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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예산 162만불 옆동네에 뺏겼다

지난 2019년 LA한인타운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할 지역에 배당됐던 인프라 개선 기금 162만 달러가 13지구로 최종 이전됐다. 내년 3월 5일 예비선거를 치르게 되는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 선거 후보자들의 토론회가 이번 주말에 열리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소재도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관계기사 3면〉     29일 LA시의회는 2019년 에릭 가세티 시장 당시 승인됐던 한인타운 환경미화 프로젝트 자금을 13지구 환경 미화 작업에 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3지구는 한인타운 동쪽과 맞닿은 이웃동네인 실버레이그, 에코파크 등을 포함한다. 아직 시장실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지만 해당 안에 모든 시의원이 찬성해 자금 이전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10지구 내 이 소식이 알려지자 "10지구에는 리더도, 생각도, 계획도 없느냐"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자금은 원래 2018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배당된 것인데 지역구 내 여론 조성과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시의회가 최종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지난 8월 15일 13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와 모니카 로드리게스 의원(7지구)은 이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중인 '엔라이트먼트 플라자 프로젝트'와 중복되기 때문에 해당 자금을 13지구로 이전해달라는 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바 있다.     이어 지난 7일 시의회 소위인 '무역 및 관광위원회'에서도 세부 논의가 있었고 소위 소속 트레이시 파크(11지구), 팀 맥오스커(15지구), 소토-마르티네즈 의원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따라서 해당 비용은 내년 10월 이전에 모두 13지구에서 소진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개발과 환경미화 프로젝트에서 자금이 소비되지 않거나 남았을 경우 더 절실한 지역에 자금을 이전 배당하는 것은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한인타운 인근에도 적잖은 미화작업이 필요한 시기에 굳이 확보된 자금을 인근 지역구의 도로 미화 작업용으로 쓰게 된 배경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10지구 시의원실과 주민의회가 자체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소화할 수 없는 '능력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구와 주민의회 상황에 익숙한 한 관계자는 "2020년 당시 주민의회가 거의 붕괴 상태였고 10지구를 맡았던 허브 웨슨 전 시의원과 마크 리들리-토마스 전 시의원이 잇따라 의석을 지키지 못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이미 결정된 자금 이전을 되돌리기는 힘들겠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은 뼈저리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LA한인 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해당 자금을 제대로 투입할 수 있는 계기만 만들었어도 한인타운에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올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푹 패인 도로와 깜박이는 가로등이라도 이제 제대로 보수해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3지구는 지역구 내 미화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디자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옆동네 예산 la한인타운 관할 한인타운 환경미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11-29

타운 아파트 반달리즘 범죄 기승…주민의회 통해 순찰강화 요청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반달리즘 등 범죄가 잇따라 경찰에 추가 순찰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따르면 한인타운 7가와 호바트 불러바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지난 7~10월까지 범죄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불안을 토로했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괴한이 아파트로 침입하려는 가하면 스피커를 뜯어가거나 차량을 훼손하는 등 계속되는 반달리즘 행위와 함께 일부 주민들은 강도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최근 주위에 홈리스촌 증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게 추가 순찰을 요청했고  이후로 치안 상황이 개선됐다는 피해 주민의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애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겠다”며 해당 지역 담당 루시 버뮤데즈 순찰반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올해 LA시에서 총 1만5677건의 반달리즘이 발생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는 881건이 발생해 LAPD 21개 지서 중 4위를 기록했다.     그중에 661건(75%)이 피해 금액 400달러 이상의 중범이었으며, 나머지 223건(25건)이 400달러 미만의 경범이었다.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가장 빈번한 반달리즘 대상은 ‘차량’으로, 총 394건이 발생했다.   이어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에서 151건, 단독주택 56건, 식당 26건, 주거지/비즈니스 마당 13건, 초등학교 6건, 교회 4건을 각각 기록했다.   장수아 기자반달리즘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순찰강화 요청 타운 아파트

2023-11-28

"공원 홈리스 못참겠다" 주민들 분노

LA한인타운의 각 구역에서 170명의 주민과 상인들이 홈리스 문제를 호소하며 주민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7일 서울국제공원 인근과 로버트 F 케네디(RFK) 인스퍼레이션 공원 홈리스촌 이슈와 관련 각각의 주민 대표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마크 리 의장을 만나 청원서를 제출했다.         먼저 최근 올림픽 불러바드와 아이롤로 스트리트가 교차하는 지점인 서울국제공원 남쪽 부근에서 홈리스들이 상주하며 심각한 안전 및 위생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며 인근 한인 상인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장소는 양옆에 청기와 플라자와 구 김방아 건물이,  북쪽으로 공원 철제망과 맞닿아 외진 곳으로, 눈에 쉽게 띄지 않아서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청기와 플라자 내 택배회사 ‘LA팩N십’을 8년째 운영 중인 김정우(54)씨는 “약 5명의 홈리스가 1년 전부터 플라자의 전기와 수도를 쓰는 것은 기본이고 차 안에서 매춘, 마약까지 일삼고 심지어는 얼마 전에는 여성 홈리스를 성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며 “게다가 큰 칼을 등에 꽂고 다니는 등 무기를 가지고 위협을 가한다. 아이들도 지나다니는 거린데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시정을 요구하는 인근 상인들과 건물주, 세입자, 고객, 학생 등 60명의 서명이 모였다. 이들은 해당 장소에 대해 ▶경찰의 정기적인 순찰 ▶정기적인 청소 작업 ▶미터기 설치 ▶ 훼손된 인도 재포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장소인 RFK 커뮤니티 학교와 맞닿은 RFK 인스퍼레이션 공원에도 약 10명의 홈리스가 머물며 각종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인근 주민들은 전했다.       해당 공원 옆의 크로스비 아파트와 맞은 편 게이로드 아파트, 브라운 더비 플라자 주민과 상인 110명도 이를 시정해 달라며 청원서를 17일 주민의회에 제출했다.     그들은 “해당 공원은 오랜 기간 홈리스 촌으로 전락했다”며 “최근 총격을 비롯해 폭력, 방화, 낙서, 건물에 배뇨와 배변, 동물 학대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공원은 학교 캠퍼스에 있지만, LA시 공원국의 관할”이라며 “공원을 폐쇄하고 게이트를 설치하는 등 영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9년간 게이로드 아파트에 거주한 마이클 웨스트브룩은 “한번은 홈리스가 아파트로 들어와 나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때리겠다고 협박했다. 심지어는 아파트 프런트 직원 앞에서 옷을 벗는 등 기이한 행동을 했다”며 “RFK 재단이 공원 건설 당시 ‘커뮤니티 주민을 위한 공원’이라고 명확히 조건을 명시했지만, 실상은 홈리스를 위한 공간이 됐다. 누구를 위한 공원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경찰과 공원국, 학교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소용이 없었고 번번이 무시당했다”며 “더는 참을 수 없다. 공원을 폐쇄하는 것이 주민들의 목표”라고 말했다.     청원서를 접수한 WCKNC의 마크 리 의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에 청원서를 10지구 LA시의원 사무실과 LA경찰국(LAPD), LA통합교육구(LAUSD), LA시 위생국 등에 제출해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리 의장은 “최근 서울국제공원 측에서도 홈리스 문제를 인지하고 주민의회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경찰에 주민들이 신고해도 홈리스와 관련 LA시의 엄격한 규정 덕에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월평균 10통 가까이 홈리스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며 “하지만 청원서를 제출하거나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를 입증하지 못해 해결되지 못하는 사건이 대부분이다. 공공기관을 설득하려면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홈리스 주민 홈리스 문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여성 홈리스

