘 활용하기를 원하는데 이렇게 해야 대학진학을 위한 기본적인 이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도 중요하긴 하지만 남들이 대학가기 위해서 이것저것 종합적으로 준비하니까 우리 아이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라면 효율성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빨리 달리는 것 보다 달려가고 있는 방향이 올바른지를 먼저 진단해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9학년 진학 시, 자녀들의 적성검사부터 하는 것이 좋으며 원하는 진로에 대한 관심과 자녀들의 재능을 잘 살펴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리스트를 우선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리스트를 통해서 현재의 가정 형편을 기준으로 각 대학마다 재정보조 금지원이 얼마나 나올 수 있는지 비교해 본 후에 재정보조를 가장 잘 지원해 주는 좋은 대학들만 선별하여 구체적인 준비를 한다면 효율적일 것입니다. 즉, 각 대학별로 입학사정 시 원하는 중요도를 잘 파악해 선별적으로 대학에 맞추어 준비해 나가는 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자녀를 합격시키고도 재정보조 지원을 충분히 지원받지 못해 비싼 학비 부담으로 등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가정에서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정보조 지원을 잘 해주는 대학부터 선별해야 할 것이고 선별된 대학들마다 각각의 입학사정 원칙에 맞추어 중요도를 파악하고 입학사정 기준은 어떠한 부분이 무게가 실려있는지를 파악해 이를 통해 진학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칼리지 보드에만 접속해도 각 대학을 검색하면 입학사정원칙의 중요도에 대한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학과 재정보조를 분리해 진행하는 것보다 선별한 대학별로 재정보조금 지원 정도를 비교해 이에 대한 대학들의 입학사정 원칙을 찾아 대학별로 자녀의 이력을 만드는 일이 보다 효율적이며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 것 입니다. ▶문의: (301) 219-3719

2013-05-21

[임상상담] 치료마사지 실기수업 하던 날

치료마사지 실기수업을 했습니다. “인생은 열 가지 일로써 선하게 되기도 하고, 열 가지 일로써 악하게 되기도 한다. 무엇이 열 가지인가? 몸의 세 가지, 말의 네 가지, 생각의 세 가지이다.”  강론을 시작할 무렵 입학상담을 하려고 한 젊은이가 방문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치료기공수련을 잠시 하고 있으라고 한 후 상담해주었습니다. 이 젊은이는 미국에서 자리 잡으려고 어떤 기술을 익히고 있었는데, 취업도 쉽지 않고 수입도 보잘것없어 고민하며 홀로 방안을 찾다가 방문했다고 합니다. 공부를 시작할 때 상당한 수입이 된다고 들어서 상당한 기대를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치료마사지를 배우면 수입이 어느 정도 되는지가 가장 절실하게 알고 싶어 합니다. 생활의 방편을 직업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하던 오랜 시간을 두고 자신이 보람을 느끼며 즐겨 매진할 수 있는 업을 찾기를 우선으로 하고 돈을 앞세우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왜 보람을 느끼며 즐거움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인간세상은 서로 의존하며 한편으로 서로 상처를 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조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최근 편마비환자를 몸을 일으키도록 혼신의 힘을 다 쏟아 치료를 하던 과정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에도 늘 불만스러워하고 가격을 가지고 갈등이 있자, 일을 할 의욕을 잃고 낙담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어서 아토피를 앓으며 호전이 되어가면서 찾아오는 영이, 1년여를 얼굴이 마비가 되어 낭패를 보다 찾아와 정상을 찾아가는 J, 천식으로 고생하다 방문해서 숨을 돌리는 PK…. 이 세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를 저 밖에 없다고 굳게 믿는 이들을 치료하면서 점차 마음을 가라앉히던 일들이 있었으니, 중도에 이것이 내일이 아닐 것이라고 낙담하지 않고 심지가 굳게 길을 가기위해서는 보람이 있고 마땅히 즐거움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상담을 끝내고 이어서 치료마사지 실기에 들어갔습니다. 생명을 다루는 일입니다. 그리고 대개 밸런스가 흐트러진 원기가 떨어진 사람을 힐링시키는 일입니다. 보다 진지하게, 열의가 몸에 익게 다그쳐야할 것입니다.  치료마사지 수업이 오후 6시에 끝나고, 어깨와 골반통 때문에 방문하던 분이 게다가 며칠전 출입문에 팔을 짖져서 등이 결리기까지 하다고 하소연하며 찾아왔습니다. 치료마사지를 마치자 통증이 없어졌다고 기뻐하면서 몸이 날라갈 것같다고 환호성을 외치며 나가시는 것을 보면서 ‘아! 오늘 일과는 이제 끝났구나’하고 달콤한 피로를 느껴봅니다. ▶문의: 703-750-1277, power@gmail.com

