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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첫 투표…옹호 진영 승리

캔자스주 유권자가 주 헌법에서 낙태권 보호 조항을 삭제하려는 헌법 개정에 퇴짜를 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캔자스주는 이날 예비선거 투표 때 유권자에게 낙태권을 보장한 기존 주 헌법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안을 두고 찬반을 물었다.   그 결과 약 90% 개표 시점에서 39%가 개헌에 찬성하고 61%가 반대해 조항 삭제가 무산됐다.   캔자스는 2019년 주 대법원이 낙태권이 주 헌법의 보호를 받는다는 판결을 내렸으며 현재 임신 22주까지는 낙태가 합법이다. 이에 지난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주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 오클라호마, 미주리 등에 사는 많은 여성이 원정 시술을 위해 캔자스를 찾았다.   이번 투표는 연방대법원 판결 이후 처음으로 유권자가 주 차원의 투표로 낙태권에 대해 입장을 직접 표명한 것으로 올가을에는 켄터키, 캘리포니아, 버몬트 등 주에서도 이런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낙태권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민주당에 희망적인 결과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닐 앨런 위치타주립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낙태 반대 진영이 경각심을 갖게 할 결과다. 낙태 전면 금지가 가능해 보이면 많은 사람이 투표소를 찾으면서 (공화당은) 더 온건한 수준의 규제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낙태권 투표 낙태권 보호 낙태권 폐기 옹호 진영

2022-08-03

[커뮤니티 액션] 6월 28일 예비선거 투표하세요

“안녕하세요. 민권센터 김갑송 국장입니다. 6월 28일 화요일은 뉴욕주 예비선거가 열리는 날입니다. 올해는 예비선거가 6월과 8월 두 차례 열리는데 28일에는 각 정당의 뉴욕 주지사와 부지사, 뉴욕주 하원의원, 판사 후보 등을 뽑습니다. 플러싱에서 한인 정치인도 또 출마했습니다. ‘투표는 밥’입니다. 투표하지 않으면 교육, 보건, 주택, 이민자 지원 등 여러 정책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 없습니다. 꼭 투표해주세요. 선거 문의는 718-460-560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주 27일 월요일 선거 하루 전날 플러싱의 5000여 한인 유권자들에게 이와 같은 내용의 ‘로보콜(녹음 전화)’이 간다. 귀찮게 여길 사람들도 있겠지만, 민권센터는 한인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권센터는 이미 5000여 가정에 전화를 걸었다. 처음으로 그림 문자 시스템을 도입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벵골어로 10만 가정에 메시지도 보냈다. 또 뉴욕이민자연맹과 손잡고 뉴욕시뿐만 아니라 뉴욕주 곳곳의 한인과 중국인 가정을 방문해 선거 참여를 호소했다.   대통령 선거도, 뉴욕시 선거도 없기에 올해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덜하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투표해야 여러 정책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시작된 조기 투표가 6월 26일(일)까지 이어지고, 6월 28일(화)이 선거 날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주지사와 부지사, 뉴욕주 하원의원, 판사 후보 등과 함께 각 정당의 간부도 선출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뉴욕주 선거에서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는 각각 따로 뽑는다. 그래서 비록 두 후보가 한 팀을 이뤄 출마하지만, 유권자는 서로 다른 팀의 주지사와 부지사 후보를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는 대결이 플러싱에서 이뤄진다. 유일한 한인 주의원 론 김 의원이 플러싱 하원 4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중국계인 케네스 치우 후보와 맞붙는다.   민권센터의 대표 전화번호(718-460-5600)는 언제나 선거 때가 되면 투표 핫라인 역할을 한다. 투표 장소를 찾거나, 투표소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어려운 상황에 닥치면 전화해서 문의하면 된다.   선거구 재조정 문제로 미뤄진 예비선거는 8월 23일(화)에 열린다. 조기 투표는 8월 13일(토)~21일(일)에 치러진다. 뉴욕주 연방하원의원과 뉴욕주 상원의원 후보를 뽑는다.   올해 제대로 선거에 참여하려면 11월 8일(화) 본선거(조기 투표 10월 29일~11월 6일)까지 투표를 세 번이나 해야 한다. 혹시 유권자 등록을 아직 못해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권자들은 10월 14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고, 주소가 바뀌었으면 10월 19일까지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미국 선거는 참 어렵다. 커뮤니티 단체들이 선거를 쉽게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다. 그것 또한 선거 제도 개선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해야 정치권을 움직이고 변화가 가능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투표는 밥’이다. 밥 먹듯이 선거에 참여해야 우리가 당당하게 챙겨야 할 ‘밥’을 앞으로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예비선거 투표 뉴욕주 예비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이번 예비선거

