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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귀넷, 새 일꾼 필요"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도전 팀 리 후보

범죄예방·상권 재개발 등 공약 소상공인 지원책도 추진 약속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는 올해 처음 인구 100만 명을 돌파했다. 늘어난 사람만큼 지역의 필요도 달라졌다. 팀 리(Tim Le) 1지역구(둘루스·스와니·로렌스빌·피치트리코너스) 커미셔너 후보(공화)가 ‘더 커진 귀넷’에 응답하고자 오는 11월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전국 세번째 한인 밀집지인 귀넷 카운티는 지난 4년간 인구가 5만 명 증가했다. 매년 1만 명 이상의 주민이 이곳을 새 보금자리로 삼은 셈이다. 왕성한 소비력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2만 6000개의 사업체가 이 곳에서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5일 본지 사무실에서 만난 팀 리 후보는 귀넷의 미래 경제 성장은 강력한 범죄 예방 조치와 상권 재개발에 달려있다고 봤다. 그는 “자동차 무단 침입, 소규모 사업체를 노리는 상업 범죄 피해 신고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아시안 등 소수계 소상공인은 현금을 다루는 경우가 많아 쉽게 범죄 조직의 표적이 된다”고 전했다. 고령층의 은퇴 자금을 노리는 사기 역시 최근 부상한 주요 사회문제 중 하나다.   그는 범죄 예방 공약으로 퇴역 군인 등 은퇴자를 활용해 ‘커뮤니티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방안을 내놨다. TF팀이 갱 범죄 사안에 대해 경찰과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차량 번호판 판독기로 주로 쓰이는 플록 감시 카메라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귀넷 당국은 범죄 신속 대응 및 과속 차량 단속을 위해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835대 기존 카메라에 더해 36대를 추가 설치하는 조례를 지난해 승인한 바 있다.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규모 자영업 지원은 리 후보의 주요 정책 의제 중 하나다. 영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부동산 세금을 낮추고, 사업 허가 장벽을 낮출 전망이다. 그는 “내 부모와 같은 이민 1세대는 언어 장벽 등의 문제로 고용 시장에서 미국 태생 시민과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사업 운영에 있어 불필요한 서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도 목표다. “당신이 식당을 운영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미소를 짓고,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카운티 공무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그것을 미소와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상권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땐 민간 참여를 대폭 확대한다. 리 후보는 귀넷 플레이스몰 등 노후화된 상업시설 정비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카운티 당국이 민간에 개발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몰 부지의 불과 1/5를 소유한 카운티가 모든 통제권을 쥐려 한다”며 “당국의 마스터플랜에 메가마트, 뷰티 마스터(몰에 입점한 한인 사업체들)의 자리는 어디 있나. 기존 세입자가 이윤을 추구할 수 있도록 민간 업자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장 1명과 평의원 4명으로 구성된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는 ▶예산 편성 ▶공공지출 승인 ▶주택 개발 및 사업체 허가 등 조닝 업무 ▶카운티 정책 수립 등을 담당한다. 주민 삶과 가장 밀접히 연결된 선출직 행정 공무원인 셈이다. 4년마다 돌아가며 두 명씩 뽑는다. 현재 귀넷 커미셔너는 매튜 홀트캠프 커미셔너(4지역구)를 제외한 3명의 의원이 모두 민주당으로 구성돼 있다.   취재, 사진 /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 팀 리(Tim Le) 후보는..   1975년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 함락 당시 미국으로 이민 온 ‘보트피플’ 난민 출신이다. 태국 난민 캠프에 잠시 기항했다가 1982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 머물렀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포모나 캠퍼스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반도체 회사 NEC일렉트로닉스에서 디램(DRAM) 메모리 제조 선임 엔지니어로 6년간 일했다. 2005년 애틀랜타로 이주한 뒤에는 부동산 투자 및 관리 사업을 시작했고, 커뮤니티개선지구(CID) 위원회 및 아태계 협의회(APAC)에 몸담았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귀넷카운티 최초의 베트남계 커미셔너가 된다.커미셔너 카운티 커미셔너 후보 카운티 전역 최근 카운티

