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LA교육구, 다음주 3일간 학교 폐쇄 예고

LA교직원 노조가 오는 21일(화)부터 사흘간 전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학교들이 수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LA통합교육구(LAUSD) 내 학교들은 폐쇄에 대비, 각 가정에 공지문을 발송하고 학부모들은 애프터스쿨 연장 여부를 알아보는 등 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LA지역 원더랜드 초등학교의 경우 16일 학부모 공지문을 발송, “교직원 노조가 다음 주에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때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학교가 3일(21~23일)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 학교 제니퍼 김 교사는 “파업 예고 소식에 학부모들로부터 수업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며 “현재 교사들도 3일간 수업 중단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내줄 숙제를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학교 버스 운전사, 교육 시설 관리인, 카페테리아 직원, 캠퍼스 보안 요원 등 3만여 명의 교직원이 소속된 노조인 SEIU 로컬 99(이하 SEIU)가 주도하고 있다.   LA교사노조(UTLA)는 이번 파업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상태다.     LAUSD 산하 장애인 특수 학교의 수전 이 교사는 “UTLA가 파업을 지지함에 따라 교사들도 수업 중단 여부를 두고 회의를 하고 있다”며 “학교는 폐쇄하더라도 원격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숙제를 돕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교직원 파업이 진행되면 사실상 학교 운영이 마비되기 때문에 LAUSD 내 1000개 이상의 학교(K-12·학생 수 약 40만 명)가 수업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SEIU는 15일 성명을 통해 “현재 LAUSD의 교직원 평균 연봉은 2만5000달러로, 대부분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며 “장기간 저임금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교육구는 우리의 업무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SEIU는 교육구에 3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LAUSD 측은 지난해 7월 1일 자로 소급 인상안 5%, 오는 7월 1일에 적용되는 5% 인상안, 올해 4%와 내년 5%의 일회성 보너스 지급안을 제안하고 있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학부모들은 불만을 털어놨다. 김규석(39·LA)씨는 “맞벌이 부부인데 자녀가 학교에 안 가게 되면 한 명은 휴가를 내서라도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팬데믹 때 자녀가 학교에 못 가서 교육적으로 피해를 많이 봤는데 또 학교 폐쇄를 고려한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LAUSD 내 학원, 애프터스쿨 등도 바빠졌다. 이날 베벌리기독어린이학교 줄리 조 원장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애프터스쿨을 연장하고 교사들에게도 추가 근무를 요청하고 있다”며 “학교를 못 간 학생들이 오게 되면 식사도 더 준비해야 하고 여러모로 준비할 게 많기 때문에 오전부터 회의를 하는 등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LAUSD 측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다. 알베르토 카르발로 LAUSD 교육감은 “파업을 피하기 위해 언제라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SEIU가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은 수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계속 사전 통지를 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고용주, 애프터스쿨 등과 수업 중단 시 대책에 대해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공지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사설 교직원 교직원 파업 케네디 커뮤니티 대규모 시위

