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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아시아·틴아시아 한인 여성 나란히 선발

미국을 대표하는 ‘미스 아시아 USA’와 ‘미스 틴아시아 USA’에 한인이 뽑혀 화제가 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버젤리아 프로덕션 측은 지난 19일 리돈도비치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린 ‘2023 미스 아시아 USA 및 미스 틴아시아 USA 선발대회’에서 미스 아시아 USA에 아리아나 피네다(한국명 김주연·19)양이, 미스 틴아시아 USA에 에마 유(한국명 유송휘·15)양이 각각 선발됐다고 발표했다.     필리핀계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피네다양은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의용 생체공학을 공부하는 재원이다.     암전문병원인 시티오브호프에서 암 연구에 참여하고, 여성들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공부와 진출을 격려하는 온라인 스템 매거진을 시작하기도 했다.   피네다 양은 이날 당선 후 소감으로 “여성과 여학생들이 우리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가, 교육자, 연구원,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미스 틴아시아 USA로 선발된 유양은 한인타운에서 태어나 성장한 2세로,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그램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양은 치어리더이자 여자배구팀 선수로 뛰고 있으며, 학생회와 라틴장애인연합(UDLA)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리더다.   이들의 대회 출전을 도운 힐스뷰티 미용실의 제니 윤 대표는 “출전한 한인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갖게 돼 기쁘다”며 “이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한 만큼 캘리포니아주와 미전역에 아름다움과 목소리를 전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아시아 미스 미스 아시아 한인 커뮤니티 한인 여성들

2022-11-22

[재선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더 잘하겠다…실질적 도움주는 한인회 될 것"

제36대 LA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로 투표 없이 자동으로 당선된 제임스 안 현 회장은 3일 “어깨가 무겁다. 새 임기 기간 진행 중인 각종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 짓고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이 언제든지 찾아오는 한인회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팬데믹이 시작되던 해 첫 임기를 시작한 안 회장은 지난 2년간 실업수당 신청부터 렌트비·모기지 지원금 접수, 코로나 백신 접종 및 검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인들에게 대면으로 제공했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LA한인회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비롯해 카운티와 시 정부 등에서 약 1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았다. 지난 2일에도 캘프레시 신청 업무 지원 기관으로 선정돼 2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안 회장은 “정부 기금은 제대로 운영해야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 한인회가 앞으로도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 운영을 잘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안 회장과의 일문일답.   -재선한 소감은?   “지지하고 후원해준 한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한인 커뮤니티가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이번에도 커뮤니티에서 후원금을 받아 공탁금을 채웠다.   “개인 카톡방을 통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적게는 10달러부터 많게는 1500달러까지 많은 한인이 후원해주셨다. 또 친구 등을 소개해 후원금을 모아주신 분들도 있다.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난 2년간 한인회장으로 일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게 있다면.   “도와드렸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다. 팬데믹 기간에 집을 뺏길 뻔했는데 또는 사업체를 폐업하려 했는데 한인회의 도움으로 해결했다는 분들이 많았다. 직접 손편지를 보내주신 분들도 많은데 지금도 가끔 들여다보면 감동을 한다. 팬데믹이 끝나간다고 하지만 아직도 힘들어하는 한인들이 많다. 특히 내년 2월 LA시의 렌트비 유예조치가 중단되면 살길이 막막한 한인들이 많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을 돕는 게 우선이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직원 6명이 프로젝트 10개를 진행하면서 수만 명을 도왔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분들이 여전히 있다는 점이다. 어제도 ‘메디케어’라고 적힌 옷을 입은 사람들이 찾아와 메디케어 카드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해서 줬는데 사진을 찍어갔다는 한인 시니어의 상담 전화를 받았다. 알고 보니 이분은 신분도용을 당한 것이다. 이런 일들을 겪을 때 찾아올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직원을 추가 채용하고 민원 서비스를 확대하려 한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한인회장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에 부족한 분야를 꼽는다면.   “투표율이다. 지난 예선에서 한인들의 투표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여전히 낮다. 먹고사는 문제로 선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류 사회에 적극적으로 내고 반영하려면 투표해야 한다. 그 이유는 정치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대통령보다 시의원 1명의 역할이 우리의 삶에 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정치인은 투표하지 않으면 돌아보지 않는다. 따라서 8일 치러지는 선거에도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부탁하고 싶다.”   -새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은.   “우선은 저소득층 한인들을 돕고 봉사하는 한인회로 자리 잡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흐지부지됐던 올림픽 게이트웨이 등 한인타운 내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되도록 협력할 것이다. 또한 새로 임명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대행과도 미팅을 통해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강력하게 요청하겠다. 특히 LAPD 웹사이트에서 직접 아시안 증오범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다. 이외에도 이사진에 1.5세와 2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래서 2년 뒤 내 임기가 끝나면 한인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갈 더 훌륭한 차세대 리더가 나올 수 있게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   -재외동포청이 설립되면 LA한인회의 역할이 더 막중해질 수 있다.   “LA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재외동포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할지 등에 대한 의견을 한국 정부에서 물어본다면 한인회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도울 것이다.” 장연화 기자재선 제임스 안 LA한인회장 한인회 실질 la한인회장 선거 한인회의 도움 한인 커뮤니티