2024-09-06

[기자의 눈] 민주당엔 있고 공화당엔 없는 것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고사성어다. 이 격언은 정당정치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당이 내부적으로 잘 단합되어 있으면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자연히 정책 실현의 기회도 얻게 되는 것이다.     11월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의 현재 내부 상황을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당내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연설자로 참석한 것은 물론 스티브 원더, 존 레전드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유권자들에게 전당대회 내내 화목한 모습을 과시했다. 그 덕에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카말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도 크게 상승했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접전이거나 소폭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지지율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의 지난 3일 발표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9.2%, 45.6%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의 현재 상황은 가화만사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히려 내부 분열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제 대선까지 약 6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의 극단적인 정치 행보로 당내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공화당 내 유력 인사들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거나 아예 반대 진영의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미국 보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물들의 자녀들도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은 최근 “11월 5일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이자 당내에서 존경받는 인물인 존 매케인 전 연방 상원의원의 아들 지미 매케인도 “해리스 후보를 돕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 내 참모 출신들도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 밋 롬니 전 상원의원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했던 238명은 지난달 26일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와 월즈 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화당 분열의 모습은 이미 지난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민주당 전당대회와 달리 당내 원로 및 유력 인사들의 지지 연설이 거의 없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딕 체니 전 부통령, 밋 롬니 상원의원,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이다.  과거 트럼프 정부의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마저 불참했다.     공화당 내부 분열은 상상 이상으로 심화하였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피즘’ 지지 세력과 전통적 보수주의와 경제적 자유주의로의 복귀를 원하는 진영 사이의 충돌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분열은 올해 대선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쟁까지 촉발하고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 트럼프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의 선택은 단지 대선 승리 여부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정체성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여전히 당내에서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들은 트럼프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공화당은 신속히 내부 갈등을 해소하고,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한 정당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가화만사성이라는 격언이 말해주듯 도약을 위해서는 내부 화합이 필수다. 공화당의 갈등 해소는 이번 대선과 당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김경준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민주당 공화당 민주당 전당대회 반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

2024-09-05

연방하원 다수당, 가주 6곳에 달렸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선출도 큰 관심이지만 연방하원의 주도권을 민주당이 회복할 것인가도 주목된다.     온라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다수당 지위를 내준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 또는 탈환해야 하는 지역구가 있는데 가주에 6곳이 집중돼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4개의 양당 주요 정치후원회가 해당 지역구에 올해 11월까지 광고비용으로 총 7300만 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 중 두 곳은 미셸 스틸과 데이브 민 의원이 출마해 한인사회에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들 6개 지역구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2020년 선거에서 친민주당 이거나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는 점이다.     가장 주요한 곳에는 중가주 소재 연방하원 13지구가 꼽힌다. 현재 현역 공화당 존 두아르테 의원에 맞서 민주당의 애덤 그레이 전 주하원의원이 도전하는 곳이다. 2022년 선거에서는 겨우 수백표 차이로 승패가 갈린 곳이다.     재선의 미셸 스틸 의원이 출마한 45지구도 민주 공화의 표심 대결이 치열한 곳이다. 대만계 민주당 경쟁자가 나왔던 지난 선거와 달리 올해엔 민주당 후보로 베트남계 변호사 데릭 트랜이 출마했다. 크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트랜은 베트남과 아시아계 표심이 대거 민주당으로 결집하길 기대하고 있다. 내륙에서는 41지구(인랜드 엠파이어)도 큰 관심이다. 여기엔 공화당 현역인 켄 캘버트와 연방 검사 출신인 민주당 윌 롤린스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샌호아킨 밸리를 중심으로 한 라틴계 표심은 27지구에 주목하고 있다. 현역인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에 맞서 우주 여행업계 출신인 조지 화이트사이드 후보가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다. 투표율이 높지 않은 라틴계 주민들이 어떤 정책에 호응해 투표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전통적으로 결집력이 높지 않았던 라틴계 표심이 대선과 맞물린 이번 선거에서 폭발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OC에서는 가주 상원 37지구 출신인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가 오랜 정객 스캇 보 후보에 맞선다. 보 후보는 가주 하원 공화당 원내 대표를 역임했다. 현역으로 연방상원에 출마했던 케이티 포터는 이미 민 후보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연방하원 지역구 연방하원 장악 한인 후보 소재 연방하원

2024-09-04

“창업비용 세금 공제 10배 확대”…해리스 대선후보 새 공약 발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스몰비즈니스를 대상으로 창업 비용 세금 공제 확대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포브스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4일 뉴햄프셔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행사에서 소규모 사업체의 창업비용에 대한 세금 공제 규모를 현행 5000달러에서 5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스몰비즈니스를 “전체 경제의 필수 기반”이라고 설명한 해리스 부통령은 창업비용 인센티브 확대안을 통해 궁극적으로 4년간 2500만개의 새로운 스몰비즈니스 창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금까지 기록한 유치 실적보다 600만 건 더 많은 수준이다.   확대안에 따르면 스몰비즈니스는 창업 후 여러 해에 걸쳐 세금 공제 혜택을 분산 신청하거나 수익 발생 후 5만 달러 전액 공제를 청구할 수 있으며 신고 방식도 더 저렴하고 쉽게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표는 선거일을 두달 앞둔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적 신뢰도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현행 스몰비즈니스 세금 공제는 5000달러 공제 후 나머지 창업 비용을 15년에 걸쳐 분산 청구할 수 있으며 창업 비용에는 광고, 교육·훈련 중인 직원에 대한 급여, 컨설턴트·임원 급여, 고객·공급업체·유통업체 확보를 위한 출장비 등이 포함된다.  박낙희 기자창업비용 대선후보 창업비용 인센티브 세금 공제 공제 확대안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부통령 감세 유세 캠페인