2023-03-16

하야트 리전시 JFK 1주년 기념 행사 성황

세계의 수도, 뉴욕시를 상징하는 존 F 케네디 공항(JFK) 근처에 위치한 고급 호텔 ‘하야트 리전시 JFK(Hyatt Regency JFK Airport)’가 문을 연 지 1주년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를 개최했다.   하야트 리전시 JFK는 8층 건물에 고급 객실 40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 럭서리 호텔로 뛰어난 맛과 서비스로 유명한 슈가팩토리 레스토랑과 함께 ▶하이엔드 브랜드 소매상가 ▶컨퍼런스룸과 미팅룸 ▶피트니스센터 ▶미술 전시와 미술 공연을 위해 사용 가능한 대형 로비 ▶게임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호텔 투숙객을 물론 시설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직원들의 전문적인 서비스 등에서는 뉴욕 일원의 호텔 중에서 가장 뛰어난 호텔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야트 리전시 JFK는 총 4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대형 공사를 거쳐 지난해 8월 문을 연 뒤에 ▶숙박 ▶쇼핑 ▶다이닝 ▶게임 등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존 F 케네디 공항 근처 퀸즈 지역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야트 리전시 JFK는 이 과정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고소득 직업 500개 정도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이러한 지역 경제 발전에 대한 공헌과 함께 호텔 자체의 뛰어난 건축미로 퀸즈상공회의소로부터 ‘뛰어난 건축상’을 받기도 했다.   뉴욕시 경제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하야트 리전시 JFK의 1주년 행사답게 이날 이벤트는 지역 정치인과 경제인과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호텔 주요 투자회사인 겐팅 아메리카 이스트의 로버트 드살비오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하야트 리전시 JFK는 지난 1년 세계 각국에서 온 고객을 유치했고,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공항 호텔이 됐다”며 “우리는 관련 회사들이 모두 협력하고 고객을 위한 시설 등을 추가해 하야트 리전시 JFK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야트 월드의 리처드 로스 지역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하야트 리전시 JFK는 하야트 호텔 체인이 제공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했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 최고급 호텔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숙박료를 지속해 더욱 많은 고객들이 찾는 호텔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주년 기념행사에는 조셉 아다보 주니어(민주·15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해 호텔이 1년 동안 건실하게 성장한 것에 대해 축하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하야트 리전시 JFK 하야트 리전시 JFK 1주년 존 F. 케네디 공항 (Hyatt Regency JFK Airport 슈가팩토리 레스토랑

2022-08-11

학교·소화전·진입로 근처 노숙 금지…LA시 노숙 규제안 통과

  2일 LA 시의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11대 3으로 최종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달 1일 표결에 부쳐진 이 조례안은 10대 1로 만장일치를 받지 못해 이날 2차 표결에 부쳐졌다.     해당 조례안은 노숙행위 장소를 규제하는 시 코드 41.18에 더해 모든 학교·데이케어 500피트 내 노숙 금지를 추가한 개정안이다.     기존의 시 조례 역시 학교나 데이케어 시설, 공원, 도서관 등 ‘민감한’ 시설에서 공공의 통행권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시의회에 의해 지정된 특정 장소에만 노숙자 단속이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번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의회의 별도 지정 없이도 학교나 데이케어 인근 노숙자 단속이 가능해졌다.     또한 해당 조례안은 ▶소화전 2피트 ▶가동 중인 출입구 5피트 ▶로딩 존이나 진입로(Driveway) 10피트 내에서 노숙을 금지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거나 휠체어 통행을 방해하는 등 장애인법(ADA)을 위반하는 노숙행위도 포함됐다.   한편, 찬반 표결이 진행된 이 날 LA 시의회 회의장에는 조례안을 반대하는 50여명이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우면서 1시간가량 회의가 지체되기도 했다. 이들은 LA 시의회가 노숙을 범죄화하고 있다며 조례안이 통과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대해 해당 조례안을 발의한 조 부스카이노 LA 시의원은 “시의원 경력상 내가 받은 최고의 기립박수”라고 반어법을 이용해 말하며 “이것은 민주주의를 막길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사설 홈리스 소화전 학교앞 로버트 케네디 스트리트 코너