2022-06-23

시카고 속도위반 기준 완화 조례안 투표 일단 연기

속도 위반 제한 속도를 완화하는 안을 투표하려던 시카고 시의회가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투표 절차를 연기했다.     시카고 시는 지난 해부터 제한속도보다 시속 6-10마일을 초과할 경우부터 벌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지침을 적용해왔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방침에 따라 시속 6~10마일을 초과할 경우 35달러, 시속 11마일 이상을 초과하면 100달러의 벌금을 각각 부과했다.     이에 대해 9지구 시의원 앤서니 빌과 15지구 시의원 레이몬드 로페즈는 "라이트풋 시장의 지침은 시카고 서부와 남부에 집중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며 "시카고 시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경제적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기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의회에 속도위반 제한 속도를 시속 10마일 이상 초과로 변경하자는 안을 제안했고 다수 시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이들이 제안한 조례안에 대해 지난 22일 전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라이트풋 시장의 지지자들인 28지구 시의원 제이슨 어빈을 비롯 7명의 시의원이 투표 연기를 요청했고, 라이트풋 시장 역시 이를 승인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강화된 속도위반 제한은 시카고 시에 5900만 달러 추가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며 기준을 완화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앤서니 빌 시의원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안건이 상정됐을 때 일방적으로 투표를 연기하고 취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반발했다.     Kevin Rho 기자속도위반 시카고 시카고 속도위반 속도위반 제한 투표 연기

2022-06-23

트위터, 이르면 7월 말 주주 투표 실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이르면 7월 말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주주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경제매체 CNBC가 8일 보도했다.   CNBC는 이날 트위터의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직원들에게 인수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매각안에 대한 주주 투표를 7월 말 또는 8월 초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머스크의 변호인이 트위터에 스팸봇(스팸 발송용 자동 프로그램 계정)과 가짜 계정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요구하며 이 데이터를 내놓지 않을 경우 인수 거래 파기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머스크와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트위터는 ‘파이어호스’(firehose)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호스는 트위터에 올라온 모든 트윗을 다양한 기준으로 분석한 데이터들이다.   여기에는 이용자들이 트윗을 올린 기기나, 트윗을 올린 계정의 프로필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트위터 이용자의 개인적 인적사항이나 트위터가 얼마나 자주 계정을 검증하는지와 같은 기밀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   이 데이터는 트위터가 자사 사업을 위해 소셜미디어 모니터 업체들에 판매하는 것인데 머스크에게는 정보 공유 차원에서 이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트위터 주주 소셜미디어 트위터 트위터 이용자 주주 투표

2022-06-08

“물가와 경제가 중간선거 판가름할 것”

