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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활·화살 무장 도둑 주의보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타운 주택가에 활과 화살로 무장한 절도범까지 나와 주민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본지 제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15분쯤 페도라 스트리트와 웨스트 12가 인근 다세대 주택(4유닛)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마존 택배 상자가 도난된 사실을 알아챘다.     해당 건물주는 범인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돌려보고는 깜짝 놀랐다. 절도범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다름 아닌 큰 활과 화살이었던 것.     이날 활과 화살로 무장한 2인조 흑인 용의자들은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대담하게 게이트를 열고 들어와 현관 앞에 있던 아마존 택배 상자를 들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난된 택배 상자에는 주방용품이 들어있다고 주민은 전했다.     건물주 에릭 김씨는 “영상을 돌려보고 깜짝 놀랐다. 그 시간에 만약에 사람이라도 나와 있으면 어떻게 됐을지 아찔하다”며 “최근 아마존 패키지와 자전거 등 세입자들의 물건들이 종종 도난되는 일이 잇따랐다. 이곳 건물을 산 지가 6~7년이 됐는데 도난 사건은 올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최근 한인타운 내 아마존 트럭을 따라다니며 택배를 훔치는 절도범 때문에 피해를 본 한인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다들 경찰에 신고해도 출동하지 않는다며 헛수고라고 고개를 저었다. 스스로 예방책을 세우고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택가 한인타운 주택가 최근 la한인타운 택배 강도

2023-09-25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코리안프렌즈데이, 코리안 페스티벌 외

 코리안프렌즈데이 뷰포드교회(1135 Chatham Rd.)가 23일 오전 11~오후12시 '코리안 프렌즈 데이'를 갖고 한인 주민들을 초청한다. 교회 측에 따르면 비한인 교인들과 함께 행사를 통해 친분을 맺는 자리가 될 예정으로, 어린이 프로그램과 음식이 준비된다.    울타리몰 추석 판촉전 울타리몰 스와니매장(2855 Lawrenceville Suwanee Rd. STE 340)에서 24일까지 추석맞이 해외 판촉전을 개최하며 우아한 전통간식을 할인 판매한다. 콩쑥개떡, 바나나떡, 바람떡, 카스테라 초코떡, 흰콩 쑥개떡, 이북식 함흥인절미 등 다양한 떡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한국 식품이 준비돼 있다. 문의=470-238-3727        골프채 세일 32년 전통의 한인 골프용품 전문 딜러 노스크레스트(3545 Northcrest Rd, Atlanta)가 인기 골프채를 파격 세일한다.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드라이버는 450달러(정가 599달러)에, 미즈노 JPX921 아이언세트는 25% 할인, 마제스티, 젝시오 등 여러 브랜드를 파격 할인한다. 노스크레스트에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까지 마련돼 있다. 문의=770-723-0002      메시아 합창단 모집 오는 12월 17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예정된 메시아 연주회에 함께 할 합창단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연주회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인협회(회장 윤석삼)가 주최하며,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3480 Summit Ridge Pkwy)에서 진행한다. 문의=770-912-1492(윤석삼)    코리안 페스티벌 애틀랜타 한인회가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 Norcross)에서 30일 오전 11시~오후9시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입장 티켓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케이팝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대한민국 특산물전이 더 크게 열리며, 강원도, 서산시, 포천시, 여수, 보성 등의 특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 영화 초선 상영회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 5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28일 오후 6시 디케이터 소재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해링턴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후석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주소=778 Kirk Rd.      UGA 영어 프로그램 로렌스빌에 위치한 조지아대학(UGA) 귀넷 캠퍼스(2530 Sever Rd NW)에서 일상 대화, 대학, 직장 등에 필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집중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내달 9일까지 수강 신청을 받는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모든 수준의 학생을 위한 반이 마련돼 있으며, 본인에게 필요한 강좌를 선택해서 수강할 수 있다. 가을학기는 10월 16일~12월 7일까지 이어진다. 문의=iep.uga.edu      뷰티협 골프대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회장 이강하)가 10월 22일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내달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소는 샤토 엘란 골프장이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선착순 120명을 모집한다. 홀인원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 2매, 장수돌침대, 반신욕기가 준비돼 있다. 이날 연습공과 저녁식사를 무료 제공한다. 등록=770-255-8534   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제3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분야는 시, 수필, 단편 소설이고 10월 1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당선 발표는 10월 31일 예정으로, 개별 통보된다. 당선작 최우수상에게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접수는 이메일(hwashik219@gmail.com)로 할 수 있다. 문의=818-427-2942(강화식)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 코리안 페스티벌 둘루스 제일침례교회

2023-09-22

한인타운 업주 뒤쫓은 미행 강도 10만불 강탈

행콕파크에서 아시안 여성이 미행 강도를 당해 1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봤다. 21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8시 35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사우스 맥카든플레이스 인근 콘도 단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거라지에 주차하고 차에서 내린 여성에게 얼굴을 가린 남성이 총을 겨누며 돈을 요구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얼굴을 가린 용의자는 피해자의 차량을 뒤따라 거라지로 들어와 피해자가 차에서 내릴 때까지 몸을 숨겼다가 기습한 것으로 보인다.     차에서 내린 피해자는 용의자가 총을 들고 다가가자 놀라며 황급히 가방을 내밀었고, 용의자는 이를 가로채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다른 공범이 운전하는 검은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LAPD 공보실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흑인 남성으로, 당시 검은색 복면과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가방에 있던 현금과 주얼리 등 약 10만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타운 주얼리숍 업주로 알려진 피해자는 불과 며칠 전에도 비슷한 강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메로 버나드 담당 수사관은 본지에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며 아시안을 노린 범죄는 아니다”며 “용의자는 현재 도주 중이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업주 한인타운 업주 미행 강도 한인타운 주얼리숍