2012-10-16

[강기성의 한방사랑] 올바른 산후조리

산모가 아기를 낳고 나면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지만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으면서 쇠약해진 몸을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산후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출산 이후 여성의 평생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로 아기를 낳은 후 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깨가 시리고 허리, 무릎, 손목 관절이 쑤시고 아픈 산후풍 증세로 한의원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 그만큼 올바른 산후조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산후조리라 하면 우선 생각하는 것이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겠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음식이다. 그런데 음식 중에는 산후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므로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 우선 산모는 딱딱하거나 자극적이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삼가야 한다. 딱딱하고 단단한 음식은 약해진 치아와 턱관절에 부담을 주고 짜거나 매운 음식 그리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어혈이 풀리는 것을 지연시켜 부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원인이 된다. 대신 전통적인 산후식인 미역국에 담백한 생선류와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단 지나치게 차거나 뜨거운 상태는 피하도록 한다. 전통적인 산후 음식인 미역국은 산모가 건강을 회복하는 데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미역은 새살이 돋는 것을 돕고 신경통을 예방하며 부기를 빼주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철분과 요오드가 풍부해 출산 후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고 청혈작용으로 피를 맑게 해준다. 그밖에도 많은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모유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수유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화 흡수가 잘 되어 출산으로 위장기능이 약해진 산모에게 매우 적합한 음식이다.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 먹이게 된 유래는 고래가 새끼를 낳으면 미역밭에 가서 미역을 먹고 파혈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을 보고서부터라는 설이 전해져 온다. ‘조선여속고’에는 미역이 해태의 한가지니 파혈의 성분이 있어 산모에게 이롭다고 했다. 미역에는 산모와 신생아에게 필수불가결한 여러 가지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이를테면 강력한 자궁수축 호르몬인 옥시토신에 버금가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신속한 자궁수축과 오로배출을 도와주고 유즙분비 호르몬인 프롤락틴이 유선 세포에 보다 잘 작용하게 도와주고 모유 분비 능력을 높여 주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 구성 성분인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어 산모와 아기에게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혹자는 산후에 미역국을 많이 먹으면 다량의 요오드로 인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단일염기다형성을 비롯한 유전적, 민족적, 인종적 차이를 무시한 일차원적 발상이라 하겠다. 토양문제로 요오드 섭취 부족에 시달리기 쉬운 서양인 들에게 적용될 수는 있어도 수천년 동안 미역을 먹어온 한민족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산후에 뼈건강을 위해 칼슘제를 복용하는 산모들이 많으데 일반적으로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우유에 비해 거의 10배나 많은 칼슘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미역이며 흡수율 또한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나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아인 브라운리 박사는 미역, 다시마 등 갈조류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섭취한 지방을 75%나 차단하여 비만방지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미역국이 산후비만 치료에도 도움이 되니 이 아니 좋은가. 미역국 만만세다. ▶문의: 301-933-2300