2022-11-03

“범죄 문제, 반드시 잡아내겠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범죄 문제를 “반드시 잡아내겠다”라고 뉴욕중앙일보 독자들과 한인 커뮤니티에 약속했다.   21일 뉴욕중앙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내 최대 이슈로 지속되고 있는 범죄를 감소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담스 시장은 “당초 시장으로서 최우선으로 삼았던 과제는 역시 살인사건과 총기폭력 사건들이었다. 총기폭력 근절을 위해 시행한 다양한 정책들과 뉴욕시경(NYPD)의 헌신 덕분에 예년보다 총기폭력 사건이 약 14% 감소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 지속적으로 보도되는 뉴스로 전철 내 범죄에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 1000여 명의 경찰인력을 대중교통 내에 추가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철역 내에서 생활하던 노숙자 약 2000명을 역 밖으로 옮기면서 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최근 토비 앤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 주하원의원 등이 퀸즈 플러싱에 있는 109경찰서가 너무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어 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베이테라스 지역에 관할 경찰서 신설을 제안했다는 소식에는 “처음 듣는 이야기지만, 키챈트 시웰 시경국장이 관할구역을 조정할 적절한 방법을 조사한 뒤 나와 공유할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인, 아시안, 이민자 커뮤니티의 공통 문제로 지적되는 언어장벽 문제와 관련해서 아담스 시장은 “팬데믹 이후 많은 한인 이민자들이 영어가 미숙해 정부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관련 부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한인 업주들로부터 시정부 기관들이 너무 가혹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전해 들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부터, 노던불러바드 선상의 한인 스몰비즈니스들은 뉴욕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118개에 달하는 적발 사항을 다시 살펴보고 업주들에게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담스 시장은 “한인 커뮤니티는 교육과 공공안전의 힘을 믿는 견고하고 확고한 뉴욕시민들”이라며 “한인들이 뉴욕시의 일부가 돼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뉴욕시 한인 커뮤니티와 뉴욕중앙일보 독자들에게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범죄 문제 범죄 문제 한인 커뮤니티 언어장벽 문제

2022-10-21

2022 한인 커뮤니티 봉사상 시상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관실이 주최한 ‘2022년 한인 커뮤니티 봉사상’ 시상식이 지난 19일 열렸다.   한울종합복지관 시카고 사무소에서 오후 1시30분 이진 명예부재무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서 비즈니스 부문 찰스 이(찰스 이 파머스보험 대표), 이사벨라 리 (아이엠뷰티스쿨 교장), 연장자케어 부문 유재오(싱싱실버대학 교감), 보훈향군 부문 김정호(미중서부 재향군인회 회장), 문화예술 부문 윤금옥(시카고 풍물학교 단장), 정우성(한국전통예술원 부대표), 청소년 부문 배수연(Lane Tech Korean Club 회장), 사회봉사 부문 백화영, 김민정, 김시자 씨 등 10명이 수상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시카고 한인세탁협회(회장 김동철)가 리더십상, 한울종합복지관(사무총장 손지선)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인 풍물학교 윤금옥 단장은 “노력한 이상으로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부끄럽다”며 “문화회관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리아 파파스 재무관은 이날 “여러 나라 언어로 서비스 하는 쿡카운티 재무관실 웹 사이트의 한국어 사용자가 크게 늘어 나 기쁘다”며 모든 수상자들을 직접 시상하며 축하했다.  박우성 위원커뮤니티 봉사상 한인 커뮤니티 시카고 한인세탁협회 사회봉사 부문