2023-09-21

소니아 석 미주총연 초대회장, ‘한글 간판 달기 주도’…타운 초석 다진 여장부

한인 사회에서 소니아 석(1917~1997) 여사는 ‘애국 할머니’로 통했다. 중앙일보 본국지 1972년 10월4일자 기사에서 찾은 석 여사는 그렇게 한마디로 표현돼 있다.   자서전 '맨발의 소니아 석'에는 애국심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석 여사가 캐딜락을 처음 산 건 1964년이었다. “나는 DMV에 신청한 ‘KOREAN’ 번호판을 캐딜락에 달고 다녔다. 항상 한국을 소개하고 싶었다. 뒷창문에는 태극기도 붙였다.”   석 여사는 16살 때 첫 운전대를 잡았던 인물이다. 고향인 평안남도에서 최초의 여성 운전사였다. 남자들을 제치고 운전대를 잡을 정도니 강단 있던 여성이다.   미국에 온 건 1948년이다. 30대 초반이었다. 집안을 살리기 위해 장사를 하느라 공부를 하지 못했던 것이 늘 아쉬웠다.   그래서 선택한 게 유학이다. 영어 한마디 못해도 끈기로 버텼다. 노스캐롤라이나 장로교 대학원(1949년), 몬터레이 시립대학(1952년), 샌프란시스코 주립대(1955년) 등에서 국제무역 등을 공부하며 미국 생활에 정착했다.   석 여사는 유학 도중 한국 전쟁을 겪었다. 자서전에서 그는 “피란민들의 울부짖는 모습이 연일 보도됐다”며 “그때부터 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배웠고 오늘까지 계속 기도한다”고 적었다.   이는 석 여사가 고국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것을 나누게 되는 계기가 됐다.   그는 1962년 부동산 업계로 뛰어 들었다. 한인 최초의 브로커 자격증과 감정 평가사 자격을 취득했다. 큰 돈을 만지기 시작했다.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자서전에는 “가주한국외환은행 지점, 한인회관, 대한항공 등을 위해서는 좋은 조건으로 건물이나 땅을 사주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그렇게 번 돈을 한인 사회에 다양한 방법으로 환원했다.     LA의 한인 인구가 3000명가량 될 때다. 석 여사는 한인센터 이사로 한인 사회를 위해 첫 봉사를 시작했다.     그는 한인타운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LA지역 올림픽 길에서 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들을 돌며 한글 간판을 붙이라고 설득하고 다녔다.   미국인 업주들은 당연히 반대했다. 석 여사는 그때 일을 이렇게 적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호통을 쳤다. 그러나 나는 이게 너희 장사를 잘해주기 위해 하는 것이니 기다려 보라고 설득했다. (중략) 미국 간판을 우리말로 바꾸어 쓰기 시작할 무렵부터 올림픽길이 한인타운의 면모를 더해갔다.”   이후 미주총연합회 초대 회장, LA한인회장(1971년) 등에 선임됐다. 이듬해 전국체전에 참여할 미주선수단의 초대 단장을 맡아 고국 땅을 밟기도 했다. 그는 미국 정계와도 가까웠다. 닉슨 대통령 행정부 시절 공화당 가주유산위원회 부회장(1972년), LA시 커미셔너(1976년), 공화당 가주지구당 부위원장(1981년) 등을 맡아 한인 사회의 정치력을 다져갔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였던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내 ‘스몰 월드’에 최초로 한국 인형을 넣은 것도 석 여사가 한 일이다. 그가 일평생 한국과 한인 사회를 위해 한 일을 제한된 지면에 모두 담기엔 부족할 정도다. 그만큼 많은 씨앗을 뿌렸다. LA에서 한인으로서는 지난 1971년 처음으로 치과를 개업한 장기열 박사가 석 여사의 장남이다.   석 여사는 8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삶의 행적에는 ‘애국’ 한 단어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초대회장 소니아 올림픽길이 한인타운 미주 한인사회 한글 간판

