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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셰프, 요리 서바이벌<탑셰프시즌22> 출연

LA 지역 한인 셰프가 유명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음식 전문 매체 이터 LA(Eater LA)는 오는 3월 13일 방영 예정인 요리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탑 셰프’ 시즌 22에 캐시아나 홍(사진) 셰프가 출연한다고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 셰프는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있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양반’의 셰프이자 공동 창업자다. 그는 남편 존 홍 씨와 함께 양반을 창업했으며, 남편 홍 씨 또한 양반의 셰프다.   홍 셰프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입양돼 뉴욕주 클리프턴 파크에서 자랐다. 그는 고등학생 때까지 체조 선수로 활동한 바 있으며, 고등학교 졸업 이후 뒤늦게 요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해 요리 전문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와 네바다주립대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요리를 공부했다.   홍 셰프는 샌타모니카에 있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멜리스(Melisse)’에서 요리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남편을 만났다. 이후 그는 나파 밸리에 있는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레스토랑 앳 메도우드(Restaurant at Meadowood)’에서 라인 쿡(파트장)으로 시작해 지난 2014년 총괄 셰프를 맡았다. 홍 셰프는 이때 ‘미국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최초의 여성 총괄 셰프’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22년 ‘양반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연 양반은 퓨전 한식을 표방하고 있다.   한편, 이번 ‘탑 셰프’ 시즌 22의 호스트를 맡은 크리스틴 키시 역시 한인 셰프다. 키시 셰프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만에 미국에 입양됐다. 그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방영된 ‘탑 셰프’ 시즌 10의 우승자로, 지난해 ‘탑 셰프’ 시즌 21의 호스트를 맡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미국 탑셰프시즌 서바이벌 프로그램 총괄 셰프 서바이벌 예능

2025-01-30

NYT “트럼프, 교통혼잡료 중단 검토”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통혼잡료 시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도시 경제에 해롭기 때문에 중단할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최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뉴욕으로 출·퇴근하는 중산층 뉴저지 주민들에게 재앙”이라며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재검토를 촉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통화를 두 번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NYT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컬 주지사에게 “즉각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며, 조치를 내리기 전 반드시 다시 연락하겠다”고 전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정도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가 역전된 전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고, 마이클 제라드 컬럼비아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교통혼잡료를 중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권한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관계기사 2면   관련기사 교통혼잡료 약 한 달…하루 차량 3만대 줄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교통혼잡료 트럼프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시행

2025-01-30

교통혼잡료 약 한 달…하루 차량 3만대 줄었다

뉴욕시에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약 한 달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영향으로 맨해튼의 교통체증이 대폭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지난 5일부터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MTA는 29일 이사회에서 "교통혼잡료가 시행된 이후 평일 약 55만3000대 차량이 중심상업지구(CBD)에 진입했다"며 "이는 최근 몇 년간 1월 일평균 CBD 진입차량 대수(58만3000대)보다 약 3만대가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평일 낮에 맨해튼 혼잡 구역에 진입하는 차량이 최소 5%는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는 FDR드라이브와 웨스트하이웨이 통행량도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맨해튼 진입 차량은 더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MTA는 이처럼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줄어들면서 교통체증도 완화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의 이동 시간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MTA에 따르면 홀랜드터널 러시아워 이동시간은 작년 1월에 비해 48% 줄었고, 윌리엄스버그브리지와 퀸즈보로브리지 모두 건널 때 소요되는 시간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캐널스트리트 이동 시간도 27% 줄었다.     퀸즈·스태튼아일랜드·브롱스에서 출발하는 급행 버스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평균 10분을 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교통체증이 완화하면서 일부 버스 노선은 더 빨라졌고, 이에 따라 버스 노선에 차량을 더 배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전철 이용객도 지난해 1월 대비 주중에는 7.3%, 주말에는 12% 증가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더글라스턴(26%), 뉴하이드파크(22%), 가든시티(19%), 론콘코마(18%)역에서 탑승하는 이용객 수도 지난해 1월 대비 일제히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MTA는 아직 교통혼잡료로 인한 수입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교통혼잡료 수입액은 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차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수입액 가운데 교통혼잡료