2022-10-20

"처방약 비용 줄이고 아시안 혐오 근절할 것" 워녹 상원의원 한인 시니어들 만나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조지아·민주당)이 지난 27일 노크로스의 '조이너스 시니어 센터'에서 한인 시니어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워녹 의원은 자신의 주요 정책 3개에 대해 한인 시니어들에게 설명했다. 워녹 의원의 캠페인 소속인 미쉘 강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애틀랜타 지부 대표가 통역을 맡았다.       먼저 가장 큰 관심사는 의료 보험 정책이었다. 그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3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라는 통계를 들었다"며 "소비자 부담금에 상한선을 두어 인슐린 등 처방약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겠다"고 전했다.     또 "의료보험은 기본 인권이다"라고 강조하며 "나는 제약회사의 배를 불려주지 않고, 시니어들 편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지난해 발생했던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을 언급하며 "아시안 혐오는 멈춰야 하고, 우리 모두 뭉쳐서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한인 형제자매들(Korean brothers and sisters)과 함께 한다"고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조지아 전역에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약속했다. 그는 올해 초 조지아에 있는 기아 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운영을 일시 중지했던 것을 언급하며 "제조업에 더욱 집중해서 일자리를 더 창출하겠다"며 "6년 더 상원의원으로서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워녹 의원은 이외에도 자신의 84세 어머니와 가족 얘기, 지난해 연방 상원에 소개된 '미국 교민과 북한 이산가족 상봉 법률'을 지지한다며 한인 시니어들에게 다가갔다.     연설이 끝난 후 조니어스 센터의 98세 서상인 씨가 시니어들을 위한 생명 경보 시스템(life alert system)에 대해 워녹 의원의 관심을 촉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 후 가졌던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정신건강 의료보험 확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선거에서 겨루게 될 허셀 워커 공화당 후보와의 차이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지아 기자커뮤니티 한인 한인 커뮤니티 한인 시니어들 상원의원 한인

2022-09-27

[뉴스 포커스] 고 홍명기 회장의 빈자리

지난해 타계한 홍명기 회장만큼 한인 언론에 많이 소개된 인물도 드물다.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지만 내용은 ‘든든한 후원자’의 모습이 훨씬 많았다. 많은 한인 단체들이 그의 지원으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한인 정치인들은 그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한인사회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언론이 그를 찾는 일도 잦았던 것 같다.   기자도 홍 회장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이미 유명인사고 그와 관련해 많은 내용이 알려진 상태라 기사 내용은 특별할 게 없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의 인품과 인생관의 일부라도 엿 볼 수 있었던 기회여서 기억에 남는다. 두 가지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통해서였다. 그중 하나가 ‘본인은 공화당 당원이면서 굳이 민주당 한인 후보까지 후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사실 그것 때문에 공화당 쪽에서 비난을 많이 받아요. 공화당원이 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냐고. 그러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다른 이유 없다. 한인이니까.” 그의 간단명료한 답이었다.  두 번째가  ‘왜 그렇게 기부를 많이 하느냐’였다. 생전의 그는 ‘기부왕’으로 불릴 정도로 기부를 많이 했다. 금액도 컸지만 기부하는 곳도 폭넓었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가 담긴 답을 기대했으나 역시 단순했다. “죽을 때 가져갈 것도 아니고. 내가 번 돈의 3분의 2는 기부하고 갈 겁니다.”     그 후로 그에 관한 인물평이 대화 소재로 등장하면 참석자들에게 이 내용을 꼭 들려줬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야 하지만 당시 그에게서 확인한 것은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이었다. 사실 젊은 시절의 그는 한인사회와 특별한 관계가 없었다. 오히려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중년 이후부터 접점을 넓혀갔다. 한인사회의 역사를 보존하고 가치를 높이는 일, 그리고 차세대를 지원하는 일에는 더 앞장섰다.     홍 회장의 영면 1주기가 지났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도 그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홍 회장이 계셨으면 앞장서 주셨을 텐데”, “홍 회장이 계셨으면 잘 해결이 됐을 텐데”, “홍 회장이 계셨으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었을 텐데”…. 고인이 한인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가를 알 수 있게 하는 안타까움의 표현들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빈자리를 대신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답답함도 담겨 있는 듯하다.       요즘 ‘한인사회의 미래’에 관한 얘기를 자주 듣는다. 핵심은 20년, 30년 후에도 ‘한인 커뮤니티가 존재할까?’다. 괜한 걱정으로 치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한인사회의 무게 중심이 점차 차세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1세가 사라진 후의 한인사회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과 마주하게 된다.     당연히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런 변화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일지 모르지만 2세, 3세들과는 관계가 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우리보다 역사가 오랜 일본이나 중국계 커뮤니티,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유대인 커뮤니티를 들여다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커뮤니티가 참고는 되지만 해법은 될 수 없다. 처한 상황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이다.     갑론을박이 많지만 낙관보다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데 얘기를 듣다 보면 공통으로 지적하는 한 가지 있다. 바로 구심점에 관한 것이다. 이런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구심점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줄 만한 인물이나 조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 한 사람, 단체 한 곳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인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참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구심점이 있어야 일에 속도가 붙고 진행도 효과적으로 된다.     차세대 육성에 특히 관심이 많았던 고 홍명기 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홍명기 회장 홍명기 회장 한인 커뮤니티 민주당 한인