2012-10-16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프린스턴대 입학국장의 조언<3>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칼럼에서도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학국장으로부터 대학 입시와 관련된 궁금증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전공 선택 = 요즘 원서 접수시 지망 전공이 합격에 영향을 주느냐는 문의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프린스턴의 경우 적어도 대학 지원시에는 지망 전공이 합격 여부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 대다수 학생들이 대학 4년동안 전공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프린스턴에서는 현재 약 70%의 학부생이 재학중 지망 전공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이 모든 대학에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은 대학 지원시 전공 과목에 따라 합격률이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 카운슬러 등에게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  ▶ 리서치 경험 = 프린스턴은 모든 학부생들로 하여금 3-4학년때 연구 논문을 쓰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사전에 글쓰기 능력을 충분히 키워야 하며, 학문적 호기심 또한 왕성하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입학 심사시 고교때의 리서치 경험을 별도로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리서치 경험은 학생으로서 꼭 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들의 리서치는 대개 여름방학때 각 대학별로 제공하는 '섬머 리서치 프로그램'이나 각 과학 연구소 및 병원 등에서 제공하는 인턴십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들 대학이나 기관에서 행한 리서치는 이후 논문 형태로 만들어 각종 사이언스 컴피티션 등에 제출할 수 있다. ) ▶ 합격의 결정적인 요소 = 많은 분들이 합격을 보장받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묻곤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런 방법은 있을 수 없다. 앞으로 대학 지원자는 더 늘어나고, 입시 경쟁 또한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비리그 등 톱 칼리지를 목표로 한다면 그에 상응한 경쟁을 피할 수 없음을 빨리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극심한 입시 경쟁은 우선 미국내 고등학생 숫자가 크게 늘어난 데에 연유한다. 부모님 세대의 입시 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 1992년 고교 졸업생이 220만명에서 지금은 320만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7-2008년에는 그 숫자가 330만명으로 피크를 이뤘다. 조사에 의하면 고교 졸업생 숫자가 2017-18년에 다시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학생 지원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현상도 경쟁을 부채질 하는 요인이다.  ▶ 합격자 쿼터는 있나? = 어떤 분이 "아이비리그는 여러 분야의 학생들을 뽑기 때문에, 해당 분야별로 일종의 쿼터같은 것이 있다. 예를 들면 리가시, 소수인종, 스포츠, 아티스트 등인데, 이들에 대한 비율이 무려 50%에 달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고 질문하셨다.  이에 대한 프린스턴의 입장은 '입학사정에 관한 특정한 쿼터는 없다'는 것이다. 총장님이 늘 강조하듯 "다양성(Diversity)을 갖춘 캠퍼스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쌓고 폭넓게 사고하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따라서 학생 선발시 학교성적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활동이나 경험, 그리고 학생의 숨겨진 잠재력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으로 심사하게 되는 것이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10-15