치솟은 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이 올가을 중간선거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1071명을 대상으로 벌인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3%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매우 나쁘거나 좋지 않다’고 답했다. 35%는 현재 재정 상황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NORC가 관련 설문을 실시한 1972년 이후 가장 높은 불만 수준이다.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에 대한 큰 불만이 올해 11월 중간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즉 집값과 식료품·휘발유값을 비싸게 만든 책임을 현 집권당에 물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ABC뉴스-입소스 설문조사에서도 중간선거 투표 결정요인을 묻는 질문에 유권자의 80%가 물가상승률을 꼽았다. 74%는 휘발유값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물가와 경제가 최대 이슈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에게 물가와 인건비 급등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한 한인 여성은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지해왔었는데, 요즘 장을 볼 때마다 무서울 정도”라며 “민주당이 지나치게 돈을 뿌린 것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중에도 물가와 공급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잔재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민정책을 강화했고 팬데믹 초반 외국인 인력들을 대거 내보냈기 때문에 일할 사람이 사라졌고, 물가도 뛰는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의견은 아직 첨예하게 갈리지만 결국 중간선거 향방을 가를 이슈가 물가라는 점엔 대부분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CNN은 “휘발유값이 오히려 하락했던 1990년대엔 집권당이 유리했고, 휘발유값이 크게 뛰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엔 집권당이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또 “경제 이슈에 대해선 공화당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유권자가 51% 수준”이라며 “경제 전망이 비관적일 때엔 주로 공화당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미국 중간선거 올가을 중간선거 중간선거 향방 중간선거 투표

2022-06-06

[독자 마당] 투표에 반드시 참여하자

이제는 선거철이 되면 미국 곳곳에서 한인 후보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한인들이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정치 같은 것에는 관심 없다는 마음가짐이다. 정치가 우리 생활의 일부라는 관념이 없고, 자신의 생활과는 무관한 별도의 활동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치는 우리 생활 거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 살려면 미국 정치가 생활의 일부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선거 참여는 정치인을 이용하든지 아니면 정치인에게 이용 당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참여는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는 귀중한 행동이다. 개인적으로 한인은 한인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종교, 인종, 직업 등과 관련해 지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한인의 이익을 대변하려면 한인 후보를 뽑아야 한다.     한국과 미국 사이의 교류가 활발하다. 미국 정계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들은 본국의 정치인들보다도 한국 정부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 가장 큰 관심과 바람은 후세들의 교육과 성공일 것이다. 후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해 성공하려면 그들이 본 받을 수 있는 한인 롤모델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한인 정치인들이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지역구 상관없이 한인 정치인을 후원하는 것은 우리 후세들을 위해 필요하다.     미국 선거는 선거자금이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므로 선거구에 상관없이 한인 후보가 나오는 곳에 후원을 해야 한다. 한 사람이 많은 돈을 기부하기는 어렵지만 한인커뮤티의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가능하다.     내일(7일) 예비선거가 실시된다.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자.  김홍식·은퇴의사독자 마당 투표 참여 한인 정치인들 정치인들보다도 한국 선거 참여

2022-06-05

“한인들 한 표가 당락 좌우”

가주 예비선거 투표일이 오는 7일로 다가온 가운데 OC한인회와 지역 한인 후보들이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독려에 나섰다.   OC한인회(회장 권석대)는 2일 가든그로브 한인회관에서 예비선거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수연 가주하원 67지구 후보, 써니 박 OC수퍼바이저 4지구 후보, 제시카 차 OC지방법원 28호 법정 판사 후보를 비롯해 의정 활동으로 참석하지 못한 가주연방하원 미셸 박 스틸(45지구), 영 김(40지구) 의원과 가주하원 73지구 최석호 의원의 보좌관들이 참석했다.   OC한인회 권석대 회장은 “선거일이 임박했다. 한인 유권자들이 남의 일이라 생각지 말고 소중한 한표를 꼭 행사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후보들과 투표 독려에 나서게 됐다”면서 “한인 정치인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내고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수연 후보는 “투표가 커뮤니티의 힘이다. 지역구 유권자의 7.6%인 2만7000여 한인들이 50%만 투표해도 당선에 큰 힘이 된다. 한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도록 힘쓰며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써니 박 후보는 “1일 자 통계에 따르면 수퍼바이저 4지구 우편 투표 가운데 한인 표가 2400여표로 집계돼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 진출 또는 당선을 위해 한인들의 막바지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한인들이 많이 투표는 하고 싶어하는데 정작 행동으로 옮기기를 어려워한다는 점을 느꼈다. 투표와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유권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연락(213-605-0650)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명이 출마해 예비선거 한차례로 당락이 결정되는 제시카 차 후보는 “지금까지 한인 투표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180만 OC유권자 가운데 3만4000여명의 아시안만이 우편 투표를 끝냈다. 판사의 결정이 생각보다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불구하고 150명 판사 중 아시안 판사는 7명에 불과해 OC지역 아시안 인구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 후보는 "판사 선거는 OC 전체 유권자의 투표로 결정되니만큼 한인 모두가 꼭 투표에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인들이 투표 및 후원금 기부 방법을 몰라 참여를 망설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써니 박 후보는 “대다수의 후보가 웹사이트를 통해 투표 정보와 기부 방법 등을 상세히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OC한인회 조봉남 이사장도 “한인 후보들이 꼭 승리해 커뮤니티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한인들이 힘을 모을 때”라며 한인 표 집결을 독려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예비선거 투표 중간선거 유권자 한인 후보 선거 NAKI 박낙희 OC 한인회