2023-11-19

[알림] 타운 치안 걱정되시죠, 경찰 서장과 만나세요

LA한인타운의 범죄 현황을 들어보고 문제점을 직접 건의할 수 있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캡틴과 커피타임(Coffee with the Captain)’ 행사가 본지 지하 강당에서 오는 9일(목)에 열립니다.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치안이 불안하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장벽 등의 문제로 경찰서 문턱이 여전히 높은 한인들은 피해 사실을 밝히거나 문제점을 건의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여러 민원을 접수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경찰과 주민들 간의 원활한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림픽 경찰서와 손을 잡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본지 10월24일자 A-4면〉   한인타운 관할지서인 올림픽경찰서는 지난 2009년 개서 이래 14년만에 처음 주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찰서와 커뮤니티 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에는 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과 각 지역을 담당하는 순찰반장(SLO)이 참여합니다.   주민분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셔서 경찰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질의할 수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커피와 도넛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시: 11월 9일(목) 오후 5시 30분   ▶장소: 중앙일보(690 Wilshire Pl, LA) 지하 강당   ▶후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올림픽 경찰서 후원회(OBA)   ▶문의: (323) 200-5532 WCKNC알림 서장과 타운 경찰 서장과 올림픽 경찰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11-06

"버몬트 선상 노점상 문제 해결 총력"…피코-유니언 주민의회 활동

“한인과 라티노 커뮤니티의 연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LA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의 한인 대의원들이 14일 본지를 방문해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 PUNC는 총 15명의 대의원 중 박상준 의장을 비롯해 제임스 이(이정현), 영 김, 이영이씨 등 4명의 한인 대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피코 유니언 구역은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동쪽으로 110번 프리웨이, 남쪽은 10번 프리웨이, 서쪽은 노먼디를 경계로 한 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한남체인, 올림픽 경찰서 등 한인타운 남쪽 지역의 주요 사업체와 기관들이 자리 잡고 있어, 북쪽 지역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주민의회 중 한 곳이다.   특히 많은 남미 커뮤니티가 몰려있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문화행사 및 봉사활동으로 커뮤니티간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PUNC는 이번에 토지계획사용위원회(PLUM)와 청소년분과위원회에 각각 영 김과 제임스 이 한인 대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고 전했다. 김 대의원은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치는 구역 설정과 토지 이용 및 개발 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확보하고 조율한다”며 “현재 버몬트와 올림픽에 들어올 타겟 매장의 공사 진행 과정을 주시하며 커뮤니티에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분과위원회를 맡은 이 대의원은 한인과 라티노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봉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타운을 위해 일한 미래 세대를 양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커뮤니티 청소년들이 연합해 각종 봉사활동 참여와 한류 문화 계승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연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PUNC는 특히 몇 년째 화두인 버몬트 애비뉴 선상 90개에 달하는 엘살바도르 노점상 점거로 인해 파생되는 안전 및 청결, 파킹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영이 대의원은 “현재 담당 지역구 시의원이 바뀌면서 정체된 분위기가 있지만 계속해서 엘살바도르 코리도어측과 대화 중이다”며 “우리의 요구는 합법적인 퍼밋 소지하고 정상적인 보건국 감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합의는 힘들다”고 단호히 말했다.   PUNC 대의원 임기는 4년이다.   정례미팅은 매주 첫 번째 월요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경찰서 커뮤니티 룸에서 진행한다.   박 의장은 “현재 1~2석이 공석이 관계로 관할 지역에 이해관계가 있는 한인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면서 “때로는 주민의회 대의원이 담당 지역구 시의원보다 주민들의 삶에 더 밀접한 일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만큼 커뮤니티에 끼치는 주민의회와 대의원들을 역할이 중요하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문의: (213) 507-9801 ▶웹사이트: www.picounionnc.org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노점상 유니언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피코 유니언

2023-09-14

"타운 민원 이제 카톡으로 접수"