[학자금 칼럼] C.S.S. Profile 작성에 따른 주의사항

대학진학을 앞둔 12학년 자녀들이 입학원서 신청과 함께 신중히 진행해야 할 일들 중의 하나가 재정보조신청이다. 특히 조기전형을 앞둔 자녀들은 조기입학원서의 마감일에 맞추어 반드시 2013-2014학년도 재정보조신청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 중에서 제일먼저 제출을 시작하게 되는 작업이 바로 C.S.S. Profiling이다.  C.S.S. Profile은 매년 10월1일부터 칼리지보드를 통해서 신청한다. 금년에 아이비 대학중에 한 곳을 조기입학전형을 하게 된 박군은 대학의 재정보조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재정보조신청관련 요구서류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칼리지보드를 통해 가정의 자세한 수입과 자산관련 내용을 C.S.S. Profile(College Scholarship Service Profile)을 통해 제출하도록 요구받았다. 또한 11월 1일까지 우선마감일이란 사실도 확인했다.  또한 추가로 본 대학의 자체적인 재정보조신청서도 요구하고 있었다. 박군은 이에 대하여 한번도 이전에 재정보조신청을 진행해 본적이 없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나름데로 상의하여 C.S.S. Profile을 칼리지 보드로 며칠 전에 제출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박군과 부모님은 서류의 질문 상당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나름데로 작성하여 제출했다.  그러나 박군은 며칠 전에 대학에서 요구하는 추가 재정보조신청서를 검토하던 중에 이미 제출된 C.S.S. Profile의 제출내용에 상당부분 잘못 기재된 사항들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칼리지보드에 접속해서 정정시키려 했으나 이미 한번 제출된 내용에 대해서는 수정을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새롭게 추가하게 되는 대학으로만 내용을 정정해 업데이트 할 수 있었다. 참으로 당황스러웠다.  박군의 걱정은 만약 이번에 조기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에 합격해도 이렇게 잘못 제출된 내용으로 인해 재정보조지원이 잘못 나올 수 있는 것 때문이다. 박군의 가장 커다란 실수는 부모님의 사업체에 대한 가치를 박군이 입학사정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고 좀더 부풀려서 기재함으로써 순자산 금액을 무시하고 제출한 것이다.  이와같이 재정보조 신청시에 수입과 자산내역에 대한 가정분담금 계산공식이나 또는 적용되어지는 범위를 잘 몰라서 실수를 종종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개 사립대학들은 몇개의 대학을 제외하고는 현재 거주하고는 집의 순자산 부분을 부모의 자산에 포함시켜서 계산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기재시에 시장가격을 적용해야 하는지 혹은 재산세가 적용되는 가치를 기준해야 하는지 아니면 연방정부에서 기준하는 Federal Housing Index Value를 적용시켜야 할지 정말로 가려내기 힘들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전문가, 인터넷, 해당대학의 웹사이트에 나와있는 모든 정보망을 참조해 신중히 진행해야 한다.  만약 부모님이 경영하고 있는 사업체의 가치를 산정해야 하는 경우라면 사업체의 초기구입가격이나 Book Value를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순자산 가치와 이에 대한 급매도 가격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진행하기 바란다. 만약,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경우라면 특별히 어려운 가정상황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C.S.S. Profile에 추가로 기제하는 것도 보다 나은 재정보조지원을 받기 위한 생활의 지혜라고 본다.특히 재정보조 신청에 대한 기재내용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문의: 301-219-3719

2012-10-15

[에디 오의 부동산 24시] 리스팅 가격 결정하기

요즘 집이 잘 팔린다. 아주 의외이다. 일반적으로 대선 전에는 사람들의 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사람이 적다.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일시적으로 침체되는것이 기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대선 후에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오히려 대선전에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같은 급에서 중상류에 해당하는 집들, 전철역 가까운곳에 위치한 목좋은 집들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린다. 아니 경쟁이 붙어서 구입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한기자 재미있는 현상은 안팔리는 집은 몇일이 지나도 몇개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다가 결국에는 마켓에서 빼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그럼 과연 잘팔리는 집과 않팔리는 집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잘 팔리는 집은 일단 가격이 좋다. 그리고 집 상태가 좋다. 이 두가지를 다 갖춘다면 어떤 집이건간에 보통 잘 팔린다. 목이 좋아야 잘팔린다는 것은 우리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 거의 대부분은 목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미국의수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건 하나만 보더라도 위치는 빠지지 않는다. 그럼 일단 집 가격을 어떻게 결정을 해야할까.  일반적으로 집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시장의 원칙에 따른다. 즉 공급과 수요의 수준에 맞춰서 최근 수개월안에 내 집과 비슷한 집, 아니면 거의 똑같은 집이 팔린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매매하고자 한다면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또 그런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싱글하우스인데 비슷한 집이 없는 경우에는 또 그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 최근에 팔린 주위집들과 비교를 해서 집 사이즈, 구조, 상태 등등을 비교분석하면 이 집의 적정한 가격이 나오게 된다. 이것도 저것도 골치아프면 전문 감정사를 고용하면 된다. 이렇게 나온 가격을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2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는 예상가격보다 10%정도 높게 정하고 시장 동향을 보는것이다. 어차피 바이어는 깎고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백화점에서 이런 방법을 종종 애용한다. 조금 높게 책정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고급제품으로 착각하고 구입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의 경우는 다르다. 집은 아주 고가이다. 무엇보다도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집들이 얼마든지 있다. 집을 두 세번 보다 보면 싸게 나왔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아무리 비싸게 계약했다 하더라도 감정가가 계약 금액보다 적게 나오면 바이어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이런 안전장치 없이 무작정 비싼 금액의 오퍼를 받는 것도 사실은 별로 반가울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의 낭비이다. 일반적으로 집을 내 놓고 보여줄 때 처음 2주가 가장 중요하다. 집을 내놓게 되면 일단 부동산 시스템에 모든 매물은 등록을 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등록된 집들은 마켓에 언제 나왔는지 어떤 상태인지 하는 모든 자세한 내용들이 전부 같이 따라오게 된다. 처음 마켓에 등장했을 때 관심을 끌게 되고 처음 2주안에 보통 결정이 난다. 이 중요한 시기에 비싼 가격 때문에 모든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면 깍아줄 생각으로 조금 비싸게 내 놓은 것이 어쩌면 영영 팔지 못하게 되는 발단이 되는 경우도 생긴다. 며칠 지난 후 정상가격으로 집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그렇게 효과적이지가 않기 때문이다. ▶문의: 703-625-2232 (다음주 계속)