2022-06-02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예측투표율 분석…60대 이상 투표율 60%대, 20대는 30%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60대 유권자'의 적극투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이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여당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시행한 출구조사의 예측 투표율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남성 73.9%·여성 62.9%)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지방선거 투표율(50.9%)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체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중 2번째로 낮았다. 통상 2030 세대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전체 투표율이 오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투표율이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난다. 이어 50대(남성 53.8%·여성 55.1%), 40대(남성 40.9%·여성 44.4%), 30대(남성 34.8%·여성 41.9%), 20대 이하(남성 29.7%·여성 35.8%)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20∼40대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자체가 저조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성별·연령별 최저 투표율(29.7%)을 기록하는 등 60대 이상 유권자의 움직임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도 60대 이상 남성의 89.4%, 여성의 80.2%가 투표장을 찾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남성 70.1%·여성 70.7%)나 낮은 투표율을 보인 20대(남성 62.6%·여성 68.4%)도 이에 못지않은 숫자가 투표에 참여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6·1 지방선거 보수성향 투표 이상 투표율 예측 투표율 투표율 자체

2022-06-02

[사설] 투표 참여로 한인 유권자의 힘 보이자

6월 7일 예비선거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정식 선거일은 7일이지만 이미 투표는 시작됐다. 지난달 4일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 우편투표 용지가 발송됐고 현재 이를 통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집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중 우편투표를 마친 유권자 수는 많지 않다. 투표일까지 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기입해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고, 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드롭박스에 넣거나 투표센터에 제출해도 된다. 지난주부터는 한인타운 등에 투표소가 설치돼  직접 투표도 할 수 있다.     예비선거에는 여러 한인이 출마하고 있다. 연방 하원의원에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2020년 선거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던 데이비드 김 후보는 연방하원 34지구에서 현역 지미 고메즈 후보와 다시 맞붙는다.     캘리포니아 주의회 선거에는 3선의 최석호 후보를 비롯해 유수연, 애니 조 준 양 카터 후보가 출마한다. LA시 검사장에는 리처드 김 후보가, LA 수피리어코트 판사에는 캐롤린 지영 박 후보가 각각 도전한다.     또한 오렌지카운티 선거에는 써니 박 후보가 수퍼바이저에, 제시카 차 후보가 수피리어코트 판사에 도전한다. 샌타클래리타카운티에서는 대니얼 정 후보가 검사장 선거에 나선다.     한인이 출마한 선거 외에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부지사, LA시장 등을 뽑는 굵직한 선거도 포함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다.     중앙일보는 한인 유권자에게 정확한 후보 정보와 선택 기준을 제공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한인 언론 최초로 후보 소개와 공개지지(Endorsement)를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도 한인 후보는 물론 한인 관심 지역 타인종 출마자의 공약과 경력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도 20여명 후보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지지를 확정했다. 특히 타인종 후보 지지는, 한인들의 인지도는 낮지만 한인커뮤니티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주류 정치인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은 한인 외 출마자의 공약과 경력 등도 검토해 적임자 선출을 위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연방·주·로컬 정부 차원에서 지역 정치인을 선출한다. 그만큼 한인들의 일상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높은 정치인을 뽑는 선거다.     한인커뮤니티는 매번 선거시즌이 되면 단체와 개인 차원의 출마자 후원을 해왔다. 다수의 정치인이 한인타운을 방문해 기부금 모금 행사를 벌였다. 하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후원금이 아닌 투표 참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하려면 정치력 신장이 절실하다.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커뮤니티의 정치 역량을 높이는 전기로 삼아야 한다. 투표의 힘을 보여 줄 때다.사설 유권자 투표 한인 유권자 한인 후보 한인 관심