2022-08-25

LA시장 후보들 한인 표심잡기 나섰다

LA 시장 선거가 7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가 아시안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릭 카루소 후보는 21일 다시 한번 한인타운을 찾았다. 그는 이날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상의) 회장 주최로 열린 후원행사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강 회장은 이날 개인 자격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카루소는 지난 6월 예비선거 당시 본선 진출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한인타운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한 바 있다. 강 회장 외에 유일 한인 LA 시의원 존 이, 이창엽 커뮤니티 아트&레크리에이션센터(K-ARC) 이사장, 박윤숙 LA한인축제재단 이사, 브래드 이 올림픽경찰서후왼회(OBA) 회장, 임태랑 전 LA평통회장 등이 카루소 지지를 표명했다.     강 회장은 “아마 역대 시장 후보 중 이렇게 한인사회와 절친하게 지내고 각별하게 관계강화에 신경 쓴 사람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가 다 함께 힘을 모아 11월 본선에서 그의 당선에 힘을 보태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창엽 이사장도 “LA시에 범죄가 난무하고 있는데 처벌은 없다. 사람들도 떠나고 있다”며 “공권력이 무너지고 경제가 흔들리는 등 여러모로 몰락하고 있는 LA를 일으킬 유일 후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카루소는 지난 주말 필리핀계 커뮤니티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약 1000여 명의 청중을 향해 “선거 운동을 하며 느낀 점은 우리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가족의 안전과 근면, 올바른 일을 하는 것, 거리 캠핑을 없애는 것, 지저분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을 다 원한다. 필리핀계 커뮤니티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캐런 배스 후보도 아시안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빌리 로빈슨 전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 부의장과 마크 이 전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의장이 앞장서 배스 캠프를 돕고 있다.     최근 배스 의원을 위해 후원행사를 열었다는 로빈슨 전 WCKNC 부의장은 “LA시 내 아시안 커뮤니티 중 가장 영향력 있고 목소리가 큰 게 바로 우리 한인들이다. 한인 표를 잡으면 아시안 커뮤니티를 잡는 것”이라며 “배스 후보는 진보적 이미지와 달리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상당히 신경 쓴다. 정치적 노하우가 많은 배스의 선출이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이 피코유니온 주민의회 전 의장은 “배스 후보를 오해하는 한인이 많다. 과거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발언 논란이 있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한인사회와 관계도 좋다. 현재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그의 캠프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분은 배스”라고 추켜세웠다.     한편, 배스 연방하원의원(37지구)은 1992년 LA 폭동 때 폭도들의 리커스토어 방화를 “기적(miracle)”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 다. 또 “리커스토어가 분노를 유발했다” “사람들이 업소들을 방화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LA 폭동 유발 업소의 재오픈은 비극이 될 것” 등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원용석 기자카루소 아시안 아시안 표심 한인 커뮤니티 이날 강일한la한인상공회의소

2022-08-22

고물가에 한인들 투잡·쓰리잡 뛴다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최수오(45)씨는 지난달부터 주말에 이동식 세차 사업을 시작했다. 월급은 오르지 않고 경기침체로 커미션도 줄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지출이 늘면서 지난달부터 크레딧카드 잔액을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생활비 지출이 늘면서 맞벌이인 이수미씨(40)는 남편과 주말에 그럽허브로 음식 배달을 시작했다. 매달 부부가 부업을 통해 추가로 버는 돈은 1600달러. 주말이 바쁘지만,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만족한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치솟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부업을 시작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몇 달씩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실질 임금은 되레 줄어 생활비 감당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부업을 하거나 멀티잡을 하는 한인들이 증가 추세다. 눈에 띄는 점은 한인들의 부업이나 멀티잡 직종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엔 주로 베이비시터, 업소 캐시어 등 한인 커뮤니티 의존도가 높았다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온라인 쇼핑과 배달 급증 덕에 근무시간 선택이 자유로운 디지털 마케팅, 우버나 리프트, 인스타카트, 도어 대시 등 다양한 직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금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의 4분의 3이 생활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벌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임금은 빠르게 올랐다. 6월 정부 자료에 따르면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 1년 동안 5.1% 증가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임금 인상을 빠르게 앞지르면서 실질 임금은 오히려 3.6% 감소했다.     한 직장인은 “지난해 연봉이 11% 인상되어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이제는 점심값, 개스비, 식품비 등 인플레이션으로 오히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졌다”며 “크레딧카드 잔액 부채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업이나 멀티잡을 갖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0년 2월 30만8000명에 비해 6월에는 42만6000명이 두 개의 정규직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LS가 추적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2개의 정규직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규직은 통상 35시간 이상으로 두 개의 정규직에서 일한다면 주당 7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데이터에 따르면 멀티잡을 가진 사람들 비율도 2020년 4월 4%에서 2022년 6월 4.8%로 2020년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람들이 여러 직업을 갖는 것은  강력한 고용시장과 고용 기회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이는 또한 가구마다 재정적 부담이 증가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한인 한인 커뮤니티 인플레이션 상승률 인플레이션 영향