2023-09-21

제인 김 KYC 초대 관장 “코리안 아메리칸 긍지 심는 이민 역사박물관 개관 기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거의 50여년을 이어온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비영리 봉사단체다. 한인 청소년 문제를 돕기 위해 시작했지만, 현재는 한인사회를 넘어 인근 지역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단체로 성장했다.     오늘날 KYCC는 1975년 설립된 한인청소년회관(Korean Youth Center·KYC)에서 시작됐다.     1970년대 초 일본·중국 커뮤니티에서 2, 3세들의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약물중독방지를 위해 비영리기관인 ‘아시안 아메리칸 약물방지 프로그램(AADAP)’을 시작했다. 청소년 문제를 겪은 AADAP는 새 이민 커뮤니티인 한인 사회의 청소년의 문제를 미리 방지하고자 한인사회에 아웃리치 센터를 만들었다.     1975년 LA 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버드와 크랜셔 블러버드에 AADAP의 한인 사회 아웃리치 센터로 한인청소년회관(KYC)이 문을 열었다. 이것이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의 시작이었다.     KYC 초창기에는 천방욱 목사가 이끌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대화를 나눴다. 김인환씨가 카운슬러로 들어오고 1977년 제인 김씨가 UCLA를 졸업하고 합류했다.   김씨는 1968년 14세에 목사님인 아버지를 따라 이민 온 1.5세였다. 이민 1세대 한국 부모님을 둔 틴에이저로서 학교에 가면 다른 세상을 봤다.     그는 “보수적인 한국교회 문화 속에서 자랐지만, 문화와 성장 배경,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닌 미국 친구들을 보며 방황했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서 이민 와 생계에 바쁜 1세대 부모와 청소년 자녀의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목도하며 김 씨는 1.5세로서 겪은 경험을 살려 한인 청소년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사회학 전공에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자산을 살려 KYC 카운슬러 포지션에 지원해 1977년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크리스천이 가지고 있는 사명과 자산에 대해 고민했다”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에 KYC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AADAP가 뒤에서 지원하면서 KYC는 1983년 독립해 비영리단체로 등록하게 된다. KYC의 초대관장은 UCLA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김씨가 맡았다.   김씨는 “여성이 이끄는 한인 단체가 드물었던 당시 리더를 맡는 것은 부담이었다”며 “AADAP에서 한인 사회 여성 리더십이 필요하고 자라나는 여자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초대 관장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마약, 갱 등 문제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학교 카운슬러와 공조했다. 한국 학생들의 마약, 갱 문제 등으로 청소년 프로그램도 필요했지만, 가정폭력 문제도 심각했다. 이에 부모 세미나, 학생 카운셀링, 이중언어 상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농구 프로그램, 튜터링, 부모 서포트 그룹 등 다른 방향의 아웃 리치 프로그램을 펼쳤다. 또 고용 및 취업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KYC를 커뮤니티 서비스 단체로 성장시켰다.   이 당시 청소년 회관 이사진으로 천방운 목사, 민병수 변호사, 김인환 관장, 헨리 황 박사 등의 활동으로 KYC 기초가 다져졌다.   1988년에 김 관장 후임으로 김봉환 씨를 새 관장으로 맞이했다. 제인 김 관장 시절 회관건립위원회가 구입한 윌셔와 윌튼 인근 주거지(986 Ingraham St.)를 청소년 회관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개발하기 시작해 1994년 완공했다.   1998년 9월 김 관장의 뒤를 이어 송정호씨가 관장으로 취임하며 한인에서 모든 인종을 아우르는 단체로 거듭났다.     제인 김씨는 “청소년과 부모 관련 이슈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개발되기를 바란다”며 “차세대가 이민 역사를 배우고 코리언 아메리칸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코리언 아메리칸 박물관 같은 장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역사박물관 아메리칸 한인 청소년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초대 관장

2023-09-21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펼쳐지는 풍성한 추석행사

 한인들의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인 추석 행사가 올해 밴쿠버 한인사회에서 거의 유일하게 이번달 말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4년 만에 열릴 예정이다.   Korea Town Center와 ALS Property Management는 오는 9월 30일(토) 한국 전통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Korean Community Day' 행사가 버나비 Korea Town Center에서 성황리에 개최될 예정이다.     처음 시작된 2014년부터 매년 지역 교민 및 다문화 사회의 이웃들과 함께 추석의 정취를 나누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3년 간 팬데믹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다. 올해는 2019년 이후로 현장에서 행사가 재개되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는 Burnaby North Road BIA, Korea Town Center, 그리고 ALS Property Management의 공동 주최로 이루어졌다. Burnaby North Road BIA가 단독으로 Korean Community Day를 The North Road Festival로 이름을 바꾸고 Lougheed Mall에서 지역 행사로 확장하기로 결정하면서, Korea Town Center와 ALS Property Management는 그 동안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 교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Korean Community Day특별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Korea Town Center 내 많은 비즈니스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로 경품이 푸짐하게 준비되었다. 특히 총 1000달러 상당의 식당 상품권에서 쌀, 라면, 과일, 전통과자, 전통음료, 김, 건강식품, 냄비, 도마 등 생활용품, 전동칫솔, 칫솔셋트, 화장품, 마스크, 책, 꽃&식물, 식당상품권, 여행권까지 다양한 경품이 참석자에게 제공된다.   행사일에 상가내 많은 비즈니스가 참여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외부 벤더들도 참여하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열리는데 포트 무디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용래 테너의 추석 노래와 향이 플롯 스튜디오 모니카 조의 플룻 연주가 오전에 펼쳐진다. 오후에는 댄스 & 코어 밸라 댄스팀의 댄스 공연과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특별 이벤트 '추석 노래 자랑’이 준비된다. 1, 2, 3 등상, 인기상, 아차상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행사장에서는 Kim's 붕어빵과 호떡, 천사푸드 by Zip-Bop의 다양한 김밥, Mr Paris 베이커리의 크림도너츠와 빵, miss scone의 K-style 스콘, 그리고 깐봉의 전통 음료 식혜등의 다양한 한국 음식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행사의 주최자인 ALS Property Management의 공동대표인 미셀 김은 "앞으로도 Korean Community Day가 캐나다에서 추석의 추억을 기억하는 시간,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Korean Community Day 행사가 한인 사회, 그리고 다문화 사회의 모든 이들에게 추석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인 사회의 발전과 문화 전파에 힘쓸 것"이라며, "Korean Communidy Day에 애정과 기대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버나비와 코퀴틀람에 걸쳐 있는 North Road 지역은 Korea Town Center와 Hanin Village로 대표되는 한인 상가의 중심지로, 주변의 신규 부동산 개발로 인한 활성화가 기대된다. 두 한인 상가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주차장 재포장, 조명 공사, 건물 외벽 페인팅 공사 등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획하고 진행한다.   한편 다문화사회인 캐나다에서 동아시아인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중국계 위주로 대규모 행사가 9월초부터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한인사회에서는 특별히 추석을 위한 행사가 딱히 없어 추석을 통해 주류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질 못했다.         표영태 기자추석행사 한인타운 korean community 한인타운 중심지 추석 행사