2022-08-02

[기고] 이제는 국민이 변해야 한다

굳게 닫혔던 청와대 정문이 활짝 열림과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시대가 시작됐다. 활짝 열린 청와대가 국민에게 아름다운 경치를 선보이듯 활짝 열린 윤 대통령의 시대가 국민에게 밝은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10일 한국에선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었다. 5년 동안 한국의 국정을 담당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시대가 끝나고 대선에서 승리한 윤 대통령의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이다.     민주국가인 한국에서 대통령의 교체는 매 5년마다 반복되는 행사이지만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정권교체의 주요 이슈가 대부분 경제성장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건국 이후 지속되었던 자유민주주의의 기틀이 흔들리고, 국민생활에서 미덕인 정직과 근면, 상식과 공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진영 중심으로 사분오열되는 등 국가가 위기로 내몰리는 현실에서 국민들은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결국 진보 성향의 정권은 무능과 무책임으로 사회적 분열만을 남긴 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심으로 국민이 주인이고,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정권에 이양됐다.     새 정권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파당적 이익 집단으로 전락한 정치인들의 집합인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보수와 진보간의 진영싸움에서 장수(대선후보)간의 대결은 보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런데도 진보진영은 다수당의 오기로 패배에 승복하지 않고 승자의 진로를 방해하려고 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어디서 왔는가? 국민 속에서 국민들이 선택한 사람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의 4류 정치는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다.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치인들은 다른 사람 아닌 내 자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스스로 자신의 수준을 높이든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권을 바르게 행사하여 올바른 일꾼을 뽑아야 한다.     민주국가에서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다고 나라가 갑자기 바뀔 수는 없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도 바뀌어야 한다.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라”고 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통령을 선출한 것으로 국민의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 선출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초심대로 진행되어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민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잘 살아보세’라는 국민운동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명실공히 선진국이 되기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국민의 의식수준과 삶의 질이다.     ‘잘 살아보세’가 풍요로운 삶을 가져오는 원동력이 되기는 했지만 ‘물질만능’이라는 퇴폐적 사고방식을 만연시키기도 했다. 개인소득 3만 달러에 10대 경제대국의 위치에 오른 지금, 한국에 필요한 국민정신은 ‘잘 살아보세’보다는 ‘바르게 살아보세’가 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 각자가 바르게 살면서 반지성주의를 타파하고, 상식과 공정이 통하고, 자유가 존중되는 새 시대를 열어가야겠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기고 국민 국민 각자 민주국가인 한국 케네디 대통령

2022-05-20

[독자 마당] 진정한 용기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케네디 용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상은 수상자의 행적이 특정 분야에서 정해진 가치 기준의 최상 위에 닿았을 때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표시다. 수상의 의미를 널리 알려 모두의 의식을 일깨워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상의 반대 개념인 벌은 타인의 가치를 훼손해 해를 입혔을 때 그에 상응한 반대 급부로 보전케 하는 수단이다. 이 또한 죄의 부당성을 깨우쳐 주기 위한 일벌백계의 목적이 포함된다.     케네디 용기상은 정치적으로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준 공직자에게 주는 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의 명운과 국민의 생존이 걸린 전쟁에서 국민의 애국심을 고취시켜 적군에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도록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역사를 보면 수많은 환란 고초를 겪어왔고 최근까지 러시아와 연관된 국지적인 분쟁으로 편안한 날이 없었다. 현재는 나라 전체가 전쟁에 휩싸이고 있다.     손자병법에 따르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요, 승산이 없으면 물러섬이 상위 전략이라 했다.     이런 견지에서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국주의 강대국 러시아와 자유진영 틈새에 끼어있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적절한 대비책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에 물러서지 않고 완강하게 항전을 하고 있지만 전쟁에 앞서 외교적인 해격책을 모색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젤렌스키의 항전 의지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용감한 행동이 아니라 국민의 복지와 평안을 지켜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의 책무는 유비무환의 부국강병으로 내우외환의 여지를 없애고 예지와 영도력으로 국태 민안을 이루는 일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용기 케네디 용기상 명운과 국민 우크라이나 역사