2022-06-01

써니 박, 투표 독려 캠페인 박차

OC 수퍼바이저 4지구에 출마한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지역구 내 투표센터 오픈에 맞춰 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한인 유권자들에게 전화 걸기 캠페인을 시작한 써니 박 선거 캠페인 본부는 주말 동안 유권자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1500여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안내 및 투표센터 정보를 알렸다.   박 시장은 “최근 OC 북부 수퍼바이저 4지구 내에 29곳의 투표센터가 문을 열었다. 아직 우편 투표지를 받지 못했거나 분실 또는 오류가 있는 유권자들은 직접 투표센터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캠페인 본부의 민디 심 매니저는 “우편 투표에 대한 도움이나 시니어 등 투표 센터로 이동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에게는 차량 라이드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전화(213-453-7888)로 문의 바란다"고 덧붙였다.   써니 박 시장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수퍼바이저 4지구에는 한인 유권자가 1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의 투표 여부가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운영을 시작한 수퍼바이저 4지구 투표센터는 풀러턴 7개, 부에나파크 5개, 애너하임 6개, 라하브라 3개, 스탠턴 2개, 플라센티아 3개, 브레아 3개 등 7개 도시 총 29개소다.     주소 등 각 투표센터 정보는 웹사이트(ocvote.gov/elections/2022-statewide-primary-election/vote-center-locations)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박낙희 기자캠페인 투표 투표센터 정보 투표센터 오픈 캠페인 본부