2024-09-04

[사설] 총기 규제 강화도 대선 이슈 돼야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시카고에서 전철 내 총기 난사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4일에는 애틀랜타 인근 고등학교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학교 재학생인 14세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 투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4명 가운데 2명은 교사, 2명은 학생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와 함께 10대 소년이 어떻게 총기를 구해 교내로 반입할 수 있었는지 등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은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전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370여 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 난사란 4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을 의미하는 만큼 전체 총기 관련 사건은 이보다 훨씬 많다. 한 총기범죄예방 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일 320건가량의 총기 관련 사건이 발생하고, 110여 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난해에도 총기 사건 관련 사망자가 4만 명이 넘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치권은 규제 강화를 외친다. 그러나 지금까지 실질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총기 소유 권리를 보장한 수정헌법 2조를 앞세운 보수 세력과 전미총기협회(NRA)의 전방위 로비 때문이다. 4일 사건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즉각 성명을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침묵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해리스 후보는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끝내야 한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공격용 소총 금지와 신원 확인 강화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미국’을 원한다면 총기 규제 강화도 11월 대선의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사설 강화도 총기 총기 난사로 총기범죄예방 단체 대선 후보

2024-09-04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텍사스에서 이길까?

 최근들어 텍사스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 줄고 있어 텍사스에서 실로 오랜만에 민주당 후보가 이길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려 50년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해왔던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기는 이번에도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여전하다. 달라스-포트 워스 지역 CW 33 TV(KDAF)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대(University of Houston/UH) 하비 공공정책 대학과 텍사스 서던 대학(Texas Southern University/TSU)이 공동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예상보다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텍사스에서 앞서고 있지만 해리스에 대한 우위는 바이든보다 훨씬 덜하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유권자의 49.5%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데 비해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4.6%로 상승했는데, 이는 바이든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인 6월 조사에 비해 4.3%나 증가한 수치다. 텍사스의 여성과 흑인 유권자층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77%로 앞서고 있다. 이에 비해 텍사스의 라틴계 유권자들은 47%(트럼프), 해리스(46%)로 거의 균등하게 나뉘어 있다. 반면, 백인과 남성 유권자층에서는 트럼프가 각각 57%와 56%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UH 하비 공공정책대학의 연구원이자 수석 사무총장인 레네 크로스는 “해리스는 지난달 경선에 나선 이후 텍사스와 전국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렇다. Z세대 유권자의 55%가 그녀를 지지하겠다고 말했고 여성과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치가 텍사스 민주당에 고무적일 수 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이 주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마지막 시기는 50년전인 1976년으로, 당시 지미 카터는 공화당 현직 대통령인 제럴드 포드보다 10만표 이상 더 많이 얻었다. 그 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빌 클린턴은 텍사스에서 꽤 인기가 있었고 조지 부시 시니어와 밥 돌 모두 1992년과 1996년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텍사스에서 60만표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2020년 대선 당시 텍사스의 투표율은 꽤 높았고 두 후보 모두 각각 500만표 이상을 받았다. 주정부 공직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어려움을 겪었다. 텍사스의 마지막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재임한 앤 리차즈였다. 리차즈가 주지사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후 텍사스 주지사 자리는 공화당 소속 남성 3명이 연달아 차지했다.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선출된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의원은 1971년의 로이드 M. 벤슨 주니어였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존 코닌과 테드 크루즈는 각각 2002년과 2013년에 임기를 시작한 이후로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지켜왔다. 텍사스의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유리한 잠재적으로 차별적인 선거구 재구획과 소수 민족과 저소득 개인에 대한 다양한 투표 접근 장벽을 감안할 때 단순히 투표에 나서는 것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2020년에 정치학자 그룹은 50개주를 모두 분석하여 어느 주가 투표하기 가장 어려운지 파악했는데,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투표법을 가지고 있는 주로 확인됐다. 정치학자들은 “텍사스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유권자가 직접 등록해야 하는 절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내 일부 지역의 투표소수를 50% 이상 줄였으며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사전 등록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이같은 차별적인 법을 개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텍사스주의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텍사스에서 오랫동안 지속돼 온 빨간 색깔이 조만간 적갈색이나 보라색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을 느끼고 있다. 선거일까지 두달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텍사스 유권자들의 등록 마감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텍사스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10월 7일(월)까지 유권자 등록을 직접해야 한다.   손혜성 기자  민주당 텍사스 텍사스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대선