2025-01-30

연방 지원금 중단에 법원 일단 제동…트럼프 '행정명령' 발동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지원금 및 대출을 일시 중단하는 행정 명령을 내리면서 비영리 단체, 교육 기관은 물론 지역 사회 전반에 혼란이 예상된다.     27일 공개된 백악관 예산국(OMB)의 내부 메모에 따르면, 연방 기관들은 연방 재정 지원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28일 오후 5시(동부시간)부터 일시 중단한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모든 지원금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 우선 정책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대통령의 정책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는 소셜연금과 메디케어 혜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개인에게 직접 제공되는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그러나 저소득층과 시니어들에게 지원되는 메디케이드 자금 지원도 영향을 받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지원이 끊기면 운영이 힘들어지는 비영리 단체와 각종 프로그램 운영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비영리협회(National Council of Nonprofits)와 미공중보건협회(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를 포함한 여러 비영리 단체들은 워싱턴 D.C. 연방지법에 행정 명령 시행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소장에서 “행정 명령으로 연방 보조금을 중단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로렌 알리칸 담당 판사는 심리가 시작되는 2월3일까지 시행의 일시 중지 명령을 내렸다.     OMB 측은 총 2000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에는 저소득층 유아를 위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 농민들을 위한 긴급 곡물 저장 지원, 암 연구 보조금, 노인 영양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각 기관은 해당 프로그램이 불법 이민자, 기후 정책, 다양성 프로그램, 낙태와 관련된 자금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보고하도록 지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 80만 명을 지원하는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은 이미 연방 자금 접근이 차단돼 일부 시설은 운영 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영양 프로그램 등도 연방 지원금이 차단되면 실제 수백만 명의 노인들이 끼니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한인 비영리 단체들도 긴장하고 있다.  연방 메디케이드 지원으로  LA 한인타운에서 환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웃케어클리닉(Kheir)의 한 관계자는 “자금 지원이 없어지거나 줄어들면 소외계층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게 된다”며 “다른 후속 조치가 있는지 연방정부 인증 의료기관, 카운티 커뮤니티 클리닉 연합 등과 함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회가 승인한 예산 지출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그것은 법이며, 이의 중단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조치로 수백억 달러에서 최대 수조 달러에 이르는 연방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주장하지만, 이번 조치가 실제로는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는 전문가도 많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행정명령 지원금 프로그램 지원 프로그램 비영리 단체들

2025-01-28

머피 주지사, 교통혼잡료 법적 다툼 확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승용차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과 관련,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기존 소송에 대한 보충 자료를 제출하며 법적 다툼을 확대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도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대한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자, 법적인 부분을 상기시키면서 관심을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머피 주지사는 27일 뉴저지 연방법원에 기존 소송에 대한 보충자료를 제출하고,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뉴저지주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첫 소송에서도 연방정부가 적절한 환경 검토 없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었다. 특히 이번에 제출된 보충자료에서 머피 주지사는 지난해 교통혼잡료 시행 전 뉴욕주정부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가지 세부적인 계획을 변경했는데, 각종 변경 사항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연방고속도로청(FHWA) 등이 적절한 재검토 없이 승인해줬다고 주장했다.     FHWA가 뉴욕주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초안에 대해선 적절히 환경평가를 해 승인한 것은 맞지만, 이후 혼잡료 변경사항이 있었는데도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았다는 게 머피 주지사가 새롭게 주장한 내용의 골자다.     머피 주지사는 “연방정부와 MTA가 근면한 뉴저지주민들을 희생시키고, 뉴욕시 교통 시스템에만 이로운 제안을 빠르게 추진하기로 한 결정은 재평가하고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전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철회를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통혼잡료에 적극 반대해 온 마크 몰리나로 전 연방하원의원이 교통부 하위 기관인 연방교통관리청(FTA)을 이끌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에도 몰리나로는 MTA의 과도한 비용 집행을 비판한 바 있는데, 몰리나로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제동을 걸게 될 지 주목된다. MTA는 2애비뉴 전철 연장 과정에서 FTA로부터 34억 달러를 받았고, 향후 예산 집행 과정에도 FTA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주지사 머피 뉴저지주지사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머피 주지사