2022-07-24

"한인 커뮤니티, LA 경제 중추 역할"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한인 등 스몰비즈니스 업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14일 LA시 비즈니스 리소스 센터 중 하나인 ‘아태계 경제콘소시엄(PACE)’ 할리우드 지부를 방문한 가세티 시장은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을 만나 “재단사였던 나의 증조부와 바버샵을 운영하셨던 할아버지는 모두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었다”며 “이민자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LA 경제의 원동력이다”고 격려했다.   특히 가세티 시장은 본지에 “한인 커뮤니티는 LA의 경제와 앞으로 올 새로운 경제의 중추 역할”이라며 “311과 비즈니스 소스 센터 등 한인들을 도울 다양한 지원책들이 LA에 있다. 필요한 것을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최근 LA시 모든 부서에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언어로 서비스를 소개, 제공하도록 하는 행정지침이 통과됐다”며 언어적 장벽이 있는 한인들의 서비스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웨스트우드에서 드라이클리닝 업소를 운영하는 편미경 씨는 “이전엔 운영이 잘됐지만 팬데믹 후 사업이 힘들어졌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하지만 LA시 렌트비 지원금 덕분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아태계 커뮤니티의 다양한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PACE는 LA시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소스 센터 10곳 중 할리우드와 피코유니언/웨스트레이크 2곳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한국어 전담 직원이 배치돼 한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ACE 프로그램으로는 창업 지원, 비즈니스 융자, 정부계약 및 정부 조달 카운슬링 등이 있다. 최근 재개된 LA시 2차 스몰비즈니스 렌트지원 신청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PACE는 전했다.     ▶문의: 정다애 비즈니스 카운슬러(213-989-3190)  장수아 기자커뮤니티 한인 한인 커뮤니티 스몰비즈니스 업주들 아태계 커뮤니티

2022-07-14

[중앙 칼럼] ‘우리는 잊혀져도 4·29는 기억돼야 한다’

“우리는 잊혀져도 사이구(4·29)는 기억해야 한다. 그게 사이구 세대 자녀들의 할 일이다.”   한인 1세대 영어권 기자로 활약한 이경원(94)씨가 딱 10년 전 들려준 말이다. 그는 4·29 LA폭동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보도한 언론인 중 한 명이다. 그가 본 LA폭동의 원인은 단순히 로드니 킹을 폭행한 경찰들에게 무죄가 선고되고 흑인 소녀 나탸사 할린스를 사망케 한 두순자씨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기 때문은 아니다.   80년대 초부터 흑인 커뮤니티에서 발행하는 신문들마다 ‘한인 상인들이 흑인 지역을 점령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꾸준히 보도됐었다. 심지어 일부 신문에선 정부에서 한인들에게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루머성 기사도 나왔다. 그러한 주류 언론의 보이지 않은 선동과 차별이 폭동을 일으킨 도화선이 된 것이라고 그는 말했었다.     그는 “백인들의 노예로 살아왔던 삶에 대한 아픔을 다 치유하지 못했던 흑인들은 이런 기사들을 통해 한인들에 대한 반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며 “하지만 영어 구사 문제 등의 이유로 커뮤니티간의 대화는 없었고 서로간의 불신만 커지다 보니 폭동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도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 간에 골이 남아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폭동으로 불탄 상점들은 재개발 등의 이유로 복구됐지만 커뮤니티간의 골은 여전히 있다. 4·29의 역사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만이 미래의 한인사회를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든 예는 유대인의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을 위한 박물관 건립이었다. 나치 전범을 아직도 추적해 처벌하고 피해자를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는 유대인들의 역사 보존 활동을 한인 커뮤니티가 본받아야 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연방 의회도 2차 대전 당시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을 강제수용시켰던 과거를 사과했다. 또 일본 커뮤니티는 LA다운타운에 박물관을 건립해 당시 역사를 후손들에게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이 같은 절차를 밟아 4·29에 대한 역사를 남겨야 한다”고 조목조목 이유를 들었다.     한인사회가 4·29 LA폭동 발생 30주년을 맞아 다각도로 되돌아보는 행사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예년처럼 행사 위주의 날로만 보낸 것 같다. 굳이 다른 점을 꼽는다면 기존에는 한인커뮤니티 중심으로 한인타운에서 진행됐다면 올해는 흑인 커뮤니티에서 좀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임을 묻고 역사를 바로잡으려는 단체와 행사는 거의 없다.     폭동 3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연락한 단체 관계자는 책임을 묻는 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관계가 조금 나아졌는데 ‘피해보상’이나 ‘책임’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했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누구에게 좋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다. 이제 30년이 흐른 만큼 잊어도 된다는 사고가 커뮤니티 곳곳에 팽배하다. 당시 고통 당했던 한인 피해자들에 대한 생각과 배려는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이경원씨의 조언과 지적은 의미가 있다.     그는 “LA시의 주인은 이민자 커뮤니티다. 백인과 흑인으로 나뉘던 패러다임은 없어졌다. 이제 우리의 역사를 미국 사회에 올바르게 전달해 당당하게 정부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 일은 2세와 3세들의 몫”이라고 했다.     그의 외침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한인 커뮤니티에 퍼지길 기대해본다.  장연화 / 사회부 부국장중앙 칼럼 기억 한인 커뮤니티 흑인 커뮤니티 한인과 흑인