  한인들은 이제부터 LA한인타운의 크고 작은 민원을 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접수할 수 있게 됐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는 30일 본지를 방문해 새로운 모바일 민원 접수 플랫폼을 공개했다.       WCKNC에 따르면 한인들은 기존의 이메일(lacitync@gmail.com)을 포함해 앞으로 전화(323-200-5532)와 문자, 카카오톡(아이디:lacitync)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회에 민원을 신고할 수 있다. 글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새뮤얼 서 대의원은 “집 앞에 생긴 팟홀이나 나무 다듬기, 홈리스 이슈 등 문제들도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서 바로 신고할 수 있다”며 “접수된 민원은 담당자가 신속하게 관할 기관에 이관하고, 해당 사실을 신고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민원 접수는 한국어와 영어, 방글라데시어(문자, 이메일) 3개국어로 가능하다. 또한 WCKNC 4명의 임원이 주 7일 돌아가며 휴일 없이 민원을 확인 및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 WCKNC 관할 구역인 남북으로 11가~올림픽 불러바드/멜로즈 애비뉴, 동서로 버몬트~ 웨스턴  애비뉴 내에서 발생한 내용만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   WCKNC는 지난달 주민의회 민원과 관련 본지 ‘외면당하는 한인타운 목소리’ 시리즈 〈본지 7월 24·25·27일자 참조〉  보도 후 민원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마크 리 의장은 “특히 한인들 사이에서 공통으로 민원 창구 단일화에 대한 요청이 많은 것을 파악한 WCKNC 에리카 정 수석부의장과 새뮤얼 서, 네이선 김 대의원 3명이 해당 플랫폼을 고안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한인들이 직접 시의원 사무실에 연락하기도 힘들고 ‘MYLA311’도 모르는 분들이 많다. 또 민원 종류에 따라 신고하는 곳이 정말 다양한데 이를 몰라 헤매는 경우가 상당수다”며 “주민의회로 창구를 통일시켜서 주민들의 혼선을 줄이고 일 처리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WCKNC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관할지역 내 생활 민원 접수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지역사회 소식 등 정보 공유 ▶정례미팅 및 분과별 모임 일정 안내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WCKNC에 따르면 민원을 받을 태블릿은 이달 초 익명의 기부자가 전한 소정의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WCKNC는 최근 활동과 참여도를 인정받아 예산이 기존의 3만2000달러에서 4만2000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하면서 커뮤니티에 돌아갈 기금이 그만큼 늘어난 것에 대해 기쁘다고 전했다.     네이선 김 대의원은 “이번에 커뮤니티 봉사에 열정적인 대의원들이 많이 투입돼 주민의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주민의회가 지금처럼 계속 활성화되려면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매달 열리는 주민의회 정례미팅에도 참석해 의견을 내고 정보도 공유해달라”고 독려했다.     WCKNC는 현재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정례미팅을 개최하고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팅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empowerla.org/WCKN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11월 정례미팅은 중앙일보 건물(690 Wilshire Pl.) 지하 강당에서 오후 6시에 진행된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로 창구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난달 주민의회

2023-08-30

타운에 주민의회 기금 풀린다…커뮤니티 그랜트 제공 재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다시 커뮤니티 그랜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WCKNC 정상화에 따른 효과다.   WCKNC는 지난 14일 정례미팅에서 모두 4곳에 커뮤니티 지원 그랜트(Neighborhood Purpose Grant·NPG)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LA한인축제와 방글라데시 페스티벌에 각 1000달러씩, LA경찰국(LAPD) 내셔널 나이트 아웃과 JFK 하이스쿨 학생 프로그램에 각 500달러씩이다.     WCKNC는 지난 임기 동안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회의가 1년 가까이 열리지 못하는 공전 상태에 이르면서 그랜트 제공을 포함한 운영권이 주민의회관리국(EmpoweLA·이하 임파워LA)에 넘어갔었다.   당시 WCKNC는 2022~2023년 회계연도 예산 2만8883달러 중 불과 2%(658.35달러)를 사용했을 정도로 사실상 운영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본지 2월 13일자 A1면〉     새 임기가 시작되고 한 달이 지난 14일, 임파워LA는 WCKNC가 당국의 관리 상태(Exhaustive Efforts status)에서 벗어났음을 알리고 “운영 및 펀딩 권한을 주민의회에 반환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전했다.     WCKNC 마크 리 의장은 “주민의회 연간 예산 총 3만2000달러를 돌려받았다. 드디어 WCKNC가 정상화되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그동안 못다 한 커뮤니티 숙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CKNC는 예산 중 절반(50%)인 1만6000달러(분기당 4000달러)를 NPG로 배정했다.     그 외에 웹사이트 재개설 및 아웃리치 이벤트, 커뮤니티 개선사업에 각 3000달러, 회의실 렌트비 2400달러(매달 200달러), 오피스 잡화 비용 1460달러, 회의록 작성자 1000달러, 간식비 1000달러 등을 배정했다.     해당 예산 배정안은 오는 9월 정례미팅에 상정돼 승인을 위한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커뮤니티 커뮤니티 그랜트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커뮤니티 지원

2023-08-17

술집 소음, 방법없다는 시의원…타운 콘도앞 술집 심야에 소란

LA한인타운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맞은편 업소의 소음과 소란행위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과 시의원 사무실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미온적 반응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콘도미니엄 아파트 ‘바르셀로나 타워스’의 주민들은 최근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C’ 업소에서 심야까지 계속되는 소음과 소란행위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창문도 열 수 없다고 호소했다.   아파트 거주민 제임스 이씨는 지난 14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통해 이같은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 이씨는 “업소가 문을 열고 수개월 동안 주민들은 고통을 겪어왔다”며 “다른 주민이 가게 측에 4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업주는 ‘손님들이 시끄럽게 하는 것까지 가게 소관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콘도 주민들에 따르면 취객들이 오전 3~4시까지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오픈 패티오 규정상 오후 11시면 음악을 꺼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번은 참다못한 주민이 조용해달라고 얘기했다가 손님과 말싸움까지 한 적도 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또한 주민 이씨는 “폐점시간인 오전 2시 이후에도 손님들이 가게를 들락날락하는 것을 촬영한 영상도 있다. 이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C’ 업소는 지난 4월에 문을 열었다. LA시 도시개발국에 조회해본 결과 해당 업소가 주류 판매 및 심야 영업에 대한 조건부영업허가(CUP)를 승인받은 것은 지난해 7월 1일이다.   업소의 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공청회는 그해 6월 8일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에 대한 사전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가주 주류통제국(ABC)은 ‘거주지에서 100피트 이내에 새로운 소매점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지적된 업소 ‘C’와 바르셀로나 타워스콘도간의 거리는 불과 46피트다.   주민들은 이전에도 이같은 문제를 지적해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 민원을 넣었지만, 사무실 측은 “이미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소라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전했다. 또 경찰에도 신고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전언이다.   해당 콘도 주민들은 청원서를 작성해 14일 LA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WCKNC에 발송했다. 청원서에는 ▶공공장소 취객 ▶시끄러운 차량 소음 ▶오픈 패티오의 과도한 음악 소리 ▶고성방가 ▶새벽녘 사람들의 활보 등에 대한 불만 사항이 담겼다. 일주일 동안 콘도에 거주하는 77가구 중 절반가량인 36명이 청원서에 서명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10지구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오후 5시 30분 현재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C’ 업소 매니저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전 2시 이후에 영업한 적 없고, 그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업소에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며 “또 주변에 많은 주류 판매 업소들이 있는데 우리 업소만 지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찾아오시는 주민들께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최대한 조심하고자 하고 손님들에게도 당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술집 콘도앞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파트 거주민 시의원 사무실