2024-08-28

블레이크 차우 포함, LAPD 국장 후보 3명 확정

LAPD 국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 한인 사회에 잘 알려진 블레이크 차우 수석 부국장도 2차 면접 대상에 포함됐다.   2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 경찰위원회는 국장 후보 3명을 캐런 배스 시장에게 추천했다. 마이클 무어 전 국장이 2월에 퇴임한 이후 국장직은 도미니크 최 전 부국장이 임시로 맡고 있다.   이번 선발 과정은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정확한 지원자 수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당국은 25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밝혔지만, LA타임스는 지원자가 30명 이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2차 면접 대상 가운데 외부 후보로는 짐 맥도널 전 LA카운티셰리프국(LASD) 국장, 아트 아세베도 전 휴스턴·마이애미 경찰국장, 로버트 아르코스 LA카운티검찰청 수사총괄이 포함됐다. LAPD 내부 후보로는 블레이크 차우 수석 부국장, 에마다 틴지리데스 남부 지부장, 도널드 그레이엄 교통 서비스 지부장, 알란 해밀턴 수사국장, 릴리안 카란자 중앙 지부장이 있다.   배스 시장이 외부 인사를 통해 조직 개혁을 추진할지, 내부 인사를 선택할지가 주요 쟁점이다. 배스 시장이 후보자들에 만족하지 않으면 추가로 후보를 요청하거나 선발 과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최종 후보는 시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 국장의 주요 과제로는 다가올 올림픽과 월드컵을 앞두고 홈리스 문제와 펜타닐 위기, 비판을 받아온 징계 시스템을 어떻게 다룰지가 꼽힌다. 정윤재 기자블레이크 서장 서장 후보 배스 시장 마이애미 경찰서장

2024-08-26

[FOCUS] MZ 표심 잡아라…인플루언서 몸값 높아진 대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유권자 집단이면서도 접근하기 어려운 젊은 층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올해 전당대회에 처음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SNS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거 초청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23일 NBC 방송에 따르면 전날까지 나흘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할리우드 스타들 외에도 유명 ‘틱톡커’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른바 인플루언서 200여명이 초대됐다.   SNS 인플루언서들이 정당의 전당대회에 공식 초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전당대회 현장을 즐기며 자신들의 방식대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고 NBC는 전했다. 현장에는 이들에게는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제공되기도 했다.   정치 분야에서 SNS 인플루언서들의 파급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 센터 연구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틱톡 이용자 중 약 절반이 정치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번 전대 현장에서는 기존 언론 매체들보다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더 돋보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인도계 틱톡커비디아고팔란 등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 등판한 뒤로 아직 어떤 주류 언론 매체와도 심층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고 NBC는 짚었다.   틱톡에서 구독자 310만명을 보유한 바이터스스페하는 NBC에 전당대회에서 CNN의 유명 앵커인 월프블리처와 함께 있을 때 현장 직원이 블리처 대신 자신을 먼저 알아봤다면서 “그것은 꽤 훌륭했다”고 말했다.   NBC는 이것이 “미디어 환경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세대 변화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최근 자신의 캠페인을 인플루언서의 세계로 옮겼다.   트럼프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와 플로리다 자택인 마라라고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킥에서 90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그 이전에는 역시 논쟁적인 유튜버이자 프로레슬러인 로건 폴의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이런 종류의 정치적 전략은 새롭지 않다. 2022년 중간 선거에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주 민주당) 의원은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에서 인기 비디오게임 ‘어몽어스(Among Us)’를 했다.     이번 대선에서 새로운 것은 대선 후보들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노스이스턴대학의 캐서린 헨센 정치학·커뮤니케이션 조교수는 ‘유권자들이 있는 곳에서 만난다’가 이번 대선의 새로운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말한다. “유권자들은 이제 여러 다른 곳에 퍼져 있기 때문에 유권자 계층을 파악하고 해당 플랫폼에서 유권자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젊은 층은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유권자에게는 접근이 쉽지 않다. 문자 메시지는 넘치기 때문에 보낼 수는 있지만 효과는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SNS 인플루언서는 젊은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면서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젊은 층이 이미 SNS 플랫폼에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언론과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은 시점에서 인플루언서와 인터뷰한 것은 이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인플루언서는 기존 언론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로 부상했다. 헨센은 “예전에는 미디어가 게이트키퍼 역할을 했다가 디지털 미디어로 바뀌었다. 이제 대중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플루언서와 교류함으로써 대선 후보는 경청할 의향이 있는 완전히 새롭고 거대한 집단에 다가갈 수 있다. 후보자를 메신저로 강조하지 않고 인플루언서와 관계를 통해 그들의 팬에게 접근한다. 친구를 통해 친구의 사람들과 연결되는 방식이다.   헨슨 교수는 이렇게 진단한다. 해리스나 트럼프는 정치인을 따르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이미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필요한 것은 연결되지 않은 이들과 만나는 것이다.     또 다른 장점도 있다. 트럼프가 인플루언서 로스와 대화하면 주류언론처럼 비판적인 질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러한 전략이 유권자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특히 트럼프에게 그렇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인플루언서를 경유하려는 트럼프의 캠페인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선 경쟁이 결말을 확신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것을 고려할 때, 인플루언서 캠페인은 작지만 결정적인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이전 선거를 보면 적지 않은 주에서 소수의 표가 당락을 결정했다. 2016년에도 여러 주에서 소수의 표가 운명을 갈랐다.     헨센 교수는 이렇게 반문한다. “사람들은 ‘트럼프가 왜 젊은이들과 대화하려고 애쓰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 성향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투표율을 높이기만 해도 트럼프에게 도움이 된다. 젊은 층이 해리스에게 70%나 75%를 지지하는 대신 65%를 지지한다면 그것도 대단한 일이다.”   민주당이 전당대회에 대규모로 인플루언서를 초청했지만 이 전략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우파가 이를 몇 년 전부터 활용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인플루언서 70명에게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   최근 CBS 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설득력 있는 유권자는 젊은 편이며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에서 뉴스를 얻을 가능성이 더 높다. 2020년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의 70%가 그해 선거 정보를 SNS에서 얻었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주목할 만한 지지율을 얻었다. 18~29세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기울고 있는 것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에서 10년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한 저널리스트 사만다 토마스는 인플루언서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거 참석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는 다른 목소리를 가져오고 있다. 이건 새로운 것이고 변화다.”       ━   대선 주요 일정     -9월 10일= 대통령 후보 첫 TV 토론 (카말라 해리스 vs 도널드 트럼프, ABC방송 주최)   -10월 1일= 부통령 후보 첫 TV 토론 (팀 월즈 vs J.D. 밴스, CBS방송 주최)     -11월 5일=대통령 선거  FOCUS 표심 몸값 민주당 대선 대선 후보 민주당 전당대회