2012-10-10

[강기성의 한방사랑] 왜 한국여성에게 산후풍이 많은가

출산 후에 가장 유의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산후풍이다. 산후풍은 잠시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다. 여러가지 복합증상으로 발현되는 산후풍은 통증증상, 외형적 변화, 감정적 변화 외에도 빠른 노화현상과 향후 다른 질환들의 전조증상이 될 수도 있는 복합적이고 광범위한 질환이므로 올바른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산후풍의 발생기전  1. 임신 후 출산시 까지 기혈과 골수가 많이 소진된다.  2. 출산과정 중에 출혈과 함께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3. 출산 직후 호른몬균형이 달라지면서 인체가 적응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4. 출산 후 회복과정 중에 오로를 배출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5. 출산과정 중에 벌어진 전신의 뼈마디와 조직들을 다시 회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산후풍 치료의 5대 원칙  1. 어혈과 오로의 제거: 산욕기에 자궁안에 남아있는 어혈과 오로를 확실하게 배출해야 한다.  2. 기혈의 보충: 단기간에 많은 양의 기혈을 보충해야 한다.  3. 에너지 흡수 능력의 회복: 첫째 호흡을 통해 폐로, 둘째 음식물을 통해 위장관으로 흡수하기 위하여 호흡기와 비위 기능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4. 출산 후 늘어진 자궁, 인대, 관절, 근육들의 회복을 위한 경락신전 치료와 침술치료가 필요하다.  5. 틀어진 척추, 특히 요추와 골반의 회복을 위해 추나치료에 의한 척추와 골반교정이 중요하다.    30대 초반 새내기 엄마의 질문  Q: 출산 4개월 째 접어든 산모입니다. 13시간 동안의 산통을 겪고 아들을 순산한 다음 날 쫓겨나는 기분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산구완을 위해 한국에서 오신 어머니는 며칠 더 병원에 있어야 하는데 하시며 못내 아쉬어 하셨습니다. 지극정성이신 어머니의 산후조리로 아이와 저는 별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것이 있어 문의합니다. 미국 산모는 산통도 별로 없이 순산을 하고는 두시간도 안돼 아이를 데리고 귀가를 합니다. 무슨 연유로 우리와 미국산모들은 출산 과정이 다른지요?  A: 산후풍이 한국을 비롯한 동양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부분의 여성이 몸이 냉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랫배가 차가워 생리통 증상과 수족냉증 증상이 많다. 임신을 달리 표현하면 10개월 동안 뜨거운 핫팩을 뱃속에 넣고 생활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태아의 성질이 매우 뜨겁기 때문이다. 임신시에는 심부 온도가 올라가고 땀이 많이 나며 더위를 타게 된다. 그러나 출산으로 3kg 정도의 핫팩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 산모의 몸은 급격히 차가워 진다. 또한 동양 여성들의 골반은 작고 골반 크기에 비해 아이의 머리는 크기 때문에 자연 분만시 진통시간이 12시간 내외로 산모의 체력소모가 대단히 크다. 반면 서양 여성들의 대부분은 몸이 더우며 출산시에도 몸의 온도는 정상으로 유지된다. 더구나 골반이 크고 아이의 머리는 골반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출산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다. 그러므로 출산 후 1~2시간 만에 샤워를 하고 아이를 데리고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체질과 풍토, 문화의 차이다. 그러나 서양이나 유럽 여성들 중에도 몸이 냉하고 골반이 작은 여인도 있어 산후풍 환자가 전혀 없지는 않다. ▷문의: 301-933-2300    