2023-08-15

한인들 민원 신고할 소통 창구가 없다

LA한인타운 주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하는 데는 그간 소통 창구의 부재가 크다.     본지는 앞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접수된 민원을 통해 방치되고 있는 한인타운의 이슈들을 지적하며 한인 주민들의 목소리가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급증한 절도는 타운 식당가를 흔들었고〈본지 7월 24일자 A1면〉, 올림픽길 한인타운 상징 조형물은 3년째 방치돼 수습되지 않고 있다〈본지 7월 25일자 A3면〉.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은 이전에도 같은 문제로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LA상공회의소(이하 상의), LA한인회 등에 건의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일부 주민들은 어디에 호소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반응이다. LA한인타운에 6년간 거주한 헤일리 박(29)씨는 “홈리스나 팟홀, 인도 파손 등 출근하면서 자주 보는 문제들이 있는데 딱히 어디에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LA시정부는 민원 서비스 ‘MYLA311’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대기 시간 등을 감수하고 선뜻 전화를 걸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본지는 ‘올림픽길 조형물 파손’ 건과 관련해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지난 26일 직접 MYLA311에 전화를 걸어봤다.     이날 오후 1시 36분에 전화를 걸었고 한국어 통역을 요청해 전화가 성사된 것은 1시 47분이었다. 약 11분 정도가 걸렸다.     하지만 기자와 상담원, 통역가까지 다자간 통화다 보니 의사 전달에 한계가 있었고 간단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통화 시간은 20분이 넘어갔다. 또한 팔로업을 위해서는 전화상에서 받은 ‘확인 번호’를 가지고 며칠 뒤 다시 직접 전화를 걸어 조회해야 한다고 상담원은 안내했다.     개인이 타운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20분 넘게 전화 통화를 하고, 또 추후 팔로업을 하며 상황을 체크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게다가 관할지역 시의원 사무실 문턱은 더 높다. 통역도 보장돼있지 않은 시의원 사무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시정을 요구하는 것은 일반 한인 주민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연결부터 쉽지 않다. 본지는 같은날 세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모두 받지 않았다.     3년째 쓰러져 있는 올림픽길 조형물이 다시 세워지지 못하는 이유를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LA한인타운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LA한인회와 상의도 언급되곤 한다.     하지만 LA한인회의 경우 한인타운보다는 한인사회에 초점이 맞춰진 단체로 LA 한인 커뮤니티의 공익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상의 역시 LA 한인 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와 이익 창출이 주목적이다.     본연의 설립 목적과 주 업무가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인 주민의회는 주민들의 민원 접수와 타운 문제 해결에 최적화돼있다.     그러나 수년간 내분과 공전 사태를 겪은 WCKNC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팬데믹 이후에는 정족수조차 채우지 못해 미팅이 수개월째 열리지 않는 상황까지 이르렀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그간에 내부에서 이권 다툼으로 시끄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지난 10일부터 23명의 신임 대의원과 새롭게 출발한 WCKNC는 지난날의 구태를 반복하지 않고 커뮤니티와 LA시의 연결 다리로써 주민들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이다.     WCKNC 마크 이 의장은 “커뮤니티 현안들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결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개인 번호(213-216-5483)까지 공개하며 “민원이나 주민들의 이슈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연락을 독려했다. 민원 접수는 전화번호(213-216-5483)나 이메일(Jmarklee43@gmail.com)로도 할 수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la한인타운 주민들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올림픽길 한인타운

2023-07-26

[기자의 눈] 주민의회, 더 이상 내분 없어야

 말 많고 탈 많았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이번 달부터 재정비를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섰다. LA시 관할 지역 내 99개 주민의회(Neighborhood Council)는 지난 3월부터 2023-25 회기연도 선거를 시작했고 WCKNC는  5월에 대의원 23명을 선출했다.     주민의회는 주민과 시 정부를 연결하는 자치기구다.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교통안전, 환경미화 등 주민 생활과 관련된 주요 사안들을 일차적으로 심의·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시의회는 주민의회의 보고서 등을 조례안 발의에 반영한다.       WCKNC의 총 대의원 자리는 26석이지만 23명만 선출된 것은 소지역구1과 소지역구5에는 출마 후보자가 없었고. 당선자 가운데 1명은 사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열린 첫 모임에는 당선된 23명의 대의원 가운데 22명이 참석했다. 다들 의욕에 넘치는 모습이었지만 왠지 모를 약간의 긴장감도 느껴졌다.  이날 WCKNC의  새 임원진을 뽑는 투표가 진행된 탓인 듯했다. 그래서일까 벌써부터 일부 대의원들은 서로를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WCKNC 대의원 23명 중 무려 19명(83%)이 한인이다. 한인 주민의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한인 단체의 병폐 중 하나인 ‘내부 분쟁’이 여기서도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단체 내 파벌 형성과 주도권 싸움, 이권 다툼 등의 구태 말이다.       다만 이번에는 한인 대의원들이 1.5세, 2세 중심으로 대폭 세대교체가 된 만큼 변화를 기대한다.  그러나 주민의회 특징상 거주민뿐만 아니라 본인의 비즈니스 혹은 소속 비영리단체 등의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어 대의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익을 챙기는 것에 집착하는 대의원이 나타나면 내부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앞서 WCKNC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거의 1년 가까이 공전 사태를 빚었다.  팬데믹 동안 모든 미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영어가 부족했던 한인 대의원들이 대거 사임한 탓이다. 문제는 충분한 내부 논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의원 충원이 이뤄졌고 새롭게 뽑힌 일부 타인종 강성 대의원들이 내부를 휘젓기 시작했다. 주민의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던 남은 대의원들까지 이들의 횡포와 괴롭힘에 지쳐 줄줄이 사임했다.     결국 WCKNC는 회의에 필요한 정족수조차 채워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미팅을 열 수 없었고, 이는 결국 한인타운의 불이익으로 돌아왔다.     앞선 공전 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해 산적한 과제들은 이번에 새롭게 꾸려진 WCKNC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만들고 있다.  다행인 점은 이전에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일부 대의원들이 임원으로 선출됐다는 것이다. 마크 리 신임 의장 역시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6년간 대의원 및 의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주민의회 시스템과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높은 이들로 꾸려진 운영진은 WCKNC의 정상화에 걸리는 시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CKNC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단합과 진정성이다. 23명의 대의원은 본업이 따로 있는 봉사자들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온전히 주민의회 활동에만 전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대의원들은 개인의 이익 대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23명의 대의원이 다툼 대신 커뮤니티에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면 한인타운 발전에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살기 좋은 한인타운’, 이번 WCKNC가 만들 수 있길 기대해본다.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주민의회 내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특징상 한인 대의원들