2024-08-26

[중앙칼럼] ‘블랙 잡’과 ‘캣 레이디’

정치적으로 말할 때는 누구도 상처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로 인해 정치인이 뉴욕에서, 몬태나에서, 가주에서 연설할 때 장소에 따라 내용과 접근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듣는 유권자들의 심정을 잘 이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혹시라도 오해나 상처를 받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올바른(politically correct)’이라는 말은 긍정적으로 그런 배려를 잘하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부정적으로는 항상 핵심을 피해가며 누구나 듣기 좋은 두루뭉술한 발언을 꼬집는 표현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 후보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블랙 잡’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 혹시 잘 못 들었나 싶어 영상을 돌려봤지만 정확히 ‘블랙 잡(black job)’이 맞았다. 이후 그는 ‘라티노 잡’이라는 말도 썼다.     물론 일상에서 흑인들이 주로 하는 일들과 라티노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유권자들에게 해서는 안될 말이다. 흑인들이 식당과 공장, 육체노동을 주로 하는 업종에 많이 종사한다고 흑인 전체에게 그런 표현을 썼다면 정치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것이다.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영입한 밴스 후보는 과거 연설에서 ‘자녀 없이 고양이와 사는 여성들(childless cat lady)’을 겨냥했다가 거센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 미국에는 자녀가 없는 20~40대 여성이 무려 22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는 최근 해당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여성들의 불편함은 없어지지 않았다.     밴스는 한 방송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가치가 사라지고 반가족적인 정서가 미국 내에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소적인 표현이긴 했지만 이런 현상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인이 어떤 형태로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는지는 정치인이 결정하거나 꼬집을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 민주당의 반박이다. 더 나아가 높은 렌트비와 물가로 가정을 꾸리고 싶어도 꾸릴 수 없는 여성들에게는 적잖은 상처를 준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맞다. 한때 ‘코리안 잡’도 있었다. 세탁소, 샌드위치 가게, 리커스토어, 주유소 등은  80~90년대 이민생활을 한 한인들에겐 친숙한 업종들이다. 하지만 이제 한인 사회는 많은 정치인을 배출하고 큰 단체를 만들어 미국 사회에 기여도 하고 있다. 만약 특정 정치 세력이 ‘코리안 잡’이라는 표현으로 한인 사회를 경시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사과와 이의 수정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표를 얻을 수 있다면 영혼도 내다 판다는 말이 있다. 표를 얻기 위한 분명한 자기 철학과 주장은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 실망한 유권자들은 투표를 포기할 수 있으며 이런 부정적인 에너지는 결코 미국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누구를 찍었건,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건 미국인들은 미국이 온전하게 강대국의 자리를 유지하게 되기를 원한다. 비싼 주거비에 시달리지 않고, 저녁 길거리 치안도 걱정하지 않으며, 지구촌의 평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     11월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들은 여성, 소수계, 특정 그룹을 멸시하거나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삼가야 한다. 증오 유발 발언으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로 인한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거가 갈등만 키우는 꼴이 되는 셈이다.     이번 대선은 편 가르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결과는 겸허히 수용하는 제대로 된 선거가 되길 바란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레이디 블랙 한인 사회 부통령 후보 여성 소수계

2024-08-26

[민주당 전당대회 피날레] 해리스 "미국 새시작 위해 힘 모아야 할 때"