2022-05-05

케네디가 직접 발탁한 첫 흑인 경호원 58년만에 사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한 특별사면 대상에 미국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의 첫 흑인 요원 에이브러햄 볼든(87)이 포함됐다.   현재 시카고에 거주하는 볼든은 사면 발표 하루만인 2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1961년 당시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비밀경호국 요원으로 전격 발탁된 일화와 케네디 암살 전•후 비밀경호국 내부 분위기, 기소 후 58년간 멈추지 않은 명예 회복 노력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볼든은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지 1년 만인 지난 1964년 비밀경호국 문건을 범죄 집단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로 기소됐고 재심까지 간 끝에 유죄판결을 받아 3년여간 복역했다.   그는 당시 비밀경호국 내부의 해이한 분위기를 지적하고 동료들의 인종차별적 언행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미움을 사 기소된 것이라며 평생 무죄를 주장해왔다.   시카고 남부 토박이 볼든은 26세 때인 1961년 4월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정치행사를 위해 찾은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임시 대통령 전용 화장실 보안 경비를 맡았다가 케네디 눈에 띄게 됐다.   볼든은 "대통령이 나를 보고 화장실 문 앞에 멈춰서서 '백악관 경호실에 흑인 요원이 있었나'라고 묻길래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더니 '최초의 흑인 비밀경호 요원이 되겠냐'며 채용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두 달 후 볼든은 들뜬 마음으로 워싱턴DC에 도착, 비밀경호국에 합류했다. 그는 케네디 가족이 자주 찾던 매사추세츠주 하이애니스 포트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을 아들처럼 대해준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얼마 못 가 현실을 깨달았다.   그는 "동료들이 인종적 욕설을 하며 차별했고 대통령이 나를 잘 대해 주면 더욱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케네디 (전) 대통령은 미국의 화합을 사명으로 생각했다. 동시에 자신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며 "암살당할까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볼든은 당시 대통령 경호가 느슨한 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근무 중에 술을 마시고 여성들을 탐닉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요원까지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상사에게 보고했다가 외려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목숨 바쳐 대통령을 지키겠다 맹세했고 그 과정에서 내 정신력도 강화됐다"며 "덕분에 수감 중에도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공부하고 기도하며 마음을 다졌다"고 말했다.   볼든은 1963년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후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구성된 '워런 위원회' 측과 이야기하고 싶었으나 갑자기 시카고로 호송돼 1964년 위조범죄 집단 두목에게 5만 달러(약 6천300만 원)를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케네디 암살 사건의 여파로 나에 대한 기소가 이뤄졌다"며 2차례 재판 끝에 1966년 6년 형을 받고 수감, 3년 3개월 복역 후 가석방됐다고 밝혔다.   볼든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에게 사면 청원을 했으나 거절됐고 이후로도 백악관은 줄곧 침묵했다.   볼든은 계속 시키고에 살면서 자동차 품질 관리 감독자로 일하다 2001년 은퇴했다. 그는 부인의 권유로 회고록을 쓰기 시작해 2008년 '딜리 플라자(케네디 암살 장소)의 메아리'를 출간했다.   볼든은 바이든 대통령이 78명의 첫 사면•감형자 명단에 자신을 포함해 준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암울했던 시절, 힘과 용기와 의지를 보여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백을 입증받으려는 노력이 번번이 실패로 끝났으나 60년 만에 결국 승리했다. 나의 사면이 정의를 위해 싸우고 진실의 편에 서려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케네디 경호원 케네디 대통령 케네디 암살 케네디 가족

2022-04-28

[대통령과 풋불 인연] 케네디, 구단주 압박 흑인 풋볼 시대 열어

풋볼에서 정치권도 빠질 수 없다. 역대 대통령들과 각별한 관계를 정리해봤다.   ▶시어도어 루즈벨트= 풋볼의 규정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는 1905년 백악관 미팅에서 풋볼 규정 하나를 제도화했다. 바로 ‘전방 패스’ 룰이다.   그 이전까지 풋볼에서는 전방 패스와 후방 패스가 난무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플레이는 현대 풋볼보다 훨씬 거칠어 부상자가 속출했고 대학풋볼 선수들의 사망률도 높았다. 루즈벨트는 주요 대학에 풋볼 규정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전방으로만 패스할 수 있는 규정이 나왔고 미국대학체육협회(NCAA)라는 조직 탄생의 배경이 됐다.   ▶리처드 닉슨= 수퍼보울 우승팀을 처음으로 백악관에 초대했다.   ▶존 F. 케네디= 흑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케네디는 흑인에게 NFL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는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조지 프레스턴 마샬 구단주에게 흑인 선수들도 기용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1962년에 바비 미첼이라는 사상 첫 흑인 NFL 선수가 탄생했다. 케네디는 또 1961년 스포츠 중계법 제정에 힘을 썼다. NFL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스포츠리그가 된 데에는 이 법의 역할이 컸다.   ▶린든 B. 존슨= 1966년 NFL과 AFL의 합병을 이뤄내 수퍼보울이 탄생했다. 원용석 기자대통령과 풋불 인연 케네디 구단주 케네디 구단주 흑인 풋볼 대학풋볼 선수들