2025-01-28

풀러턴 다운타운 윌셔길 보행자 광장 없앤다

풀러턴 다운타운의 야외 식사 공간 ‘워크 온 윌셔(Walk on Wilshire)’ 프로그램이 이달 말 종료된다.   풀러턴 시의회는 지난 21일 회의에서 프로그램 연장 시행안을 심의했지만 찬성 2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결론을 내지 못했고, 연장 시행안은 자동 폐기됐다.   아마드 자라, 샤나 찰스 시의원은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장하는 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프레드 정 시장과 지난해 말 시의원이 된 제이미 발렌시아는 반대표를 행사했고 닉 던랩 시의원은 기권했다.   워크 온 윌셔는 윌셔 애비뉴와 하버 불러바드 인근 200피트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아 조성한 ‘보행자 광장’이다. 시의회는 지난 2020년 7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직격탄을 맞은 식당들이 야외에서 고객을 맞을 수 있도록 워크 온 윌셔를 만들었으며, 2022년 이 광장을 2년 동안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워크 온 윌셔 존속 여부를 다시 논의할 시기가 다가오자 일부 주민은 ‘세이브 더 워크 온 윌셔’란 단체를 조직해 지난해 2000명의 주민, 업주의 존속 청원 서명을 받아냈다.   온라인 매체 보이스오브OC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풀러턴 시는 지난해 10월 정 시장의 제안에 따라 말든 애비뉴~하버 불러바드 구간 도로를 전면 폐쇄해 보행자 공간을 확대할 경우 드는 비용을 추산하는 한편, 지역 비즈니스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시의회에 참석한 주민들과 해당 지역 비즈니스 업주들이 야외 식사 공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후 나온 조치다.   시 보고서는 영구적인 야외 공간을 만들기 위해 해당 구간 도로를 전면 폐쇄하려면 약 25만 달러가 든다고 밝혔다.   워크 온 윌셔 프로그램 종료를 원하는 이들도 있다. 광장 주위 차량 통행이 금지된 이후 고객이 감소했다는 업주, 우회로를 이용하느라 불편하다는 주민 등이다.   워크 온 윌셔 프로그램 연장에 반대한 정 시장은 보이스오브O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윌셔 애비뉴 차량 통행 재개가 향후 다운타운 개발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주민들은 때때로 한 발짝 물러서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워크 온 윌셔 프로그램이 종료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논의가 다른 형태, 더 낫거나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바뀔 수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풀러턴 다운타운 하버 불러바드의 유서 깊은 폭스 시어터 인근에선 ‘폭스 블럭’으로 알려진 차 없는 거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 공간엔 야외 식사 옵션이 가능한 전용 푸드홀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다운타운 보행자 보행자 공간 향후 다운타운 프로그램 연장

2025-01-28

기업들 다양성 정책 폐지 바람...아태계 직장인, 호소할 곳 없어진다

민권운동 본산 애틀랜타 기업들 고민 코카콜라·델타·홈디포 등 신중 대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DEI) 행정명령을 폐기했다. 정부 압박에 기업들이 속속 사내 다양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카콜라, 델타항공, UPS, 홈디포 등 애틀랜타의 대표적 기업들은 아직 이렇다 할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2021년 발표한 DEI 행정명령과 린든 존슨 전 행정부의 1965년 차별금지 행정명령을 지난 22일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행정부는 정부기관뿐 아니라 상장 회사, 비영리단체, 대학, 재단이 시행 중인 DEI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관련 재정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월마트, 메타 등 일부 기업들은 보수 단체와 주주들로부터 다양성 프로그램 중단 요구를 받고 DEI 프로그램 축소 방침을 발표했다. DEI 정책이 역차별 빌미가 돼 법적 소송을 유발할 수 있다는 명분이다.   실제 애틀랜타 기반 벤처캐피탈 '피어리스 펀드'는 지난해 보수단체 미국평등권연합(AAER)으로부터 흑인여성 소유의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는 것은 평등권 위반이라는 취지의 소송을 당해 합의금을 지불했다. AAER은 2023년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소송을 주도한 단체로 유색 인종, 성소수자,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장학금 제도도 문제삼았다.   각종 소수인종 대상 기숙사, 학비 지원 프로그램 역시 보수진영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코카콜라, 델타 항공, UPS, 홈디포 등 조지아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DEI 정책 폐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이들 기업들은 흑인 민권운동의 본산인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회사로서 DEI 프로그램을 적극 장려해왔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연방 법무부가 민간 기업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경영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DEI 프로그램을 당장 폐지하진 않더라도 DEI라는 단어를 삭제하려는 기업도 많다.   오바마·바이든 대통령을 거치며 경영계 전반에 DEI 바람이 분 터라 삼성, SK, 현대차 등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도 모두 사내 DEI 부서를 두고 있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아태계 비영리단체 ‘스톱AAPI헤이트'는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거나 나를 대변해줄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아시안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창구가 사내 DEI 담당자"라며 "연방정부의 DEI 프로그램 금지는 AAPI 노동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가 시카고대여론연구센터(NORC)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태계 노동자의 49%가 위법성이 있는 차별 또는 불공정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   대표적 전국 단위 한인 권익단체인 미주한인위원회(CKA) 역시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1년부터 구조적 인종차별과 편견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DEI 이니셔티브를 추진해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다양성 다양성 프로그램 사내 다양성 다양성 평등성