2022-05-31

[2022 중간선거 기획②]민주당 지지성향 약해진 한인사회

  아시안 혐오범죄, 물가, 세금, 이민 개혁정책 등 살기 팍팍해지자 민주당 이념 재고하는 한인들 “한인에 도움되는 정치인 뽑자, 정당이 전부는 아냐”     2020년 11월 3일 대통령 선거. 당시 전국 한인 유권자 중 56%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뉴욕시 거주 아시안 유권자 중엔 절반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을 뽑았다. 한인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은 전통적으로 진보(민주당)다. 민주당이 이민정책에 우호적이라서다. 바이든 대통령에 표를 준 비율이 높았던 것도 예견된 결과였다.   다만 2016년 대선 당시 한인들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율(84%),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78%)에 비하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현저히 낮아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인, 그리고 아시안들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예전만큼 압도적이진 않다.   물론, 여전히 극보수 정치인들의 이민 배척과 인종차별 조장에 대해선 분노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처럼 ‘덮어놓고 민주당 지지자’인 경우도 찾아보기 어렵다.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이 2020년 대선 당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원으로 등록한 한인은 48%로 아시안 평균(54%)에 못 미친다.     산드라 최 민권센터 디렉터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한인들의 정치성향은 일관적이지 않고 영어 수준, 인구통계학적 요소, 직업 등에 따라 크게 갈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 폭동 이후 ‘아무도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고 느껴 투표에 관심을 갖게 된 지 30년, 한인들도 생활과 밀접한 이슈에 질문을 던지면서 정치성향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무조건 민주당 지지’에서, ‘한인에 도움되는 정치인은 누군가’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든 이슈들은 어떤 것이었을까.       ◆”급증한 아시안 증오범죄, 보호받는 느낌 없어”= 팬데믹을 겪으며 뉴욕 일원 한인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는 아시안 증오범죄다. 잊을 만하면 어디선가 아시안이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정치인들은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작년에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법안이 통과됐지만, 그 법안이 보호 역할을 한다는 느낌은 못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민주당에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사회가 어지럽고 힘들어지면서 사람들의 생각도 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 역시 정치인들이 아시안들을 위해 퍼레이드에 참여하거나, 연설하는 경우는 많아졌지만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을 맞이한 행사에 정치인들이 얼굴은 내비치지만, 정작 자금 투자가 필요한 정책을 내놓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으로 보던 사람 중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뀐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소상인 비중 큰 한인사회 “소상인 정책 먼저 본다”=2015년. 한인사회에선 뉴욕타임스(NYT)의 네일업계 문제 탐사보도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한인 업주들이 부도덕하고 인종차별 행위를 하는 것처럼 묘사돼 네일업계는 물론, 한인사회 전체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대대적인 네일업계 단속을 펼치자 수많은 한인 네일업계가 문을 닫았다. 지인의 네일살롱이 결국 문을 닫는 것을 목격한 한 한인은 “그나마 한인 정치인들이 항변의 목소리를 내준 것은 다행스러웠지만, 그때 이후로 민주당 정치인들을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는 이민 1세대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요즘엔 조금 늘긴 했지만, 대부분은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각종 법안으로 업주들만 번거로워진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계속 오르는 물가와 직원에게 지급할 최저임금, 세금 등을 생각했을 때 소상인 입장에선 ‘민주당이 우리에게 도움되는 게 정말 맞냐’며 갸우뚱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지나친 포퓰리즘에 피로감도= 인기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미는 안건들이 지나치게 포퓰리즘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생겼다.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연방하원의원 등이 내놓는 이슈가 오히려 민주당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   핵심 이슈는 역시 이민정책이다. 2020년 대선 당시 한인 중 70%는 종합적인 이민개혁, 즉 서류미비자에 대한 시민권 허용 등 이민확대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민개혁에 찬성하는 이들의 비율은 2016년(73%)보다는 떨어졌다.     김 관장은 “어렵게 정착한 한인들이 극단적 진보주의를 보며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제 중산층 레벨에 올라섰는데 세금으로 다 뺏기고 얻는 것은 없다는 위험신호를 느끼고, 그래서 민주당 지지를 아예 철회하거나 이탈,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저빈곤선은 넘겼고 합법적 이민에 성공했지만, 그렇다고 풍족한 상황도 아닌 한인들이 이민 포용정책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성소수자(LGBTQ) 문제에 한인 54%가 지지해 필리핀계(80%), 인도계(71%), 중국계(65%) 등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한인 이민사회와 기독교는 밀접하게 연결되다 보니, 아무래도 최근 민주당의 LGBTQ, 또는 낙태문제 등과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한인에게 실질 혜택 있는 후보 지지 성향으로=시간이 흐를수록 ‘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이슈에 따라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인을 지지하겠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상호 뉴욕한인네일협회 회장은 민주당 성향이지만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당을 정해놓고 후보를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상 유연한 생각을 갖고 있고, 공화당이라도 업계나 개인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제대로 갖고 나온다면 찍을 것 같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 선거의 묘미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 관장 역시 “이슈가 있을 때마다 눈을 똑바로 뜨고, 그때마다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판단해 가장 이득이 되는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문제가 있다면 지적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뉴욕시립대(CUNY) 저널리즘스쿨 커뮤니티미디어센터(CCM)는 2022 뉴욕주 중간선거 보도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뉴욕중앙일보를 포함, 커뮤니티 미디어 30개를 선정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인도·네팔·라틴계·캐리비안 등 이민자 커뮤니티 미디어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중간선거에 대해 보도합니다. 뉴욕중앙일보는 ▶한인들의 선거 관심도 ▶한인들의 정치적 성향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안 영향 ▶아시안 대상 범죄를 다루는 정치인들에 대한 한인들의 시각 등에 대해 보도합니다.중간선거 뉴욕주중간선거 대선 한인 한인사회 투표 투표율 선거 기획

2022-05-31

[2022 중간선거 기획①] "선거? 별로 관심없어요."