2022-02-11

[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 부동의 평강을 위하여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금요일 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조찬 미팅에서 서부의 모자를 하나 선물 받았다. 사진 기자들이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도록 케네디에게 써보라고 권했을 때 케네디 대통령은 그 다음 월요일에 백악관으로 오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러나 케네디 대통령은 그 날 오후 달라스에서 암살당했기에 다시는 백악관에 돌아가지 못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항상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살아가고 있는 방향,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아가고 곳에 대하여서는 생각하고 기대하는 바가 있을 때 혼동이나 방황이 적은 행로가 될 것이다. 사람은 한 치 앞도 모른 채 살아가면서도 흔연하게 내일을, 한 해를 그리고 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아직 돌아오지 않은 날을 염려하고 걱정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습관을 만드는 동물로 정의될 만큼, 예상이 가능한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내고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불청객이나 기대치 않은 일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상에 불쑥 끼어드는 일이나 놀라게 되는 일은 설사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어도 계획에 차질을 빚고, 일상을 흔드는 것이라면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삶에 무언가가 끼어들어 기존의 상황을 흔드는 일이 없이 도약적인 발전이나 참신한 방향 전환이 일어나기는 어렵다.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안에서의 위대한 일들은 급작스런 변화와 개입으로 일어났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새 창조의 부분으로서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심오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에는 여러 부분에 걸쳐 급작스런 변화나 생경한 일들에 대해 예비하도록 권면한다. 영적으로 깨어있다는 의미는 예기치 못한 일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삶에 찿아드는 불청객이나 예기치 못한 사태를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 아니며 삶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당면한 상황을 수용할 줄 아는 융통성은 자기가 세운 목표나 심지어는 각자의 개성까지도 포기하고 삶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고 하나님임을 인정할 때 가능한 일이다. 기독교 신앙에서는 그것을 순종이라고 하고, 또 겸손이라고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 때론 고통에 대해 어떤 대답을 발견할 수 없을지라도 다른 관점을 찿고, 궁극적으로 숨겨진 의미나 축복의 실마리를 구하는 것이 신앙여정이다.   하나님을 믿고 그 앞에 나아가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으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히브리서에 나와있다. 결코는 확실한 약속이며 하나님을 찿는 이를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 계신다는 뜻이다. 이 땅에서의 삶이 인생의 전부라면 나이만 고려해도 많은 이들의 삶은 이미 승패가 나있고 남은 생이 뻔하다. 그러나 피조물의 세계를 넘어 창조주의 세계와 그 약속을 그리고 기대하는 삶이라면 일상의 사건 때문에 흔들리거나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치 앞을 예견하지 못하나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한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부동의 평강을 새해의 계획표 아래 받쳐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목사이자 신학자였던 라인홀드 니버의 “평온을 위한 기도”는 흔들림 없는 평강을 위한 대표적인 기도문이다: “하나님,/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한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하루하루 살게 하시고/ 순간순간 누리게 하시며/ 고통을 평화에 이르는 시련쯤으로 받아들이게 하옵고,// 죄로 물든 세상을 내 원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옵시며,// 당신의 뜻에 순종할 때/ 당신께서 모든 것을 바로 세우실 것을 믿게 하셔서,// 이 땅에서는 사리에 맞는 행복을/ 저 세상에서는 다함이 없는 행복을// 영원토록 누리게 하옵소서.” 위로부터의 평강이 임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종려나무 교회 목사, Ph.D www.palmtreechurch.org]     최선주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 부동 평강 케네디 대통령 에프 케네디 계획표 아래