2025-01-28

교통혼잡료 시행으로 힘 실린 퀸즈~브루클린 경전철

과거 수차례 추진하다 중단됐던 퀸즈~브루클린 경전철 프로젝트(Interborough Express·IBX)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맨해튼 60스트리트 이하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예산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MTA는 IBX 건설의 첫 단계인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크레인스뉴욕은 매번 IBX 계획을 정확히 내놓지 못하던 MTA가 구체적 자금 집행 방안을 세운 것을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특히 MTA는 2025~2029년 5개년 자본계획에도 IBX 프로젝트에 27억 5000만 달러를 책정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예산 집행을 계획하기 시작한 셈이다.   또한 MTA는 동시에 연방정부가 IBX의 환경영향평가에 착수, 승인할 수 있도록 촉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방정부 승인이 완료되면 이후 자금을 집행할 수 있고, 실제로 건설업체를 찾아 IBX 프로젝트를 현실화할 수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고, 새로운 연방정부가 IBX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낸 적이 없어 연방정부의 의견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퀸즈 잭슨하이츠에서부터 브루클린 베이리지까지 이어지는 총 55억 달러 규모의 IBX는 과거 수차례 추진됐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번번이 미뤄지거나 무산된 바 있다.   퀸즈와 브루클린을 잇는 방식으로는 전철과 기차, 버스 등의 옵션이 있지만 뉴욕주는 경전철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현재 버려진 화물철도 노선을 활용하려면 경전철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가볍고 빠른 데다, 기존 노선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잭슨하이츠에서 베이리지까지 경전철을 통해 이동하는 데는 약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엔 퀸즈와 브루클린을 오가려면 전철로 맨해튼을 통해 우회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전철이 생기면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 최대 17개의 전철,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노선과 연결되는 것도 장점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브루클린 브루클린 경전철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5-01-27

교통혼잡료 시행으로 차량 진입 감소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26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5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행된 후 2주간 중심상업지구(CBD)에 진입하는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MTA는 지난주 60스트리트 이하 맨해튼 진입차량이 4.5% 감소했다고 전했다. 만약 FDR드라이브와웨스트사이드하이웨이 통행량을 빼고 본다면 최근 3년 평균 1월 차량 통행량에 비해 15.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교통량이 줄었고, 거리가 더 안전해졌으며, 버스는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3~19일 동안 맨해튼 남단에서는 17건의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28건)에 비해 감소한 수준이라고 리버 회장은 덧붙였다.     차량 통행량이 줄면서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이들은 좀 더 수월하게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가 뉴저지주를 기반으로 한 민간 버스업체(Boxcar)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후 출근길 차량이 맨해튼으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0분 줄어들었다. 맨해튼에서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로 향하는 퇴근길은 15~20분 더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뉴저지주 정치인들은 여전히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뉴저지 주민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으로 차량이 줄면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며 “관련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항만청 측에 다리와 터널 이용 데이터를 공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료에 반대하는 뉴욕·뉴저지주 정치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연방 정부가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승인을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교통혼잡료를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교통혼잡료 진입 맨해튼 진입차량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2025-01-26

LA 산불 피해자 대상 모기지 구제 확대

350개가 넘는 가주 금융기관이 LA카운티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의 모기지 부담을 덜기 위한 구제 혜택을 제공한다.     가주 주지사실은 지난 23일 가주에서 영업하는 주 승인 은행, 크레딧유니온, 모기지 렌더 등 금융기관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 모기지 상환 유예 등 구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금융기관 수는 지난 24일 기준으로 총 352개다.   지난 18일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뱅크, US뱅크 등 주류 은행들이 화재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제안을 발표한 후 주지사실이 신속히 확대 리스트를 발표한 것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규모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정부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지원과 회복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 프로그램은 90일간의 모기지 납부 유예와 연체료 면제, 연체 기록이 신용평가 기관에 보고되지 않는 조치, 최소 60일 동안의 압류와 퇴거 보호, 그리고 유예 기간 종료 후 일시불 납부가 요구되지 않는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남가주 지역 주요 금융기관으로는 뱅크오브캘리포니아와 페니맥 론서비스 등을 비롯해 한인은행인 한미은행, PCB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동참한다.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 또한 피해 주민들을 위해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측은 피해 고객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오픈뱅크 또한 재난 피해를 본 고객들에 이 같은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혜택은 LA카운티 내 특정 우편번호(집코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혜택 대상은 집코드가 90019, 90041, 90049, 90066, 90265, 90272, 90290, 90402, 91001, 91104, 91106, 91107, 93536인 지역들이다. 또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각 금융기관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     한편, 가주 정부는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3만7000에이커 이상, 1만8000채 이상의 주택을 파괴하거나 손상시킨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 수습 및 복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세금 신고 기한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했으며, 일부 주택 소유자는 2026년 4월까지 재산세 납부를 연기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최대 4년간 재산세 유예를 신청할 수도 있다.   주지사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투기꾼들로부터 저평가된 토지 매입 제안을 받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 명령도 발효했다. 위반 사례는 가주 법무부에 신고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확대 구제 구제 프로그램 구제 혜택 유예 프로그램

2025-01-26

[우리말 바루기] ‘낚싯군’과 ‘낚시꾼’