민주당이 카말라 해리스 대통령 후보가 내세운 자유, 미래, 여성을 기치로 내세워 11월 5일 대선 투표일까지 열전에 돌입했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지막 날인 4일째 해리스 후보의 후보 수락 연설을 피날레로 마무리된 것이다.     트럼프 암살 시도, 바이든 사퇴 등으로 정국이 급변하던 상황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민주당 진영은 4일 동안의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자평하고 명확한 전선 구축 아래 현재의 우위를 11월까지 이어갈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마지막 연설에서 그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역정과 미국인, 흑인 여성으로 겪어온 것들을 언급하고 “증오와 분열을 선택하지 말고 미래와 자유로 가기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미국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와 있으며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항상 어둠의 시간을 만들어낸 트럼프를 유권자의 힘으로 퇴출시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동시에 팬데믹 시기를 극복해낸 현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송하기도 했다.       CNN은 22일 분석 기사를 통해 부통령으로서 크게 입지를 세우지 못한 해리스가 이번 전당대회와 본선 초반의 난투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주목한다고 보도하고 다음 주 무당파 유권자들의 여론 향배가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BS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알려졌다고 답한 응답자가 86%에 달한 반면, 해리스의 경우는 64%로 소폭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알렉스 패디아 연방상원의원, 테드 리우 연방하원의원 등 가주 출신 인사들도 대거 연단에 올랐으며 오클랜드 출신의 루나 매링 학생(6학년)이 성조기에 대한 맹세를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연예계에서는 라틴계 배우 이바 롱고리아가 지지 연설을 했으며 핑크(P!NK)가 공연을 펼쳤다.     한편 앤디 김(뉴저지), 마크 다카노(가주) 연방하원의원, 그레이스 이 뉴욕 주하원의원 등 아태계 주요 인사들은 아태계 미디어들을 초대한 온라인 미팅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 진행 내용에 대한 소회를 나누기도 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토론회는 9월 10일 필라델피아 내셔널 컨스티튜셔널 센터에서 열리며 부통령 후보들의 첫 대결은 10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민주당 전당대회 피날레 미국 해리스 해리스 후보 카말라 해리스 반면 해리스

2024-08-22

“시의원 배출 위해 기부천사 돼주세요”…그레이스 유, ‘230불’ 후원 당부

LA시의회 10지구에 출마한 그레이스 유 후보가 ‘천사(1004)’를 키워드로 내세워 한인들에게 후원 모금을 당부하고 나섰다.     유 후보는 21일 한인타운 내 로텍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0만 달러 모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인 지지자들에게 개인당 230달러의 후원을 당부했다. 230달러의 기부를 받게 되면 LA카운티 당국으로부터 774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총액이 1004달러가 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LA카운티는 후보들의 출마를 독려하기 위해 시의원 후보 캠프에 기부하는 LA 거주자 1명당 최대 774달러를 캠프 측에 지원하고 있다.   유 후보 캠프에 따르면 현재까지 매칭 기금을 제외하고 약 15만 달러를 확보했다. 따라서 매칭 기금으로 최대 21만7000달러 받기 위해서는 목표 금액까지 33만3000달러가 남은 셈이다.     유 후보는 “물론 10~50달러 기부도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며 “목표액을 채워 한인 시의원 배출에 모두가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면 후원이 가능하다. 유 후보 캠프는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후원 문의:(424)777-3692 최준호 기자 choi.joonho1@koreadaily.com시의회 후보자들 시의원 후보 캠페인 기금

2024-08-21

해리스, 대선 후보 공식 추인

민주당은 20일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상징적인 대의원 호명 투표를 통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이달초 온라인으로 진행한 화상 호명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이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실제로 참석한 가운데 다시 투표를 진행한 것이다.   미국 57개 주·자치령의 대의원이 참가한 호명 투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을 지낸 델라웨어주에서 시작했으며 해리스 부통령과 월즈 주지사의 출신 지역인 캘리포니아와 미네소타로 마무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온라인 호명 투표에서 참가 대의원의 99%에 달하는 4600여명의 지지를 얻었고 이날 투표에서도 이변은 없었다.   호명 투표가 마무리되자 해리스 부통령이 감사 인사를 했다.   전날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유세하다가 호명 투표가 끝나자 화상으로 전당대회에 참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시카고의 전당대회 행사장 화면을 통해 “우리는 여러분의 후보가 돼 큰 영광”이라며 “함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22일 전당대회 마지막날 공식적으로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집권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 관계기사 7면  윤지혜 기자해리스 후보 해리스 대선 해리스 부통령 대선 후보