2023-09-21

한국기업 ‘미디어윌’ 맨해튼 한인타운 10층짜리 건물 매입

  한국기업 '미디어윌'이 맨해튼 한인타운에 진출한다.   20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은 미디어윌이 뉴욕 기반의 투자자 토니 박과 함께 한인타운 내 상업건물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부동산 업체인 RJF리얼티가 소유하던 건물이다.   이번 딜에는 부동산 업체 KSR이 RJF리얼티의 대리인으로 나섰고 미디어윌의 대리인으론 마찬가지로 부동산 업체인 PD 프로퍼티스가 참여했다. 인수 금액은 3700만 달러다.     해당 건물은 지상 10층, 11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10 W 32스트리트에 위치한다. 근처에 유명 베이글 가게인 ‘에사 베이글’과 스타벅스 등이 있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길 건너엔 한식당과 한국계 슈퍼마켓 등이 있어 한인들도 많이 찾는다.   이 건물은 1920년도에 지어진 것으로 1987년에 개·보수를 거쳤다. 지상 1~2층은 상업시설이며 3~10층은 업무시설 용도다. 현재 99센트 스토어 등이 입점했는데, 건물 인도 전에 모두 비워질 예정이다.   미디어윌은 1990년 타블로이드지 ‘벼룩시장’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이후 부동산 중개어플 ‘다방’과 ‘알바천국’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딘타이펑코리아, 모스버거코리아를 운영하는 등 외식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미디어윌이 미국에 부동산을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추가 매수 의향도 내비쳤다. 토니 박은 성명에서 “맨해튼의 모든 자산에서 추가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얼래드 드로 PD프로퍼티스 사장은 크레인스뉴욕에 “한인타운에서 이 정도로 넓은 상가를 찾기는 힘들다”며 “이 딜에선 건물의 상가가 왕관의 보석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한편 맨해튼의 소매시장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상업 부동산 서비스 업체 CBRE에 따르면 맨해튼의 2분기 상가 임대료는 1스퀘어피트 당 평균 645달러로 4분기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업무시설 부문은 회복이 더디다. 같은 기간 오피스 점유율은 20%에 그치며 뉴욕시 보로 대부분에서 임대 활동이 멈춘 상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미국 한인타운 한국 미디어그룹 맨해튼 한인타운 건물 인도

2023-09-20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프라미스원 은행 은퇴 세미나 외

 부동산협 CE클래스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가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둘루스 1818클럽(6500 Sugarloaf Pkwy)에서 제3차 CE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연회비를 내고 가입한 정회원은 무료이며, 비회원은 40달러를 내야 한다. 회원가입은 770-608-0421로 문의할 수 있다.      애틀랜타 순회영사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19일 오전 10시~오후 3시(점심시간 1~2시)까지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5900 Brook Hollow Pkwy)에서 순회영사를 실시해 민원업무를 볼 예정인 주민들은 다운타운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여권발급 신청,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다. 각 민원과 그에 필요한 서류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예약=404-955-3000(이순희 소장), 홈페이지=tinyurl.com/kzzfsvhj        김대건성당 식료품 나눔 둘루스 성 김대건 성당(2249 Duluth Hwy)이 19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사랑의 식료품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종교에 관계 없이 누구나 나눔 받을 수 있다. 신분증 및 개인정보도 검사하지 않는다. 이번 나눔은 볼런티아 귀넷과 함께 한다. 문의=770-622-2577    은퇴세미나 프라미스원은행이 23일 오후 1시 이상엽 회계사를 초빙하여 은퇴계획 세미나를 개최한다. 장소는 은행 둘루스지점(2385 Pleasant Hill Rd)이며, 사전 예약만 하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은행은 "한인분들이 참석하셔서 안정된 노년 계획을 위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좌석수 제한이 있으므로 선착순으로 참석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SVP=678-722-8068      월남참전유공자회 정기모임 미동남부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여봉현)가 23일 오후 5시부터 둘루스 서라벌 식당(3040 Steve Reynolds Blvd.)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유공자회는 회원수첩 사진을 제출하지 않은 회원은 이날 꼭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470-488-5719      메시아 합창단 모집 오는 12월 17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예정된 메시아 연주회에 함께 할 합창단원을 30일까지 모집한다. 연주회는 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인협회(회장 윤석삼)가 주최하며,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연습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둘루스 주님의영광교회(3480 Summit Ridge Pkwy)에서 진행한다. 문의=770-912-1492(윤석삼)    뉴난 새빛장로교회 감사예배 뉴난에 있는 새빛장로교회(담임목사 박익준 | 53 Country Club Rd)가 새 장소로 이전하고 정석진 장로가 취임하는 것을 기념해 24일 오후 4시부터 감사예배를 진행한다. 교회는 미국장로교(PCA) 동남부노회 소속으로, 현재 청년부 사역자도 모집 중이다. 주일 예배는 오전 11시부터, 금요기도회는 오후 8시부터 시작한다. 문의=404-200-6378    영화 초선 상영회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 5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초선(CHOSEN)의 무료 상영회가 28일 오후 6시 디케이터 소재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해링턴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전후석 감독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주소=778 Kirk Rd.      뷰티협 골프대회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회장 이강하)가 10월 22일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내달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소는 샤토 엘란 골프장이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선착순 120명을 모집한다. 홀인원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 2매, 장수돌침대, 반신욕기가 준비돼 있다. 이날 연습공과 저녁식사를 무료 제공한다. 등록=770-255-8534    글여울 신인문학상 공모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산하 시니어 행복대학 문예창작반 글여울이 제3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응모분야는 시, 수필, 단편 소설이고 10월 15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당선 발표는 10월 31일 예정으로, 개별 통보된다. 당선작 최우수상에게 상금 500달러가 수여된다. 접수는 이메일(hwashik219@gmail.com)로 할 수 있다. 문의=818-427-2942(강화식)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은행 둘루스지점 김대건성당 식료품 식료품 무료