2022-04-28

[기고] 4·29폭동이 남긴 과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지역에 천재지변이나 사회적 대형 소요사태가 발생하면 위정자들은 으레 사회 구성원 중 소수민족 또는 소수집단을 골라 희생양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 그들에 대한 근거 없는 혐의와 소문을 퍼뜨려 성난 군중으로 하여금 그들을 복수와 분풀이의 대상으로 삼게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는 언론의 역할이 크다. 30년 전에 일어난 4.29폭동 당시 우리 한인들이 흑인 폭도들의 표적이 된 이면에는 주류방송과 신문사의 역할이 컸다. 성난 흑인들이 폭동을 저지른 원인은 로드니 킹을 인정사정 없이 폭행한 4명의 경관들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이 평결이 두순자 사건 판결과 공교롭게도 겹쳤다.     두순자 사건 판결이 난 후 1주일 내내 주류 일간지는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에 1달러19센트 오렌지 주스 한 명을 사러 들른 15살밖에 안된 흑인 소녀와 가게 주인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보도했다. 신문은 업소 주인과 고객의 다툼 끝에 주인이 어린 소녀를 총으로 쏴 죽였다는 보도를 연일 계속했다. TV도 이런 내용의 영상을 1주일 내내 방영했다.     두순자 사건을 다룬 재판 과정에서는 사실과 다른 점들이 밝혀졌다. 15살밖에 안되는 어린 소녀로 묘사된 라타샤 할린스는 실제로는 나이답지 않게 덩치가 크고 건장했다. 업소 주인을 위압할 정도였고 연약한 가게 주인을 주먹으로 가격해 두 번이나 쓰러뜨린 장면이 방영되었다.     또한 흑인지역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강도에 살해되고 시달렸는지도 알려졌다. 목숨은 잃지 않더라도 매일 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 공포 속에 제대로 장사를 못한다는 사실 등이 법정 심리 중에 논의됐다.     당시 이 사건을 맡은 판사는 주로 어린이 복지문제를 다루던 변호사였다. 그는 언론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이 밝혀지는 것을 보면서 가벼운 형량을 판결했다.     한인 커뮤니티는 4.29 폭동의 희생양이 되어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 LA 전체가 당한 8억 달러의 피해 중 한인 피해액이 4억 달러였다. 2300개 이상의 한인업체가 피해를 당했으며 그 중 많은 점포가 문을 닫았다.   4.29는 한인 이민 역사에 경종을 울린 가장 큰 사건이다. 한인들은 이 같이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전보다 더 발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4.29는 우리로 하여금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은 있다. 주류사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할 대변인이 필요하다. 4.29 폭동 때에도 앤젤라 오 변호사가 우리의 사정과 억울함을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정치인들이 배출돼야겠지만 이와 함께 사명감을 갖고 커뮤니티의 의견과 상황을 주류사회나 매체에 전달할 대변인도 필요하다.     한인사회에는 여러 장학재단이 운영돼 학생들의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장학금의 일부를  이들 커뮤니티 대변인 배출에 사용한다면 우리의 목소리를 주류에 전달하는 효과적인 창구가 될 것이다. 서동성 / 변호사기고 폭동 과제 한인 커뮤니티 한인 피해액 29폭동 당시