2023-07-17

[사설] 새롭게 출범한 주민의회가 할 일

LA한인타운을 대변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의 새 임기가 시작됐다. 새로 출범한 WCKNC는 한인 파워가 절대적인 것이 특징이다. 전체 22명의 대의원 가운데 19명이 한인일 정도다. 그만큼 한인타운 실정에 밝은 대의원들이 많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문직 종사자와 영어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대의원이 많다고 한다. 마크 리 신임 의장도 선출 직후부터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밝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새롭게 출범한 WCKNC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그동안 한인사회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WCKNC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해결해야 할 각종 민원이 쌓여있다.     우선 시급한 해결이 요구되는 것이 범죄와 노숙자 문제다. 최근 타운에서는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대낮에 대로 주변에서도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빈발하는 차량 내 물품 도난 사건 등으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곳곳에 형성되는 노숙자 텐트촌도 문제다. 노숙자가 늘면서 마약, 폭력 문제 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쓰레기와 악취 등 위생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아울러 각종 부동산 개발로 인한 혼잡도 증가 문제, 녹지 공간 등 주민 편의 시설 확대도 주민의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다.   주민의회는 시 정부와 지역 주민을 연결하는 기관이다.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가 주민의회를 통해 논의되고 그 결과가 시의회 등에 전달된다. 주민의회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지역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마크 리 신임 WCKNC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업무 처리의 속도와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의 목표대로 WCKNC가 한인타운을 더 살기 좋고, 비즈니스 하기 편한 곳으로 업그레이드했으면 한다.사설 출범 주민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지역 주민 주민 편의

2023-07-12

한인타운 주민의회 한인들이 재건한다

10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신임 의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공전 사태를 빚으며 운영권이 LA시로 넘어가는 등 권익과 위신이 추락했던 WCKNC가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2023-25년 임기를 시작하는 대의원 22명은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첫 정례미팅을 가지며 힘찬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지난 5월 선거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된 한인은 네이선 김, 샌드라 최, 새뮤얼 M 서, 제니퍼 정, 마크 리, 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황경호, 라이언 민, 제이슨 최, 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오드리 한, 새라 황, 릴리안 한, 티모시 곽, 클레어 캐논 총 19명이다. 대의원 대부분이 한인인 셈이다.   이날 WCKNC를 대표할 의장직에는 한인타운에 있는 미션시티 커뮤니티 클리닉의 마크 리(사진) 홍보디렉터가 다수의 지지를 받고 선출됐다. 지난 2010년부터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6년간 봉사한 경력이 있는 마크 리 신임 의장은 이 중 4년은 의장을 역임하며 주민의회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는 알람브라 시 연방주택도시개발국(HUD) 커미셔너로 연방 기금을 관리하면서 시 정부와의 소통과 행정에 있어 익숙하다고 전했다.   리 신임 의장은 “이전에 공전 사태로 LA시에 운영권이 넘어갔던 WCKNC를 되찾아서 기쁘다”며 “다년간의 주민의회 경력을 기반으로 관료적인 부분은 시정해 회의 진행 속도를 높이고 각 업무에 적임자를 배치해 일 처리에 효율을 높이며 한인타운을 새롭게 가꿀 예정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영어권과 전문직 대의원들로 구성된 이번 주민의회는 확실히 제 역할을 하며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신임 의장은 WKCNC가 예전과 같은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복구를 위해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장 이번 달 말부터 올림픽 경찰서장을 만나 네트워크를 쌓고 협력을 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 LA경찰국(LAPD)에 반감을 갖고 있던 일부 대의원들로 인해 경찰이 주민의회에 들르기 어려웠는데 다시 관계를 재건하고 커뮤니티 안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LA한인축제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축제에 대한 기금 지원과 LAPD의 연례 커뮤니티 행사인 ‘내셔널 나이트 아웃’ 행사 지원, 그리고 현재 사라진 WCKNC 웹사이트 재개설에 대해 다음 미팅 때 논의할 계획”이라며 임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날 리 신임 회장과 더불어 수석부의장에는 에리카 정씨, 부의장에는 사지아 호크, 회계는 세라 황씨, 총무는 제이슨 최씨 등이 각각 선출돼 새로운 임원단이 구성됐다.   또한 토지계획사용위원회, 홈리스·세입자 권리 위원회, 지속가능성·환경미화 위원회 등 8개의 소위원회에 각각 2~4명의 대의원이 배치돼 앞으로 커뮤니티 이슈들을 보다 세부적으로 전담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경력 유니언 주민의회

2023-07-11

[사설] 주민의회 대의원 활동 주목한다

LA한인타운 주요 현안들에 한인사회의 의견이 더 원활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치러진 LA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선거에서 한인들이 대거 대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전체 대의원 24명 가운데 한인이 18명이나 된다.     LA시에는 WCKNC를 포함 총 99개의 주민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주민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LA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자체적인 입법이나 행정 권한은 없지만 여론 전달 창구라는 측면에서 시 정부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특히 지역 내 각종 개발 사업과 인프라 구축은 주민의회에서의 논의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WCKNC는 한인타운 지역 대부분을 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다. 남북으로 6가에서 올림픽, 동서로 버몬트에서 웨스턴 사이 등 핵심 지역이 포함된다. 이번 선거에 한인들이 대거 대의원 후보로 나서고 투표에도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다. 한인타운의 미래 모습을 만드는데 WCKNC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 선출된 한인 대의원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주민의회 대의원이라는 직함에 맞게 봉사한다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것이다. 한인타운 발전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대의원 활동에 개인적 이해관계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끼리끼리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곤란하다.       아울러 타인종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인타운은 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곳으로 점차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의회가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7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WCKNC 한인 대의원들의 의욕적인 활동을 기대한다.사설 주민의회 대의원 주민의회 대의원 대의원 활동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05-24