2023-09-15

내일 사랑나누기 마라톤…한인타운 달린다

LA중앙일보가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하는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가 드디어 내일(16일) 오전 8시 LA한인타운 중심가인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앞에서 출발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후원으로 ‘증오를 멈추고 커뮤니티에 사랑을 나누자(Stop the Hate & Sharing and Love Communit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LA한인타운과 외곽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 일반 시민들과 학생들, 이웃 타인종들까지 수천 명이 함께 걷고 달린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도 참석해 격려하고 함께 걸을 예정이다.     이날 코스는 출발선이 설치된 윌턴극장 앞을 떠나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윌셔가를 관통해 달렸다가 반환점인 맥아더파크를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도록 구성돼 있다.   장애인 참가자들을 위해 출발시각도 조정해 일반 참가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운영해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LA시 교통국은 참가자 안전을 위해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윌셔와 웨스턴 애비뉴에서 파크뷰까지 약 1.8마일에 걸친 도로를 차단하고 차량을 통제한다. 행사 진행 무대가 설치되는 윌셔와 옥스퍼드 애비뉴의 경우 당일 오전 5시부터 통제가 시작돼 행사가 종료되는 정오까지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주차의 경우 웨스턴과 6가에 있는 마당몰 주차장을 오전 6~11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코스 인근 도로 주차도 가능하나 주차요금을 내야 한다.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대회인 만큼 한인타운을 담당하는 올림픽경찰서와 소방국 13지서와 협력해 안전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행사장에 설치하는 의료부스에는 힐스한의원 류후기 원장이 머물며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며,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 회원들은 참가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가주 정부 관계자는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뛰고 걸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중앙일보에 감사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과 커뮤니티간의 친목이 다져지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관계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사랑나누기 한인타운 마라톤 행사 참가자 안전 행사 진행

2023-09-14

사이비 종교 한인 6명 살인혐의 체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한인 남녀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같은 종교단체 소속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숨진 여성을 감금·구타하고 굶긴 것으로 드러나 사이비 종교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14일 귀넷카운티 경찰국은 기자회견에서 에릭 현(26), 이가원(26), 이준호(26), 이준현(22), 이모(15·이상 남), 이현지(25·여) 등 한인 6명을 살인 및 불법 감금, 증거 변조,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중 이가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시민권자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둘루스의 한인타운 중심지에 있는 J사우나 주차장의 은색 재규어 차량 트렁크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이 실린 차량을 현장까지 운전한 사람은 용의자중 에릭 현이다. 당시 부상을 입은 현은 차를 주차한 뒤 병원으로 향하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차량에서 물건을 가져와 달라 부탁했다.   차를 확인하러 간 현씨 가족은 트렁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열었고,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현씨를 심문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해 한인 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찾아냈다.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해 “지난 7월 중순쯤 한국에서 입국한 20~30대 여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주택 지하실에 이 여성을 강제로 감금하고 굶기며 폭행하여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발표했다. 후안 마디에도 귀넷 경찰 공보관은 “피해자는 발견 당시 몸무게가 70파운드에 불과했다. 8월 3일부터 피해자를 굶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범행 장소였던 지하실 바닥에서 피해자의 피를 발견했고 폭행 흔적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종교단체와의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군사들(Soldiers of Christ)’이라고 불렀다. 또 숨진 여성은 종교단체 가입을 목적으로 지난 여름 한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범행의 종교 관련성 수사 중"…귀넷 경찰국 브리핑서 밝혀 용의자 중 이준호, 이준현, 이모군은 형제며, 이현지는 이들 중 한 명의 여자친구라고 경찰은 전했다.     한 지역 매체에 따르면 범행 장소인 로렌스빌의 주택도 3형제의 아버지 명의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 3형제의 부모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지역 매체 'WSB-TV'는 3형제와 현씨가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함께 거주했다고 보도했다. 마디에도 공보관은 “피해자 가족은 현재 한국에 있다. 아직 정식 통보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은 성적 동기나 갱단 연루된 사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J사우나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전했다.   인근 어번 지역에 사는 강승철씨는 “피해 여성이 발견된 곳은 비유하자면 한국의 종로 같은 곳으로 한인타운의 중심지”라며 “한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시체 유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살인혐 사이비 한인타운 중심지 한인 여성 사이비 종교

2023-09-14

“커뮤니티 미래,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 몰두” 타운 YMCA 진달래 디렉터