2022-01-07

UCLA 커뮤니티 스쿨 교사 레베카 강, 페스탈로찌상 수상

 LA한인타운 중심부에 있는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산하 UCLA 커뮤니티 스쿨의 레베카 강 교사가 한미교육연구원(원장 차종환 박사)이 수여하는 제 33회 페스탈로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학교 성적은 물론 사회봉사와 선행에서 모범을 보인 클레멘스 강(루즈벨트고교) 등 남가주 지역 고교생과 대학생 등 총 12명도 꿈나무 장학생에 선발됐다.   수상자는 강 군 외에 윌리엄 고(다운타운매그닛고교), 케이트 권(세리토스고교), 샐리 김(로스알라미토스고교), 제이크 배(트로이고교), 로렌 유(브레아올린다고교), 토머스 이(치노힐스고교), 장성희(밸리고교), 알렉스 최(페어팩스고교), 데이비드 최(레이크고교), 정고운(UCLA), 에스터 최(캘스테이트풀러턴) 등이다. 장학생들에게는 상금과 상장, 부상이 전달된다.     한미교육연구원은 이외에도 한국의 우수 학생 2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난 1989년 제정된 ‘꿈나무상’은 성적과 사회 봉사활동 기록들을 토대로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며, ‘페스탈로찌상’은 교사, 학부모, 교육행정가를 대상으로 2세 교육이나 공립교육 공로자를 표창함으로써 커뮤니티의 모범으로 삼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일) 오후 5시 화상(아이디: 840 0350 5974, 암호: 945821)으로 진행되며, 부상과 상금은 22일(월)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연구원 사무실(975 S. Vermont Ave. #201)에서 나눠준다.   ▶문의: (213)385-4279 장연화 기자페스탈로찌상 커뮤니티 페스탈로찌상 수상자 커뮤니티 스쿨 케네디 스쿨

2021-11-15

북가주엔 200년만의 폭우…오늘부터 맑은 날씨

남가주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가뭄이 심화하는 가운데 비가 내렸지만 화재 피해 지역 등에는 진흙이 흘러내리는가 하면 LA지역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25일 LA카운티에는 지역에 따라 0.5~1.5인치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LA카운티 산간지방을 비롯한 샌타클라리타 밸리 등에는 이날 한때 시속 30마일 이상의 바람까지 불면서 강풍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LA한인타운도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6가와 사우스 버질 애비뉴의 경우 도로 침수로 인해 이날 차량이 통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당국은 지난 9월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폭우로 인해 진흙 등이 흘러내릴 것을 우려, 모래 주머니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라스 플로레스, 마리포사 레이나 지역 등에는 잠시 대피명령도 내려졌다.   NWS 데이비드 스위트 기상학자는 “북가주 지역을 강타한 역대급 폭우의 영향이 남가주 지역에까지 미친 것”이라며 “북가주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산불 발생 지역의 경우 이번 폭우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의 경우 피해는 극심하다.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의 경우 24시간 동안 내린 비는 총 5.44인치다. 이는 하루 최다 강우량 기록(1880년)을 넘어설 정도의 폭우였다.     NWS측은 “이번 북가주 지역 폭우는 200년만의 폭풍”이라며 “매해 이 정도의 폭우가 쏟아질 확률은 0.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플레이서카운티 블루캐년 지역의 경우 무려 10.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역시 이전 최다 강우량 기록(1964년)을 넘어선 수치다.   이밖에도 새크라멘토, 레이크타호, 샌루이스오비스포 등 주 전역에서 12만 가구 이상이 폭우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고,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에게는 침수 또는 정전을 경고하는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기도 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오전 베이커스필드 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를 1시간 가까이 폐쇄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쓰러진 전력선이 프리웨이를 막았기 때문이다.   한편, 남가주 지역의 경우 26일(오늘)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WS에 따르면 26일 LA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은 66~70도, 밤 최저 기온은 44~47도가 예상된다.   장열 기자로버트 케네디 남가주 일대