2024-08-21

[열린 광장] 다시 불붙는 미국 대선

11월에 치러질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종반전에 이르며 꺼져가던 불꽃이 다시 살아나듯 국민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현직 바이든 대통령과 전직 트럼프 대통령의 대결은 관심에서 멀어졌었다. 2020년 대선에서 경쟁했던 두 후보의 각오는 대단했지만, 경기를 두 번씩 관람하는 국민에게는 일종의 김빠진 구경거리였다.     “미국에 인물이 이렇게도 없는가” 하는 말도 나왔고, 뽑고 싶은 후보가 없으니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유권자도 늘어났다.     비호감은 현실로 표면화됐다. 지난 6월 27일, 세시간 동안 지속한 두 후보의 1차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보여준 나약하고 초라한 모습은 민주당과 그의 지지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며 그의 후보직 사퇴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선거자금을 지원하던 큰 손들마저 지지를 철회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7월 21일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또 다른 비호감 후보 트럼프 역시 대선전에서 사라질  뻔했다. 7월 13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라는 작은 도시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도중, 암살범이 쏜 총알이 그의 귀를 관통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천만다행으로 경미한 찰과상에 그쳤지만 자만했던 자신의 인생을 잠깐이나마 돌아보는 귀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그의 아들은 이 사건 이후 아버지 (트럼프)가 바뀌었다고 했다.     이제 대선이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제2막이 시작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후임으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결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은 그동안 침체하였던 대선판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비호감 고령 후보들의 감정적이고 구태의연한 선거행태에 식상해 있던 유권자들에 젊고 활기찬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은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직후 보여준 그녀의 당찬 모습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민주당 중진들의 즉각적인 지지와 더불어, 선거자금도 후보 지명 하루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8100만 달러를 모았다.  주요 기부자들은 큰 손이 아니라 소액 기부자들이었다고 한다.   트럼프 암살 기도 사건 이후, 트럼프 우세로 기울던 여론조사 결과도 흔들리고 있다. 사업가로서의 트럼프가 국제관계에서조차 인정사정없이 재물에 집착하듯, 검사의 인생을 살아온 해리스 부통령은 사회정의 구현에 관심을 보인다.     미국 대선의 제2막은 세대 차에 남성과 여성, 그리고 백인과 소수계 출신, 검사와 사업가 출신의 대결이 되고 있다.       2500년 전 중국의 공자는 훌륭한 정치가의 필수 조건은 국민으로부터의 신뢰라고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여 허위와 기만으로 혼탁해가는 미국 사회에 신뢰가 다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그때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될 것이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열린 광장 미국 대선 대선 후보 대통령 후보 후보직 사퇴

2024-08-14

모두가 용의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가 1934년 발표한 동명의 추리소설을 시드니 루멧(2011년 사망)이 소설이 세상에 나온 지 40년 만에 영화로 만들었고 그로부터 또 50년이 지났다. 영화는 오늘까지도 가장 흥미진진한 몰입감 최고의 탐정 추리극으로 기억되고 있다.       1973년 알 파치노 주연의 ‘세르피코’를 발표, 흥행 감독으로 떠오른 루멧은 3번에 걸쳐 작업을 함께 한 숀 코너리에게 출연을 제의했고 이후 앨버트 피니, 잉그리드 버그먼, 앤서니 퍼킨스, 로렌 바콜, 리처드 위그마크, 존 길구드, 재클린 비셋, 베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당시의 명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나 루멧은 독일의 전설적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를 캐스팅하는 데는 실패했다.     크리스티의 대표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Murder on the Orient Express)’은 셜록 홈스에 필적하는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Hercule Poirot)가 등장하는 8번째 시리즈이다. 크리스티의 소설들은 단순히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인간 심리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사회적 메시지를 함축한다.     루멧은 출중한 외모를 지닌 상류층 인물들을 등장시켜 지적 유희를 즐기는 크리스티의 작가적 성향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옮겨온다. 의표를 찌르는 예측 불가의 반전, 수수께끼처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등 크리스티의 특성들이 영화에서도 재연된다.   ‘나일강의 죽음’, ‘백주의 악마’ 등 크리스티의 여러 작품이 이미 영화화됐지만, 이 영화만큼 완성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없다. 이전 영화들에 불만이 많았던 크리스티도 이 작품을 마음에 들어했다.     1975년 4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총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버그먼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피니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더스틴 호프만(레니), 알 파치노(대부 2), 잭 니컬슨(차이나타운)과 경합을 벌였지만 정작 남우주연상은 ‘해리와 톤토’에서 열연한 아트 카니에게 돌아갔다.     크리스티는 실제 일어났던 ‘찰스 린드버그 주니어 유괴사건’에서 소재를 얻어 무대를 열차의 객실로 옮기고 그 안에서 벨기에 출신의 명탐정 푸아로가 범인을 찾아내는 플롯을 구상했다.     폭설로 인하여 발칸 반도 부근의 철로가 막힌 사이 노신사 사무엘 에드워드 래칫(리처드 위드마크)이 칼로 열두 군데가 찔린 상태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시리아 주둔 프랑스군 내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한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앨버트 피니)는 유고슬라비아 경찰이 올 때까지 승객 13명을 잠정적 용의자로 보고 차례로 심문을 시작한다.   한 사람의 혐의가 의심스러워지는 순간, 다른 용의자가 나타나 모호하게 혐의에서 풀려난다. 13명 전원이 알리바이를 입증한다. 푸아로는 외부에서 침입했을 가능성을 의도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살해당한 래칫이 유명 파일럿 존 암스트롱의 딸을 유괴 살인한 후 도주, 신분을 세탁한 란프랑코 카세티였고, 승객 13명이 모두 암스트롱가와 연관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푸아로는 승객들의 증언을 통해 예상치 못한 범인의 정체를 밝혀낸다. 그러나 당초 자신이 말 한대로 외부 침입자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한다. 13명의 승객들 모두 암스트롱의 복수를 위해 라쳇을 죽인 범인(들)이었다. 퍼즐은 풀리지만 추리극은 미스터리로 막을 내린다.     화려한 조연진 모두 모자이크 그림처럼 각자의 역을 충실하게 연기했지만 영화가 흥미진진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피니의 연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원작 소설에서의 푸아로는 영화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다. 하지만 약간의 각색과 더불어 유머러스하게 묘사된 영화에서의 푸아로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사회에 참석, 영화를 관람한 작가 자신도 푸아로를 연기한 피니의 연기에 이례적인 찬사를 보냈다. 시사회는 크리스티가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인 마지막 행사였다. 4개월 후, 그녀는 85세를 일기로 평화롭게 숨을 거둔다. 김정 영화평론가용의자 크리스티 애거사 크리스티 정작 남우주연상 남우주연상 후보