LA한인타운 3가 선상에 있는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이하 한인타운 YMCA)’가 내년에 개관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진달래(영어이름 레이.사진)씨는 이곳 한인타운 YMCA의 첫 한인 디렉터(Executive Director)로 지난 2019년 부임해 4년째 이끌고 있다.     1.5세 한인으로 5살 때 가족과 미국에 이민 와 인생의 대부분을 한인타운에서 보낸 그는 올해로 17년째 LA시 곳곳의 YMCA를 거치며 커뮤니티 봉사를 해왔다.  또한 현재 윌셔 로터리클럽에서 다양한 지역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라클마일상공회의소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인타운 YMCA는 어떻게 맡게 됐나.     “개인적으로 리더십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쯤 YMCA 측에서 디렉터 직을 제안했다. 사실 동시에 다른 이직의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나의 어린 시절에 없던 자원과 프로그램을 커뮤니티에 제공하고 싶었고 제의를 수락했다. 앞서 17년 전 CSU노스리지를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파트타임 직원으로 YMCA에 입문했다. 그리고 웨스트사이드 패밀리 YMCA에서 10년 동안 다양한 직책을 맡았고, 이어 웨스트체스터 패밀리 YMCA에서 부디렉터로 4년간 근무했다.”   -커뮤니티에서 한인타운 YMCA의 역할과 의미는 무엇인가.   “한인타운에 YMCA가 들어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오랜 시간 YMCA에서 근무하면서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을 익히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인구가 밀집된 한인타운에서 YMCA는 건강한 삶과 사회적 교류, 청소년 교육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인 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 캠프 및 스포츠 활동을 확대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많은 청소년의 자아개발에 중점을 둔 YMCA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한인타운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매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몇 개의 프로그램이 있나.     “현재 수영과 요가, 픽 볼 등 39개의 클래스가 있으며 한인 시니어들의 관심이 높다. 그 밖에 커뮤니티 학생들을 위한 테니스, 축구, 볼 하키, 댄스, 발레, 수영 등 스포츠와 모의 유엔, 캠핑, 봉사 등 많은 청소년프로그램이 있다.”   -한인타운 두 번째 YMCA 센터는 언제 오픈하나.   “올가을 안에 오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위치는 4가와 버몬트 길 선상 시니어 아파트(433 Vermont Ave) 1층이다. 3가 선상 YMCA 규모를 확대 연장하는 개념으로 실내탁구, 시니어 피트니스와 청소년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YMCA의 미래 방향과 계획은.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다. 그간의 변화된 커뮤니티 모습을 알기에 더 기쁘고 성과를 축하하고 싶다. 앞으로도 특별히 한인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확장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그 밖에 한인 이민 가정과 시니어 등 다양한 사회계층을 하나로 모으고 싶다. YMCA는 비영리단체로 커뮤니티에 의해 존재하며, 재정적 기부와 이사진들의 자원봉사로 유지된다.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기부로 커뮤니티를 위한 YMCA의 영향력을 더 키워주길 바란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프로그램 한인타운 지역 la한인타운 3 한인타운 ymca

2023-09-13

[부동산 투자] 주택 구매 시기

집을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오픈 하우스를 막 찾아다니기 시작했다는 바이어부터, 벌써 8개월째 오픈 하우스를 다니고 있다는 바이어도 있다. 그런데도 바이어들이 집 구매 결정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높은 모기지 이자율과 매물 공급 문제다. 부동산 가격은 금리, 인구, 소득, 공급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인구, 소득, 주택공급은 하루아침에 크게 변하지 않는다. 반면 금리는 다른 변수보다 훨씬 더 단기적으로 급변동하면서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지난 2~3년간의 집값 변동이 대표적 사례이다.     그렇다면 지금 집을 사야 하는 바이어들의 질문에 적절한 답은 있는가? 높은 금리와 해결되지 않은 인플레이션으로 대중들이 부동산 시장을 외면할 때가 적기라고 볼 수 있다. 대중들이 부동산에 대해 더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때가 집 사기 좋은 시기이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만 해도 집값 폭락에 대한 공포와 기대감이 컸었다. 그러나 2020년, 2021년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저금리 정책으로 집값이 폭등했다. 2022년 중순까지도 집이 없어서 팔지 못했을 정도로 부동산의 열기는 높아졌고, 부동산 가격은 하늘을 찌르듯이 상승했다. 2022년 중순부터 모기지 이자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잠재적 바이어들의 움직임과 실제 부동산 거래가 저조 되기 시작했다. 부동산 매물이 마켓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변두리 지역부터는 가격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지금 이 순간, 많은 대중은 집값 추가 하락과 낮은 금리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난다. 특히 한인타운 지역의 오픈 하우스를 다니는 바이어들은 왜 집값이 내려간 것 같지 않냐고 질문을 하시는데, 실제로 집값이 폭등하기 시작한 팬데믹 시기에, 많은 사람이 한인타운을 빠져나가서 변두리 지역으로 생활권을 옮기는 현상도 있었지만, 이 시기에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은 집값 폭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집값 폭등으로 한 집당 복수 오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다운타운은 가격을 깎아서 집 구매를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을 모르는 바이어들은 다른 지역은 거품 가격이 내렸는데도 왜 한인타운만 가격 변동이 없느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이클을 들어라(Listen to the cycle)’라는 격언이 유행하고 있다. 월가에서 가치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하워드 마크가 한 말이다. 사이클은 상승 이후 주춤하다가, 다시금 상승 물살을 탈 경우 더 큰 반등을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내가 살 집’ 또는 ‘지금이 기회’라는 결단력으로, 몇 년 전 집 구매를 했었던 바이어 분들이 내가 살았던 집으로부터 투자의 이익까지 남길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높지만, 충분한 공급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어가 꿈에 그리던 집을 찾았다면, 최대한 방법을 동원하여 집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지면, 그때 다시 재융자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지금 같은 위기 속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여전히 안전한 자산 증식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문의: (213)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부동산 투자 시기 구매 부동산 투자자들 한인타운 지역 구매 결정