몇 년 전 한 낚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 출연자가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의혹의 당사자가 본인이 아닌 부모라는 점 때문에 ‘현대판 연좌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긍정적 성격의 소탈한 낚싯군 이미지가 거짓처럼 느껴져 배신감이 크다” “프로 낚싯꾼 못지않은 솜씨와 싹싹한 태도로 호감을 샀는데 안타깝다”는 등 비판적 의견부터 동정론까지 여러 의견이 올라 있다.   이처럼 취미로 낚시를 가지고 고기잡이를 하는 사람을 ‘낚싯군’ ‘낚싯꾼’ ‘낚시꾼’ 등과 같이 다르게 표기하기도 하는데 어느 것이 맞는 말일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낚시꾼’이 바른 표현이다.   ‘낚시꾼’은 고기잡이를 의미하는 ‘낚시’에 ‘-꾼’이라는 접미사가 붙어 이루어진 파생어다. 사이시옷이 들어간다고 생각해 ‘낚싯꾼’으로 적기 쉬우나 바른 말이 아니다.   사이시옷은 두 단어가 합해져 합성어가 될 때 붙인다. 두 단어가 합해진다고 해서 모두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두 단어 중 하나가 반드시 고유어여야 하고, 원래에는 없던 된소리가 나거나 ‘ㄴ’ 소리가 덧나야 사이시옷을 붙일 수 있다. ‘아랫니’ ‘나뭇잎’ 등이 사이시옷을 넣는 경우다.   ‘낚시꾼’은 두 단어가 합해진 합성어가 아니라 ‘낚시’에 접미사 ‘-꾼’이 붙은 파생어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붙일 수 없다. 원래에 없던 된소리가 나거나 ‘ㄴ’ 소리가 덧나지도 않는다.   ‘낚시꾼’을 ‘낚싯군’으로 잘못 적기도 하는데, 이는 예전에 ‘낚시꾼’을 ‘낚싯군’으로 적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꾼’ 또한 ‘나뭇군’으로 적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한글 맞춤법’ 제54항에서는 ‘-군’과 ‘-꾼’이 혼동되는 말을 ‘-꾼’으로 적도록 했다. 그러므로 ‘낚시꾼’ ‘나무꾼’으로 써야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낚시꾼 낚시 프로그램 사기 의혹 현대판 연좌제

2025-01-26

“무료 수업 후 채혈사 장학생 지원하세요”

한미여성회(KAWA)가 자기 계발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채혈사(Phlebotomist)’ 장학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채혈사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의료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한미여성회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분야에서 채혈사 수요가 늘었다며, 한인 여성 등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구직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선 2월 7일 오전 11시 한미여성회관(1932 10th Ave, LA)에서는 ‘2025 상반기 채혈사 장학생 설명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채혈사가 되기 위한 준비사항과 요구조건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채혈사 교육과정은 12주로 캘리포니아주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본 이론수업을 들어야 한다. 한미여성회는 관련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프로그램 이수 후 채혈사 교육학교 입학 시 학비의 50%도 지원한다. 교육학교는 3주 이론수업 및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장학생 선발을 위해서는 세금보고서 및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미여성회 채혈사 장학생 프로그램 신청서는 2월 14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 또는 방문(1932 10th Ave, LA) 접수를 하면 된다. 신청 양식은 한미여성회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323)660-5292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프로그램 게시판 장학생 프로그램 채혈사 장학생 한미여성회 채혈사

2025-01-23

‘키스 비전 프로그램’ 힘찬 출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키스뷰티그룹(KISS GROUP)이 주최하는 ‘키스 비전 프로그램(KISS Vision Program)’이 22일(수) 뉴욕 포트워싱턴에 위치한 키스뷰티그룹 본사에서 힘차게 시작됐다.   2005년부터 시작된 키스 비전 프로그램은 글로벌 뷰티 전문 기업 키스뷰티그룹이 진행하는 본국 중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으로, 경상남도 함양군 소재 중학생들을 초청해 약 1주일 동안 미국의 학교생활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에게 아이비리그 대학 투어 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차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수 대상자 선발을 위해 키스뷰티그룹은 함양군과 함께 영어 경시대회, 자기소개 동영상, 일대일 화상면접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목표의식과 가치관을 엿보기 위해 노력했다. 키스뷰티그룹 관계자는 “함양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미국 연수 기회를 통해서 미래에 대해 더 큰 꿈을 꾸며 글로벌 리더로서 자라나고, 한국과 세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창시자이자 후원자인 장용진 회장님과 키스뷰티그룹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원 기자키스 비전 프로그램 키스뷰티그룹 KISS GROUP 장용진 회장 함양군 중학생 미국 연수 아이비리그 대학 투어