임기말 주민의회 의원 1만불 기부 황당 제안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24명 정원 중 18명의 한인이 대거 당선되며 새 출발을 예고했지만 현 대의원들이 임기 말에 이해 못할 제안을 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본지 5월 12일 자 A1면〉   12일 LA시 선거국에 따르면 이번에 당선된 차기 2023~25년 대의원들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로, 7월 10일 열릴 정례회의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신 현재 활동 중인 WCKNC 2021~23년 대의원들의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그러나 임기가 불과 한 달 반 남짓 남은 상황에서 최근 황당한 안건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8일 특별미팅 의제에 올라온 내용 중에는 총 1만 달러를 LA 주민의회 관할 기관 행사 및 기금에 기부하자는 안건이 포함했다.     특별미팅은 의장과 총무 등 임원진이 모여 본회의에 통과되지 못했거나 추가 논의가 있는 안건들을 의논하고 처리하는 자리다.     안건 5번과 6번에 따르면 WCKNC는 시정부 산하 LA이웃의회(LA congress of neighborhoods)가 오는 9월 23일에 개최할 행사와 또 다른 정부 산하 기관인 주민의회 예산옹호부서(NC Budget Advocates)의 기금으로 각 5000달러씩 총 1만 달러를 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WCKNC는 저조한 활동으로 3만여 달러에 달하는 이번 회계연도 예산 중 불과 658.35달러(2%)를 사용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본지 2월 14일 자 A1면〉     그런 상황에서 임기 말미에 1만 달러라는 목돈을 쓰는 데 대한 명분을 공감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민의회 관계자 A씨는 “이제껏 커뮤니티를 위해 단돈 한 푼을 못 썼는데 갑자기 LA시에 1만 달러를 기부하는 이유는 남은 돈을 마음대로 다 쓰고 가겠다는 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게다가 시의회와 관련 정부 기관에 제출하는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CIS)’를 그야말로 남발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특별미팅 의제에 올라온 안건 10건 중 CIS 논의건만 4건이었다.     CIS는 주민의회가 가진 주요 기능으로, 주민의회는 시의회의 모든 법안(motion)마다 주민들을 대표해 공식 입장을 피력할 수 있다.     주민의회 오랜 경험이 있는 A씨는 “강력히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쓰는 것이 CIS인데, 이렇게 남발하면 누가 이를 고심해 결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겠나. 그냥 볼멘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해결해야 할 안건들은 밀려있는 상황이다.       월간 지출 보고서는 2022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10건이 검토되지 않아 적체돼있고, 업소들의 주류 판매를 허가하는 조건부 판매 허가(CUP) 심의도 4건이나 밀려있다.     이 밖에도 그간 저조한 활동으로 인해 생긴 다른 적체 건들은 새 임기를 시작하는 대의원들에게 산적한 과제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 예정됐던 이 특별미팅은 취소됐다. 고작 임원 5명에 불과한 정족수가 맞춰지지 않은 것이다.     현재 WCKNC 한인 대의원인 B씨는 “1만 달러 예산 투입 건에 대해서는 누가 제안했는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임기가 끝을 보이면서 다들 의욕이 없어진 것 같다. 참여도가 더 저조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주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기부 주민의회 예산옹호부서 주민의회 관계자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05-12

한인의 힘, 타운 주민의회 석권…지난 4일 WCKNC 선거결과

지난 4일 치러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에서 한인이 대거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회는 커뮤니티에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환경미화 등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일차적으로 심의하고, LA시의회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기관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그간 정족수 미달로 ‘식물상태’였던 주민의회 부활의 신호탄이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한인 대의원이 과반 이상을 차지해 한인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민의회를 관리하는 ‘임파워 LA’가 10일 발표한 WCKNC 대의원 선거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총 24명의 대의원 중 18명(75%)의 한인이 사실상 당선됐다. 대의원 10명 중 7명 이상이 한인인 셈이다. 지난 임기 26명 중 한인이 3명에 불과했다.     당국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s)와 추가 서류 제출, 이의제기 등을 모두 검토해 오는 19일(금) 공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WCKNC 임기는 2년이다. 이번에 잠정 당선된 한인 대의원은 ▶커뮤니티 조직 대표=네이선 김, 샌드라 최, 새무엘 M 서, 제니퍼 정, 마크 리 ▶비즈니스 대표=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황경호, 라이언 민, 제이슨 최 ▶광역(At Large) 대표=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청년 대표=오드리 한 ▶소지역구3 대표=고은황 새라 ▶소지역구4 대표=릴리안 한, 티모시 곽 등 총 18명이다.   당선된 이들 한인은 대부분 영어와 한국어 이중 구사에 능통한 한인 1.5세와 2세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에는 부동산 전문가, 로비스트, 변호사, 한의사 등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가 포함돼있어 눈길이 끈다.   이번에 대의원으로 당선된 미션시티 클리닉(MCCN) 마크 리 홍보국장은 “그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의회에 할 일이 쌓였다”며 “8년간 피코-유니언 주민의회에서 봉사한 경험을 쏟아부어 윌셔 주민의회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해결할 현안은 홈리스 문제로 LA카운티 홈리스 TF팀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올림픽 경찰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한인타운 치안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주민의회 회의는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언어장벽 등으로 어려움을 느낀 대부분의 1세대 한인들이 대거 물러난 바 있다.   동시에 WCKNC는 일부 대의원의 횡포, 내부 갈등 등이 문제로 떠오르며 전반적으로 참여도가 낮아졌고 결국 정족수 미달로 미팅이 열리지 못하는 공전 사태가 장기화됐다.   그러나 이번에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 1.5세와 2세 대의원들이 대거 포진하게 되면서 한인타운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활력을 잃었던 주민의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히 이번 WCKNC 대의원 투표에 500여 명이 참여해 직전 선거인 2021년 164명에 비해 3배가량 참여가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같은 날 선거를 치른 피코-유니언 주민의회(PUNC)에서는 한인 김영균, 이영이씨가 당선됐다. PUNC의 임기는 4년이다. 대의원은 총 15명으로, 현재 의장으로 재임 중인 박상준씨를 포함해 한인은 총 3명이다.   주민의회는 LA시 내 총 99개로, 이중 94개 주민의회에서 오는 6월까지 대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선거결과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 대의원 주민의회 부활