  한인 투표율, 대선 있는 해에만 반짝 증가 한인사회 관심 끌 이슈 부족, 언어 장벽도   차세대 한인 유권자 참여 유도 노력 성과   #. 뉴욕에 거주한 지 20년이 된 한 한인 남성 시민권자는 투표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시민권을 취득한 직후 몇 년간은 투표에 관심을 갖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더 커졌다. 이 남성은 "한인들이 어떤 요구를 하려면 정치인들을 투표로 탈락시킬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이런다고 정치인들이 우리를 얼마나 신경 써줄까'라는 생각이 더 켜졌고, 과연 우리가 한 방향으로 뭉쳐서 힘을 보여준다는 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 또다른 한인 시민권자는 미국 선거보다는 한국 선거에 관심이 더 많다. 미국 선거가 있을 때마다 투표하긴 하지만, 기계적으로 투표할 뿐, 딱히 큰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진 않는다. 오히려 그는 올해 대선 판도를 바라보면서 한국 대선에 더욱 열을 올렸다. 그는 "내가 살게 될 나라도 아니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도 아니지만 한국 대선이 훨씬 와 닿고 재미있게 느껴진다"며 "아무래도 이런 배경엔 언어적인 한계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년 중간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한인들의 관심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적지근하다.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 약 14만명은 매년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작년엔 유권자 등록 수가 소폭 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한인들의 선거 참가는 압도적으로 늘어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할까.   ◆한인 투표율 13.3%…대선 때만 반짝 증가=시민참여센터(KACE)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9년 뉴욕주의 전체한인추정인구는 12만1947명, 18세 이상 시민권자는 7만8888명이었다. 이중 유권자로 등록한 이는 4만2136명에 그쳤다. 시민권자 중 절반을 겨우 넘기는(53.4%) 수준만 유권자로 등록한 셈이다. 등록한 이들 중 투표율은 13.3%밖에 되지 않았다.     2020년 뉴욕주 전체 한인 유권자는 6만702명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대선효과일 뿐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찬 KACE 대표는 "대선 때문에 4년마다 유권자가 반짝 늘어날 뿐, 늘 반복되는 패턴"이라며 "올해는 다시 유권자 등록은 물론이고 투표율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저지주 한인들의 투표율은 뉴욕주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역시 저조하다. 2019년 기준 뉴저지주 전체 한인 유권자 등록수는 3만5011명이었다. 18세 이상 시민권자(6만204명) 중 유권자 등록 비율은 58.2%로 뉴욕주보다 높았고, 투표율도 16.9%로 뉴욕주보다는 높은 편이었다.     ◆이슈 부족, 관심 갖기엔 언어적 장벽도=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가장 큰 차이는 투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어렵게 시민권까지 받은 한인들이 왜 투표를 하진 않는 걸까. 한인들은 '마이너 인종으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이슈가 정치권에 없다는 점'을 최대 문제로 들었다. 팍팍한 삶 속에서 날마다 살아내기도 바쁜데, 본인들의 생활과 딱 맞아떨어지는 이슈를 정치인들이 내놓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인 후보가 나오면 특히 투표율이 높아지고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한인후보가 없기 때문에 노인분들은 특히 관심이 없고, 한인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내용도 별로 없다"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을 만나면 '올해는 선거가 없죠?'라고 되묻는 경우도 다수"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정치인들이 관심사로 내세우는 이슈들이 한인들의 생활과 밀접하지 않다는 것이 투표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인 셈이다. 뉴저지주의 한인 투표율이 뉴욕주보다는 높은 이유도 한인들이 몰려있는 지역들이 많아 '이슈'가 많다는 점 덕분이다.   이상호 스태튼아일랜드 한인회장 역시 '한인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는 점'을 한인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들었다. 이 회장은 "언어적 장벽도 있어 이해력도 떨어진 상태인데, 정치인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배경을 갖고 어떻게 자라왔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정치인을 뽑았을 때 본인에게 어떤 혜택이 있는지 알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한국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에 더 관심을 가질까. 이런 행태에는 스마트폰 보급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기름을 부었다. 이미 언어적 문제 때문에 한국 정치를 더 흥미롭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유튜브 채널과 카카오톡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한국 정치 관련 글이 이민 1세대 사이에서도 빠르게 돌고 있다.       ◆"타민족 커뮤니티보다는 나아…정치 관심 점점 커질 것"=이처럼 한인들의 투표율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타 소수계 커뮤니티에 비해선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본격적으로 갖게 된 지 3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발전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MOKAH) 관장은 LA 폭동을 겪은 때가 한인들이 정치의 힘을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폭동 당시 아무도 도와주거나 나서는 이들이 없다는 것을 보고, 그전까진 악착같이 돈을 모으고 자녀 교육 하는 데만 관심이 있었던 한인들이 처음으로 '돈만 잘 버는 것이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관장은 "LA 폭동 이후 스스로 인권을 지키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한인들이 느끼기 시작했다"며 "한인 이민역사는 120년이지만 '투표가 밥 먹여준다'고 생각한 지가 30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정치적으로 관심을 기울인 역사가 짧아 아직 투표율이 낮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아시안 중엔 한인 투표율이 그나마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일원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홍보해 온 결과다. 뉴욕주의 중국인 인구는 한인의 4.5배 수준이지만, 유권자 등록은 2배 정도만 높다.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4명이나 배출됐고, 한인사회에서도 정치력을 키우기 위해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어 풀뿌리 정치 운동은 복리처럼 불어날 것으로 희망을 갖는 이들이 많다.   김 대표는 이민 1세대에겐 언어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KACE 조사 결과 한인 투표율은 오히려 70대 이상에서 19.7% 수준으로 높고, 20대(6.4%), 30대(9.2%) 등에서는 저조한 수준이다. 김 대표는 "이민 2세대 이상을 대상으로 독려해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시립대(CUNY) 저널리즘스쿨 커뮤니티미디어센터(CCM)는 2022 뉴욕주 중간선거 보도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뉴욕중앙일보를 포함, 커뮤니티 미디어 30개를 선정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인도·네팔·라틴계·캐리비안 등 이민자 커뮤니티 미디어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중간선거에 대해 보도합니다. 뉴욕중앙일보는 ▶한인들의 선거 관심도 ▶한인들의 정치적 성향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안 영향 ▶아시안 대상 범죄를 다루는 정치인들에 대한 한인들의 시각 등에 대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뉴저지 뉴욕주 중간선거 뉴욕중간선거 KACE 투표 선거 투표율 뉴욕한인회