2023-09-13

[중앙 칼럼] 도둑 떼가 들끓는다

LA에 도둑 떼가 들끓고 있다. 후디와 마스크, 망치로 무장한 떼강도들이 곳곳에서 활개를 친다. 떼로 몰려다니며 부수고, 훔치고, 도망친다. 소셜미디어에는 거의 매일 이런 모습이 생중계된다. 제3세계가 된 것인가. 이들의 사전에 수치심은 없다. 옛날엔 도둑도 누가 볼까 봐 어두운 때만 움직여 ‘밤손님’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요즘은 대낮에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간 바지를 훔친 물건과 함께 추켜올리면서 도망친답시고 우버를 부르는 지경이 됐다. 떼강도를 잡겠다고 지난달 LA시정부는 셰리프국, 고속도로순찰대, 인근 도시 경찰국들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며칠 뒤 LA카운티 검찰과 가주 노동청은 임금 절도 전담 수사팀을 출범시켰다. 임금 도둑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 수사팀은 첫 성과라며 자바시장의 한인 업주 2명을 중범죄 혐의로 기소해 한인사회에 충격을 줬다. 이들 업주에 대한 비난과 온정 여론이 상존하는 것과 별개로 언제 수사팀의 칼날이 또 다른 한인 업주로 향할지 모른다.   한인타운에는 시민들을 무차별 촬영해 자존심을 도둑질하는 ‘폭력적인’ 유튜버도 있다. 본지가 최근 단독 보도한 이 유튜버는 거리와 업소에서 동의도 없이 시민들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영상 몇 개만 봐도 뒷목을 잡게 될 것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불쾌함은 어쩔 수 없다. 몇몇 게시판에 대응하지 말라는 조언까지 나왔지만 분함을 참지 못한 일부 업주는 강하게 항의했다가 오히려 온라인에서 악플로 2차 피해를 보고 있다.   도둑 떼에 대한 불안함은 임계점을 넘었다. 무개념 유튜버를 경찰은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월급 빼먹는 나쁜 사장을 고발해도 종업원 승률은 4%에 못 미친다. 고가의 골프채를 눈앞에서 강탈당한 골프숍 업주는 수사가 더디다며 좌절한다.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버틴 70대 아시안 여성을 질질 끌고 간 영상까지 있는데도 용의자는 무죄를 주장한다. 은행 앞에서 강도를 당할 뻔했는데 1시간 넘게 경찰이 오지 않아 피해자가 직접 경찰서를 가야 하는 세상이다. ‘제로 베일’은 차치하더라도 그만두는 검사들이 너무 많아 업무 적체는 어쩔 수 없다는 변명까지 들으면 말문이 막히고 답답함이 치밀어 오른다.   결국 어떤 이들은 자구책을 마련했다. 그중 하나가 최근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 선상에 등장한 철창 구조물이다. 동물원에나 어울릴법한 모양새인데 건물 외벽과 바닥에 견고하게 고정됐다. 구조물 안은 한 두 사람이 들어갈 크기다. 안팎이 훤히 보이지만 철창 간격은 좁다. 지키려는 것은 건물 외벽에 설치된 ATM과 은행 손님이다. 이 구조물은 최근 어떤 한인 은행이 만들었다. 아마 데빗카드를 인식시키면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다시 닫힐 것이다. LA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인데 삭막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돈 뽑을 때 안도감을 줄 것이란 생각과 얼마나 도둑 떼가 무서우면 돈을 들여 저런 것까지 설치했을까 하는 우려가 엇갈린다.   낯선 이 광경을 ‘깨진 유리창 법칙’에 적용하면 아찔해진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누군가 다른 유리창을 스스럼없이 깨고 결국 그 건물은 황폐해진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반대로 이 은행처럼 누군가가 먼저 집에 철창문을 설치하면 어떻게 될까. 이웃들은 ‘행여 우리 집만 철창문을 안 달았다가 도둑이 들면 어쩌지’라고 생각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모두가 철창문을 달고, 누군가는 더 두꺼운 철문으로 바꾸고, 다시 철문을 2중으로 겹쳐 닫는 모습이 미래의 LA이고, 한인타운이라면 어떤가.   이런 악순환을 막을 책임이 있는 LA시와 시의회, 검찰 등이 도둑 떼를 잡는 데 시간만 낭비한다면 결국 시민들은 그들을 ‘세금 도둑 떼’로 여길 것이다. 류정일 / 사회부장중앙 칼럼 한인 업주로 최근 한인타운 한인 은행