2023-05-11

[사설] 오늘 타운 주민의회 선거 투표를

LA한인타운의 주민 자치기구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오늘 치러진다. 대의원 26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총 46명이 출마했고, 이 중 35명이 한인 후보다.     투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코리아타운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프로그래밍 룸에서 할 수 있다. 투표 자격은 16세 이상으로 체류 신분에 관계 해당 지역 거주자는 물론 지역 내 업체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 등도 가능하다.       많은 한인 후보가 선거에 나선 것은 WCKNC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WCKNC가 수년간 방치되다시피 하면서 타운의 주거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유무형의 불이익을 겪었다는 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LA시 전역에는 99개의 주민의회가 구성되어 있다. 주민의회는 LA시정부의 공식 기구로 지역 주민과 LA시정부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주민의회에 행정이나 입법 권한은 없지만 시정부나 시의회에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직접 전달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내 각종 계발계획, 조건부 판매허가(CUP), 인프라 개선 등의 1차 심의도 담당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타운은 지난 2018년 ‘방글라데시 타운 사태’를 겪은 적이 있다. 당시 WCKNC 활동이 부진한 틈을 타 타운 북쪽을 중심으로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 타운의 영역을 확대하려는 시도였다. 만약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면 ‘한인타운’의 경계는 현재의 반토막이 됐을 수도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오늘 선거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최대한 많은 숫자의 한인 대의원을 당선시켜야 하는 이유다.사설 주민의회 타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 주민들

2023-05-03

내일 윌셔 주민의회 투표…한인 후보 35명 대거 출마

LA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LA시 선거국에 따르면 WCKNC는 4일(내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피오피코 도서관(694 S. Oxford Ave.) 프로그래밍룸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한인타운 남부를 포함하는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PUNC)도 선거를 실시하며 장소는 LA 레드 실드 커뮤니티 센터(1532 W. 11th St.)다.     WCKNC 구역은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와 멜로즈 애비뉴, 동서로는 대략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를 포함한다.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남쪽으로 10번 프리웨이까지 한인타운 남부가 포함된 구역은 PUNC 관할이다.     투표 자격은 이민 신분과 관계없이 만 16살 이상 주민이며 해당 관할 구역 내 거주자나 직장인, 건물 소유주 혹은 비영리단체나 교회 소속 등 커뮤니티 이해관계자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본인이 속한 주민의회를 알고 싶다면 웹사이트(EmpowerLA.org/city-map)에서 주소로 검색해 조회할 수 있다.     유권자는 신원 증명을 위해 운전면허증과 시니어 ID,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 이해관계에 따라 증명할 서류가 다르다.     거주자의 경우 리스 계약서와 유틸리티 고지서, 직장인은 W-2와 명함, 회사 근무 증명 편지 등이 필요하다.     건물주는 지역구 내 소유 건물 재산세 청구서와 주택 소유자 보험 서류 등을 제시해야 한다.   팬데믹 기간 ‘공전’ 사태를 빚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투입될 자원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는 주민의회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   LA시 선거국에 따르면 올해 26명의 대의원을 뽑는 WCKNC 선거에는 총 46명이 출마했다. 이중 한인 후보는 35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해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이들 중에는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정문섭 이사장과 비영리단체 ‘세이프티 라인(Safety Line)’의 자넷 버트 회장, 제니퍼 정 LA카운티 국선변호사, 렉스 유 CBRE 코리아 데스크 대표, KYCC 새빈 김 등이 있다.     한편, 풀뿌리 민주주의 기관인 주민의회는 관할 지역 내 건물 신·증축, 주류판매허가(CUP), 교통, 미화 등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안과 관련 일차적으로 심의, 처리하는 주민 자치 기관이다.   특별히 주민의회는 시의회 또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Community Impact Statement·CIS)’와 ‘액션 요청(Requests for Action·RFA)’ 기능도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투표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한인타운 남부 이날 한인타운

2023-05-02

‘무조건 한인’ 보다 자격 갖춘 후보 뽑아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이하 윌셔 주민의회)의 우편투표 신청 접수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주민의회의 주요 기능과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달 18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결과 총 46명이 출마했고 이중 한인 후보가 약 76%에 달하는 35명으로 추정된다.     한인 대의원들의 주민의회 대거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은 고무적이지만 무조건적인 ‘한인 뽑기’보다는 자격을 갖춘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기 위해선 주민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주민의회는 커뮤니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일차적으로 심의하고, 또 LA시의회에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기관이다.     그중에서도 관계자들은 주민의회의 여러 가지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지역사회 영향 보고서(Community Impact Statement·CIS)’와 ‘액션 요청(Requests for Action·RFA)’을 꼽는다.     이 두 가지는 주민의회가 시의회 또는 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권한이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시의회의 모든 법안(motion)마다 주민의회가 CIS를 제출할 수 있는 옵션을 주는데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막강한 힘이 있다”며 “RFA는 거꾸로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 커뮤니티에 필요한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서한으로 두 가지 모두 주민의회의 독보적인 기능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계자들은 주민의회의 주요 기능으로 ‘조건부 영업허가(CUP)’와 ‘부동산 개발 인허가’ 심의를 공통으로 꼽았다. 커뮤니티의 삶의 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들이라는 이유에서다.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PUNC) 박상준 의장은 “주류통제국(ABC)의 라이선스를 받는 비즈니스의 위치와 운영시간, 발생할 소음, 주변 학교와의 거리 등을 심의한다”며 “과도하게 주류 판매 비즈니스가 몰릴 경우 지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이를 제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남가주한인건설협회 차정호 회장은 “시에서 건축되는 건물 90% 이상이 공청회가 필요한데 보통 설계나 개발 과정에서 진행한다”며 “주민의회가 제구실을 못 하면 이 과정부터 지연이 발생할 것이고 이는 프로젝트 진행과 건설 등 뒤따르는 과정들에 연달아 지장을 준다. 당연히 이로 인한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주민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의회는 쓰레기 투기, 도로 재정비, 신호등 수리, 팟홀 보수와 같은 비교적 작은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도 접수하며 한인타운 주민들의 전반적인 생활면에 영향을 끼친다.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는 5월 4일이다. 윌셔 주민의회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우편투표 신청 접수를 시작해 4월 15일 마감한다.       유권자 등록은 웹사이트(clerk.lacity.gov/clerk-divisions/elections/nc-elections/how-vote)에 접속해 우편투표 등록 포털(Vote-by-Mail Registration Porta)에서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방법과 우편투표 신청서(VBM)를 수기로 작성하여 우편, 이메일, 팩스로 송부하는 방법이 있다.     투표는 만 16세 이상으로 법적 체류 신분에 상관없이 윌셔주민의회 구역 안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 건물이나 토지 소유주, 구역 내 시설이나 기관, 사업체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모두 가능하다.   유권자 등록에는 반드시 사진이 붙은 신분증, 즉 운전면허증이나 가주 ID카드, 여권, 회사 사원증, 학생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모두 주민의회 가운데 주민의회