2021-10-25

케네디 암살 기밀문서 공개…음모론 밝혀지나

중앙정보국(CIA) 배후설 등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던 존 F. 케네디(JFK.1917~63) 전 대통령의 암살과 관련된 기밀문서 수천여 건이 수일 내 공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차단된 채 기밀로 분류됐던 JFK 파일들의 개봉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문서들은 관련법에 따라 국립기록보관소가 오는 10월 26일을 기밀 해제 시한으로 지정받은 것들이다. 연방의회는 지난 1992년 대통령이 정보 당국이나 사법 기관 외교안보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판단.주장하지 않는 한 모든 암살 관련 문서를 25년 내에 공개하도록 했다. 앞서 일부 문서가 미국의 정보 활동 관련 기밀을 누설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일각에서 전면 공개에 반대할 거라는 관측이 있었다. 트럼프의 이날 트위터 언급은 이 같은 우려를 딛고 상당한 규모의 문서 공개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공개 범위 안에 이제껏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문건이 3000여 건 이미 공개됐지만 새롭게 편집된 문건이 3만여 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관련 연구자들은 "올바른 결정"이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암살범 리 하비 오스월드가 범행 몇주전 멕시코시티로 여행가서 소련과 쿠바 대사관을 방문한 이유가 밝혀질지 주목하고 있다. 케네디 암살 당시 수사당국은 오스월드의 단독 범행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인들 대부분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번 공개가 또 이목을 끄는 이유는 지난해 5월 대선 캠페인 기간 트럼프의 발언 때문이다. 트럼프는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부친 라파엘 크루즈가 케네디 암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크루즈 후보는 "트럼프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일축했지만 이후에도 트럼프는 발언을 정정하거나 사과한 바 없다. 때문에 이번 문서 공개가 이와 관련된 진위를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취임 3년차인 지난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에서 오픈카를 타고 지나던 중 오스월드의 흉탄을 맞고 절명했다. 범행 원인이 미궁으로 남으면서 세간에는 구 소련의 정보기관 KGB 마약 조직 카르텔 쿠바 정부 등이 배후라는 설이 난무했다. 일각에선 당시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제거 계획을 세웠던 CIA가 이 계획에 반대하는 케네디와 갈등을 겪다가 케네디 암살로 이어졌다는 음모론도 제기했다. 강혜란 기자

2017-10-22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크리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크리스 케네디(53·사진)가 내년에 있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도전한다. 미국의 정치 명가인 케네디가에서 또 한 명의 정치인이 배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크리스 케네디는 8일 ABC 방송에 출연해 2018년에 실시될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크리스 케네디는 인터뷰에서 “나는 다양한 관점에서 일리노이주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봤지만, 지금 주정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다. 일리노이주에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는 일리노이 역사상 최악의 주지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주지사는 아직 주예산을 통과시키지도 못했는데 이를 시정하지 못한다면 그는 단임으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는 자기가 우선 희생 정신을 발휘한 후 타인으로 하여금 따르도록 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다. 라우너 주지사는 그런 희생 없이 방관만하고 있으니 주지사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크리스 케네디는 시카고 다운타운 ‘머천다이즈 마트(Merchandise Mart)’의 전 소유주로 불우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톱 박스 푸드’를 설립하며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케네디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고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이점봉 기자

2017-02-10

풀리지 않은 암살 미스터리, 케네디 박물관

매사추세츠는 작은 주다. 하지만 미국역사가 시작된 땅이고 그 존재감은 미국의 어느 곳도 따라잡기 어렵다. 미국의 과거, 현재가 있는 미래의 미국을 선도하는 자부심이 대단한 지역이다. 그리고 케네디의 고향이다. 착잡한 마음으로 케네디 도서관과 보스턴 인근 케네디 일가의 집이 있는 케이프 코드 반도 하이애나스 케네디 박물관을 둘러봤다. 그 어느 곳에도 케네디 암살에 관한 자료나 영상은 없었다. 중앙정보국(CIA)은 2017년 케네디 암살 관련 자료를 공개한다고 했다. 케네디 사후 54년 만에 자료가 공개 될 예정이다. 공개되지 않은 자료 중 핵심은 CIA가 오스왈드와 암살 전부터 관계를 맺어왔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내용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3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중심가에서 오픈카를 타고 가던 중 총격당했다. 이후 케네디는 그의 암살을 다룬 책만 500여 권에 달할 정도로 숱한 음모론의 주인공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 아니라고 의심하고 있다. 케네디의 머리를 관통한 두 번째 총탄은 오스월드가 있던 위치에서는 도저히 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후일 공개된 시체해부 사진을 보면 케네디가 맞은 두 번째의 총탄은 이마인데 머리 뒤로 관통한 듯한 모습이 보인다. 그렇다면 범인은 2명 이상이라는 이야기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60% 이상이 오스왈드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린 정부의 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케네디 암살에는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다고 믿는다. 케네디 피살 후 3년 동안 결정적인 증인 18명이 죽었다. 6명은 총에 맞아 죽었고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하여 음모설을 책으로 출판하려던 기자는 목이 졸려 죽었다. 교통사고나 자살로 죽은 사람도 있었다. 1993년까지 직접 간접으로 케네디 사건에 관련된 115명이 죽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기자 겸 작가인 앤서니 서머스도 자신의 책과 강연을 통해 CIA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한다. 케네디 암살 음모론은 무려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다. 미국이 정의로운 국가라면 케네디 암살사건을 재조사해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바람도,조류도 우리와 항상 함께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위험하고 어두운 바다의 항로 또한 항상 맑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닻을 올렸으며 수평선은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존 F 케네디