2023-09-12

‘사랑나누기 마라톤’ LA 대표 동호회 KRC 회원 대거 참가

이번 토요일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 행사에 LA 최대 달리기 동호회인 ‘코리아타운 런클럽(KRC, 회장 듀리 누엔)’ 회원 상당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코리아타운 런클럽(koreatownrunclub.com)은 듀리 누엔과 마이클 박씨가 지난 2016년 결성한 달리기 동호회다. LA한인타운에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주요 거리의 인도를 따라 달려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한다.   동호회 결성 8년이 지난 현재 코리아타운 런클럽은 LA 지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달리기 동호회로 성장했다. 활동하는 회원은 100명 이상이고 일주일에 한 번 모였던 달리기 모임도 주 4일로 늘렸다.     특히 저녁 시간대 LA한인타운에서 한인 등 100명 정도 인원이 주요 거리 인도를 달리는 모습은 각종 소셜미디어에 게시될 정도로 유명한 볼거리가 됐다.     누엔 회장은 “우리 모임은 ‘커뮤니티 달리기’를 지향한다”며 “LA한인타운 등에 살고 저녁에 다 같이 모여 달리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런클럽에 따르면 매주 달리기는 월요일(3~6마일), 수요일(3~9마일), 목요일(3~5마일), 토요일(12~20마일) 4회로 진행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달리는 시작 지점은 주로 LA한인타운 내 윌셔 불러바드, 웨스턴 애비뉴, 버몬트 애비뉴 거리다. 가끔 한인타운 인근 라치몬트 지역에서도 모인다.     누엔 회장은 “달리기 모임을 하는 저녁마다 인솔자인 ‘캡틴’이 있다”며 “각 캡틴이 상황에 맞는 달리기 구간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많게는 100명 정도가 모여 다 같이 달리는 이유는 뭘까. 누엔 회장은 다문화·다양성이 가득한 LA에서 한인타운 주민끼리 친목을 다지고 교류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누엔 회장은 “한인타운 주민끼리 달리기라는 관심사를 같이 나누고 서로를 소개하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며 “달리기 모임에 나오는 이들이 함께 뛰면 재미있고, 동시에 달릴 때 느끼는 고통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관심을 보인 누엔 회장은 ‘긍정적인 자세와 친절’을 강조했다. 그는 “달리기를 하고 싶다면 ‘그냥 행동에 옮기라(Just do it)’”고 독려했다.   ▶마라톤 참가신청 및 문의: (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욜 예비 코리아타운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런클럽 달리기 동호회 한인타운 상징

2023-09-11

수천 개 촛불 속 팝송 연주에 "압도적" 경탄

지난 9일 토요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윌셔와 버렌도에 있는 임마누엘 장로교회. 예배당 문이 열리자 거대한 모자이크 유리 창문 아래 어둑한 강단을 밝히는 5000여 개의 LED 촛불이 시야를 채웠다. 곧이어 빼곡한 촛불들 사이 현악 4중주단이 자리를 잡고 우아하게 선율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넓은 예배당에 울리는 고상한 클래식 곡조 사이로 친숙한 멜로디가 들린다. 바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와일디스트 드림스(wildest dreams)’다.   이어 ‘러브 스토리’ ‘유 빌롱 위드 미’ ‘안티 히어로’ 등 테일러 스위프트의 히트송들이 클래식으로 새롭게 태어나 연주된다.마치 원래 있던 클래식 곡인 듯, 팝의 가락과 현악기의 선율은 완벽한 하모니를 보였다.   클래식과 가요, 그리고 교회. 다소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모여 참신한 조화를 보이는 이 공연은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캔들라이트 콘서트(Candlelight Concert)’다.   이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Fever)’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100여 개 도시에서 3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대중적 클래식 체험 공연이다.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지난 2019년 클래식 공연의 대중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기존의 전통적인 콘서트 홀을 벗어나 각 지역의 랜드마크 등 독특한 장소에서 클래식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LA한인타운에서는 건립 135년을 맞은 임마누엘 장로 교회에서 지난 2019년부터 공연을 이어왔다.   피버는 초기에 비발디, 모차르트 등 고전 클래식 시리즈로 콘서트를 기획했지만, 최근엔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아바, 콜드플레이, 에드 시런 등 팝 아티스트 헌정 공연부터 K팝,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와 테마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자칫 가벼울 수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클래식 특유의 고상함을 더해준 건 비단 현악기가 내는 선율 만이 아니었다. 수천 개의 촛불이 주는 웅장함과 깊은 세월이 깃든 고딕 양식의 예배당이 주는 숭고함이 맞물려 자아내는 압도적인 분위기가 큰 몫을 했다. 특히 한인타운의 임마누엘 장로교회는 LA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개최되는 곳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피버의 어맨다 부콜트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LA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 교회는 역사적인 고딕 건물을 자랑하며 촛불과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다.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장점이다. 한번 공연 때마다 5000개 이상의 LED 촛불을 설치한다”라고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리켈라 라즈카노 행사 리드 매니저는 “이번 공연에 916명의 게스트가 참석했다”며 “LED 조명이라 실제 열기를 내진 않지만 오래된 교회 건물이라 통풍이 되지 않아 무료로 부채를 나눠주고 있다”고 전했다.   화씨 82도에 육박한 더운 날씨에도 객석을 메운 관객들은 수천 개의 촛불이 주는 장엄한 광경에 탄성을 내질렀다. 친구와 함께 온 제이미 길리안(24·LA)은 “정말 굉장하다. 이제껏 이런 클래식 음악 공연은 체험한 적이 없는데 두고두고 기억이 남을 것 같다”란 소감을 전했다.   어떤 이들은 공연 중 흥을 참지 못하고 노래를 따라 불렀지만, 눈치 주기는커녕 오히려 연주자들이 “그렇지!(yes)”라며 더 흥을 돋우는 등 기존의 클래식 공연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이번에 연주를 맡은 현악 4중주 ‘오키드 콰르텟(Orchid Quartet)’은 캔들라이트 콘서트 시리즈 시작과 함께 피버와 합을 맞춰 LA 곳곳에 공연을 다니고 있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전 지휘자였던 신현석씨의 막내딸 미셸 신 바이올리니스트도 이곳에 소속돼 있다. 이들은 8월부터 12월까지 캔들라이트 공연만 24회를 갖는다.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몰리 로저스는 “최근 쉴 틈 없이 바빠졌다. 공연에 대한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했다. 클래식과 거리가 먼 이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통해 참신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피버의 부콜트는 “지난 2018~19년 유럽의 여러 전통문화 기관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어떻게 하면 더 젊은 관객과 연결할 수 있을까’ 고심했고 테스트를 거쳐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캔들라이트 한인타운 임마누엘 장로교회 캔들라이트 콘서트 클래식 공연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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