2023-03-06

LA 주민의회 3년 만에 대면회의…이달 말까지 전면 재개

LA지역 모든 주민의회가 늦어도 이달 말부터 전면 대면 회의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면 회의 전환 소식은 그간 저조한 활동으로 지적을 받아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 주민의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주민의회들을 관장하는 임파워LA(EmpowerLA)는 앞서 지난 3년간 비대면 회의를 이어온 모든 주민의회에 이달 1일부터 대면 회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임파워LA는 이달 말까지 온라인 회의도 가능하다고 전했지만 오는 29일부터는 반드시 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파워LA의 마리오 고메즈는 본지와 통화에서 “주민의회 커미셔너위원회(BONC)는 지난 28일 미팅에서 온라인 회의를 한 달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3월 28일까지만 온라인 회의가 가능하고 29일부터는 의무적으로 대면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늦어도 다음 달부터 대면 회의가 의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윌셔 주민의회와 한인타운에는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한인 대의원들이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줄줄이 사임하면서 저조한 활동을 보였던 윌셔 주민의회가 대면 회의를 재개하면 한인 1, 2세와 더불어 더 많은 한인의 참여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04년부터 윌셔 주민의회에서 봉사해 온 전기석 대의원은 “만나서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끌어낼 수 있다”며 “아무래도 온라인 회의에서 참여의 무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소통의 어려움도 있어 이를 버티지 못한 일부 한인 대의원들이 포기하고 나갔다”고 전했다.   윌셔 주민의회는 원래 매주 두 번째 주 월요일 오후 6시에 한인타운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를 지나며 지난 2020년 5월부터는 거의 3년간 줌을 통해 온라인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회의를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회의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더 많은 참여를 도모할뿐더러 훨씬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앤서니 포탄티노 가주 상원의원은 주민의회 차원에서 대면과 온라인 중 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 SB411을 상정하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LA 시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포탄티노 의원은 “대중의 참여는 활기찬 담론에 필수적이다”며 “실제로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했을 때 더 많은 참여가 있었다. 장애와 육아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가능했고 면역력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민의회가 원할 경우 온라인 회의를 열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주민의회 대면회의 la 주민의회 주민의회 커미셔너위원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2023-03-02

'한인타운 주민의회 살리자' 한인 대거 출마

공전 사태를 빚으며 저조한 활동으로 지적을 받아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윌셔 주민의회)의 부활 가능성이 주목된다.   오는 5월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8일 마감한 후보 등록에 한인 단체장과 커뮤니티 활동가 등 한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시 주민의회를 관장하는 임파워LA(EmpowerLA)에 따르면 모든 후보 접수자 서류제출 및 검토가 끝난 23일 기준, 후보자는 총 46명으로 집계됐다.       프로필의 이름 등으로 추린 결과, 이중 한인 후보는 35명으로 전체의 76%에 달했다. 후보 10명 중 7명 이상이 한인 후보인 셈이다.       WCKNC의 의석수는 총 26석으로, 총 46명의 후보가 56%의 당선 확률로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죽어가던 윌셔 주민의회에 숨을 불어넣고자 출사표를 던진 여러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정문섭 이사장과 김윤수씨를 비롯해 한인 사법집행 기관 네트워킹 비영리단체 ‘세이프티 라인(Safety Line)’의 자넷 버트 회장, KYCC 새빈 김 등이 출마한다.     그 밖에도 한인 후보로는 린 정 스트란스키, 류후기, 베키 배, 빌 로빈슨, 빈센트 정, 이은지, 에리카 정, 강호일, 유기정, 황경호, 덕 준, 사이먼 양, 데이비드 김, 이석진, 리차드 김, 라이언 민, 정 김, 제이슨 최, 렉스 W 유, 네이선 김, 샌드라 최, 사무엘 M 서, 김윤수, 제니퍼 정, 정종오, 진 마크, 진 W.김, 시온 유, 고은황 사라, 릴리안 한, 티모시 곽, 오드리 한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시니어센터 정문섭 이사장은 “윌셔 주민의회에 한인 목소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며 “대의원으로 당선된다면 한인 시니어들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넷 버트 세이프티 라인 회장은 “한인타운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주민의회 예산이 3만 달러가 넘는 데 활동 저조로 거의 쓰지도 못했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번에 한인 커뮤니티에서 봉사하는 1.5세, 2세들이 많이들 참여해 기쁘다. 주민의회를 다시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의회 대의원 선거는 ‘우편투표’와 ‘현장투표’ 2가지 방법으로 실시된다. 윌셔 주민의회의 경우 우편투표 신청은 오는 3월 5일부터 시작해 4월 15일 마감한다.       LA시 선거국 웹사이트(clerk.lacity.gov/clerk-divisions/elections/nc-elections/how-vote)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신청서 용지를 다운받아 작성해 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또한 5월 4일 투표소가 마련되는 현장에서 직접 투표를 할 수도 있다. 투표소 위치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의원 선거 투표는 관할 지역 내 거주지, 직장, 비즈니스, 재학 중이거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 출석 교회 등 커뮤니티에 이해관계가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본인이 속한 주민의회는 웹사이트(EmpowerLA.org/city-map)에서 주소로 검색해 조회할 수 있다.       이 밖에 주민의회 선거 관련 정보는 거 정보는 임파워LA 웹사이트(empowerla.org/electio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주민의회 한인타운 시니어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la시 주민의회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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