2017-01-24

후임자 특별선거는 내년 1월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자 선정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디발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31일 "케네디 의원의 후임자를 뽑을 특별선거 날짜를 내년 1월19일로 지정하고 특별선거가 있기 전까지 상원의원직을 수행할 임시 후임자를 즉각 지명하기 위한 법안 개정작업을 위해 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는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사추세츠 유권자들은 상원의원의 공석을 메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임시직 상원의원 지명이 특별선거를 하기 전까지 매사추세츠를 완전히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패트릭 주지사는 지난 26일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자가 내년 1월 특별선거로 뽑힐 때까지 임시 후임자를 주지사가 즉각 지명하도록 주 선거법을 바꾸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행 매사추세츠주 선거법에 따르면 상원의원이 비면 145~160일 사이에 특별선거로 후임자를 선출하도록 돼 있어 현행 규정대로라면 특별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1월까지 민주당은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막을 수 있는 60석에 한 석이 모자라는 59석 상태로 건강보험 개혁입법 표결에 임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2009-08-31

막내린 케네디 정치가문…"이름만 보고 찍는 투표 케네디가 마지막 될 것"

"더이상 정치명문 가문이라는 명성으로 표찍어주는 데 염증난다" 정치 전문가들은 "젊은 유권자들이 더이상 명문가라는 꼬리표 하나만으로 표를 찍어주는 시대는 지났다"며 "케네디 가문이 명문 가문의 정치적 혈통에 의존해 온 가문 정치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여기에는 케네디 의원의 타계와 이로 인한 케네디가의 단절이 남긴 정치적 공백이 너무 커서 케네디 가문이 가졌던 카리스마와 그들이 남긴 정치적 유산을 이을만한 정치가문이 한동안 등장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스턴 대학의 정치학 교수인 톰 훼일런은 "케네디가 통치의 마지막 연결고리였던 에드워드가 타계하면서 당분간 케네디가의 성화를 이어받을 누군가가 등장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조지 부시 정권을 거치면서 "단지 정치에서 유사한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에 자동적으로 표를 던지는데 신중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2008년 '폭풍의 한 가운데 선 케네디가'의 저자인 윌 스위프트는 지난 200년간 애덤스 루스벨트 케네디 부시 등 4대 정치가문이 있었지만 케네디가에 견줄만한 가문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케네디가의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이민과 건강보험 분야 등 입법 분야에서 그들이 남긴 유산들은 미래 세대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케네디가:미국의 에메랄드 제왕'의 저자인 토머스 마이어는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인 케네디가가 남긴 잊혀질 수 없는 유산은 위대한 기회의 자유"라며 "이는 아메리칸 드림과 자유를 구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케네디 의원과 케네디 가문은 모든 인종의 사람들이 미국에 올 수 있도록 변화를 시작하게 만든 개척자들"이라며 "그가 후원한 지난 1965년의 이민 국적법은 미국을 변화시켰으며 이는 오래토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2009-08-3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