2012-10-09

[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프린스턴대 입학국장의 조언 <2>

지난 주말 10월 SAT 시험이 치러 짐에 따라 12학년생들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조기전형 지원서 마감(대개 11월1일)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칼럼에서도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학국장으로부터 입시 관련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공통지원서 관련 = 일부에서는 공통지원서를 통해 대학 원서를 제출할 때 지망 대학이 다른 지망 대학들의 명단을 알 수 있다고 찜찜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공통지원서는 그 취지 자체가 여러 곳에 원서를 내는 학생들로 하여금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을 뿐이지, 다른 대학들과 정보를 나누는 등의 기능은 전혀 없다. 그리고 학생이 제출한 정보는 엄격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 조기전형에 관한 궁금증 = 조기전형 정책은 얼리액션, 얼리디시즌,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등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제도와 마감일로 운영되고 있다.  프린스턴은 다른 사립대학에 넣지 않고 프린스턴 한 군데만 지망할 것을 권유하는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제도를 쓴다. 이는 합격하더라도 후에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Non-binding 프로그램이다.  조기전형과 관련, 우리는 지원자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First Choice College)이라는 확신 없이 프린스턴에 조기 지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조기전형은 그야말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 소신껏 지원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조기전형이 합격률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올해 입시의 경우 프린스턴은 얼리에 3,443명이 지원, 이중 726명이 합격했다. 준비된 학생들끼리의 경합에서 합격률 20%라는 숫자는 엄청난 경쟁률을 의미한다.  만일 지원자가 준비가 덜 됐다면, 그래서 학교 카운슬러가 조기전형 지원을 권하지 않는다면, 일반전형을 노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일 것이다. ▶ 스포츠 활동 =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엘리트 칼리지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는 질문이 많다. 또 단체 활동을 하는 팀 스포츠가 좋은 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음악이나 아트 관련 활동이 더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것으로 안다. 프린스턴은 스포츠 분야든 아트 분야든 어느 특정한 특별활동을 더 중시하거나 하지는않는다. 팀 스포츠, 개인 종목 스포츠, 단체 연주, 개인 연주 뮤지션, 혹은 스포츠와 연주 활동을 둘 다 한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들 모두는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들이다. 다만, 이같은 특별활동을 통해 그동안 학생이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개발해 왔고, 동기부여나 창의력을 길러 왔는지 등에 관심을 갖는다.   ▶ 에세이 = 대개 글쓰기(에세이)는 지원자의 생각을 대변해 주는 창(Window)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입학 사정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들은 어떤 토픽으로 물어보든, 그것에 대한 적합한 아이디어와 주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한 개의 에세이를 재활용하기 보다, 질문에 맞는 정확한 에세이를 여러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가장 좋은 지원서란 에세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지원서라 할 수 있다. 에세이를 쓰고, 고치고, 다듬는 작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단, 반드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남의 글을 배끼거나 자신이 한 작업이 아니라면 대학으로부터 정직성(Integrity)을 의심받게 된다.  에세이가 어려우면, 공통지원서에 나온 토픽 중 '네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인물이 누구냐'에 대해 생각해 보라. 어른이든 친구든 어린이이든, 누구에게나 영향을 받은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이 소재를 통해 의외로 글쓰기가 풀릴 수 있다. 또한 글을 쓰다가 잘 안된다면, 몇일간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쓰는 식으로 반복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2012-10-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