2024-08-14

[기고] 한인의 자긍심은 어디에

지구촌 축제인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이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파리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으로 17일간 열전을 펼쳤다. 한국은 예상보다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전을 펼치며 메달 순위 8위에 올랐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구현하고, 투혼과 불굴의 의지로 한계에 도전하고 승리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필자도 자리에서 일어나 가슴에 손을 얹고 기쁨을 함께했다. 그 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 그 자체였다. 한국인의 긍지와 희망, 그리고 용기를 심어줬다. 전 세계 한국인 모두 한마음이었을 것이다.   또 LA출신 오드리 권 선수가 미국 대표로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은 한인 1세는 물론 2, 3세에게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했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과학, 문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한인이 있으면 마치 내 일처럼 기쁘고 흥분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의 위상이 곧 우리 모두의 위상이다. 특히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이곳은 더욱 그렇다.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떳떳하게 목소리를 내고 권익을 주장할 수 위치가 되었다는 것을 대변해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전역을 아우르는 한인 매스 미디어(mass media)의 존재는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인 사회가 한인 정치인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한인 권익 신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정치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는 것이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핵심이다.   한인 사회가 한인  정치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992년 김창준의 연방하원 41지구 당선이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한인 최초의 연방 의원이라는 명예 외에 최초의 아시아계 이민 1세 연방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3선의 기록을 남겼다.     김 전 의원 출마 당시 한인 사회는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시기였기에 선거 자금 모금에 앞장섰고, 자발적으로 선거 운동에 동참하는 등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한인 사회가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발판이 됐다. 김 전 의원의 당선을 계기로 미주 곳곳에서 정계에 입문하는 한인 정치인이 많아졌다.   오는 11월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 후보 숫자가 역대 최다라고 한다. 한인 최초로 연방 상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후보를 비롯해 연방하원 3선을 노리는 미셸 박 스틸, 영 김 후보 등 총 9명에 이른다. 그만큼 한인 사회 정치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한인 후보의 도전은 한인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기에 긍정적이다. 특히 이들의 당락은 한인 정치력의 크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인 만큼 한인 사회는 한인 후보들의 당선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도 한인 사회는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 후보를 후원금과 열정으로 돕고 있다. 그런데 LA의 한 한인 정치인이 한인 후보의 경쟁자를 공식 지지하고 나서 실망감을 주고 있다. 지지한 후보가 본인과 같은 당 소속도 아닌데 말이다. “경험과 능력을 갖춰 협력할 것이 많은 후보”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그것은 아집이다. 이러한 행위는 한인 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것으로 비난 받을만하다. 본인도 선거 출마 당시 한인 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그가 다음 선거에 나서면서 무엇이라 말하며 한인 사회에 또 도움을 요청할지 궁금하다.   성경 말씀이 기억난다. ‘삶에 대한 감사를 모르는 자는 헌신을 할 수가 없고, 헌신이라고 해도 자신의 유익을 목적으로 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자긍심 한인 한인 정치인 한인 정치력 한인 후보

2024-08-12

주 하원 출마 미쉘 강 후보, 비전교회서 후원 음악회

조지아 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하는 한인 미쉘 강 후보(민주)는 22일 오후 7시 아틀란타 비전교회에서 후원 음악회를 개최한다.   99 지역구는 스와니(109~111번 출구 인근 일부 지역)와 둘루스 하이웨이 북쪽, 슈가힐 남쪽(노스귀넷고교 지역 포함) 등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조지아에서 가장 치열한 득표 경쟁이 예상되는 선거구 중 하나로 꼽힌다. 전국 민주당 입법선거위원회(DLCC)는 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당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후보 캠페인 진영은 “흑인, 백인, 히스패닉, 아시안, 한인 음악가들이 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재능을 기부한다”며 클래식, 모던 팝, 오카리나,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음악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쉘 강 후보는 “상식적인 총기규제, 메디케이드 확장, 저소득층 및 중산층 가정을 보호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가 87일 남은 지금, TV광고, 우편물 발송, 야드 사인, 문자 발송 등 선거운동을 위한 한인사회의 기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후원 음악회 참석 희망자는 온라인(secure.actblue.com/donate/822kang)으로 후원금을 기부하고 예약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음악회 미쉘 후원 음악회 후보 후원 후보 캠페인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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