2025-01-23

[우리말 바루기] 칠칠맞은 여친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 이런 것이 있었다. 남녀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들어 주면서 그에 관해 참견하고 진단하는 프로그램인데 이날의 주제는 ‘칠칠맞아도 너무 칠칠맞은 여친’이었다. 연애를 지속해야 할지 고민하는 남자가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얘기인즉슨 똑똑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음식을 먹다 옷에 흘리거나 길바닥에 가방을 뒤엎는 등 실수를 연발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것이었다. 남친 집에 인사드리러 갔다가 가구를 긁고 화장품을 흘렸다는 사연에 이르러서는 토론자들도 탄식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라면 그 여자친구는 사실은 칠칠맞은 여친이 아니다. 칠칠맞은 여친은 아무 문제가 없는 여친이다. ‘칠칠맞은 여친’은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진 여자친구’의 뜻이어서 프로그램 내용과 맞지 않는다. ‘칠칠맞다’는 ‘칠칠하다’와 같은 뜻의 단어로, 성질이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그램 내용에 맞게 하려면 ‘칠칠맞은 여친’이 아니라 ‘칠칠맞지 못한 여친’이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반듯하거나 야무지지 못하다는 뜻이 된다. 즉 실수를 연발한다면 ‘칠칠맞지 못한’ 또는 ‘칠칠하지 못한’이란 표현을 써야 한다.   “사람이 칠칠맞지 못해 이 모양이다” “그는 매사에 칠칠하지 않았다” 등처럼 사용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여친 프로그램 내용 tv 프로그램 여자친구 때문

2025-01-15

[SBA 산불 피해 긴급 대출 프로그램 발표] 주택 60만불·사업체 200만불까지 대출

중소기업청(SBA)이 가주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들은 최대 60만 달러까지, 사업주들은 최대 200만 달러까지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택 재해 대출   연방재난청(FEMA)에서 설정한 재난 지역에 살면서 산불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는 SBA에서 제공하는 긴급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집을 새로 짓거나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50만 달러까지, 의류나 가구 같은 개인 소장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비용은 10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산불 피해를 본 임차인의 경우도 개인 소장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을 10만 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별장같이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주택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 대출은 보험을 통한 보상금이나 지원금 등이 충분치 않을 때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보험 보상금이 전체 대출금액에서 공제될 수 있다.  대출금은 주택을 증축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     연 이자율은 4%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후 1년 후부터 이자가 부과되며 상환도 1년 후부터 시작된다.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까지다. 5만 달러 이상 대출에는 담보가 요구된다.   ▶사업체 재해 대출   산불 피해를 본 사업주는 200만 달러까지 긴급 대출이 가능하다. 보험 보상금은 전체 대출금액에서 공제될 수 있다. 대출금은 건물, 기계, 장비, 비품, 재고 등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쓰여야만 한다. 대출금을 이용해 사업체를 확장하는 것은 금지된다.     주택 재해 대출과 같이 대출 후 1년간 이자와 상환이 면제되며,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이다. 5만 달러 이상의 대출에는 담보가 필요하다. 연이자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4% 미만이며 대출이 가능한 경우는 8% 미만이다.     ▶경제 피해 재난 대출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팬데믹 기간 시작된 경제 피해 재난 대출(EIDL)도 신청할 수 있다. SBA 측은 재난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소규모 농업협동조합, 대부분의 민간 비영리 단체가 산불 피해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면 EIDL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만 해당한다.     대출금은 직원 건강보험, 임대료, 대출 상환금, 공과금 등 일반적인 사업 운영비용에 사용될 수 있다. 시설 확장이나 산불 피해 수리, 재융자, 보너스나 배당금 지급 등에는 사용될 수 없다.     EIDL 역시 대출 후 1년간 이자와 상환이 면제되며, 연이자는 4% 미만이다.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이다. 사업체 재해 대출과 EIDL을 합산한 대출 한도는 총 200만 달러로 제한되며, 두 프로그램에서 받은 금액은 이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SBA 측은 현재 웹사이트(sba.gov)를 통해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신청자들을 웹사이트를 통해서 대면 약속을 잡거나 핫라인(888-659-2955)으로 전화를 걸어서 신청서에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산불 피해 긴급 대출 프로그램 발표 사업체 주택 전체 대출금액 대출 상환금 사업체 재해