2022-05-19

[사설] 예비선거 우편 투표 시작됐다

6월 예비선거의 우편투표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다. LA카운티선거관리국은 지난 5일부터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다. 우편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모든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예비선거는 이미 시작됐고 투표용지를 기입한 유권자들은 우편으로 반송할 수 있다.  우편 대신 LA카운티 전역에 설치된 400여개 드롭박스에 투표용지를 제출해도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부지사 등의 주 관할 선거와 연방 상하원, 주 상하원, 카운티와 시의회 투표가 실시된다. 또한 LA시장 선거도 열린다. 남가주 한인커뮤니티에서는 3명의 한인이 연방하원의원 재선 및 초선에 도전하고 가주 상하원, 시의회, 카운티 수퍼바이저, LA시 검사장, OC지방법원 판사 등에도 출마한다.     중앙일보는 2년 전부터 한인 언론 최초로 후보들에 대한 소개와 공개지지(Endorsement)를 실시해 왔다. 올해도 한인 후보는 물론 한인 관심 지역의 타인종 출마자들의 공약과 경력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후보와 관련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한인커뮤니티는 지금까지 출마자들에 대한 후원을 계속해 왔지만 이제는 투표의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다.     유권자의 권리는 후원이 아니라 한 표의 투표 행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사설 예비선거 투표 예비선거 우편 우편투표 용지 시의회 투표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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