2022-04-25

"당선되더라도 한인 목소리 놓치지 않겠다"

  오는 11월 열리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는 11일 한인 언론인들과 온라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갖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브람스 후보는 이날 줌 미팅에서 약 50분가량 그의 선거 공약을 밝히고 언론인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아시안혐오범죄, 소상공인 지원 정책, 향후 한국 기업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조지아에서 아시안계 인구가 계속 성장해 왔지만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어왔다"라며 "한인 및 아시안계 이민사회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치인들이 선거 때만 아시안계 커뮤니티에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는 "그간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확인해달라"며 한인사회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책임을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아브람스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정치적으로 아시안계 유권자들이 중요해지면서 정치인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항상 정치인들은 선거를 치를 때마다 다가오지만 선거가 끝나면 관심을 줄인다는 비판도 있는데 후보는 당선 뒤에도 한인 커뮤니티에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인지?   내가 당선 후에 어떻게 행동할지는 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나는 조지아 주하원의원으로써 귀넷 지역의 선거시 한국어 번역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했고, 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샘 박 현재 하원의원을 인턴으로 고용한 바 있다.     2018년 조지아주지사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남부경제선진화프로젝트'를 만들었을 당시에는 한국 언론과도 소통해왔다. 또, 지금도 이렇게 라운드 테이블을 하고 있고, 이번 선거에서도 웹사이트에 한국어 사이트를 만들었다.   내가 이렇게 접근하는 이유는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적 힘을 얻을 자격이 있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나에게 계속 책임을 묻기를 바란다.     -많은 한인들이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최근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기승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애틀랜타에서 매우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 도중에 조지아주는 총기 규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후보의 입장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공공장소에서 권총을 휴대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하고 곧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법안은 매우 위험하다. 그간 권총 휴대 허가 과정을 통해 5000명의 사람들을 총기 휴대로부터 막을 수 있었다. 이 중에는 가정폭력 혐의의 중범죄자들도 포함됐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들도 있었다. 내가 당선된다면 이 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   아시안혐오 범죄에 있어 좀 더 깊은 문제는 아시아인들의 증오가 우리 사회의 지도부가 이에 침묵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극을 겪은 뒤에 대응을 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조지아주지사가 아시안혐오에 대해 보다 명확한 근절 메시지를 내야 한다. 아울러 더 중요한 것은 주지사가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정치권을 신장하고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많은 한인들이 조지아에서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한인 사회에 도움이 될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는지?   자영업자들과 중소기업들에겐 3가지 C가 필요하다. 자금(Capital), 고객(Customer), 무역(Commerce)이다. 특히 한인들과 같은 유색인종들에게는 자금을 끌어들이기가 가장 힘들다.     국가 차원에서의 자금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우리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다. PPP 프로그램(소기업 급여 보호프로그램)이 소수계에 알려졌을 때엔 그 돈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인프라와 은행과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지사 차원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규모 기업들에게 '자금'이 적절하게 배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소수인종 소상공인들은 사업을 운영하는 규칙과 법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주정부 차원에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아자동차, SK베터리 등과 이들의 자회사들 등 많은 한국 회사들이 조지아로 진출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나 투자를 환영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주지사가 된다면 계속해서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지?   나는 2015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이었을 당시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재계 인사들과 만나 중소기업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고, 전문가들을 만나 수출입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가졌다. 이 때문에 이 이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조지아는 한국과 경제적으로 좋은 관계를 갖고 있는 주 중 하나이다. 조지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과 연관된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리소스와 지원을 받는다면 우리 관계는 더욱 더 증진될 수 있을 것.     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다면 17개국을 다녀온 주지사가 된다. 후보로서 국제적인 관점은 공공정책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 조지아주가 다양성을 반영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 박재우 기자목소리 한인 조지아주지사 선거 한인 커뮤니티 아시안계 커뮤니티