2025-01-14

교통혼잡료 시행 효과 보이나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약 10일이 지난 가운데, 벌써부터 교통혼잡료 시행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구글맵 실시간 교통 데이터에 따라 통행 속도를 측정하는 ‘교통혼잡료 추적기(Congestion Pricing Tracker)’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대부분 경로에서 이동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뉴저지와 맨해튼 미드타운을 연결하는 링컨터널의 경우, 월요일 오전 8시 기준 교통혼잡료 시행 이전 평균 통과 시간이 9분이었지만 시행 이후 평균 5분으로 크게 줄었다.  뉴저지와 로어맨해튼 지역을 연결하는 홀랜드터널 역시 교통혼잡료 시행 이전에는 평균 통과 시간(월요일 오전 8시 기준) 19분에서 시행 이후에는 평균 12분으로 짧아졌다.     퀸즈와 맨해튼을 연결하는 퀸즈보로브리지의 경우 평균 통과 시간이 교통혼잡료 시행 이전 8분에서 시행 이후 4분으로 절반이 됐다.     퀸즈-미드타운터널의 경우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시행 전후 통과 시간 차이는 없었으나.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에는 교통혼잡료 시행 이전 평균 통과 시간이 8분에서 시행 이후 평균 6분으로 약간 줄었다.     그런가 하면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의 교통 혼잡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레녹스힐(59스트리트~77스트리트) 지역에서 로어맨해튼의 배터리파크까지 이동 시간(월요일 오전 8시 기준)은 교통혼잡료 시행 이전과 이후 모두 평균 31분이었다. 이외에도 ▶맨해튼 헬스키친에서 미드타운 이스트까지 이동 시간은 시행 이전 평균 15분에서 시행 이후 평균 16분으로 오히려 약간 늘어났고 ▶맨해튼 첼시에서 킵스 베이 지역까지 이동 시간 역시 시행 이전 평균 15분에서 시행 이후 평균 16분으로 늘었다.   ‘교통혼잡료 추적기’를 제작한 브라운대와 노스이스턴대학 교수진 및 학생들은 “아직 초기 단계라 그렇지, 운전자들이 교통혼잡료 시스템에 완전히 적응하고 나면 이 프로그램이 교통혼잡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추적기

2025-01-13

“정신질환자 가족 도와드려요”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정신질환자를 돌보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을 위한 무료 교육, 상담 프로그램 ‘패밀리 투 패밀리(Family To Family)’를 무료로 제공한다.   KCS가 전미정신질환연맹(NAMI) OC지부와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3월 6일부터 4월 24일까지 총 8주 동안 매주 목요일 오후 7~9시 KCS 풀러턴 사무실(1060 S. Brookhurst Rd)에서 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정신질환자의 가족, 친지, 간병인이다. 환자 본인은 참여할 수 없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정신질환자 가족 중 많은 이가 간병 외에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을 멀리하는 분위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힘들어하고 있다. 이번에 제공할 패밀리 투 패밀리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사는 김 디렉터와 배주은씨가 맡는다. 강좌 주제는 ▶오리엔테이션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및 위기 대응 ▶정신질환 진단과 경험 공유 ▶정신질환 개요 ▶치료 방법들 ▶대화 기법과 문제 해결 능력 ▶공감과 회복 ▶보호자 스스로를 돌보는 법과 미래 계획 등이다.   김 디렉터는 “정신질환자 가족의 고통과 좌절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이 상상하기 힘들다.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른 가족들을 통해 정신질환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환자 회복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성격상 선착순 2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전체 8주 과정 중 2회 결석하면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정신질환자 가족 정신질환자 가족 가족 친지 프로그램 패밀리

2025-01-12

독서 능력 '왕도'는 소리 내어 읽기부터

미국에서 명문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공부도 잘해야 하고 과외 활동과 봉사 활동도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모든 활동에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독서다. 단순히 책을 잘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럼 독서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 것일까. 다음 회에는 독해 이해력을 높이는 전략을 소개한다.   학부모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교실이나 운동장이나 어디서나 항상 끊임없이 논의되는 질문이 바로 자녀에게 언제부터 독서를 시켜야 효과가 좋으냐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6세나 7세, 즉 1학년이나 2학년이 되면 읽는 법을 배우고, 일부 아이들은 훨씬 일찍 읽는 법을 배운다고 말한다. 그러나 독서를 일찍 시작했다고 해서 자녀가 학교를 다니면서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독서 능력은 나중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12~13세가 되면 엇비슷한 능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방 교육부의 독서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들이 8세, 즉 초등학교 3학년에 독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권장한다. 독서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그 후 바로 다른 과목을 배우기 위한 독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개인적인 노력이 결과를 다르게 한다.   ◆언제 독서를 배워야 할까?   읽는 법을 배우는 첫 번째 단계는 글자나 글자 조합을 식별하고, 글자를 소리에 연결하는 것이다. 읽기의 기본은 언어이기 때문에 읽기를 배우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아기 시절에 시작되는 기술이다.     연구에 따르면 9개월 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아동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공식적인 독서 교육도 일찍 시작된다.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방 정부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나 프리스쿨은 알파벳 이름과 소리와 같은 사전 독서 기술을 가르친다. 그래서 요즘 킨더가튼의 독해 능력은 일반적인 것이 됐다.     결론은 독서를 배워야 하는 특정한 연령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찍 시작하는 것이 어린이의 학업 성공을 위해 아주 의미 있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초등생의 독서 능력 향상 정도   독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과정이며, 다양한 발달 과정이 있다. 독서 전문가들은 연령 별로 다음과 같이 나눈다.     (1)유아 시절에는 책 읽는 흉내를 내고, 종이 보드로 만들어진 책의 페이지를 넘기고,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을 구해달라고 요구한다.     (2)프리스쿨 초기에는 알파벳 송을 부르고, 혼자서 책을 찾아보며 자기 이름의 첫 글자를 알아 보기도 한다.     (3)프리스쿨 후기에는 일부 알파벳을 소리에 맞추고, 음절에 대한 인식까지 알게 되고, 글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는 것을 이해한다.     (4)킨더가튼에서는 말과 글의 단어를 일치시키고, 간단한 한 단어를 읽어 보거나 인쇄된 단어에서 익숙한 단어를 인식할 수 있다.     (5)1학년이나 2학년 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발음하거나 해석하고, 실수했을 때는 스스로 수정하고, 큰 소리로 읽을 수 있다. 마침표 같은 구두점과 대문자 사용을 이해하게 된다.     (6)2학년이나 3학년이 되면 혼자서 긴 책을 읽고, 올바른 강조와 표현을 사용해 큰소리로 읽고, 구두점의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독서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한국어의 경우, 대부분 한글과 한국어가 일치하기 때문에 별도로 독서 지도를 하지 않는다. 한글에서 자음 접변, 두음 법칙, 연음조화 같은 것은 중학생이나 되어서야 배운다. 굳이 독서 지도를 한다는 것이 독후감을 쓰게 하는데 이것 조차도 훈련이 부족한 일선 교사들의 외면으로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교사 자체가 독서를 위한 독서 보다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시험 성적에 초점을 두고 책을 읽었기 때문에 독서 지도는 매우 어려운 과제가 된다. 이렇게 한국어 교육이 부실한 탓에 공영방송의 뉴스 앵커가 두음법칙과 자음접변이 동시에 적용되는 고위층 이름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한다.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 학교에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한국어와 달리 많이 공부한 학생이 쓰는 영어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영어와 확연히 다르다.     미국에서 독서를 가르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단어 인식을 강조하고 어린이에게 단어의 사용 방식에 따라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두번째, 음성학을 통해 문자가 나타내는 소리를 배우는 것이다. 음성학은 단어를 해석(디코딩)하거나 발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교사가 이런 방법을 조합하여 가르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린이가 독서를 배울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번째 이론은 독서가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이다. 교사가 어린 학생들을 책으로 둘러싼다면, 학생은 결국 책 읽는 법을 배울 것이라는 이론이 있다. 또 다른 이론은 독서가 본질적으로 맥락(context)에 기반한 일련의 전략적인 추측이며, 어린이들은 추측 전략을 배운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독서는 본질적으로 특정 소리를 내는 특정 문자 조합을 나타내는 문자 코드를 이해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그 코드를 해독하는 법을 가르치면 단어를 읽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초등생 독해 교육은 문자, 소리, 음소 인식, 단어 발음, 철자, 구두 독해 유창성 등의 디코딩과 독해 이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독해 이해(reading comprehesion)에는 구두 언어(oral language), 어휘, 읽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전략이 포함된다.     궁극적으로, 연구에 따르면 음성학을 마스터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독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래서 일부 전문가들은 교사가 학생들을 문자와 소리의 특정 시퀀스로 이끄는 음성학에 대한 확실한 지도를 주장한다.   ◆부모가 독서를 가르치는 방법   글말 게임을 하고 글자 소리와 이름을 가르치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독서를 가르칠 때 맡을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자녀가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된 후에도 부모는 자녀에게 계속해서 책을 읽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음소 인식, 즉 말에서 개별 소리를 인식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은 'dog'라는 단어를 듣지만 개별 소리는 듣지 못할 수 있다.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아이들은 이러한 소리를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글말 게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영어 발음이 익숙하지 않은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부모가 읽어 주는 것보다 아이가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책의 내용과 문장 속 어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데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학부모가 읽어줘서 구축되는 음성학적인 능력만으로 독서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스스로 많은 시간을 읽어서 얻어지는 어휘력과 내용 지식이 음성학적 능력과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기술이 함께 작용하여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복잡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독서 능력이 구축되는 것이다.     학부모들이 오해하기 쉬운 것이 독서 능력이 그저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당장의 표준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독서능력을 키워주면 특별한 시험 준비가 없어도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수학을 잘하면 논리적이듯이 독서를 잘하면 심층적인 사고가 가능하게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나중에 생각다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성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것도 어려서부터 읽은 학생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 지식 향상이나 올바른 생각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어려서 책을 읽혀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다. 장병희 기자독서 능력 독서 능력 독서 전문가들 독서 프로그램

202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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