2022-04-11

한인기독교회, 이웃사랑 나눔 실천

 덴버에 소재한 한인기독교회(담임목사 송병일)가 지난해 말에 볼더 카운티의 루이즈빌과 수페리어 지역을 초토화시킨 마샬 화재의 한인 피해가구들을 위해 2000달러를 쾌척했다. 이 화재로 인해 총 8가구의 한인 가정들이 보금자리를 잃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한인기독교회는 주간포커스를 통해 2,000달러를 피해 가구들을 위해 전달했다. 또 총 8가구임을 감안해 한 가구에 300달러씩 돌아갈 수 있도록 주간포커스가 400달러를 추가해 총 2,400달러를 지난 18일 포커스 사무실에서 피해자측에 전달했다.송병일 담임목사는“마샬 화재로 인해 한인 가정들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마음이 아팠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작은 도움이라도 제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교인들과 뜻을 모아 작은 정성을 마련했다. 부디 피해 한인 가정 여러분들이 빨리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나 더 번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 영어목회 담당인 전현진(Andrew Chun) 목사도, “한인기독교회의 입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지 않고, 예수님께서 전해주신 ‘너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부금을 준비했다. 피해자분들의 조속한 회복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인기독교회의 주소는 1495 S. University Blvd., Denver, CO 80210, 문의는  303-777-6566  으로 하면 된다.         이하린 기자한인기독교회 이웃사랑 한인기독교회 이웃사랑 한인 피해가구들 한인 커뮤니티

2022-03-25

[중앙 칼럼] 수치가 보여주는 OC 한인 상권 성장

 새해 들어 특집 기획 시리즈를 맡게 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도시별 한인 상권이 팬데믹 전후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취재하는 일이었다. 이전에도 수차례 기안됐었지만 34개 도시를 커버하기에는 참고할 자료가 부족해 소위 ‘맨땅에 헤딩하기’인 데다가 맨파워가 필요해 불발됐었기에 큰 부담이 됐다. 혼자서 데이터 분석부터 취재, 기사작성, 사진촬영까지 해결해야 해 시작 전부터 막막했다.   궁리 끝에 매년 발행되는 중앙한인업소록의 연도별 등록 업체 수를 비교한다면 도시별 트렌드가 보일 것 같았다. 전산팀의 도움으로 리스팅 데이터를 받아 2018년 판과 2021년 판에 등록된 업소들을 도시별, 업종별로 분류했다.     OC 전체 등록업소 수는 역시 부에나파크가 28.2%가 증가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대형 한인마켓이 3개나 몰려 있는 것을 포함해 한인 업소들이 가장 많이 주소지로 삼고 있는 비치 불러바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헌팅턴비치에서 시작해 웨스트민스터, 가든그로브, 스탠턴, 부에나파크, 라하브라까지 23마일 길이의 도로에만 등록업소의 13.7%가 몰려 있었다. ‘OC 한인업소의 메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도시 가운데는 어바인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주 발표된 2020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어바인의 한인 거주자가 2만3701명으로 나타나 가주에서 LA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28.5%가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한인 증가에 힘입어 업소 수도 14.1% 증가하며 가든그로브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타 도시에 비해 렌트비도 비싸고 사업 승인 받기도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OC 최초의 공식 ‘코리아타운’과 한인 커뮤니티의 염원이었던 한인회관이 들어서 있고 한인회 등 주요 한인단체들이 몰려 있는 가든그로브는 업소 수가 톱10 도시 가운데 가장 적은 폭인 4.5% 증가에 그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OC 한인 커뮤니티가 태동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이어가기에는 25%가 넘는 한인 인구 감소와 베트남 커뮤니티의 세확장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 선호 도시 중 하나인 풀러턴도 업소 수가 25.3% 증가하며 OC 4대 한인 상권 타이틀을 유지했다. 이외에 브레아, 라하브라, 터스틴 등이 25~40%의 신장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도시별로 가장 업체 수가 많은 업종을 비교해 보니 각 도시의 특성이 드러났다. 한인들이 교육열이 높아 학군과 주거환경을 중시하다 보니, 명문 학군들이 있는 도시에서는 학원 등 교육 관련 업종들이 대세였다. 또한 한인들이 몰리니 부동산 관련 업체도 성업을 이루고 있었다.     한인 상권에도 팬데믹 영향이 곳곳에서 보였다. 어떤 업체는 팬데믹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한 곳도 있었고 심지어 쇼핑몰 자체가 썰렁해진 경우도 있었다.     반면 비대면, 재택이라는 트렌드에 편승해 오히려 매출 상승은 물론 사세 확장을 한 곳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같은 업종이라 해도 성공 여부는 차별화에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 삼아 각고의 노력으로 재도약한 업주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들에게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총 8주, 9회에 걸쳐 10개 OC도시의 한인업소 증감 현황을 취재해 소개했다. 힘든 작업이었지만 지금까지 근거 없이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상권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해왔는데 수치로 명확한 데이터가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미주중앙일보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성장하는 OC 한인상권’으로 검색하면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한인들에게 참고 자료로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성장하는 OC 한인상권 OC NAKI 한인 커뮤니티 한인 상권 박낙희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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